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orld /@@1VN6 여행, 감성, 글을 사랑합니다. 따뜻한 감성이 담긴 글을 씁니다. ko Wed, 25 Dec 2024 15:44:42 GMT Kakao Brunch 여행, 감성, 글을 사랑합니다. 따뜻한 감성이 담긴 글을 씁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N6%2Fimage%2FAUAaErCmGRhrmz_ARRtBzSQhT-k.JPG /@@1VN6 100 100 빌라 군기반장 삐삐의 정체 /@@1VN6/104 빌라 군기반장 삐삐의 정체 이사를 오기 전부터 빌라 집 앞에 있는 좁은 주차 공간엔 회색 스타렉스가 매일밤 주차돼 있었다. 회색 스타렉스는 우리가 이사온 후 빌라 앞 주차장을 임시로 이용하려고 하나 기꺼이 주차 공간을 우리에게 내어줬다. 그리고는 골목 이쪽 저쪽으로 자리를 옮겨 메뚜기 주차를 했다. 나중에야 알게 됐다, 그 스타렉스의 주인이 바로 이 빌라 Mon, 06 May 2024 16:01:53 GMT eworld /@@1VN6/104 우리 빌라 흉은 나만 보고 싶어 /@@1VN6/103 불편한 점? 솔직히 많다. 대표적으로 주차. 우리는 일찌감치 우리 차량을 유료주차장에 대기로 해서 집 앞 주차장을 두고 다른 집과 실랑이할 일은 없다. 하지만 아기 짐을 차에서 집으로 옮길 때나 장을 보고 왔을 땐, 집 앞 주차장을 맘껏 사용할 수 없는 현실이 참 아쉽다. 다행히도 층간 소음은 전혀 없지만, 빌라이다보니 지나가는 사람들 말소리, 윗집 아랫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N6%2Fimage%2F7JxXA5WT8FN55QPgkQhNACW4EQA.jpg" width="500" /> Wed, 01 May 2024 05:53:00 GMT eworld /@@1VN6/103 일요일엔 주차가 어렵습니다. /@@1VN6/102 오래된 빌라의 필연적 과제, 주차난 부동산 사장님을 따라 집을 보고 온 후 매수를 고민할 때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바로 주차였다. 1988년 지어진, 총 여섯 세대가 살고 있는 이 세 층 짜리 빌라 앞엔 달랑 차량 두 대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만 있었다. 오갈 때마다 주차된 차가 바뀌는 걸 보니, 아마도 빌라에 사는 여섯 세대가 상의해가며 주차장을 공<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N6%2Fimage%2F-l1EXMbgLHLgxwrNX4C-Iuat6rE.jpg" width="500" /> Mon, 29 Apr 2024 03:23:49 GMT eworld /@@1VN6/102 선의였을까, 방어였을까 - 미국, 워싱턴DC /@@1VN6/101 워싱턴DC의 겨울은 추웠다. 겨우내 아픈 적 없던 내가 미국까지 와서 지독한 감기에 걸린 건 그 추위를 예상치 못하고 워싱턴기념탑 앞 찬바람을 정면으로 맞은 탓일 것이다. 내복에 외출복에 두꺼운 코트까지 껴입고 이불 속을 파고들었지만 이놈의 추위는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차게만 느껴지는 호텔방 안에서 앓는 소리를 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du%2Fimage%2FYGcfX7HGrX-LDVz8ZwLeoPSSEsU.jpg" width="500" /> Wed, 24 Apr 2024 02:52:33 GMT eworld /@@1VN6/101 빌라에 사시겠습니까? /@@1VN6/100 우리의 신혼집은 빌라였다. 지어진 지 15년 정도 된 크림색 빌라. 엘레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3층 1호. 방 세 개와 작은 거실이 딸린 20평짜리 집. 전세로 시작하더라도 신혼집 분위기는 내고 싶다며 방마다 색색의 벽지를 직접 골랐고, 화장실의 변기와 세면대도 모두 새 것으로 교체했다. 