김츄르 /@@2BoU 소박하지만 근사하고자 발버둥치며, 지금 여기 현재의 삶에 충실한 사람. 구옥 빌라를 사서 내 멋대로 꾸미고 있습니다. ko Thu, 09 Jan 2025 15:41:19 GMT Kakao Brunch 소박하지만 근사하고자 발버둥치며, 지금 여기 현재의 삶에 충실한 사람. 구옥 빌라를 사서 내 멋대로 꾸미고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oU%2Fimage%2FZonEPZfXqz6n3tubfTX0tKjtqjw.jpg /@@2BoU 100 100 브런치 어플 메인 노출 후기 - 브런치 홈탭의 추천도서 선정 후기 /@@2BoU/61 때는 잠도 거의 자지 못하고 시뻘건 눈으로 키보드를 폭행하듯 두드리고 있는, 악에 받친 수요일이었다. 전날 광고와 판매를 진행하기로 한 플랫폼의 말바꿈 때문이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다. 영업자가 전화상 협의한 내용을 확인 사살하는 메일들에 메일 회신이 아닌 전화로만 답을 했기 때문이다. 전화가 더 편한가보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모든 것이 확정되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oU%2Fimage%2F6r8272omRKJY2Il8v2CWrs8zKc0.jpg" width="500" /> Fri, 09 Sep 2022 07:17:18 GMT 김츄르 /@@2BoU/61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리스트 /@@2BoU/60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시간이 날 때 이런 리스트를 적어보면, 생각보다 행복해지는 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의 커피. 세상의 전원이 켜지기 전 깊고 충만한 내 시간을 갖는 일. 눈에는 파랑을 담으며 햇볕에 살짝 달궈진&nbsp;모래사장을 걷는 일, 짠냄새가 섞인&nbsp;신선한 바닷바람, 투명한 파랑과 초록이 오묘하게 뒤섞인 날 좋은 Tue, 02 Aug 2022 21:52:32 GMT 김츄르 /@@2BoU/60 소박하고 단단한 삶 /@@2BoU/59 내 집이 생긴 후 이전만큼 절실하게 돈을 모으지 않았다.&nbsp;돈을 모은다고 생각할 땐 쌓여가는 통장잔고가 뿌듯해 절약이 어렵지 않았는데, 빚을 갚아나간다 생각하니 절약하는게 괴롭기만 하고 하나도 좋지 않았다. 그나마 올 초에 정부에서 하는 청년 적금에 가입한 덕에 300만원이 든 적금 통장이 생겼다. 매달 50만원씩 6달을 넣었는데 이마저도 초반에는 매달 50 Sat, 30 Jul 2022 03:37:49 GMT 김츄르 /@@2BoU/59 자기계발이 취미입니다 /@@2BoU/57 나는 자타공인 취미 부자다. 국민 아재 취미인 등산부터 소녀취향 키덜트 취미의 정점인 디즈니 베이비돌 모으기까지, 유행했던 취미 중 재밌어 보이는 건 죄다 한번씩은 푹 빠져본 전력이 있다. 국민체조도 제대로 못따라하는 몸치인 주제에 발레나 폴댄스처럼 고난이도 댄스에 도전하거나, 내 이름 석자도 똑바로 못쓰는 똥손 주제에 프랑스 자수에 도전한 적도 있다. 다 Mon, 13 Jun 2022 14:35:53 GMT 김츄르 /@@2BoU/57 내가 좋아하는 눈을 가진 사람 - 세상 다 산 척 하는 만 29세 으른이의 라떼 연애사 한 사발 /@@2BoU/55 나이 서른 넘어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기는 부끄럽지만 나는 2년 넘게 (여자)아이들의 민니를 주구장창 좋아해왔다. 가수 좋아하는데 별 이유야 있을까. 나는 그녀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무척 좋아하고, 또 그녀의 눈빛을 사랑한다. 사실 민니의 눈이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의 눈과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그녀의 눈에는 나를 사로잡는 그 어떤, 미묘한 매력 Thu, 12 May 2022 16:29:33 GMT 김츄르 /@@2BoU/55 부족한 나 귀여워하기 - 지극히 보통인 서른 한 살의 뜬금없는 인생정산 /@@2BoU/54 올 한 해도 거의 절반이 갔다. 생산적인 삶을 살겠다는 올 초의 결심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나는 당장 손에 잡히는 즐거움들만을 좇으며 되는대로 살았다. 새로운 물건, 새로운 취미, 새로운 사람. 영원하지 않을 것들로 시간을 욕심껏 채우며, 석달 넘게 책도 읽지 않고 기록도 하지 않고 자기계발 비스무리한 것도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Wed, 11 May 2022 13:03:03 GMT 김츄르 /@@2BoU/54 자유보다 안정 /@@2BoU/52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자유를 꿈꿨지만 성인이라 할만한 나이가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항상 안정을 꿈꿨던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자유 대신 안정을 바라게 된 그 순간부터 어른이 된 것 같다. 