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진 /@@1Qwr 대구 취향 커뮤니티 '나를위함' 대표입니다. 지은 책은 『운동의 참맛』,『우리 각자 1인분의 시간』, 『보내지 않을 편지』, 『내 삶의 쉼표 1, 2』(공저)가 있습니다. ko Mon, 23 Dec 2024 01:14:09 GMT Kakao Brunch 대구 취향 커뮤니티 '나를위함' 대표입니다. 지은 책은 『운동의 참맛』,『우리 각자 1인분의 시간』, 『보내지 않을 편지』, 『내 삶의 쉼표 1, 2』(공저)가 있습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jKExQ3jDzABrRtOk19qj8dJG-94.jpg /@@1Qwr 100 100 아무튼 일과 /@@1Qwr/1689 삶은 이런저런 할 일의 연속이다. 내가 살면서 얻어낸 책무와 끝내야 하는 원고, 잊으면 안 될 일정의 연속이 되었다. 난 일로 정신이 없다. 내 삶은 그렇게 일이 치인다는 것이 곧 성공을 알리는 징표이기라도 한 듯, 끊임없이 '아 이거 해야 해'라고 중얼거린다. 내 삶은 용량을 초과해서, 남은 자리는 겨우 헬스장을 위한 시간뿐이다. 무언가를 응시하고 사색할 Thu, 18 Jan 2024 05:30:41 GMT 박민진 /@@1Qwr/1689 다시 한번 /@@1Qwr/1663 '다시 한번' 1.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를 그냥 내버려 둬. 2. 다시 한번 생각해도 화가 난다. 3. 다시 한번만 기회가 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4. 나는 재미없는 건 다시 한번 더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5. 고요하게 있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더 에어팟 노이즈 캔슬링을 켤 것이다. 6. 내가 다시 한번 더 찾는 카페는 대체로 책이 Wed, 20 Dec 2023 02:31:56 GMT 박민진 /@@1Qwr/1663 10년 뒤 나는 /@@1Qwr/1671 1. 10년 뒤라고 크게 달라진 건 없다. 2. 그때도 책과 영화가 재밌다면 좋겠다. 3. 아마 그때가 되면 입맛이 좀 사라지지 않을까. 4. 열기가 식고 18도 정도로 느긋해질 것이다. 5. 그때가 되면 잠이 줄어들어 하루가 더 길어지지 않을까. 6. 아마 그때가 되면 자기 전에 아쉬움이 덜하지 않을까. 7. 내 십 년 전은 외출이 잦았는데 지금은 거의 Tue, 19 Dec 2023 09:24:02 GMT 박민진 /@@1Qwr/1671 닭의 가슴을 먹고사는 신세 /@@1Qwr/1647 &lsquo;뭘 먹어야 하나.&rsquo; 냉동실을 보니 마니커 닭가슴살과 참치통조림 따위만 잔뜩 쌓여있었다. 늘 먹던 닭 냄새가 지긋지긋해서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섬유질이 가득한 야채를 씹고 싶었다. 요즘 장을 볼 때 고기는 되도록 줄이고 대신 두부와 버섯을 바구니에 담는다. 고기로 편중된 식습관을 개선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한다. 그건 몇 달 전에 냉장고를 열었더니 순 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uQl2CkGmsnO-DV7bBYo5U_Xfc5Y.png" width="500" /> Sat, 25 Nov 2023 07:22:10 GMT 박민진 /@@1Qwr/1647 낯선 도시에 정착하는 방법 /@@1Qwr/1643 최근에 여자친구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quot;십 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며 떠돌이 생활을 했으니까. 낯선 도시 정착 노하우 같은 걸 써보는 게 어때?&quot; 그런 경험이 희귀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글로 쓰면 관심을 받을만하다는 말이었다. 그런가? 다들 옮겨 다니며 살지 않나. 최근 EBS 다큐멘터리를 하도 봐서 그런지 국민 대다수가 이 동네 저 동네 옮겨 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saZz1HL2oO00QU_f_KP3M38n8zQ.png" width="500" /> Thu, 23 Nov 2023 07:03:28 GMT 박민진 /@@1Qwr/1643 슬램덩크를 보며 짓는 한숨 /@@1Qwr/1641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시간이 많아졌다.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실 겸 얻은 작은 방에서 보냈다. 습관이 생겼고 그걸 계속 반복하는 일상을 지속했다. 커피, 글 쓰고, 독서, 헬스장, 닭가슴, 샤워. 어 벌써 하루 끝? 이불을 배에 덮고 천장을 보며 생각했다. 내일도 또 이렇게 살겠구나. 출근을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한 해 목표와 계획을 미리 정<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4ZkAMVvnyhuC79xRucd__25eTGw.png" width="500" /> Sat, 18 Nov 2023 02:11:54 GMT 박민진 /@@1Qwr/1641 아주 오래되고 막연한 바람 /@@1Qwr/1640 올해 초 가족 식사자리. 사전 예고 없이 퇴사한 막내아들 등장. 강남 논현의 한 호텔 뷔페에서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늦게 등장한 그를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본다. &quot;너 퇴사한 거 맞지? 지금 그래서 무슨 일을 한다고?&quot; &quot;본업은 작가고 독서모임이랑 글쓰기 모임 운영 하면서 용돈 버는 거예요. 내 1인분 정도는 충분히 하고도 남아요.