도배만 됐을 뿐 아무 것도 없는 빈 집 한가운데서 신랑은 새로 산 공 Wed, 24 Apr 2024 02:39:23 GMT eworld /@@1VN6/100 출산 후 40일, 휴지도 못뜯는 손가락 통증 /@@1VN6/99 다른 곳은 어때요? 손목, 발목 말고도 아픈데는 없고요? 아, 저 손가락 마디마디가 많이 아픈데요. 사실 손가락 통증은 만삭일 때부터 계속 있었어요.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주먹이 한 번에 안쥐어지더라고요. 여러 차례 조금씩 주먹 쥐는 연습을 해야 겨우 쥐어졌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훨씬 더 심각해요. 어느 정도나면.. 어느 정도였더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N6%2Fimage%2FvD8bxXqlXND6zUmYJ5ljVrjZWQk.png" width="500" /> Mon, 03 Jul 2023 05:31:26 GMT eworld /@@1VN6/99 공부하는 엄마, 육아하는 엄마 /@@1VN6/98 아가 웃었어? 방에서 뛰쳐나와 아기에게 달려간다. 다급한 목소리로 &ldquo;웃었어? 몇 번 웃었어?&rdquo; 하고 물으면, 신랑은 &ldquo;한 번! 살짝 웃었어. 살짝.&rdquo;하며 웃는다. &ldquo;아가야, 어떡하냐. 니 엄마 오늘도 공부 못한다.&rdquo; 우리 엄마의 농담섞인 이야기를 뒤로 하고 나는 터벅터벅 서재로 발길을 돌린다. 공부를 시작한 건 임신이 되기 전, 난임 치료를 받던 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N6%2Fimage%2F6j7cQMlipCWHm_TVjjxQw3g48_8.png" width="500" /> Thu, 15 Jun 2023 15:00:29 GMT eworld /@@1VN6/98 저는 몰라도 제 수유법은 알고 싶으신가요 - 모유 vs 분유, 논쟁의 종지부 /@@1VN6/97 젖. 지읒 두 개가 위아래로 연결된 저 낯선 단어를 내생애 이렇게 많이 들을 줄은 몰랐다. 나에게 출산 전 젖은 암소의 우유통에 불과했으나, 출산 후엔 아기를 낳고나서 한 달 간 가장 많이 듣는 단어이자 슬픔, 갈등, 분열 등 온갖 감정을 터뜨리는 기폭제가 됐다. 맨 처음 젖 얘길 들은 건 병원에서였다. 퇴원일에 병실로 찾아온 간호사가 모유수유 교육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N6%2Fimage%2FsDba5Kf1F0oGFHnwgYqBD9sQN8A.png" width="500" /> Mon, 12 Jun 2023 15:50:59 GMT eworld /@@1VN6/97 112만 5천원 받고 삽니다. - 부부 육아휴직 중 /@@1VN6/96 . 112만 5천원을 받으며 살고 있다. 아니,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 중이니 정확히는 225만원을 받으며 사는 중이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돈. 하지만 우리 둘의 월급에 비하면, 평소 소비패턴과 나가는 비용과 나가야 할 비용을 고려하면 결코 충분하다 할 수 없는 돈. 각기 다른 우리 부부의 육아휴직급여 지급일에 112만 5천원이 입금되면 한 달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N6%2Fimage%2FHuiojq3A2VcNSWW6CP04ZvvCwBk.JPG" width="500" /> Sun, 11 Jun 2023 16:36:41 GMT eworld /@@1VN6/96 18. 우리의 이야기가 희망이 되기를 /@@1VN6/95 0점짜리 피검사 결과를 받아들고 검사실을 나오던 그 날, 1차 피검사 수치부터 100이 넘었다며 들떠있던 한 부부를 우리는 고운 눈으로 바라보지 못했다. &ldquo;정말이래? 진짜 다음주에는 심장소리 들린대? 정말 우리 아가 맞대?&ldquo; 초음파 사진을 손에 쥐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한 남자가 미워보였다. 유모차를 밀며 진료 순서를 기다리는 여자, 병원을 마구 Fri, 19 May 2023 05:17:42 GMT eworld /@@1VN6/95 17. 