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 /@@29gz 쓰고 그리는 작업도, 아이와 남편과 함께하는 일상도, 나로서 존재하는 오늘도 다정히. ko Mon, 27 Jan 2025 04:13:10 GMT Kakao Brunch 쓰고 그리는 작업도, 아이와 남편과 함께하는 일상도, 나로서 존재하는 오늘도 다정히.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bK564j0cqq_bs0DDN3vI0kL_-tE.jpg /@@29gz 100 100 카프리와 정직함 -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 /@@29gz/44 이탈리아 남부에서의 여행이 끝나가고 있었다. 웬만한 곳은 다 가본 것 같아 여행의 의욕이 시들해질 즈음이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카프리 섬은 꼭 가자고 마음을 먹었다. 카프리 섬에 가는 날, 그동안 이탈리아 남부를 누빌 때 함께했던 렌터카를 소렌토에 있는 렌터카 업체에 반납하기로 했다. 차를 반납한 뒤 카프리를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KtefbzoZ0hdytXUSOMvIw00PQL0.JPG" width="500" /> Wed, 11 Sep 2024 06:07:47 GMT 다정 /@@29gz/44 유튜브를 하는 마음 - 돈은 되지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성취감은 어디서 오나 /@@29gz/43 작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기록 덕후로서 안 그래도 온갖 기록에 힘을 쓰고 있는데(모닝페이지, 인스타, 일기, 블로그, 그림, 사진 등), 거기에 유튜브까지 더하는 게 좀 부담스럽기도 했다. 실제로 작년에 올린 영상은 4편뿐. 올 해는 2편을 올렸다. 이 정도면 나로서는 고무적이다. 허허. 영상 하나를 만들 때 비효율적으로 시간이 많이 들지만 그래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6-UsoV1YYkHzF70sNeGNHFU19dQ.JPG" width="500" /> Sat, 29 Apr 2023 14:03:18 GMT 다정 /@@29gz/43 충분하다는 말이 충분한지요 - 멈추니 비로소 보이는 건 바닥 /@@29gz/42 하필 마지막 순서를 맡아서 이 마지막에 어떤 이야기를 담을까 고민하는데, 좀 곤란했다. 이곳에는 거기까지 가서 그렇게 까지 하고 있는, 가지가지하는 이야기를 적어야 마땅하나 난 요즘 별로 하는 게 없기에. 가지가지 열매 비수기랄까. 근데 사실 다시 생각해 보면, 몸은 한 게 별로 없지만 마음과 머리는 여러 감정과 생각이 끝없이 가지를 뻗으며 날 장악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Bxi_TVboUOBxNvZxGxsMJHbGnO8.png" width="500" /> Sun, 29 Jan 2023 07:02:45 GMT 다정 /@@29gz/42 아침 8시에 불닭볶음면을 끓인 이유 - 첫 실패의 얼얼한 그 맛 /@@29gz/41 첫 실패의 얼얼한 그 맛 처음 도전해 본 그림책 공모전에서 떨어졌다.&nbsp;4년 동안 그림책 작가 지망생으로 살며 수백 번 상상한 실패인지라 각오가 되어있었지만, 막상 그렇게 쿨하지는 못했다. 타격감을 고스란히 느껴 휘청했다. 맞을 걸 알았다고 맞았을 때 덜 아픈 건 아니니까. 떨어졌다는 결과를 본 뒤 애써 숨을 고르며 아이 등원 준비를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xxNP02D-t6vgmoPi7cP1CpiGhOo.JPG" width="500" /> Sun, 29 Jan 2023 07:01:21 GMT 다정 /@@29gz/41 우리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 둘이서 찾아가는 둘만의 답 /@@29gz/40 &lt;거기까지 가서 그렇게까지&gt;가 2022년 1월 1일에 나왔다. 2022년 6월 끝 무렵, 이제 올해의 반이 지나간 시점에서 오랜만에 우리 책을 다시 펼쳐봤다. 거기에 내가 &lsquo;전우애, 그 뜨거운 격정의 사랑&rsquo;이라는 챕터를 썼더랬다. 그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좀 숨고 싶어졌다. 