&quot; 막내아들은 누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V5DTlhz2noawst2NhRhp_yXCu_4.png" width="500" /> Thu, 16 Nov 2023 02:27:16 GMT 박민진 /@@1Qwr/1640 다이어트 실패 없는 식단 만들기 /@@1Qwr/1618 식단이 운동보다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다. 나도 그중 하나다. 마음껏 먹더라도 운동만 즐겁게 하면 별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고대 도시 폼페이가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만들어낸 화산재에 삼켜진 것처럼 내 멋진 몸도 살덩이에 묻혀 사라졌다. 그래서 식단을 하면 지방을 걷어내고 근육을 도드라지기 위해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게 마련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Gm60Gjfru5sUAXKx2BtIcg_rE5M.png" width="500" /> Sat, 11 Nov 2023 09:35:46 GMT 박민진 /@@1Qwr/1618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서평 - 모리가 화요일에 다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 /@@1Qwr/1616 우리는 멘토를 추앙한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더 그렇다. 1998년 IMF 시대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금융 위기를 겪은 사람들의 지친 가슴에 큰 힘을 주었다. &ldquo;스승이 지닌 능력의 비밀은 인간을 변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다.&rdquo;라는 미국 시인 에머슨의 말처럼 진정한 스승이 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힘들면 뭐라도 붙잡고 싶<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9c6fKF5yJpO3U2ZHFwXE-T9XPPI.jpg" width="500" /> Fri, 10 Nov 2023 10:59:51 GMT 박민진 /@@1Qwr/1616 모임 중독자의 간헐적 친구들 /@@1Qwr/1615 난 모임 중독자로 살았다.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별 모임을 다했다. 독서모임 진행자, 영화모임 호스트, 글쓰기 모임 리더, 러닝크루 모임장까지. 난 진행에 익숙했다.&nbsp;인간관계의 대부분이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난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에 열광했다. 말 그대로 열광이었다. 밍밍한 삶에 맵고 뜨겁고 짠 기운이 들어찼다. 달력을 펴보면 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xrLL33JAGo1-S6aAE0yz5Nr2WpE.png" width="500" /> Thu, 09 Nov 2023 09:53:12 GMT 박민진 /@@1Qwr/1615 포춘 쿠키와 자전거 동호회 /@@1Qwr/1613 난 가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할 때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는 관절에 부담이 적고 회전 운동이라 몸에 충격이 덜한 유산소 운동이다. 게다가 러닝보다 열량 소모가 높고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만들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질주의 쾌감이 짜릿하다. 최근에는 자전거를 빌려서 탄다. 내 비좁은 자취방에 자전거는 언감생심이고, 일 년 내내 타는 것도 아니라서 대여점을 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n4BnCSX4ReTT-XAeZ3pAj5Tpc_o.png" width="500" /> Sat, 04 Nov 2023 05:56:23 GMT 박민진 /@@1Qwr/1613 궁상맞은 글이 도움이 되는 이유 /@@1Qwr/1611 내가 스물다섯 살 첫 직장을 다닐 때는 경기도 외곽 투룸 방에서 혼자 살았다. 목돈이 없어 서울 시내에 집을 구할 수 없다 보니 지나치게 먼 동네에 방을 잡았다. 아침저녁으로 버스에서 두 시간씩 잡아먹혔다. 버스를 타는 것만으로 녹초가 돼버렸다. 출근길은 자유로라는 도로 이름과 달리 항시 차가 막혀대는 탓에 지칠 대로 지쳤다. 버스를 가득 매운 사람들을 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Yecy8suGclYWxwME5Lzc6yInXJ4.png" width="500" /> Wed, 01 Nov 2023 23:39:50 GMT 박민진 /@@1Qwr/1611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 /@@1Qwr/1297 인문학클럽이라는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역사책은 빼지 않고 다루려 한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역사는 단순히 교양으로만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모든 지식, 문화, 사회적 맥락을 파악하는데 역사를 빼놓을 순 없기 때문이다. 