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 김은지_시 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입니다. 시와 글과 그대가 좋습니다. 일은 즐거운 놀이이고, 쉼은 창조된 모든 것들을 충분히 느끼고 경탄할 수 있는 예술의 시간입니다. ko Tue, 24 Dec 2024 13:21:52 GMT Kakao Brunch 김은지_시 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입니다. 시와 글과 그대가 좋습니다. 일은 즐거운 놀이이고, 쉼은 창조된 모든 것들을 충분히 느끼고 경탄할 수 있는 예술의 시간입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gFX1PEmAODtBfuE1XNdVwRe6nQ.JPG /@@1kN8 100 100 서점 하나를 여는 때 총얼마의 비용이 들까? - 독립 서점 하나를 오픈하는데 드는 예산 /@@1kN8/304 본격적으로 서점을 하기에 앞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quot;돈이 있는가?&quot; 그리고 하나 더. &quot;돈을 아주 많이 벌지는 않아도 괜찮은가?, 직장생활 보다 고정적이지 않아도 견딜 수 있는가?&quot; 첫째 질문. '돈이 있는가'. 이것은 절대적인 금액과 상대적인 금액으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소 보증금으로 1,000만 원의 목돈이 필요하다면 그 돈은 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wHgnN_010fND98ri480_ut3RG4c.jpg" width="500" /> Fri, 29 Nov 2024 08:00:05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304 끌리는 서점의 한 끗은? | 전국 서점 투어 - 큐레이션, 공간, 주인장. 서점의 매력은 무엇일까? /@@1kN8/303 2023년 기준 전국 독립서점은 884곳으로 전년 대비 약 8.5% 증가했다고 한다. (출. 동네서점 트렌드)&nbsp;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독립서점의 증감추세만 보자면, 서점은 분명 '사양 산업'이 아니다. 꼭 '텍스트 힙'의 트렌디함을 빌리지 않더라도, E-Book 시장이 커지더라도, 숏폼과 도파민에 절여진 뇌가 집중력이 빼앗기더라도,&nbsp;종이 책을 읽<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aY7guzNOOhfZvHpHrc_5ofIzFQ0.jpeg" width="500" /> Fri, 22 Nov 2024 08:05:34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303 서점 오픈런 하는 시대, 책방 창업 생존전략은? - 한강 신드롬으로 작은 서점들은 돈을 벌었을까? /@@1kN8/302 한강 작가님이 하시는 줄 모르고 '와, 큐레이션이 너무 내 취향인데?' 하면서 책을 두 권이나 샀던 서촌의 '책방'. 무려 난 오픈런 전에 다녀온 사람이었다. 2024년 11월 10일 저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진 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 24 등의 대형 서점부터 오프라인 작은 서점들 그리고 쿠팡까지 책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모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0m3vQXLGG-NvIM9LqDPFu9U9Tmw.jpeg" width="500" /> Fri, 15 Nov 2024 12:37:25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302 서울에 책방 하나 더 열어 볼게요 | 서점 주인 인터뷰 - 서점 열기 전 반드시 알아야할 것들 /@@1kN8/301 그렇지만, 은지님은 잘 하실 것 같아요 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일 리 없다. 아무리 텍스트 힙이 젊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들, 여전히 책은 책이요 서점은 서점이다. 읽는 사람도 적고 사는 사람은 더 적다. 그럼에도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은 이유는 명백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 중 가장 잘하는 일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생산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YK-RpSBbyMje2FhLzLGR_PWZ-nU.