쓴 대로 살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의 나는 어쩜 이런 말을 다 했더라. &ldquo;<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InYQSWHPx3NB0ShmxxITOChjShk.JPG" width="500" /> Sun, 29 Jan 2023 06:59:20 GMT 다정 /@@29gz/40 좋아하는 일을 하는 괴로움 - 괴로우미야오가 내 책상 위에 철퍽 앉을 때 /@@29gz/39 이 글을 쓰고 있는 2022년 3월의 오후,&nbsp;창밖의&nbsp;볕이&nbsp;참&nbsp;좋다. 하지만&nbsp;한&nbsp;발자국도&nbsp;나갈&nbsp;수&nbsp;없다. 그&nbsp;유명한&nbsp;전염병에&nbsp;걸리고&nbsp;말았으니까. 전염병에&nbsp;걸리다니. 쓰면서도&nbsp;새삼스럽다.&nbsp;꼭&nbsp;영화&nbsp;속에서&nbsp;일어날&nbsp;법한&nbsp;일이&nbsp;이&nbsp;시대를&nbsp;사는&nbsp;우리에겐&nbsp;소름&nbsp;돋게&nbsp;와닿는&nbsp;일상이 되어버렸다. 아이를&nbsp;시작으로&nbsp;남편과 나까지&nbsp;확진되었다. 아이가&nbsp;열이&nbsp;났던&nbsp;3일은&nbsp;아이를&nbsp;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IvXHEqt_luD47-kjtuE7KXC1Mwk.JPG" width="500" /> Sun, 29 Jan 2023 06:58:04 GMT 다정 /@@29gz/39 감격을 유지하는 방법 - 크로아티아 여행 : &nbsp;두브로브니크와 차브타트 /@@29gz/38 스물네 살쯤 TV에서 한 여행 프로그램을 봤다. 출연자들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광장을 거닐고 있었다. 그때 광장에 있는 오래된 건물의 2층 창문이 활짝 열리더니 한 한국인 부부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출연자는 어떻게 이곳에 오시게 됐냐는 질문을 던졌고, 창문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던 그 부부는 둘이서 긴 여행을 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CVGBFuUFz39myVnqXlcxPtCWr3A.jpg" width="500" /> Wed, 09 Feb 2022 14:47:26 GMT 다정 /@@29gz/38 어느 인기 없는 여행지에서의 낭만 - 이탈리아 남부 여행:&nbsp;비코 에퀜세 /@@29gz/36 비코 에퀜세(Vico Equence). 태어나 처음 들어본 곳이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곳에서 팔십일의 여행 중 열네 밤을 잤다.&nbsp;원했던 건 아니었다.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에서 2주 동안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그곳의 숙소는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비쌌다. 해 볼 만한 수준의 가격이 아니다 보니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1xRInCi1oD6aWdZ1zoAGccg1HHU.jpg" width="500" /> Thu, 09 Dec 2021 04:59:14 GMT 다정 /@@29gz/36 적어도 2주는 있어야 하는 사람 - 이탈리아 남부 여행: 아말피 해안 /@@29gz/37 아말피 해안에서의 운전은&nbsp;아찔한 해안절벽 위 좁은 도로를 대형버스와 수많은 차가 함께 사용하다 보니 가히 살인적이라는 소문은 들었다. 하지만 &lsquo;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rsquo;에 언제 또 오겠느냐는 생각이 없던 용기도 만들어 주었다. 사실 운전은 남편이 했던 거라 내가 용기를 낼 필요가 뭐 있을까 싶지만, 아무리 태연한 척해도 벌벌 떠는 게 다 티 나고 마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b5eCmAllt-Vyqav5N42K8LCkS4c.jpg" width="500" /> Thu, 25 Nov 2021 14:27:14 GMT 다정 /@@29gz/37 종말을 면한 다이어리 - '아기를 낳으면 끝'이 아닌 것 /@@29gz/35 아기를 낳으면 내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이 한동안의(또는 영원한)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예고를 자주 접했고, 그때마다 서글펐다. 