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램프 예미 /@@1l5f 작가 조우관. &quot;상처의 흔적들을 유배시키기 위해, 무용이 유용이 될 때까지 쓰고 또 씁니다!&quot; ko Thu, 23 Jan 2025 13:25:23 GMT Kakao Brunch 작가 조우관. &quot;상처의 흔적들을 유배시키기 위해, 무용이 유용이 될 때까지 쓰고 또 씁니다!&quot;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ZVxdjd5On9WL9dGOTik5ev3wv5s.jpg /@@1l5f 100 100 낯선 이름 - 조용히 불러불 뿐 /@@1l5f/223 비가 내렸다, 그 날은. 그녀의 눈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나는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녀와 함께 지낸 시간이 제법 긴 것 같은데, 서로의 깊은 곳 이야기는 별로 해 본 적이 없고 단 둘이 만나본 적도 없다. 내가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유난히 밝고 명랑했던 것,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았던 것, 말을 재잘거리듯 했던 것, 항상 적극적으로 나서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WeNbvFp5MN0JaKwRbUyd64KRTVU.jpg" width="500" /> Sat, 16 Mar 2024 15:29:05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23 한계와 고통의 도피로서의 중독 - 자유에서 도피의 세계로 /@@1l5f/222 &ldquo;자발성이 방해받은 결과로 생겨난 동시에 자발성을 방해하는 원인인 이 의존성은 상당한 안전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나약하고 속박되어 있다는 느낌도 낳는다&rdquo; 단 한 번도 충족된 적 없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가 되면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지, 기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흥분을 행복이나 기쁨으로 착각한다. 외부의 것들로부터 얻는 즉각적인 만족감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jYSM7HNh6u1EInVyW_rUXNFqqxs.jpg" width="500" /> Fri, 05 Jan 2024 12:51:31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22 긍정과 부정의 허망한 이념으로서의 감정 - 우리 자신의 것인 감정에 충실하기 /@@1l5f/221 &ldquo;진짜 감정은 자기 자신 속에서 생겨나지만, 가짜 감정은 우리가 아무리 자신의 감정이라고 믿더라도 사실은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다&rdquo; 프롬은 현대인이 느끼는 감정의 허위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가짜 감정이 진짜 감정을 대체할 때 결국 가짜 자아가 본래의 자아를 대체하게 된다. 가짜 자아란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원시적 자아의 상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Rk4eMjBGLXVy0s-g2Dutbg8EsDA.jpg" width="300" /> Fri, 29 Dec 2023 11:25:17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21 왜 우리는 전문가를 추종하는가 - 전문가라는 절대적인 권위에 기대어 /@@1l5f/220 &ldquo;지적으로만이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세상을 파악하는 것이 낯설고 강력한 세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똑바로 알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rdquo; 확신이 가득 찬 전문가 한 사람이 나온다. 둘도 많다. 여러 전문가에게 나누어줄 출연료가 모자르기 때문인지,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충돌될 때 대중들의 혼란스러움을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모르기 때문인지 방송국의 사정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n9bGtjIGg7DQu8gZYug_4dKs7yU.jpg" width="500" /> Thu, 21 Dec 2023 15:21:08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20 금지당한 상처의 치유 - 존엄성의 보존으로써의 치유 /@@1l5f/219 &ldquo;개인적 관계나 사회적 관계에서 얻는 자신감과 칭찬, 사업에서의 성공, 기분전환, 즐기기, 교제하기,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는 고독감과 무력감을 완전히 덮어서 가려버린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휘파람을 불어도 빛은 비쳐오지 않는다. 고독감, 두려움, 당혹감은 그대로 남는다&rdquo; 현대인들에게 어떠한 활동들은 공허함을 마주할 때의 당혹감을 감추는 역할을 한다. 내재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KT157ANwA9naobMVhD0ek17Xa0s.jpg" width="500" /> Fri, 15 Dec 2023 10:19:49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19 좌절할 수 있는 어른이 된다는 것 - 우영우가 그랬던 것처럼 /@@1l5f/218 &ldquo;자신에 대한 환상은 혼자 걸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유익한 지팡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팡이는 사람을 더욱 약하게 만들 뿐이다&rdquo; 에리히 프롬은 진실은 힘없는 사람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자신에 대해 진실을 아는 것은 그 자신의 힘을 크게 좌우한다고 말한다. 