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 드림인스피치랩 대표프리랜서 아나운서출간작가-&lt;말거울&gt;,&lt;몰입육아달인의 육아처방전&gt; -광명시전국신인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ko Thu, 23 Jan 2025 01:31:31 GMT Kakao Brunch 드림인스피치랩 대표프리랜서 아나운서출간작가-&lt;말거울&gt;,&lt;몰입육아달인의 육아처방전&gt; -광명시전국신인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TJHtpe1lSaNEKvIdBswZ738Fbw4 /@@1hMA 100 100 쓰는 자, 읽는 자 /@@1hMA/135 읽는 자의 현재 마음, 현재 공간, 현재 상황들로 인해 글의 분위기는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 고로 쓴 자의 의도가 어떠하든 읽는 자의 공간, 상황, 마음상태에 따라 행간의 의미는 수시로 다르게 와닿을 수 있는 것이다. 책상에서 읽은 김영하 [여행의 이유]보다 비행기 안에서 읽는 [여행의 이유]가 더 실감 나게 느껴졌고 한국에서 읽는 데미안과 외국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OkGp8JxnbDDp5fTKKcX2x4m-ljs.png" width="500" /> Tue, 21 Jan 2025 14:12:41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35 똥폼에서 시작하는 독서도 나쁘지 않다. - 익숙하고 편한 것에서 거리를 두는 노력 /@@1hMA/134 내가 니체의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두꺼운 책을 읽었던 이유는 단순히 '있어 보여서' 였다고 고백한다.&nbsp;니체 덕분에 다른 철학서들에 눈을 뜰 수 있었지만 첫 시작은 똥폼에서 시작했다. 분명 리포트든 뭐든 해서 훑어봤던 책이었겠지만 30 넘어 다시 읽은 니체의 책에서는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 초인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할 정신을 포스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YEs9DFS7OMcL6HzNgWlDQGY6XvM.jpg" width="500" /> Sun, 19 Jan 2025 15:05:13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34 통증 -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은 오만하기 쉽다 /@@1hMA/133 문학은 때로 반성하게 만든다. 오늘 책을 읽다 고통에 대한 문장을 본 순간 멈칫했다. 혹시 내가 건넨 용기와 위로의 말이, 글이 가닿았을 때 얄팍한 위로로 전달되지는 않았을지.. 누군가가 느끼고 있을 통증을 주관적으로 결정하고 너무 쉽게 힘내라는 말을 한 것은 아니었을지.. 내가 느꼈던 최고의 통증은 출산즈음이니.. 누군가의 아픔을 생각할 때 나도 모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Ubt8s5TN928wJFj6iDV2RFt5ums.jpg" width="500" /> Sat, 18 Jan 2025 14:35:17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33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2] - 5-10화 [종결] /@@1hMA/132 5. 한바탕 시끄러운 소동이 있었다. 누구랑 대거리하는 거랑은 거리가 먼 복희여사님이 단단히 화가 났다. 경신은 인터폰을 듣고 부리나케 4층으로 올라갔다. &quot; 무슨 일이세요. 아고 아고 이러시면 안 됩니다. &quot; 한 여자는 복희 씨의 머리채를 잡고 놓을 생각이 없었다. &quot; 아저씨 저희 엄마 좀 어떻게... &quot; 인터폰을 한 406호 딸은 민망함에 눈물을 흘리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8ihRBBq-rlM4FclLzOz-A7Zd4Iw.png" width="500" /> Sat, 18 Jan 2025 14:13:43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32 원론적인 질문 - 왜 소설인가 /@@1hMA/131 어느 날 문득 소설을 읽고 싶었다. 철학이나 인문, 수필종류의 책을 좋아하고 자주 읽던 나는 소설이란 영역을 허왕된 이야기, 현실적이지 않아 막연한 이야기처럼 치부했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뒤 얽혀있는 사건. 상황을 읽다 보면 괜히 내 머리가 어지러웠고 때론 '이 사람이 누구였지?' 헷갈렸다. 왜 지금은 재미있게 느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X33XmDTjXy0M-fYwPaFF-HoNNEU.png" width="500" /> Thu, 16 Jan 2025 16:20:20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31 윤슬 같은 아이처럼 /@@1hMA/130 아이의 학습 관련 정보는 [나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초등뿐 아니라 중등. 고등 성적표도 자세히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의 학습 태도나, 구체적인 성적을 확인하려면 꼭 필요하다. 아이가 학부모의 신청을 수락해야 등록 가능하기 때문에 다시 가입을 할 경우 아이가 나이스 앱을 깔아서 학부모 신청을 수락해야 한다. 성적을 공개하기 싫어할 수 있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cohvisdM-P3ywV3HIeNjSs95xIg" width="500" /> Mon, 13 Jan 2025 02:26:18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30 프루스트의 독서 - 책과 나누는 우정 /@@1hMA/129 프루스트의 독서. 