가령 온전히 쉴 수 있는 하루, 홀로 또는 둘이 가뿐히 떠나는 여행, 한때 신고 뛸 수도 있었던 하이힐, 사실 좋아하는 짧은 치마, 식물과 소품들이 마음껏 늘어져 있는 집, 나를 위한 배움, 원하는 하늘색의 시간을 골라 거니는 고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N9gG7fo-p0Z66ea01-W-4NPAldU.jpg" width="500" /> Thu, 24 Dec 2020 03:48:02 GMT 다정 /@@29gz/35 이 또한 지나간다 - 애 낳은 날에 대한 기록_양수누수/자연분만/유도분만 /@@29gz/34 생명의 시작인 '출생'과 그 끝인 '죽음'. 사람이 살면서 겪는 수많은 일의 중요도를 무게로 단다면 이 두 가지가 제일 묵직할 것만 같다. 한 명의 사람이 감당하기에 버겁도록 커다란 일일 수 있는데, 모든 살아있는 존재는 직간접적으로 예외 없이 겪는다. 묵직한 무게에 압도되어 나는 진짜 못하겠다가도 모두가 겪는다는 사실이 결국 나도 겪어낼 수 있는 용기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Izm6EeuNzfxP9yw8PMhvJzqpcmI.jpg" width="500" /> Tue, 28 Jul 2020 23:49:04 GMT 다정 /@@29gz/34 걔는 참 행복해 보이더라 /@@29gz/33 친구의 친구인 어떤 분이 내 SNS를 보고는 '다정이, 그 친구는 참 행복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는 걸 전해 들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내 마음속 한구석에 울끈 힘이 들어갔다. '행복해 보인다.'라는 말은 좋은 말인데, 내가 느낀 이 경직의 정체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리고 그건 일종의 억울함이란 걸 깨달았다. 행복은 찰나의 순간으로 스쳐 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TV4jiA90UTTON06nR3WJECqBKAU.JPG" width="500" /> Tue, 02 Jun 2020 05:48:55 GMT 다정 /@@29gz/33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내 인생 - 어느 임산부 이야기 /@@29gz/32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2020년 2월 18일, 난 오늘로 출산 예정일을 꽉 채우고도 2일이 지난 만삭의 임산부다. 내 뱃속 결이는 아직 세상에 나올 생각이 없는듯하다. 지난 282일을 임산부라는 새 정체성을 갖고 살았다. 경험도, 상상도 못 했던 수많은 변화들에 정통으로 맞아 혼미한 열 달을 보냈다. 만삭의 임산부에게는 아이가 몸 밖으로 나올 그때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Dkqto1SPkGW3_vOdf5ZM5JGrNgg.JPG" width="500" /> Wed, 06 May 2020 09:27:14 GMT 다정 /@@29gz/32 느낌의 공동체 - 함께_해보는 시간 /@@29gz/31 당연히 함께였던 10년 기숙사 생활을 10년 동안 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보통 친구들과 함께 4명이서, 2층 침대 두 개를 두고 한 방을 나눠 썼다. 한창 예민한 시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을 타인과 몸 부대끼며 채워갔다. 긴 무리 생활이 버거울 때도 있었고, 재미있을 때도 있었다. 그 10년이 내게 남긴 것들이 분명히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BwY5E9V80oab19HYf-hH6AOYXig.JPG" width="500" /> Thu, 04 Apr 2019 08:12:28 GMT 다정 /@@29gz/31 우리의 네 번째 집 - 공간 가꾸기_해보는 시간 /@@29gz/30 김천이라뇨 지금까지 살았던 도시들을 떠올려 본다. 지난 30년간 경기도 여주, 충청남도 서산, 인천, 경상북도 포항, 서울, 충청북도 충주에 살았었다. 이 도시들 모두 주민등록증 뒷면에 흔적을 남길 만큼 제법 긴 호흡으로 머물렀다. 태어나보니, 때로는 어쩔 수 없이 그 도시에 살아야만 하는 상황도 있었다. 하고 싶은 공부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P5HjippiDzodhaXOukVu1v0_bk.JPG" width="500" /> Mon, 18 Mar 2019 14:14:53 GMT 다정 /@@29gz/30 9. 