7luck, 우리만의 그라운드룰을 세팅하다 - 난임에도 &rdquo;끝&ldquo;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VN6/94 고등학생 시절, 별 보고 등교하고 별 보고 하교하면서도 지리멸렬한 수험 생활을 잘 견뎌낸 것은 끝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제 몇 년만 더 버티면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간다. 재수 삼수를 하더라도 길어야 일이년만 더 버티면 끝난다. 결국 나는 이 수험생 라이프에서 벗어나 대학생이 된다. 다이어리 맨 뒤에 대학생이 되면 해보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추가할수록 Mon, 24 Apr 2023 15:07:22 GMT eworld /@@1VN6/94 16.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 난임이 가르쳐준 한가지 /@@1VN6/90 - 그래도 2세는 있어야지. - 네 시아버님 생신 때 아기가 있으면 얼마나 분위기가 좋겠니. - 나중에 너희 둘이 적적하다. 어른들이 오며가며 툭툭 던지는 오지랖성 멘트는 그래도 넘길 만 하다. 인생의 대소사마다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레퍼토리라서 어느정도 단련이 되었으니까. 하지만 나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정확히 말하면 &lsquo;나눌 것이라고 착각했던&rsquo; Sat, 05 Feb 2022 14:50:09 GMT eworld /@@1VN6/90 15. 나 이직해도 될까? - 가능성을 위한 선택 VS 나 자신을 위한 모험 /@@1VN6/88 나 이직해도 될까? 집에서&nbsp;식사를&nbsp;마치고&nbsp;부른&nbsp;배를&nbsp;두드리는&nbsp;신랑에게&nbsp;나는&nbsp;불쑥&nbsp;얘기를&nbsp;꺼냈다.&nbsp;포지션&nbsp;제안이&nbsp;두&nbsp;개&nbsp;들어왔는데&nbsp;둘&nbsp;다&nbsp;솔깃하더라. 하나는&nbsp;업계가&nbsp;마음에&nbsp;들고&nbsp;하나는&nbsp;직무가&nbsp;마음에&nbsp;들어. 근데 나 이직해도&nbsp;되려나?&nbsp;신랑은&nbsp;눈을&nbsp;크게&nbsp;뜨고&nbsp;되물었다. 자기가&nbsp;원하면&nbsp;당연히&nbsp;이직해도&nbsp;되지! 왜, 마음에&nbsp;걸리는&nbsp;포인트라도&nbsp;있어? 그러게, 내가 Wed, 02 Feb 2022 06:58:11 GMT eworld /@@1VN6/88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 계속된 시험관 시술, 그리고.. /@@1VN6/87 자궁경, 그 후 이야기 마지막 글을 쓴 뒤 공백이 있었던 이유는 우리 부부에게 너무나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첫 번째 시험관 시술 후 자궁경을 했으며 세 번의 시험관 시술을 더 거쳤다. 하지만 아직 아기를 만나지 못했다. 여름의 초입에 시작한 두 번째 시험관 시술이 기억난다. 3개의 수정란을 이식한 후 난생 처음으로 30 이상의 피검사 Sun, 09 Jan 2022 12:12:01 GMT eworld /@@1VN6/87 13.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한 &ldquo;자궁경&quot; 후기 /@@1VN6/85 자궁경? 그거 자궁에 문제가 있을 때 하는 거 아니예요? 회사 선배는 내가 자궁경을 해보기로 했다고 말하자 놀라며 되물었다. 자기야말로 미혼이지만 건강검진 때 용종이 보여서 용종을 떼기 위해 자궁경 수술을 하기로 했단다. 아,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요, 선생님 얘기로는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술하기도 한대요. 자궁경 직후 이식 때 착상 가능성이 높나봐 Thu, 07 Oct 2021 15:51:54 GMT eworld /@@1VN6/85 12. 