유시민 작가와 이동진 작가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지식의 내용과 양보다 위치가 중요한 세상에서 역사는 그 잣대로서 모든 문화예술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btXEuDGEg7EuJfkaIgOodaS7ja4.jpg" width="500" /> Sun, 29 Oct 2023 03:40:58 GMT 박민진 /@@1Qwr/1297 외로운 도시 /@@1Qwr/1206 올리비아 랭은 내가 사랑하는 예술 에세이 작가다. 올리비아는 예술이라는 게 번지르르한 외관 아래에 뭔가 요사스러운 뭔가가 있음을 밝혀낸다. 가령 예술과 술은 관계는 어떤가. 연애와 예술은 어떤 관련일까. 혼자서 있는 고독의 가혹함 밖에 예술은 어떻게 그 사이를 비어져 나올까. 외로운 도시는 올리비아 랭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인 도시의 고독을 다루고 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CaK2IYiXnF9XJYGkCDiOR7-C8_E.jpeg" width="500" /> Sat, 28 Oct 2023 05:21:49 GMT 박민진 /@@1Qwr/1206 동호인의 마음을 잊어선 안돼 /@@1Qwr/1607 나는 동호회 죽돌이다. 모든 취미활동을 동호회를 통해 하고 있다. 나는 독서랑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걸 모두 커뮤니티 모임 형태로 만들었다. 한 달에 열 번씩 모임에 나가다가 최근에는 아예 사업을 시작했다. 이런 취미뿐만이 아니다. 나는 러닝 동호회 활동도 오래 했는데, 요즘에는 내가 아예 러닝크루를 만들었다. 동호회를 만들어서 사람을 모으고, 그 사람들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RceSpVu7ZbaSTmKH3srfgxltAP8.png" width="500" /> Fri, 27 Oct 2023 15:28:56 GMT 박민진 /@@1Qwr/1607 독서모임으로 먹고삽니다 /@@1Qwr/1605 난 커뮤니티로 먹고 산다.&nbsp;이제 이렇게 말해도 될 것 같다. 지금 내가 얻는 수익 대부분이 커뮤니티에서 오고 있으니까. 작가가 본업이고 커뮤니티 운영은 부업이지만, 지금 얻는 수익으로 보면 커뮤니티가 주업이고 작가는 아르바이트 수준에 불과하다. 내가 스물여섯 살부터 시작한 독서, 영화, 글쓰기, 러닝 모임이 이제 직업이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독서모임이 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U8BGsw_E_Cx9it8n5Y1O4t9BflY.png" width="500" /> Thu, 26 Oct 2023 00:46:09 GMT 박민진 /@@1Qwr/1605 모멸감 /@@1Qwr/1278 김찬호 교수는 사회학으로 대중교양서를 기가 막히게 쉽게 쓰는 재주를 지닌 작가다. 난 그의 작품이 걸작이라거나 인상 깊다고 얘기하진 않는다. 하지만 '허슬러'의 면모와 더불어 사회 면면을 풍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 낼 줄 아는 대중학자로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 모멸감은 그의 책 중에서 유독 좋아하는 작품이다. 모멸이라는 감정이 만연한 사회에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TBfWPCrBBHLKTtfNyuXOPTx5Bc.jpeg" width="490" /> Wed, 25 Oct 2023 02:33:23 GMT 박민진 /@@1Qwr/1278 우연과 상상 /@@1Qwr/1310 우연과 상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어딘지 모르게 미묘한 감정선을 감탄을 불러일으킬만한 대화로 이끌어낸다. 극장 안에서 나는 그 세계가 진실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오늘은 일본 최고의 감독으로 떠오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대화 연출을 바탕으로 발제문을 짜봤다. 한 편의 소설을 읽은 것처럼 풍성한 이야기를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ivtVb9K3eXC0w7qZKpPCaIoMMoQ.jpg" width="500" /> Tue, 24 Oct 2023 13:38:21 GMT 박민진 /@@1Qwr/1310 관상용 근육의 비밀 /@@1Qwr/1596 얼마 전 친구는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넌 &lt;운동의 참맛&gt;을 썼으니 이제 평생 몸 좋아야겠다. 어떡하냐?' '뭘 어떡해. 난 계속 좋을 거야. 배 나오면 할복할 거야. 걱정 마라.' 난 대충 웃어넘겼지만 나중에 집으로 돌아갈 때 짐짓 심각해졌다. 몸 관리는 자신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지금처럼 괜찮은 몸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DyWfsGaeiAuPMAoxAbNffLvO1ds.png" width="500" /> Fri, 20 Oct 2023 08:21:35 GMT 박민진 /@@1Qwr/1596 나의 인생 첫 강연기 /@@1Qwr/1593 얼마 전 책장을 정리하다가 글자가 빼곡한 종이뭉치를 발견했다. 7년 전, 나이 60까지는 회사를 다닐 거라고 믿던 때 쓰던 일기였다. 말 그대로 하루하루 일어난 일의 기록이었다. 그중 한 장에선 글쓰기 모임 진행을 시작했던 때의 감정도 보였다. 평소 매던 백팩 대신 갈색 가죽 가방을 한 손에 들고 나이키 러닝화가 아닌 가죽 구두를 신고서 안국역에 내렸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Qwr%2Fimage%2FoXplFitoWT2nzJY2ckWklVk1kLU.png" width="500" /> Tue, 17 Oct 2023 10:32:24 GMT 박민진 /@@1Qwr/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