자신에 대해 진실을 안다는 것은 현실적인 자신, 즉 자신이 현재 놓여 있는 위치를 아는 것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YKkoHlojnnvBUsW1onmVyTmzIZI.jpg" width="500" /> Fri, 08 Dec 2023 12:07:28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18 도둑맞은 감정을 찾는 시간 /@@1l5f/216 예전의 저는 타인의 감정을 들을 줄만 알았지 다른 사람에게 감정 같은 건 말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꽤나 강한 사람이라고 저 스스로에 대해 착각하고 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그처럼 강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기도 했었거든요. 심지어 저희 아버지는 늘 저에게 강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입했었고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감정의 선들을 모조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V73qAwwvEaLDMJtKofJXbRpHwmc.jpg" width="500" /> Tue, 15 Dec 2020 11:42:46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16 토끼와 거북 그리고 나무늘보 /@@1l5f/211 어린 시절, 토끼와 거북의 달리기 시합 이야기를 들으면서 토끼의 어리석음으로 거북이 순간 우직하게 묘사되는 것이 의문스러웠다. &lsquo;자신이 가진 재능을 함부로 자랑하지 말며, 그를 믿고 게으름을 피다가는 낭패를 당한다&rsquo;가 동화의 주제이다. 포커싱은 토끼에 맞춰져 있어야 이 이야기는 교훈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토끼는 남에 대한 우월감을 가진 어리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zctPwtpxkkcDh4V1VywkCLBViW4.jpg" width="500" /> Fri, 30 Oct 2020 11:41:11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11 모두가 말하고 싶다 /@@1l5f/213 듣는 일에 최적화된 기질과 성격을 갖춘 사람도 때로는 너무너무 말하고 싶은 날이 있는 법이다. 아니다, 말은 바로 해야 한다. 듣기를 잘 하는 기질과 성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말하고 싶은 욕구는 식욕만큼이나 인간 본성에 내재된 거니까. 다만, 주로 듣는 일을 하는 사람,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그러한 태도를 오랜 시간 동안 갈고 닦아왔을 뿐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4CWyTyjA3GC_thA4vFxn4D2C6Qs.jpg" width="500" /> Fri, 30 Oct 2020 11:41:11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13 싫다는 말을 어떻게 해요 /@@1l5f/212 &ldquo;싫다는 말을 어떻게 해요? 그것도 상사한테?&rdquo; &ldquo;싫다는 말을 왜 못 하죠? 나는 하는데.&rdquo; 어느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오갔다. 상사에게 싫다는 말을 어떻게 하느냐는 여론에, 한 사람이 왜 싫다는 말을 못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다수는 자신들이 갑자기 소심한 사람처럼 손가락질이라도 받는 듯 여겨졌는지, 공감 능력 떨어지는 한 사람에게 공감의 참뜻을 알려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7D_W6CMBka-2kXbvMGfVHVxe4JE.jpg" width="500" /> Fri, 30 Oct 2020 11:41:10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12 아버지의 아들 /@@1l5f/215 &ldquo;조OO 씨입니까?&rdquo; &ldquo;네, 전데요.&rdquo; &ldquo;경찰서입니다.&rdquo; 경찰서라고 하니 뉴스에서나 보았던 보이스피싱 사건들이 떠오르면서 어서 끊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찰나의 고민을 했다. 번호도 일반 번호가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가 찍혀 있고. 고민하는 내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본 냥 경찰은 얼른 다음 말을 이었다. &ldquo;혹시, 조 아무개 씨를 아시나요?&rdquo; 조 아무개라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VOCroKt9kDn9SlvIiDieEpw23W4.png" width="272" /> Fri, 30 Oct 2020 11:41:10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15 내 안의 다양한 영혼 /@@1l5f/207 사람을 정육면체라고 상상한다면 한 사람 안에도 여러 면이 담길 것이다. 어떤 면은 누군가에게 강하게 전달되고, 어떤 면은 누군가에게는 보이지도 않을지 모르고, 또 어떤 면은 다른 면을 부각하기 위해 완급조절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같은 면이라도 누군가에게는 공감의 요소가, 누군가에게는 비난의 요소가 된다. 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닌데, 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XXmojO_DTJQuEVpD0g6Ty0hzC1w.jpg" width="500" /> Fri, 30 Oct 2020 11:41:10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07 감정과 이성의 대결 /@@1l5f/208 열등함과 열등감은 분명 다른 말이다. 누가 봐도 열등함이라곤 없는 사람 같아 보여도 열등감은 있을 수 있다. 왜 그게 열등감인지 모를 때조차 자신은 열등하다고 우겨대는 사람을 보면 열등감이 열등함을 결정하고야 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참 희한한 것은 누군가는 그 열등감을 시기한다는 데 있다. 