결과를 받아들이는 법, 내일을 준비하는 법 /@@1VN6/84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현실 000님의 피검사 결과 수치는 3.1입니다. 이식 후 열흘째 되던 날, 병원에 가서 피를 뽑았다. 그 다음 날 오전, 엄마와 티를 마시고 있을 때 병원에서 보낸 피검사 결과 수치를 문자로 통보받았다. 3.1. 착상의 기준이라는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nbsp;나는 괜찮아 엄마. 어제 울만큼 울어서 눈물도 안난다.&nbsp;라고 태연하게 말 Fri, 06 Aug 2021 05:27:17 GMT eworld /@@1VN6/84 11. 이식 후 열흘, 피말리는 '기다림의 시간' /@@1VN6/83 열흘 간의 길고 긴 기다림 - 열흘 뒤에 피검사하러 오세요. 피검사 수치로 임신 결과를 알 수 있으니까요. 배아 이식을 마치고 수납하러 가는 길. 간호사는 열흘 뒤 병원 내방 일정을 잡아주었다. 피검사 전에 개인적으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봐도 무방하나, 이는 피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니 맹신할 필요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식 후 임신 결과가 나오길 기 Thu, 05 Aug 2021 07:45:00 GMT eworld /@@1VN6/83 10. 배아 이식, 몸보다 마음이 괴로운 과정 /@@1VN6/82 시험관 시술에 개인 일정이란 없다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환자가 가장 힘든 건, 개인 일정을 잡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시험관 과정 중 모든 일정이 내 개인적인 스케줄과 상관없이 잡히고 변경되고 취소된다. 나같은 회사원 여성에게 이는 매우 큰 스트레스다. 아주 중요한 회의가 잡혀있어도 병원에서 오라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가야 하니까. 이식일도 그렇다. Thu, 29 Jul 2021 04:43:38 GMT eworld /@@1VN6/82 담백의 끝판왕, &lsquo;터키식 아침식사&rsquo;에 반하다 /@@1VN6/81 터키식 아침식사 '카흐발트'의 첫인상 내가 해외여행을 할 때 굉장히 세심하게 챙기는 포인트가 딱 두 개 있다. 바로 &lsquo;안전&rsquo;, 그리고 &lsquo;아침식사&rsquo;.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몸뚱이를 잘 건사해야 하니, 안전을 세심하게 챙기는 건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평소에 챙겨먹지도 않는 아침식사를 해외만 나가면 무섭게 챙기대는 이유를, 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N6%2Fimage%2FVfGDTb9AyTsJzgmZYcKHAzgRj1Y.jpg" width="420" /> Mon, 26 Jul 2021 15:35:07 GMT eworld /@@1VN6/81 이스탄불식 길거리 헌팅에 대응하는 방법 /@@1VN6/80 헤이 걸, 헬로우! 나이스 투 미츄! 또 한 명의 남자가 반갑게 인사하며 내게 다가온다. 이번엔 키가 작고, 덩치는 크고, 턱수염과 콧수염을 잔뜩 기른, 인상부터 매우 능글맞아보이는 사람이다. 하이, 나이스 투 미츄. 아이엠 비지. 쏘&hellip;(갈길 가세요) 알 유 비지? 아이캔 헬프 유. 아이캔 캐리 유어 배기지 투 유어 호텔. 웨얼 이즈 유어 호텔? 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VN6%2Fimage%2FxDhmpXRkqN1D6tjBS6HBMr_ZlBk.jpg" width="500" /> Thu, 22 Jul 2021 06:46:37 GMT eworld /@@1VN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