여기까지 와서 아무 데도 가지 않는 시간 - 이탈리아 남부 여행: 산속 노란 집 /@@29gz/29 80일의 여행 중 20여 일을 이탈리아 남부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던 건 다 '아말피 해안' 때문이다. '아말피 해안'은 어느 믿음직한 기관이 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었다. 귀가 얇아 그런 거에 잘 넘어간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한다는 말에 이미 반 이상 넘어갔고, '아말피 해안'을 검색해서 사진을 찾아보고는 홀랑 다 넘어가는 데 3초 정도 걸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lm8TmUQt2NP1Tv7VtLDkebx1TA.jpg" width="500" /> Mon, 11 Mar 2019 14:42:27 GMT 다정 /@@29gz/29 우리의 세 번째 집 - 공간 가꾸기_해보는 시간 /@@29gz/28 기적을 믿냐고 묻는다면, 믿는 편이라고 말할 거다. 기대했는데 일어나지 않은 기적도 많지만, 기대치 않았는데 일어난 기적도 많다. 절대 당연하지 않은 크고 작은 기적을 선물 받으며 살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세 번째 집을 만난 것도 우리 삶에 일어난 작은 기적이었다. 예성이는 제대를 했고, 두 번째 집이었던 관사에 더 이상 머물 수 없었다. 백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6_fj3uYC2JeO1GB9FrfisIMVihU.jpeg" width="500" /> Sun, 27 Jan 2019 07:51:38 GMT 다정 /@@29gz/28 화장대를 열면 그림책방이 열려요. - 프롤로그 /@@29gz/27 19살부터 야금야금 모아 온 그림책은 늘 집 한 구석탱이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렇게 '19살'이라는 숫자를 써놓고 보니 그림책을 좋아한 지 이제 11년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이야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져 도대체 뭘 먼저 해야 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림책을 좋아하게 된 19살의 나는 좋아하는 게 없어 고민인 시절을 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f-CUSR0z9S1_dbFLhECMpVWXZI.JPG" width="500" /> Thu, 13 Dec 2018 00:06:57 GMT 다정 /@@29gz/27 밤조림의 위험성 - 밤조림 만들기_해보는 시간 /@@29gz/26 이번 주말 이틀 연속 손님을 맞이했고, 나에겐 밤조림(보늬밤)이 있어 든든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일본판에서 가을을 맞은 주인공이 밤조림을 만든다. 그 장면의 느릿한 분위기가 내가 사랑하는 분위기였고, 밤조림 역시 무척 맛있어보였다. 영화를 볼 당시의 계절은 여름이었는데, 가을이 오면 꼭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영화를 보다가 잠깐 정지시키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udfBTjAv4YDLKPLBX4p9rUVqtM.JPG" width="500" /> Tue, 20 Nov 2018 15:20:00 GMT 다정 /@@29gz/26 8. 프로치다가 준 위로 - 이탈리아 남부 여행: 프로치다 섬 /@@29gz/24 위로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미숙하다. 누군가가 힘든 마음을 꺼내놓았을 때, 내게 그 마음을 나눠 준 상대방의 용기에 고맙고, 동시에 덜컥 겁이 난다. 혹 내가 위로랍시고 건네는 말과 행동이 어렵게 바깥 빛을 본 그 마음에 또 다른 생채기를 줄까 봐 두려운 거다. 그렇다고 용기 내어 꺼내 준 그 마음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건 미안하다. 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gz%2Fimage%2F1BfzP9Bg3yKxBzebjWEvZf3p3GU.jpeg" width="500" /> Sun, 14 Oct 2018 12:44:32 GMT 다정 /@@29gz/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