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08:00:04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301 띄엄띄엄 있는 것들 - 광주에서 서대전으로 가는 새마을호를 타고 /@@1kN8/300 띄엄띄엄 가는 기차를 탔다. 아직 세모난 지붕을 가진 집들이 띄엄띄엄 있었다. 급한 마음들을 무시한 채 아니다, 급한 몸들은 애초에 타지 못한 채 설렁설렁 가는 기차는 띄엄띄엄 있는 것들을 보게 한다. 덜 있어도 더러 있어도 되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차는 덜컹거리며 말한다. 이 모든 대화는 광주에서 대전을 가는 ktx가 한 대 뿐이라 고요히 하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S2ZHF7SWN1LUUJZ72POTbdw_waY.jpg" width="500" /> Thu, 25 Jul 2024 04:10:15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300 느리게 걷는 그림자는 이미 알고 있다 &lt;오늘의 시&gt; - 성산 일출봉과 유채꽃. 제주도의 3월 /@@1kN8/299 차도 사람도 없는 곳을 오직 새들이 저마다의 지저귐으로 가득 채웠다. 방해꾼이 없는 시간이라야 온전히 본래의 것에 대한 주장을 읊어 볼 수나 있듯이 그림자만이 가만히 함께 길을 걷는 곳에서 그림자에게 물었다 봐, 천천히 걸으니 좋잖아 이제는 모든 시간을 천천히 걷기만 하는 것이 좋은 건 아니란 걸 알잖아. 뛰었기 때문에 이 느림보가 사랑스러운 거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05oxjX9Xt1SARxuxV41XfN5Q6Gc.png" width="500" /> Fri, 15 Mar 2024 22:43:46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99 가죽 장갑 &lt;오늘의 시&gt; - 월요일 /@@1kN8/298 지하철 역으로 뛰어가는 길 반쯤 벗겨져 덩그러니 놓여있는 너를 만났다 가죽이 솜털 같이 긁어내지도록 닳고 닳은 너를 떨어뜨리고 만 이는 누구인가 아니다 저 홀로 탈출한 것인가 나는 너를 따르지 않겠다 나만은 그저 떨어져 버리겠다 결의한 탈출인가 태초의 맨손이 되어 보라는 축복이었나 해져버린 뒤의 헤어짐이 애석하면서 못내 부러워 검정의 부피들로 가득 찬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fqdjCEeNvvxL8lOzzQkOyOEKNy0.png" width="500" /> Sun, 04 Feb 2024 22:12:34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98 순개울 해변 &lt;오늘의 시&gt; - 강릉 바다 여행 /@@1kN8/297 바스러지고 또 밀려오는 것이 인생이련다 아름답고도 머지않아 두려운 것이 삶이련다 짠 바람을 막는 소나무 향내를 맡을지 성나게 달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글지 바다 가운데 떠 있는 갈매기를 기다릴지 수평선에 가닿은 배 한 척을 새길지 모두 때마다의 저마다의 푸르른 바다이련다 &mdash; &bull;강릉 여행 순긋 해변, 순개울 해변 앞 일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Kq2DJ9cm2Q4zhOYe7Se5nLAq3-E.png" width="500" /> Sat, 25 Nov 2023 00:28:50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97 태양은 죽고 두통은 부활해 빙수가 된다 &lt;오늘의 시&gt; - 여름날의 시 /@@1kN8/296 시가 떠나고 여름이 왔다 우울의 기는 까만 땅에 쏟아지는 태양의 장렬한 전사 후 세로토닌으로 부활해 꼬리를 내린다지만 살고자 했던 빛의 욕망은 머리칼을 에워싸는 두통으로 자리한다 얼마나 더 살게 되는가 얼마나 더 이 열을 치열하게 견뎌내야 하는가 뜨거움은 과연 옳은가 시조차 써지지 않은 여름엔 빙수나 먹자 빙수야 팥빙수야 녹거라, 우릴 위해 녹거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EJm6CA7TRR7Xxvr2jsdcTcgQbuY.png" width="500" /> Mon, 31 Jul 2023 00:33:39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96 단지 흙만으로 &lt;오늘의 시&gt; - 서울 땅에서 이사할 집을 찾는다는 것은 /@@1kN8/295 흙이 있으면 네가 자란다 단지 흙이 있으므로 너는 꽃피운다 흙만 있으면 날리우는 어떤 것이라도 뿌리를 내려 숨을 쉰다 흙의 기적이다 땅이 있으면 나는 자랄 텐가 오직 땅이 있다면 나는 움틀 수 있나 시멘트 한 줌 뿌릴 자리를 갖지 못해 나의 뿌리는 떠도는가 적을 두지 못한 숨은 흙 속으로 들어간다 한 줌의 흙을 갖지 못한 우리는 굳이 굳어 곧은 시멘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7KuMimLZeT3hseC9STlAW81_NHM.png" width="500" /> Fri, 09 Jun 2023 08:31:36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95 겹겹이 아로새기며 &lt;오늘의 시&gt; - 4월의 황매화에게 보내는 시 /@@1kN8/294 저 노란 꽃은 뭐야? 