이 책에서 드러내는 독서는 묵직하다. 친절하지 않고 무미건조한 듯 보이지만 깊고 담담하게 지속되는 묵묵함이 있다. 유일한 수행이 독서이며 독서는 우리의 내면을 열어주는 마법의 열쇠라는 말에 동감한다. 말 그대로 책과 나누는 친밀한 우정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rMV-cL-6vimFT4Lv0YW9oitn0PM.jpg" width="500" /> Sun, 12 Jan 2025 14:34:37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9 내가 달릴 때 - 책 /@@1hMA/128 좋아하는 책이 생기면 그 작가의 책을 가득 빌려 읽는 것. 무한정 달리면 나 혼자 내적 친밀감이 100%까지 올라간다. 몇 권의 책을 한 개의 도로라고 생각하며 달려가다 보면 익숙한 표현이나 자주 나오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 역시 발견했다는 반가움이 크다. 혼자 만족하게 되는 ' 발견했다! 같은 쾌감이랄까.이승우 작가님의 문장은 격조가 있다. 그의 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F5uwykj3cunG-D84mDfb3WPxu-8" width="500" /> Sat, 11 Jan 2025 11:34:49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8 음식에도 결이 있다 - 매생이 떡국 /@@1hMA/127 자기 전에는 잔잔한 소설을머리가 어지러우면 산문을..장소와 때, 내 기분에 따라 문득 어울리는 책들 책이 있다. 독서의 결이 있는 것처럼 음식에도 결이 있다.오늘처럼 눈이 소복하고 차가운 날에 어울릴 것 같은 음식이 있다. 그러면 읽듯 만들어 내어 준다.아이들이 어릴 때 매생이를 먹으면 머리카락이라도 깔깔거렸었다. 오늘은 매생이 떡국을 머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Vg8ErpMkSxjfDhwWg7o5mjRjHKw" width="500" /> Sun, 05 Jan 2025 09:21:39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7 봐도 봐도 신기한 아이의 물건들 - 정어리 대참사 /@@1hMA/126 정어리. 후.. 정어리다.큰 딸은 이런 걸 산다. 멀리서 보고 정말 생선을 사온줄 알았다. 얼핏 보니 정말 정어리다. 진짜 슈퍼에서 정어리를 사 온 줄 알았다....걸을 때마다.. 자꾸 거슬리게 입 벌리는 저 악어.. 신발. 귀엽다고 친구들과 주고받는 이런 아이템들...얼마 전에는 다이소에서 짱구 볼펜도 사서 귀엽다고 넣어놨다. 내 새끼 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HdRDLl8g8f0nCIyyHrDlQuUZIck" width="500" /> Fri, 03 Jan 2025 03:14:24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6 청소년 소설을 썼다 - 첫 도전기 /@@1hMA/125 원고지 800장 분량의 청소년 문학 소설을 썼다.청소년 문학은 처음이다. 나름 새로운 도전이었고, 용기가 필요했다.나는 현재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 아이들을 관찰하는 '육아인' 입장이다.먹이고 재우고 씻기는 양육의 과정을 지나 약간의 거리감으로 관찰자 입장이 되어야하는 엄마 역할을 하는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블로그에 이유식, 아이들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oI4bjMo4-TGiKUHbedqIJUMzgpM" width="500" /> Thu, 02 Jan 2025 05:12:15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5 어려운 거리조절 /@@1hMA/124 어느 정도의 거리가 나와 그(그녀)에게 적당한지가늠이 불분명한 것들은 항상 날 어렵게 만든다. 큰 아이는 다른 아이들은 다 되는데 나만 안 되는 게 많다며 주기적으로 전쟁을 선포한다. 전쟁은 눈빛, 표정, 말투, 태도 등 모든 것을 포함하는데 마치 나를 처리해야 하는 상대편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중2. 자기감정 조절하기 실패해 선을 넘어가버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lifhKB0QsLGY-dPVX39VthN6L4E" width="500" /> Thu, 02 Jan 2025 00:10:51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4 책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책들의 자궁이다 /@@1hMA/123 작가는 어디서 태어나는가. 보르헤스는 위대한 다른 작가의 작품 속에서 또 다른 작가가 탄생한다고 말한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읽기의 임계점이 지나면 어느 순간 쓰기에 대한 열망이 생겨난다. &nbsp;쓰기는 일기밖에 모르던 내가 읽기를 통해 '쓰기'라는 영역에 발을 딛게 된 것도 어쩌면 책 속 다른 작가들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mYVmhRq_4sgfczOiTH5gIePvgI8" width="500" /> Wed, 01 Jan 2025 15:30:30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3 충분하다 - 또 한 번의 생일 /@@1hMA/122 사랑한다. 행복해라. 축하한다. 이 세 마디면 충분한 또 한 번의 생일. 올해도 듬뿍 행복한 말들로 채워진 생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NKPLG20vqEOZvbZpazS6CD0Dsq4" width="500" /> Thu, 12 Dec 2024 14:15:50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2 &quot;또 써?