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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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하고 기록합니다.koMon, 17 Mar 2025 06:18:55 GMTKakao Brunch탐험하고 기록합니다.//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DG%2Fimage%2FDKfixDA5XMuTTTYfVwSJGsBN6r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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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2025년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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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지입니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질문의 편지' 프로젝트를 이어갑니다. 올해 참여자 모집을 시작하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자신과 세상을 향해 질문하고 창작하는 삶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참여자는 매달 '질문들'이 수록된 편지를 받고 매달 최소 1개 이상의 질문에Fri, 31 Jan 2025 04:31:29 GMT홍지/@@1cDG/792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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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 내가 가진 조건과 이력 중에 제일 먼저 쓰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 외 부연하자면 낮에는 외국인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밤에는 질문하는 책을 만드는 사람. 좋은 질문은 본질과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주고, 그런 힘이 있을 때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쓰고 만든 책으로는『페로제도Thu, 21 Mar 2024 07:33:39 GMT홍지/@@1cDG/759글 쓰는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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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 가입하고 처음 글을 쓴 게 벌써 8년 전이다. 브런치에 올리던 글로 운 좋게 상도 받고, 그걸 계기로 책도 내고 그리고 지금까지 열 권의 책을 쓰고 출판했다. 그러는 동안 이전에는 해보지 못한 많은 경험들을 했다. 내가 혼자 보거나 내 지인들과만 공유해 보던 글들이 공식적으로 세상에 나가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닿는 것. 그들의 삶의 여정Thu, 14 Mar 2024 07:25:59 GMT홍지/@@1cDG/788자유를 위한 자유 - <질문의 편지 2024> 나의 첫 번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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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삼십 년 하고 은퇴하신 분께 뭐가 제일 좋으시냐고 여쭤본 적이 있다. 그때 그분께서 한치의 망설임 없이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도 되는 거라고 하셨다. 굳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더 이상 엮이지 않아도 되는 것에서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끼신다고. 생각해 보면 회사를 그만둔 후에 나 역시 이 부분에서 큰 자유로움을 느꼈던 것 같다. 밥 먹는 시간Tue, 12 Mar 2024 06:35:40 GMT홍지/@@1cDG/7872024년 첫 번째 질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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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올해 프로젝트를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했고, 한국에 도착한 날 밤 올해 첫 번째 편지를 발송했다. 올해 질문의 편지에 내가 보내는 질문들을 여기에도 남겨둘 생각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질문을 나누고 각자 또 함께 다른 생각들을 나누었으면 한다. 기본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고독 그리고 연대'의 룰을 따른다. 일상에서 창작하는 삶을 꾸준히 지향하는Tue, 12 Mar 2024 06:31:48 GMT홍지/@@1cDG/7862024년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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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독자분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식 전해요. 2024년 '질문의 편지'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자신과 세상을 향해 질문하는 것, 그리고 창작하는 삶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참여자는 매달 '질문'이 수록된 편지를 받게 됩니다. 참여자는 질문을 하거나 질문에 답하며, 올해 프로젝트 종료 기간 전까지 최소 1Sun, 03 Mar 2024 13:15:19 GMT홍지/@@1cDG/784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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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옛 친구의 기쁜 소식을 들었을 때. 한달음에 달려가 같이 축하해 줄 수 있을 때. 한동안 연애가 뜸했던 친구가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알려올 때. 내가 얼마나 기쁜지 스스럼 없이 온 마음을 다해 축하해 줄 수 있을 때. 맛있는 수제비를 먹다가 문득 생각난 동네 친구에게 연락해 그의 집으로 가 수제비를 해 주고 그가 맛있게 먹는 모Thu, 11 Jan 2024 10:53:21 GMT홍지/@@1cDG/761자연의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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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바다가 보이는 방이 쉽게 습하고 녹슨다. 해먹에 누워 초록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방에는 모기가 많다. 아름다운 풍경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자연의 순리. 빠이에서 배운 것들. 그러니까 나는 예쁜 풍경이 보이는 방에서 살고 싶은데 벌레가 당연히 없었으면 해, 그런 곳에 가려면 훨씬 돈이 많이 들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숙소에 가는 것이 맞다. 대부Tue, 09 Jan 2024 11:08:56 GMT홍지/@@1cDG/764이 책의 목적은 단 하나 - 신간『오늘의 죽음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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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세상에 나와 많은 분께 사랑받았던 책 『질문의 죽음』이 『오늘의 죽음 Q&A』라는 새 이름으로 이번 주에 세상에 나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제가 쓰고 만든 책 중에 제 몸과 마음을 가장 구체적으로 변화시킨 책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출판사를 만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히 다가갈 수 있도록 지난 일 년여간 작업했고 전면개정판의 양장본으로 출간됩니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DG%2Fimage%2FsLoUO5qYsRwmDu2DAbgmACm6aqc.jpg" width="500" />Tue, 19 Sep 2023 13:17:45 GMT홍지/@@1cDG/765노년의 표정 - 『나와 당신의 죽음』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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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대부분 두 부류로 나뉜다. 까다롭거나 평화롭거나. 당신은 어떤 모습일 것 같은가? 되고 싶은 노년의 모습을 하나의 형용사나 동사를 사용해 표현해 보라. 훌라후프를 하는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은가, 타인의 말에귀 기울이는 다정한 할아버지가 되고 싶은가, 어떠한 순간에도 멋을 잃지 않는 노인이 되고 싶은가?