개나리인가? 너를 묻는 친구에게 나는 너를 소개하지 못했다 작년에 외우지 못했던 네 이름을 올해도 떠올리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호명되지 않아 노오랗게 존재하지 않았던 너를 나의 세계로 다시 초대하고 싶다고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오롯한 다섯 잎이 풍성한 겹겹을 이룰 때 기지개를 켜는 기쁨도 숨죽여 움츠렸을 고독도 네가 너이기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IZbYZNEtkqIrVdnV4xypy0LQD-8.png" width="500" /> Fri, 07 Apr 2023 07:11:46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94 경계의 최전선에 서려는 어느 의사의 고백.&nbsp;연결된 고통 - 북인터뷰. 연결된 고통, 이기병 /@@1kN8/293 우리는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서로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정말로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 든다. 내가 존재한다고 인지한 모습은 정말 그 존재의 실체일까. 그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닿고 싶은 것에만 닿으려 하는 건 아닐까. &lsquo;연대&rsquo;라는 말 앞에도 구태여 &lsquo;느슨함&rsquo;이란 사족을 붙여 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8xvp4ce6RUjouKAAdTobIe6XY_A.jpeg" width="500" /> Thu, 09 Mar 2023 03:55:57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93 죽음을 떠올리는 날 &lt;오늘의 시&gt; - 2022년 끝, 2023년의 시작에서. /@@1kN8/291 죽음, 모두에게 기어이 찾아오는 것 누군가에겐 다소 느닷없는 것 그리고 나는 그 모두이자 누군가인 것 지금 당장 아낌없이 사랑하자고 좋을 대로 좋아할 대로 살아보자 다짐하게 하는 것 그럼에도 후회 없는 오늘에 부끄럽지 않고자&nbsp;돌아보고 경계하는 것 코 앞에 없으니 문 밖에 서있다는 것을 자꾸만 잊는 것 모조리 낭비하고 싶다가 실은 단 하나도 낭비하기 싫은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nQIrXPmnqFb_MPdfl7RqkZ7USSo.jpg" width="500" /> Mon, 02 Jan 2023 07:27:09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91 감 끄트머리 &lt;오늘의 시&gt; - 연남동 연남방앗간에 홀로 앉아 /@@1kN8/290 빨간 머리채 선연히 매달려 있다 몸뚱이가 설렁설렁 바람에 휘날릴 때 감의 머리는 찢겨나간 심장을 추억한다 그래 달았다면 족하다 겨울을 이겨낼 시간을 나의 인내로 나누어 가졌다면 망조의 까마귀든 길조의 까치든 혐오의 비둘기든 네가 그 누구였 건 삶의 단편 찰나의 단맛이 되었다면 감은 감사할 뿐 감은 그렇게 떨어지지 않고 겨울을 난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1mgLPqsnDTsjdkSu3nxN9vP0Og4.png" width="500" /> Wed, 28 Dec 2022 07:57:38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90 시 마중 &lt;눈 오는 날에 읽는 시&gt; - 시를 사랑했던 나의 친구에게 /@@1kN8/289 꺼내 둔 손이 아리도록 책장을 넘기다가 당신에게 건네고픈 시 한 편을 찾아들었습니다 펼쳐진 낱말들의 틈에 잠시 숨어 쉴 수 있기를 놓여진 행과 행이 따뜻한 바닥과 든든한 지붕이 되기를 사랑은- 하며 읽어 내려간 시가 사랑해- 라며 읽혀 내려앉기를 콧노래를 잊은 당신의 발걸음이 운율 속에 집으로 돌아오기를 오늘도 문 앞을 서성이며 시 마중을 나가렵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eC4rWkKPqUyH3ZSs55g_IZxIN1k.WEBP" width="500" /> Tue, 20 Dec 2022 10:10:52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89 평일엔 양평으로 미술관 브런치를 - 내가 만난 양평 사람들 /@@1kN8/288 &lt;성공한 어른&gt; &quot;나 아무래도 성공한 어른 같아.