내 삶에 가이드를 제시하고 재정적인 지원도 해주던 부모님이 &quot;이제부터는 너의 삶&quot;이라며, 그토록 바라던 자유를 쥐어준 순간 기쁨보다는 당황스러움이 더 컸다. 막상 Sun, 27 Feb 2022 22:17:09 GMT 김츄르 /@@2BoU/52 19_자가 빌라 구입 1년 후기 - 연말정산 말고 혼삶 정산 /@@2BoU/51 세대주가 된지 n년차, 월세와 전세를 살다 이직으로 인해 중소기업 전세대출이 불가능해 진 지금은 월세를 아끼고 주택자금대출 원금갚는 걸 적금 대신 하자는 생각으로, 30년된 빌라를 자가로 구입해 살고 있다. 자가 빌라에서 원금을 갚은지는 지금 딱 1년하고도 한 달이 되었는데, 주택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총 대출금액은 9300만원이었고 지금 남은 대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oU%2Fimage%2FJHECrlzLV5m0iRGAewPQza3xvnk.JPG" width="500" /> Sun, 06 Feb 2022 00:34:57 GMT 김츄르 /@@2BoU/51 장래희망은 뻔뻔한 어른입니다 - 눈 떠보니 서른 한 살. /@@2BoU/50 얼마 전 스물 다섯에 처음 연을 맺은 언니가 올해 서른 다섯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다. 스물 다섯에 그 언니는 스물 아홉이었고, 언니가 작년부터 열심히 운동을 해서인지 처음 만난 그 시절보다 오히려 요즘 더 어려보이는데, 서른 다섯이라니. 상상치도 못한 언니의 나이에 깜짝 놀라고 나서 생각해보니 나는 올해로 서른 하나였다. 언제 이렇 Mon, 17 Jan 2022 13:38:58 GMT 김츄르 /@@2BoU/50 무기력한 불청객 - 누구에게나 그저 쉬고 싶은 시기가 있다. /@@2BoU/49 최근 열흘 정도 나는 회사에 가는 것 외에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한동안 열심히 하던 새벽기상도, 공부도, 글쓰기도 다 그만두고는 집에 오면 탄수화물과 당을 섭취하며 미드를 몰아봤다. 자기계발이고 나발이고 그저 쉬고 싶었다. 하루하루를 작은 성취감으로 성실하게 채워나가고 싶다는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그저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갔다. 음식으로도 Sun, 16 Jan 2022 11:53:04 GMT 김츄르 /@@2BoU/49 2022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 지난 3년의 크리스마스 돌아보기 /@@2BoU/47 나는 종교도 없으면서 크리스마스에 미쳐있는 인간이다. 어린 시절 산타를 너무 열정적으로 믿어서 그런 것 같다. 크리스마스 영화들에 나오는 소위 '크리스마스 정신'이란 게 아주 충만하달까. 같은 영화를 한 번 넘게 잘 안보는 편인데,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들은 수도 없이 돌려봤다. (주로 아동용이다.) 2019년 크리스마스는 당일에 뭘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Sun, 02 Jan 2022 21:58:04 GMT 김츄르 /@@2BoU/47 나는 왜 생산적인 삶을 추구하는가 - 2022년 신년 목표를 세우며 /@@2BoU/45 나도 원래는 '생산적'이라는 수식어에 질색하는 낭만종자였다. 지금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내 인생을 '생산적'이라는 차갑고 무시무시한 언어로 수식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단 돈 몇푼이라도 매달 벌면서 자살하지 않을 정도의 정신 상태를 유지하려면 싫어도 '생산적'이 되어야 하는 세상에서 나는 살고 있다. 나라고 뭐 처음부터 좋아서 루틴만들기를 Sun, 02 Jan 2022 01:57:22 GMT 김츄르 /@@2BoU/45 2021년 인간정산 - 작년 한 해의 나 자신 되돌아보기 /@@2BoU/44 *편의상 2021년을 '올해'로 지칭하였음. 올해의 발견: 마블의 아싸들 나는 사실 마블에 심취한 적이 없다. 어벤저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 토니 스타크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가상인물 리스트에서 높은 등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본 어벤저스 영화들의 스토리가 하나도 기억나지 않기에 왜 싫어하게 됐는지 그 이유도 모르겠다. 