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 루비의 태양이 되고 싶은 등단시인, 칼럼니스트입니다. ko Thu, 23 Jan 2025 20:43:35 GMT Kakao Brunch 루비의 태양이 되고 싶은 등단시인, 칼럼니스트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3Y%2Fimage%2F6OHVnXyUF8BkhNnhRcqTsuCKUww /@@1m3Y 100 100 머루의 비밀 1 /@@1m3Y/680 운명처럼 그렇게 다시 만난 머루에게서 볼 수 있었던 윤기 가득한 털! 그것은 거친 바깥 생활의 흔적과는 달리 유난히 부드러워 보였기에 머루의 털이 나는 정말 이상했다. 먼지와 흙이 달라붙은 채 굳어진 다리와 꼬리는 꼭 식어버린 떡처럼 딱딱하게 느껴졌다. 이런 모습과는 상반되게도 등에 난 털은 아주 영양이 가득한 것처럼 보였다. 이 것에는 아주 커다란 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3Y%2Fimage%2F7MHeAqQQFMiLZDVAscZzwb05ByE" width="500" /> Thu, 14 Mar 2024 12:49:20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80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난다더니!' /@@1m3Y/679 우리는 그렇게 길냥이를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보았다. 햇살에 반짝이는 머루 빛 털은 더러워진 외모와는 달리 신기하게도 윤기가 좔좔 흘렀다. 이것에 대한 비밀은 다음 화에서 공개하기로 하겠다. 우리는 고양이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철없던 초등학생 시절에 한 친구가 &quot;우리 집 고양이가 새끼를 많이 낳았어. 한 마리 줄게!&quot;라고 말하며 내게 건네준 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3Y%2Fimage%2FrTRz13F2eeZEuVschme-Zcrm1_Y" width="500" /> Thu, 14 Mar 2024 12:17:08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79 길냥이 머루! /@@1m3Y/654 머루! '굵고 탱탱한 싱그러운 열매가 알알이 보석처럼 박혀 고상하고 은은하게 색을 발하는 머루!' 그 이름은 바로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동네 길냥이에게 지어준 이름이었다. 내가 머루를 만난 건 우리 아이와의 동네 산책길에서였다. 힘없이 간신히 몸을 동그랗게 말아 올려 쭈그리고 앉아서 눈을 힘없이 아래로 깔고 무언가 를 바라는 듯한 눈빛의 고양이였다. 머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m3Y%2Fimage%2FYY2kYff9puKxsR8-VQ_9W7f3OHY" width="500" /> Thu, 14 Mar 2024 10:00:51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54 어두움 속에 갇힐 때 /@@1m3Y/678 어두운 동굴 속 한가운데에서 탈출구를 찾지 말아라. 두려워하지 말고 묵묵히 걸어 나가다 보면 얇은 실오라기 같은 빛줄기를 곧 마주하게 될 테니 두려움에 휩싸여 몸을 웅크리고 긴장하지 말아라. 몸을 숙인다고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을 테니 무언가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놀랄까 봐 두리번거리며 불안해하지 말아라. 어두움 덕에 오히려 두려운 존재도 피해 갈 테 Tue, 27 Feb 2024 04:48:55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78 쓴 인생에 꿀 한 스푼을 기대하며! /@@1m3Y/676 파랗고 부드럽기만 한 하늘이 부서져 내리는 듯한 엄청난 충격의 파도 위에 탑승한 날이었다. 사람들은 무슨 큰일이 생길 것 같으면 어렸을 때에는 요정이 지켜준다거나 좀 커서는 자기를 지켜주는 천사들이 있다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위기의 순간들을 모면하게 된 이야기들을 꺼내곤 한다. 그러다가 '어른'이라는 명찰을 달게 된 이후부터는 이와 비슷한&nbsp;'예지몽'이라는 Mon, 28 Aug 2023 11:45:32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76 푸른 빛을 낼 시간 - 아! 이제 내가 곧 또 다른 푸른빛을 낼 시간이 다가오는구나.' /@@1m3Y/674 슬픔이 맞닿은 하늘에는 파란 구름이 흩어지고 있었다. 마치 나의 슬픔도 곧 사그라질 것을 예감하는 듯이. 그 누군가는 삶을 살아간다고도 하고 그 누군가는 삶을 버틴다고 하고 또 다른 그 누군가는 삶을 자연에 맡기며 흘려보낸다고도 한다. 삶은 누구에게나 다른 방식으로 디가오지만 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역시 사람들은 또 각자 자기만의 색상으로 이러한 Wed, 14 Dec 2022 20:51:45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74 꺼끌 거리는 모래알 한 줌 - 사람들은 누구나 꺼끌 거리는 모래알 한 줌씩은 가슴속에 품고 산다. /@@1m3Y/673 스르륵 살며시 문을 열더니 가뜩이나 떠들썩한 마음에 굵은 모래조각들을 주인의 허락도 없이 한 움큼씩 마구 던지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홀로 견디며 대중과 가정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항상 사람들은 본인이 , 지금의 상황이 제일 힘든 법이라 주변은 잘 보이지 않는다. 자신은 가까이에서 굵 Sun, 11 Dec 2022 23:35:20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73 내 안의 나, 잘 지내고 있나요? /@@1m3Y/671 당신 안에 당신 잘 지내고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부는 곧 잘 묻곤 하면서 정말 제일 사랑해야만 하는 자신에게는 묻지 않았던 이 말! 내 안의 나 잘 지내고 있나요? 나도 가끔씩 따가운 가시가 마음속에 박힌 듯이 아려오면 그때서야 한 번씩 내 마음의 창문을 두드리며 소곤소곤 작은 목소리로 괜찮은지 속을 살짝 엿보곤 했다. 그러면 벌써 괜찮지 않 Sun, 13 Mar 2022 00:47:21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71 빨간불을 끄는 방법 /@@1m3Y/670 빨간불이 켜졌다. 대부분 빨간불은 경고의 의미이다. 지금 빨간불이 켜진 곳은 당신의 어디인가? 마음 속인가? 아니면 몸 인가? 아니면 집? 친구? 직장? 당신의 거리?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는 되도록 빨간불이 켜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고'라는 것이 항상 나쁜 의미는 아니다. 경계를 하고 주의를 기울이라는 특별한 의미인 것이다. 당신의 주변에는 어떤 Sat, 12 Mar 2022 14:36:44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70 봄이 겨울을 이기는 방법 /@@1m3Y/669 추운 겨울이 드세게 기운을 힘껏 내기 시작하더니 이내 큰 소리 지르며 세상을 단숨에 얼려버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이내 따라온 봄이라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길에 힘없이 녹아내려 버린다. 