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나 /@@1WHt 작가, 피처에디터, 문화평론가, 라이프코치, 스쿠버다이빙 강사 ko Mon, 23 Dec 2024 01:14:21 GMT Kakao Brunch 작가, 피처에디터, 문화평론가, 라이프코치, 스쿠버다이빙 강사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5rql7VY9sTotKHLBtwcaqp6hXJE.jpg /@@1WHt 100 100 당신은 총을 겨누지만, 우리의 무기는 헌법이다 - 12월 12일, 45년 전 전두환이 내란을 일으킨 오늘. /@@1WHt/877 2024년 12월 3일, 기습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가를 전복하려던 윤석열은 친위 쿠데타로 영구집권을 꿈꾸던 내란 수괴답게 45년 전 전두환의 12.12 군사 반란일을 그냥 넘길 수 없었는지 하필이면 오늘, 12월 12일 TV에 나와 &ldquo;나는 잘못한 게 없다. 끝까지 싸우겠다&rdquo;라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ldquo;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L9oCJZwWNzEh2nhAD2DQEH4H7JY.jpg" width="500" /> Thu, 12 Dec 2024 11:29:28 GMT 조하나 /@@1WHt/877 2024년 12월 3일, 국가가 나에게 총을 겨눴다 - &lsquo;화살촉 햇살반 선생&rsquo;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민을 향한 폭력. /@@1WHt/876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을 평온하게 시작했다. 저마다 퍽퍽한 삶의 한 부분과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한 부분을 오가며 살아왔고,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나쁘지 않은 삶이었다고 스스로 다독이며 크리스마스 캐럴을 살짝 흥얼거렸다. 까끌하고 무거운 옷에 건조하고 쩍쩍 갈라지는 피부를 가져 썩 좋아하는 계절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여름만 있는 태국에서 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Jiv55Pfvf0yKDNJxGyRhxEPbxcI.png" width="500" /> Sun, 08 Dec 2024 06:23:56 GMT 조하나 /@@1WHt/876 거미와 돼지 /@@1WHt/875 오래도록 반 쪽으로 갈린 허리의 썩어가는 자욱으로 호랑이가 고통의 탄식을 내뱉는 틈에 이마에 王자를 새긴 살찌고 눈먼 돼지와 탐욕에 마른 거미가 무당에 성경을 읽어주며 퀴퀴한 냄새를 쫓은 파리 떼와 기어 나왔다. 잿빛 하늘엔 오물이 날아다니고 바다는 독에 물들며 꽃잎은 마르고 얼어 바싹해진 들판은 텅 비었다. 버텨라, 버텨라, 각자의 문을 걸어 잠그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l_vkCxgWM6cZt2BNd3GIHyGTAXE.png" width="500" /> Mon, 02 Dec 2024 23:00:09 GMT 조하나 /@@1WHt/875 당신을 쇼핑 중독자로 만드는 아주 과학적인 음모 - 기업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싫어합니다, &lt;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gt; /@@1WHt/874 *넷플릭스 다큐멘터리&nbsp;&lt;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gt;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번 &lsquo;블랙 프라이데이&rsquo; 기간 동안 여러분은평소보다 싸다는 이유로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얼마나 쇼핑했나요? 미국의 &lsquo;블랙 프라이데이&rsquo;와 &lsquo;추수감사절&rsquo; &lsquo;크리스마스 시즌&rsquo;을 앞두고 적절한 타이밍에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lt;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xbveQt5UeCizIWk4G0cpN42J20.jpg" width="500" /> Thu, 28 Nov 2024 06:51:21 GMT 조하나 /@@1WHt/874 민주주의에 좌절한 우리 시민에 보내는 브라질의 편지 - 두 나라의 애환 가득한 평행 이론 &lt;위기의 민주주의: 룰라에서 탄핵까지&gt; /@@1WHt/873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lt;위기의 민주주의: 룰라에서 탄핵까지&gt;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무의 이름을 딴 나라가 있습니다. 브라질나무 말입니다. 거기서 나오는 붉은 염료 때문에 멸종 위기에 놓였죠. 그 이름만 남았습니다. 태어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의 노예가 죽은 나라죠.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수입해 오는 것이 더 쌌습니다. 모든 반란은 잔혹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CDCW4dFrVUF0_HtwELAsLuAmvVs.jpg" width="500" /> Wed, 20 Nov 2024 23:00:10 GMT 조하나 /@@1WHt/873 그럴 수 있었다 /@@1WHt/872 재야의 고수가 사라지고 신비의 영웅이 자취를 감춘 폐허의 오늘. 깊이를 알 수 없는 우물의 물을 끊임없이 길어 올리는 일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뻥 뚫린 숲속 하늘의 여백과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색. 