아마 그 특유의 거무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oU%2Fimage%2FTD9xNUmJ9rCoBKNlp499RnAMMZI.JPG" width="500" /> Sat, 01 Jan 2022 01:47:31 GMT 김츄르 /@@2BoU/44 과거의 해상도 - 2000년대를 추억하며 /@@2BoU/43 며칠전부터 디즈니플러스의 추억의 드라마, &lt;위기의 주부들&gt;을 보고 있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쯤 방영한 이 고전 미드는 부촌의 가정주부들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요 인물 중에 이혼한 일러스트레이터가 있으므로 전부 가정주부는 아니지만, 대체로 결혼 후 커리어가 단절된 주부들의 이야기다. 주인공들 전부가 바비인형을 그대로 본따 만든 것 같은 마른 몸의 Fri, 31 Dec 2021 12:54:23 GMT 김츄르 /@@2BoU/43 행복은 과정이라는 말 - 일주일 쉬고 다시 시작하는 자기계발 라이프 /@@2BoU/42 지난 일주일간&nbsp;새벽기상과 글쓰기, 공부와 운동 기록을 하지 않았다. 어떤 날은 아침에 운동만 1시간 하고 기록을 남길 시간이 없어 후다닥 씻고 출근했고 저녁엔 갑작스런 약속이 생겼다. 어떤 날은 저녁 약속을 준비한다고 아침부터 화장을 하고 집안일도 해놓느라 다른 걸 할 겨를이 없었다. 크리스마스 무렵엔 몇달 전부터 숙소를 예약해 둔 게 있어 여행을 갔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oU%2Fimage%2FsEW86xImFexf1kZqDTU6xITbZa4.jpeg" width="500" /> Tue, 28 Dec 2021 22:32:18 GMT 김츄르 /@@2BoU/42 소공녀 마인드를 버리다 - 결론은 돈을 쓰고 싶다는 것 /@@2BoU/41 미취학 아동 시절 나는 &lt;소공녀&gt;라는 동화책을 무척 좋아했는데 내가 특히 좋아한 것은 주인공 세라의 고고한 가치관이었다. '지금 내 상황이 거지 같고 내 옷차림이 거지 같아도 내 내면이 공주면 나는 공주다.' 이런 식의, 요즘말로 하면 '근자감'이 무척 멋있게 느껴졌고 그런 삶의 태도를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하기엔 세 Thu, 16 Dec 2021 13:44:31 GMT 김츄르 /@@2BoU/41 컨디션을 위해 운동하는 30대 - 자타공인 몸치의 저가형 로잉머신 구매 후기 /@@2BoU/40 20대의 나는 몸매를 위해 운동했다. 피티도 받아보고 발레나 폴댄스 같은 것도 배워보고 스피닝과 요가도 해봤지만 솔직히 말해 건강을 위해 한 적은 없었다. 그저 한 가지 어리석은 목적 '마른 몸'을 위해서만 운동했다. 물론 온갖 운동을 찝쩍거리며 돈과 시간을 쓰면서도 단 한번도 원하는 만큼의 마른 몸은 가져보지 못했다. 내가 가장 말랐던 순간의 몸무게를 아 Tue, 14 Dec 2021 13:45:40 GMT 김츄르 /@@2BoU/40 여우같은 여자 - 보다는 그냥 사람이 되고 싶네요 /@@2BoU/39 여우같은 여자. 이 말에는 비난의 의미만큼 선망의 감정도 담겨 있다. 타인의 감정을 잘 캐치한 뒤 아양을 떨어 다른사람들의 감정을 제 필요에 따라 조정하는 여자에 대한 선망이다. 세련되게 꾸밀줄을 몰라 하이힐과 붙는 옷이 내 꾸밈의 한계여서 그런지 외모적인 면에서 여우같다는 말은 간혹 들었었는데 성격적인 면에서는 항상 곰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 Thu, 09 Dec 2021 12:17:29 GMT 김츄르 /@@2BoU/39 17_삶을 풍성하게 하는 100일 플래너 - 나의 매일을 설레게 하는 쥐똥만큼의 공부와 운동에 대하여 /@@2BoU/38 많은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100일이라는 기간에 집착한다. 시작하는 연인들도 100일을 기념하고, 100일 기간을 잡고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어쩌면 적당히 긴 시간이어서일지도 모르겠다. 100일이란 한 해의 1/4에 열흘을 더한 것이니 결코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지겨워 죽을만큼의 긴 시간이냐하면, 또 그렇지는 않다. 그러면서도 &lsquo;1<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BoU%2Fimage%2FNbNQeLp6sWKWRcJ7iEbGYBOx4ig.jpg" width="500" /> Wed, 08 Dec 2021 13:06:44 GMT 김츄르 /@@2BoU/38 소비는 왜 나를 아프게 할까_1 - 사적이고 소소한 상처들 /@@2BoU/37 이번 겨울은 물욕의 계절인 것 같다. 최근 나는 유례없이 많은 돈을 썼으며 그런데도 돈을 더 쓰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예전 같으면 죄책감에 절대 사지 못했을 동물의 털이 든 패딩과 동물의 털로 만든 코트를 샀다. 둘 다 십만원이 넘는 옷이다. 3만원이 넘어가는 구두는 5년 넘게 신어본 적이 없는데, 출시가가 십만원이며 세일가가 5만원대인 구두도 사서 신 Mon, 06 Dec 2021 14:09:11 GMT 김츄르 /@@2BoU/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