부드러움은 이렇게 강한 존재도 무색하게 가볍게 밀어내며 살며시 자신의 자리에 소리 소문 없이 안착하곤 한다.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작은 일에도 먼저 화를 Sat, 12 Mar 2022 13:44:15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69 제대로 나를 만들어 보라고. /@@1m3Y/647 스르륵 차가워진 책장을 넘기며 호호 불어대는 작은 손이 정겨운 추억으로 떠오르는 날이다. 봄이 되었어도, 가을이 깊어졌으나 겨울이 되지 않았어도,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겨울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칼바람에 맞서 있는 듯, 추운 날씨가 계속 나를 괴롭혀도 넘어가는 책 장 안은 그 무엇보다도 따뜻했다. 그렇게 나는 책을 읽고 공부를 했다. 지금은 따뜻한 Sat, 12 Mar 2022 13:14:57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47 감기 또 감기! - 감기퇴치 처방전. /@@1m3Y/666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나뭇가지에 달린 잎들이 앙상하게 말라 약한 바람에도 쉽게 떨어져 나가 바닥에 살포시 주저앉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삭, 바사삭 소리를 내며 아주 맛있는 과자를 깨물듯 기분 좋은 소리로 들으며 발걸음을 계속 이어 나간다. 나뭇잎들은 그렇게 자신의 마지막 순간까지 바사삭 소리를 내며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지내 Sat, 12 Mar 2022 13:09:35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66 미세 미세 /@@1m3Y/667 미세 미세해도 보인다. 간지러운 먼지 냄새로도 보이고 따가운 눈의 느낌으로도 보인다.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면서 심각성을 느끼고 외출을 꺼리고 밖에서 돌아오면 온 몸을 털어내던 때가 그리 오래되진 않은 것 같은데 더 센 유행병이 우리의 날 선 감각에 더 큰 도전장을 내민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정말 미세 미세하게 작은 틈 사이사이마다 비집고 들어서 자신의 Sat, 12 Mar 2022 13:02:12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67 대놓고 보는 엄마의 비밀일기 - 시간 아까워. 빨리 좀 해! /@@1m3Y/662 한국인들에게 참으로 흔한 병 바로 '시간 아까워 병' 뭐든지 빨리해야 하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밥 먹는 시간과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간까지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아끼면서 살아온 것 같다. 그 부지런함과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는 빠른 발전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모든 병은 건강하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이 시점에서 우리는 지금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 Sat, 12 Mar 2022 12:53:50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62 망고 후숙기 /@@1m3Y/668 망고가 왔다.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내게 들어왔다. 망고는 아주 단단한 모습으로 내게 더 당당하게 굴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갔다. 나는 망고가 알맞게 익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런 내 마음을 비웃듯이 망고는 자기만의 속도로 서서히 익어가고 있다. 익고 있다. 익고 있다. 이제는 내 마음도 망고를 따라 익어가고 있다. 자연의 법칙 Sat, 12 Mar 2022 12:47:17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68 소설 같은 날! /@@1m3Y/600 소설이 읽고 싶은 날 내 인생이 소설 같은 날! Sat, 12 Mar 2022 12:40:56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00 균형의 파괴 - '병' /@@1m3Y/519 병은, 병든 것은 그 무엇인가의 균형을 잃으면서 나타나게 되는 하나의 현상이다. 당신이 아주 높은 산을 꿈꾸어도 좋다. 반대로 남들 눈에는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초라한 꿈을 꾸어도 좋다. 타인의 잣대에 맞춰 당신의 목표를 보다 높이던지 낮추 던 지 하면서 수정을 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균형을 잃게 되는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당신은 바로 당신 Sat, 12 Mar 2022 12:38:15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519 속 시끄러운 일 /@@1m3Y/459 속 시끄러운 일은 왜 떼로 몰려다닐까? 한없이 작아지고 작아지는 나를 느낄 때, 하필이면 친구처럼 함께 따라온, 마음 복잡하게 만드는 너희들 정말 싫다! Sat, 12 Mar 2022 12:18:21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459 내가 특별하게 되는 방법. /@@1m3Y/528 차별된, 남다른 나를 꿈꾸며 늘 보다 나은 나를 찾으려 스트레스를 벗 삼으며 예민해지는 대신,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고 크게 한 번 웃자! 웃어보자!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백지를 채워나가자. 큰 꿈을 이루면 나만의 특별한 삶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그때 나는 특별해지는 것이다. Sat, 12 Mar 2022 12:16:55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528 큰 일과 작은 일 /@@1m3Y/652 우리는 흔히 작은 일에 발끈하곤 합니다. 그러나, 정말 큰 일에는 멍하니 머리를 한 대 크게 맞은 듯 얼얼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오히려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넘기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Sat, 12 Mar 2022 12:09:02 GMT 김지현 등단시인 칼럼니스트 /@@1m3Y/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