내가 가졌던 모든 것이 행복일 수 있었다. 시간이 돈이라 말한 자의 목을 베고 모든 것으로부터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고결함을 모든 희망을 접고 목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ZKPoA3ProM4TB2EH21ZOfYFbyWo.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04:49:27 GMT 조하나 /@@1WHt/872 /@@1WHt/871 날카롭게 조각난 검푸른 밤, 일렁이는 달빛 아래 사선으로 포개진 어깨들이 흔들린다. 달콤한 고통의 운명을 이내 받아들이자 굳게 닫힌 문의 틈이 열리고, 눈물은 흘러 우물이 되고 호수가 되어 바다로, 하늘로 간다. 가져본 적 없는 자의 상실은 아무것도 이름 지어지지 않았던 태초로 돌아가 안도의 보석을 내뱉는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jXJ7HSDx5a2ObyHMZFooi6fSsaU.png" width="500" /> Mon, 11 Nov 2024 09:48:40 GMT 조하나 /@@1WHt/871 지금 가장 뜨거운 정치 드라마 - 국제 외교의 논쟁적 회색 지대, 넷플릭스 시리즈 &lt;외교관&gt; 시즌2 /@@1WHt/870 *넷플릭스 시리즈&nbsp;&lt;외교관&gt;&nbsp;시즌2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작년(2023)에 8편의 에피소드로 처음 공개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넷플릭스 시리즈 &lt;외교관, The Diplomat&gt;이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 &lt;웨스트 윙&gt;과 &lt;그레이 아나토미&gt; &lt;홈랜드&gt;의 거장 데보라 칸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텔링과 서사적 긴장감이 넘치는 정치 스릴러 &lt;외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De-uF4hKW-BBWb1qxn4aKrmH7Vg.png" width="500" /> Mon, 04 Nov 2024 23:00:13 GMT 조하나 /@@1WHt/870 22. 노스 코리안 스파이 /@@1WHt/869 연말 성수기를 맞아 북적거리는 섬에는 혹독한 겨울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온 북유럽 사람들이 특히 많아졌다. 영국은 크리스마스에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술을 마시며 어떻게 가족들과 연휴를 보내는지에 대해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케빈과 함께 그녀는 다이빙 센터 입구에 놓을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했다. 한국에선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냐는 케빈이 물었고, 그녀는 사실 Sun, 03 Nov 2024 23:00:14 GMT 조하나 /@@1WHt/869 그냥 울어요, 가을이니까 /@@1WHt/868 영영 푸를 것 같던 초록의 변심도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걸었던 손가락도 거기에 두고, 그냥 울어요, 가을이니까. 영원할 것 같던 유난한 선명의 바램도 끝내 떨어져나가는 이파리에도 미련 두지 말고, 그냥 울어요, 가을이니까. 손등과 눈가에 드리운 주름의 경고장을 찢어버리고 미지근한 여름밤 풀벌레 소리가 사라져도 젊은 기억은 보내주고, 이리와서 그냥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NmDgAxW9sO-QcivaRNylYTyBur0.jpg" width="500" /> Fri, 01 Nov 2024 03:50:22 GMT 조하나 /@@1WHt/868 21. 삶을 고통으로 느끼는 재능 /@@1WHt/867 그녀는 어김없이 바다 한가운데 떠 있다. 해가 뜨기 전 바다에 나와 이미 한차례 다이빙을 마치고 또 지루한 수면 휴식 시간이다. 애초에 바닷속에 들어가 숨을 쉬며 머무는 게 허락되지 않은 인간이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은 그녀에게 생각보다 짜릿한 반항이었다. 수중의 압력으로 압축된 공기를 마시며 쌓인 질소를 빼내지 않고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다이 Wed, 30 Oct 2024 23:00:08 GMT 조하나 /@@1WHt/867 사라진 159개의 우주를 기리며 /@@1WHt/866 2022년 10월 29일, 나는 밤낮없이 야자수 나무가 춤을 추고 파도가 부서지는 파라다이스에서 &lt;오징어게임&gt; 영희 코스튬을 하고 핼러윈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한국을 떠난 지 수년이 지났고, 저마다 국적은 다르지만 모두 저마다의 나라에 조그마한 수치심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핥으며 사는 곳이었다. 나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아니 참사 이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pHagE5HZl_evnLOCo-bqLWqlTLg.png" width="500" /> Tue, 29 Oct 2024 23:00:14 GMT 조하나 /@@1WHt/866 BTS|방탄소년단은&nbsp;&lsquo;힙합&rsquo;이다! /@@1WHt/865 3년을 준비해 수능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3년을 연습해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도 있다. 