&quot; 아이가 물었다. - 너도 너답게 버텨라 나도 나답게 버틸 테니 /@@1hMA/121 눈이 오고 난 뒤 잎들이 거의 다 떨어 져 앙상한데 여기저기 악착같이 가을빛을 머금은 나무들이 있다. 12월, 연말이면 난 어김없이 우체국에 자주 도장을 찍는다. &quot; 엄마 또 써?&quot; 아이가 지나가는 말로 물어보길래&quot; 응 또 써 크크&quot; 했다.&quot; 떨어졌어?&quot; 묻길래 &quot;계속 떨어져&quot; 했다.신춘문예의 문은 꽤나 높다. 떨어져서 계속 쓰고 떨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4-D17Ss_xgj0CWxiE7Ok662MpOQ" width="500" /> Tue, 10 Dec 2024 12:31:16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1 책을 읽는다는 것 - 투박하게 시작해서 섬세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1hMA/120 책을 좋아한다. 읽는 행위도 좋아하지만 종이에서 느껴지는 냄새나 촉감도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들 중 하나이다. 읽어가는 책이 늘어나면 구비해 놓거나 빌려놓는 책도 덩달아 늘어난다. 겨울을 준비하는 다람쥐 같은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장르나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다. 다만 읽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려고 이것저것 구입해 읽는다. 소설에 빠질 때는 소설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LJ6OJ5ozOmCWOmN_tSB-9-08sYw" width="500" /> Sun, 08 Dec 2024 23:45:17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20 10년 전을 보며 10년 후를 생각한다. -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시간에 대해 /@@1hMA/119 겨울은 아이도 나도 늘 잠으로 힘들었다. 아침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고, 좋아하는 뽀로로 만화로 잠을 깨워보기도 했다. 신혼 때부터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 살던 집은 주공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3층 주택이었는데 위풍이 심하고 나무에 가려져서 해도 잘 안 들어왔었다. 늘 추웠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극세사 내복을 입히면 땀띠가 올라오고 두꺼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W7NxP7Yv3mCweF2xmuPtoLwDAyc" width="357" /> Sun, 08 Dec 2024 07:41:44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19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1] - [1-4화] /@@1hMA/118 1. 경신은&nbsp;40년 동안이나 하얀색 와이셔츠를 고집했다.&nbsp;덕분에 경신이 아내는 누렇게 바랜 목 때를 벗겨내는 수고로운 시간을 버텨내야 했다. 경신이 바짝 깃을 세워 다리는 것은 자신이 더 잘한다며 도맡지 않았더라면 40년 내내 빳빳하고 깨끗한 흰 셔츠를 입을 수 있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복숭아 위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을 있는 힘껏 끌어올려 신으며 하루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e-f_m45UDuP360Gs44oaRAQWOAg.png" width="500" /> Fri, 06 Dec 2024 15:12:28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18 우리 정애씨 /@@1hMA/117 #정애. 정애貞愛. 여자는 자고로 지조를 지키고 또 사랑스러워야 한다며 할아버지에게 이름을 받았다. 성품이 &lsquo;올곧고&rsquo; 누구에게나 &lsquo;사랑&rsquo;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해 줬었더라면 뭐가 좀 달라졌을까? 지조를 지키라고 하니 괜히 억한 마음이 들어 엇나갔고, 사랑스러워한다기에 도대체 누구에게 사랑받는 것이냐며 딴지를 걸었다. 그냥 누군가를 위해 내가 존재해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6Xjd6Gs47t4THB00FL9ELmQL5aA.png" width="500" /> Sun, 24 Nov 2024 07:43:07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17 7시간 /@@1hMA/116 제목: 7시간 #1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가을 하늘은 늘 이렇게 아름다웠던 것인가. 10월의 냄새는 이렇게 고소했던 것인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7시간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피곤했던 것뿐이었다. 출산 후 누구나 겪었을 피곤함을 경험하는 것뿐이었고 잠이 부족하고 움직임이 많으니 여기저기 삭신이 쑤시는 것뿐이었다. 나는 15년 차 초등학교 교사다. 지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hMA%2Fimage%2FIQetF7Nt6CuI2T3haQtwl1MnQE0.png" width="500" /> Sat, 16 Nov 2024 02:21:37 GMT 글쓰고 강의하는 최지은 /@@1hMA/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