내게는 열등감일 뿐인 것을 남은 그렇게도 가지고 싶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csDoq5g_d-TAAGPN5DTFB7TyODc.png" width="500" /> Fri, 30 Oct 2020 11:41:10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08 지난 자신과의 싸움 /@@1l5f/210 가끔 남들을 쉽게 비난하고 싸움을 거는 사람들을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들이 남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자기와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자신의 생각과 판단과 싸우는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상대가 적인 것 같지만, 문제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대가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실제로는 과거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xdfNqSgexH8611c-kfgW25W7jyQ.jpg" width="400" /> Fri, 30 Oct 2020 11:41:10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10 출근길 싸움 구경 /@@1l5f/214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여자 둘이서 서로의 머리를 잡고 있다. 누군가는 안 보인다고 나와 보라며 적극적으로 싸움 구경을 했고, 누군가는 비명을 지르며 호들갑을 떨었다. 호들갑도 아니다. 한 여성의 코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피를 보면 긴장하고 심호흡이 가빠지면서 동공이 확장되고 그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에 의한 반사작용으로 입에서는 큰 소리가 나가면서 몸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GaFsua1Hgb3-cUEPaudSH32tEF8.jpg" width="500" /> Fri, 30 Oct 2020 11:41:10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14 밥 먹을 힘은 있는지 /@@1l5f/206 &ldquo;조 선생, 젓가락 안 챙기고 뭐해!&rdquo; 다들 엄마의 챙김이 지나쳤거나, 그에 대한 결핍이 지나쳤거나 둘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그런 대접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거나 그런 대접을 못 받아봐서 남을 들들 볶는 것이거나. 꼰대거나 애정 결핍자이거나. 사실, 꼰대에 더 가까운 거지. 부하직원(이라는 말을 대체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이 생긴다면 좋겠지만)이 진짜 부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a4rv__b3sgb9seDBkKVwARgs9OY.jpg" width="500" /> Fri, 30 Oct 2020 11:41:10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06 알 필요가 없는 것을 모를 자유 /@@1l5f/205 예전에 함께 일하던 동료는 매일 아침 정보를 한 가득 안고 왔다. 무슨무슨 교육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실무에 관한 이론들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게 일상이었다. 이런 고급 정보를 혼자만 알지 않고 나눠주는구나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대체로는 종이가 너무 아깝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 수고를 애써 할까 의아했던 적이 더 많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xNjAEWBDqYNNWd65LwH4RdPHLjA.jpg" width="495" /> Fri, 30 Oct 2020 11:41:09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05 예민함과 무례함의 불화 /@@1l5f/204 예민은 무례를 경계하고, 무례는 예민을 침범한다. 방어와 공격의 싸움은 주로 공격이 이기는 편이다. 방어는 수동적이고 소극적 성격을 가졌지만, 공격은 능동적이며 적극적인데 저돌적이기까지 하니. 그래서 예민함 앞에 &lsquo;극도의&rsquo; 정도의 수식어는 붙어줘야지만 겨우 무례함을 쫓아낼 수 있다. 그럼에도 극도의 무례함을 만나면 극도의 예민함도 질 수밖에 없지만. 이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S0ju8pbQnNOwlJ_RVoFQa0i4n6Q.png" width="500" /> Fri, 30 Oct 2020 11:41:09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04 요괴를 물리치는 법 - 가십의 대상화를 거부하기 /@@1l5f/203 &ldquo;다들 그렇게 생각해.&rdquo; 살면서 들은 충격적인 말 5위 안에 드는 말이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니. 다들 그렇게 나를 안 좋은 사람으로 여기고 있고, 나를 싫어한다니. 믿었던 친구들이 뒤에서 자기들끼리 내 험담을 했다는 것은 나도 이제 그들을 미워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미워지지가 않고 계속해서 움츠러 들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iLuq91srf4IzQt5jnNoZgSb6ifU.png" width="500" /> Mon, 01 Jun 2020 20:56:04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03 아버지의 쑥버무리 - 추억을 먹는 시간 /@@1l5f/202 대로변 화단에서 할머니 한 분이 쑥을 캔다. 차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삼각지 한 가운데에서 모든 매연을 들이마셨을 쑥을. &lsquo;저걸 과연 먹어도 괜찮은 걸까&rsquo; 싶은 나의 의문과 염려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의 식탁에는 그날 쑥이 올라갈 것이다. 아니, 어쩌면 저렇게 캔 쑥을 단돈 천원이라도 받고 내다 파시려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까운 곳에 산이라도 있었더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5f%2Fimage%2FTq2rMNiZclKFUKB1fX9wqfyHZLA.JPG" width="500" /> Tue, 26 May 2020 21:34:18 GMT 요술램프 예미 /@@1l5f/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