특히나 진정성의 차원에서 아이돌과 인디가 극명하게 갈리는 &lsquo;힙합&rsquo;이란 장르를 겁도 없이 택한 이들이 데뷔했다. 날아오는 총알도 막는다는, 방탄소년단이다. EDITOR 조하나 PHOTOGRAPHY 박정민 랩몬스터는 항상 선글라스를 낀다. 콘셉트인가? 랩몬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b9Ka5JPYroFShvoiXM11-x3zVUo.jpg" width="500" /> Mon, 28 Oct 2024 23:00:07 GMT 조하나 /@@1WHt/865 20. 리빙 인 어 버블 /@@1WHt/864 &ldquo;하나, 하나, 하나.&rdquo; 알고 보니 벤만 그녀의 이름을 자주 부른 것이 아니었다. 섬에서 그녀를 아는 모든 사람은, 아니 서양에서 온 사람들은 마치&nbsp;약속이라도 한 듯 문장의 처음과 끝에 그녀의 이름을 살뜰히, 그리고 다정하게 붙였다. 단둘이 눈을 마주치는 대화에서도 상대는 끝없이 그녀를 확인하고 살피고 소환한다. 그녀가 살던 곳에선 마주 앉은 사람을 이름 Sun, 27 Oct 2024 23:00:09 GMT 조하나 /@@1WHt/864 우리는 저마다의 지옥에 산다 - 당신은 왜 지옥에 가나요? 넷플릭스 시리즈 &lt;지옥&gt; 시즌2 /@@1WHt/863 *넷플릭스 시리즈 &lt;지옥&gt; 시즌2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lt;지옥&gt; 두 번째 시즌 6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습니다. &lt;습지 생태보고서&gt; &lt;송곳&gt;의 최규석 작가와 함께 인간의 원죄와 구원에 관한 탐구를 시작한 &lt;지옥&gt; 첫 번째 시즌에 이어 3년 만이네요. 유아인의 짙은 그림자 먼저 첫 번째 시즌에서 새진리회 초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bvMANRG9nPujM-Ttfy4S0WXw5Kw.jpg" width="500" /> Sat, 26 Oct 2024 08:12:25 GMT 조하나 /@@1WHt/863 19. 촛불을 들고 있는 한 사람 /@@1WHt/862 다음 날 아침, 그녀가 퉁퉁 부은 눈으로 다이빙 센터에 나타났을 때 아침 다이빙을 준비하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케빈이 그녀를 바라보더니 아무 말 없이 한참 동안 꼭 안았다. 또다시 울음이 터져 나오는 걸 참으며 그녀는 고개를 떨궜고, 케빈은 &ldquo;네가 늘 불평하는 아무 맛 안 나는 차 한잔할래?&rdquo; 하며 온 얼굴을 다해 담뿍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는 말없이 Thu, 24 Oct 2024 12:13:29 GMT 조하나 /@@1WHt/862 나만의 정원을 가꾸는 일 - 진정 아름다운 건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 /@@1WHt/861 한적한 우리 동네, 숲속 시골 마을을 산책하면 소소한 눈요기부터 거창한 사유까지 모두 가능하다. 한 점에 모이지 않고 마을 여기저기 흩뿌려진 집들은 제각기 서로 닮은 구석이 하나 없다. 어떤 집은 전통식 한옥이고, 어떤 집은 현대식 가옥이고, 또 어떤 집은 오래된 집을 조금씩 고치다 보니 반반이다. 시골 마을엔 아파트가 없어 하늘이 탁 트이고 주변의 산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qGfPkkYwvRuE3z06imvXWL2ZPtg.jpg" width="500" /> Tue, 22 Oct 2024 09:42:07 GMT 조하나 /@@1WHt/861 18. 절망의 럭키 걸 /@@1WHt/860 반쯤 초점을 잃은 눈으로 힘겹게 호텔 객실 문을 열고 들어와 침대 위에 퍽- 하고 그녀는 쓰러졌다. 새벽까지 마감 원고와 씨름하다 이른 아침 발리행 비행기를 탔다. 영세한 독립 잡지사에서 대형 상업 패션지로 자리를 옮긴 후 첫 해외 출장이었다. 마감 기간만 아니었다면 편집장 자신이 갔을 자리인 걸 서로 뻔히 아는 마당에 그는 &ldquo;하나, 너니까 보내주는 거야&rdquo; Mon, 21 Oct 2024 05:32:48 GMT 조하나 /@@1WHt/860 17. 고래처럼 살지만 상어처럼 숨 쉬는 /@@1WHt/859 수심 25미터, 다이브 타임 10분. 그녀는 손목에 찬 다이브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각종 다이빙 정보와 공기 잔압을 확인한 뒤 버디인 클로드와 오케이 수신호를 주고받고 천천히 바닷길 산책을 이어간다. 바닷속에도 숲이 있고 꽃과 나무가 있고, 대지가 있고 폐허가 있으며 구름이 있고 달이 있고 먼지가 있다. 그리고 바닷속엔 또 다른 바다가 있다. 어깨를 Thu, 17 Oct 2024 14:06:08 GMT 조하나 /@@1WHt/859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부쳐 - 펜은 칼을 이기고, 빛은 어둠을 이기며 연약함은 곧 강함을 이긴다. /@@1WHt/858 2024년 10월 10일(왠지 연도와 날짜를 종이에 연필로 꾹꾹 눌러쓰고 싶다),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그리고 아시아 여상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아카데미는 &ldquo;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생의&nbsp;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rdquo;이라고 수상 이유를 들었다. 앤더스 올슨 위원회 위원장은 &ldquo;한강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WHt%2Fimage%2F1CDoKPI9fqrsczkkNANoCrEjGo0.jpg" width="500" /> Wed, 16 Oct 2024 15:19:57 GMT 조하나 /@@1WHt/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