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Fri, 04 Aug 2023 06:57:13 GMT홍지/@@1cDG/727우리가 맞이할 가장 확실한 미래 - 『나와 당신의 죽음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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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삶은 대체로 후회 없이 굴러가기 마련이다. 자잘한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잘 떠나보낼 수 있다. 내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은 자신을 깊이 탐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때 가장 후회 없을지는 결국 자신만이 알 수 있다. 그럴 때 ‘죽음’을 떠올리는 것이Wed, 26 Jul 2023 16:27:57 GMT홍지/@@1cDG/708이 책을 발견한 당신에게 전하는 말 - 『나와 당신의 한국어』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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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_외국인들과 교류가 거의 없는 한국 사람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한국인에게는 당연한 것이 외국인에게는 결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선윤_‘한국어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거 아니야?’, ‘한국어의 특징이 뭐지? 높임말?’ 이렇게 한국어에 대한 모호하고 두루뭉Wed, 26 Jul 2023 10:39:39 GMT홍지/@@1cDG/707한국어를 탐험하는 일, 계속해보겠습니다. - 『나와 당신의 한국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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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겨울. 나는 다시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긴 여행을 떠났었다. 입사한 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 회사는 내가 어릴 때부터 꿈꾸던 일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꿈꾸던 일로 돈까지 벌 수 있었는데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정해진 점심시간에 모두 비슷한 식당에 가서 비슷한 대화를 나누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빠듯한 마감에 맞춰Sun, 25 Jun 2023 09:39:21 GMT홍지/@@1cDG/694가장 간단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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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과거 하나쯤 짊어지고 산다. 사람 때문에, 돈 때문에, 그 모든 걸 잃어버린 바보 같은 나 자신 때문에 자책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지금도 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가.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한 번에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여기 있다. 지금 행복하면 된다. 지금 내가 행복하면, 내가 살면서 여기까지 쌓아 올린 모든 순간이 제법 봐줄 만한Fri, 13 May 2022 18:28:11 GMT홍지/@@1cDG/632우연과 진심으로 만든 책 - 나와 당신의 서른 즈음에,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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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송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좋아한다. 코로나 이전에 유재석이 길거리를 다니며 평생 나는 만나보지 못할 사람들을 인터뷰하면 그들의 사는 얘기를 듣는 게 좋았다. 거기에 출연한 사람들은 모두 우연히 방송에 나오게 된 사람들이었다. 그 우연함이 좋았다. 마침 그때 그 자리에 있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 사람들. 그런 기회가 없었다면 그들Wed, 19 Jan 2022 06:32:44 GMT홍지/@@1cDG/619재능에 대하여 - 오래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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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 쓰는 것에 얼마나 재능이 있을까?' 단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당신에게는 재능이 없을 확률이 높다. 누구나 자신이 태어난 꼴로 자연스럽게 살다 죽는 게 좋다. 자기답게 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아는 것이다. 사실 전자와 후자는 같은 말이다. 잘하기 때문에 재미있고 재미있으니 그 일을 좋아하게 된다.Mon, 02 Aug 2021 13:45:33 GMT홍지/@@1cDG/578오해와 이해 2 - 밤에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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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실제로 보면 성격 진짜 별로래." "아 그래? 나도 소문 들었어. 인터뷰 갔던 아는 기자가 그러더라고." "너도 그 소문 들었니?" 한때 내가 몸 담았던 업계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만난 그 순간을 캡처하듯이 저장해 대중매체로 전송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열심히 촬영 중인 모델을 앞에 두고 스탭들은 그 사람과 관련된 루머를 말하Mon, 24 May 2021 12:40:08 GMT홍지/@@1cDG/537오해와 이해 1 - 새벽에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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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5년 전이다. 당시엔 흔치 않던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 카페가 집 근처에 생겨 놀러 갔던 적이 있다. 친구들과 들어가자마자 메뉴판을 받은 나는 자리에 앉기도 전에 들떠서 뭘 먹을까 고민 중이었다. 그때 들려온 누군가의 말소리. "거 뭐가 그렇게 바빠요? 좀 앉아서 천천히 보지."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고개를 들어 보니 그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Thu, 20 May 2021 16:17:28 GMT홍지/@@1cDG/536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 세상 모든 방구석인들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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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문 밖으로 나가는 일이었어요." 자신을 방구석 음악인이라고 소개한 이승윤이 '싱어게인'의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긴 시간 무명 음악인으로 살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뭐였냐는 질문에 그는 '저 문 밖으로 나가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의 말이 내 마음에 날아와 깊숙이 박혔다. 문 밖으로 나가는 일.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일 테지만, 누군가에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DG%2Fimage%2FDZSNECXuPKjt9KPJ3STrZ6RV9zo" width="500" />Wed, 10 Feb 2021 10:46:54 GMT홍지/@@1cDG/505소소시장에서의 소소한 대화들 - 새벽에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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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독 소소시장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대부분의 독립출판 마켓이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곳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소소는 다양한 사람들이 교차하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열려서다. 관심 있는 분들이 찾아주실 때도 기쁘지만 이런 세상과 접점이 없었던 분들을 '책'으로 우연히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내게 큰 기쁨이다. 오늘 소소시장에서Mon, 08 Jun 2020 15:43:14 GMT홍지/@@1cDG/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