&quot; 공유 카를 빌리며 친구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평일에 휴가를 내고 차를 끌고 양평에 가서 브런치 모임이라니. 꽤 그럴듯한 어른의 삶 아닌가.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싶은 때 갈 수 있는 사람,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기꺼이 시간을 낼 결정권을 가진 어른이 되었다. 잘컸다. &lt;그린카&gt; 이번 양평 여행에 목숨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SrBX0YKNRhXCUwbmJesbP2_nh_c.heic" width="500" /> Tue, 22 Nov 2022 12:33:42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88 10월 29일 &lt;오늘의 시&gt; - 녹사평과 한강진 사이에서 /@@1kN8/287 그곳에 왜 갔느냐 묻는가 그게 당신이다 울어도 되는지 어지러운가 그게 당신이다 눈물이 심장을 타고 찢겨 내리는가 그게 당신이다 함구를 최선이라 여기는가 그게 당신이다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부끄러워 견딜 수 없는가 그게 당신이다 한참 사랑을 외칠 때 사람을 치러 나가는 일과 일용할 양식을 창조하느라 소멸한 삶과 즐거이 내려오던 길이 생의 내리막길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ySUjKxBKha292kwIq_ThYNpS1Xk.png" width="500" /> Sun, 06 Nov 2022 12:14:50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87 담 &lt;오늘의 시&gt; -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억하며 /@@1kN8/286 친구가 담이 걸렸다고 했다 괜찮냐 물으니 잘 타이르면 된다고 한다 맺힌 담도 타일러 풀어주면 되는데 우리 사이 덕지덕지 굳은 것들은 어찌 어르고 달래야 하나 한 시인의 말처럼 담쟁이덩굴이 되어 두 손을 얼기설기 나아가는 수밖에 없나 한 맺힌 붉은 꽃들 앞에 과연 무엇을 타이를 수 있을까 끝나지 않는 물음들은 울멍져 어깨에 내려앉는다 여전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3AbxcckbRmCniQ8WlM23UK7_gQI.JPG" width="500" /> Fri, 09 Sep 2022 02:39:03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86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 - 7월의 북스테이, 오월의 푸른하늘 /@@1kN8/285 #글솜씨 글을 시작하고 맺는 솜씨, 밀고 당기는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나는 내 글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한비야씨의 책을 읽으며 &lsquo;나도 커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묘사하는 것들이 그려지는 것 같은 글을 써야지.&rsquo; 싶었는데, 인스타와 브런치 그리고 뉴스레터에서 내 글을 읽어 주는 분들의 말에 따르면 &ldquo;딱 봐도 김은지다.&rdquo;라고 칭찬을 받고 있으니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2BbWiVXPj2v1MXhSFm83AkCrqoo.png" width="500" /> Sat, 30 Jul 2022 05:24:09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85 이천은 쌀밥 말고 테르메덴이 제철 - 7월의 북스테이, 오월의 푸른하늘 /@@1kN8/284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사람은 복이 있나니 &ldquo;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빛 안에서 다니리로다.&rdquo; 아침 시편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한 우리. 다정한 숙소 사장님께서 주신 체리와 오렌지, 오설록 곶자왈 차를 마시며 나무 의자에 앉아 매미소리 그득한 7월의 아침 햇살을 맞았다. 그저 걱정 없이 행복한 때를 지나는 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Rn1w9g5r3Jvlwg7UCrzi4tMOneI.png" width="500" /> Fri, 29 Jul 2022 14:07:43 GMT 찬란한 기쁨주의자 /@@1kN8/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