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이 /@@1P5X 기자와 작가 사이. 미국 버지니아에서 경험한 세계를 글로 소화하는 인문 &middot; 문화 &middot; 예술 칼럼니스트. 질문하고, 경청하고, 기록하며 19년째 기자라는 업을 이어오고 있다. ko Fri, 27 Dec 2024 04:36:10 GMT Kakao Brunch 기자와 작가 사이. 미국 버지니아에서 경험한 세계를 글로 소화하는 인문 &middot; 문화 &middot; 예술 칼럼니스트. 질문하고, 경청하고, 기록하며 19년째 기자라는 업을 이어오고 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193-gJJH-81de8ZhqYf1A4lVjvs.jpg /@@1P5X 100 100 일의 감각 /@@1P5X/398 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한끗은 무엇일까. 오늘날의 비즈니스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감각이라고 믿는다.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탁월한 감각으로 세상을 이끄는 리더를 실제로 봤기 때문이다. &nbsp;막대한 자본이나 첨단 기술도 필요없다. 그저 매 순간 더 나은 선택을 해서 변화를 만들었다. &lt;매거진B&gt;를 처음 봤을 때 짜릿함이 기억난다. 매달, 전 세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Zw-g_farI05xZ0eXkcm1BBnoSvY.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12:08:27 GMT 끌로이 /@@1P5X/398 대화의 정석 /@@1P5X/397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성공신화를 쓴 사업가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상업고를 졸업하고, 평범한 은행원으로 일하던 사람이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을 이끄는 대표가 될 수 있었을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비결을 알 수 있었다. 바로 대화 기술이었다. 기자와 눈을 정확하게 맞추고 진심을 담아 확신에 찬 어조로 간결하게 말을 하고 있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wDpDNQrwfqqBxjiphm0DPqxoXLM.jfif" width="500" /> Wed, 11 Dec 2024 05:28:56 GMT 끌로이 /@@1P5X/397 사랑 후에 오는 것들 /@@1P5X/396 각양각색인 우리 삶에서 유일하게 공통된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일 것이다. 사랑 때문에 웃고 사랑 때문에 운다. 힘들 때 일으키는 힘도 결국 사랑이다. 그래서인지 사랑이 끝나는 순간 본인의 삶도 함께 내려놓는 경우를 보기도 한다. 사랑의 끝이 설사 비극이라 할지라도 포기할 수 없다. 사랑이 없는 삶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으니까. 우리가 책이나 영화, 드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gpjrID8YEdns5LJhubRb8jFJwSo.jpg" width="458" /> Thu, 05 Dec 2024 07:38:06 GMT 끌로이 /@@1P5X/396 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1P5X/395 &ldquo;일관되게 반(反)환경적인 생활보다, 비일관된 친(親)환경 생활이 낫다.&rdquo; 야생학자 김산하 작가가 한 말이다. 인간으로 태어나 끊임없이 비움과 채움을 반복하는 한 인간은 지구에 유해할 수밖에 없다. 다만 최대한 덜 유해하게 노력할 수는 있다. 환경 보호가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는 막막하다. 그렇다면 적게 쓰는 짠테크 전략부터 실천해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BpQX-ZJ1hAfkCTriUEEI7Gm4V7o.jpg" width="458" /> Sat, 30 Nov 2024 01:52:34 GMT 끌로이 /@@1P5X/395 어떤 나무들은 /@@1P5X/394 가을이 짙게 물든 요즘이다. 스산한 날에는 최승자를 읽는다. 차갑고 쓸쓸한 아림에 최승자라는 연고를 바르는 기분이다. 그만큼 최승자 시인의 글은 편안한 친구처럼 정답게 다가온다. 1994년 8월, 시인은 생애 첫 외국여행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그가 가본 곳이라곤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돌아다니길 싫어했고 돌아다닐 일도 없었던 그가 드디어 처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_-yuScVR-_UClLh3K6f6X3d7U_0.jpg" width="458" /> Thu, 21 Nov 2024 15:20:03 GMT 끌로이 /@@1P5X/394 고전이 답했다 /@@1P5X/393 &ldquo;경기가 좋으면 로맨틱 코미디가 뜨고, 불황이면 사극이 뜬다.&rdquo; 개그맨 고명환은 방송 트렌드를 이렇게 분석했다. 그가 흥행 흐름을 꿰뚫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답답한 현실에 대한 해답을 사람들은 과거의 선례에서 찾는 습성이 있다고 해석한다. 이러한 통찰력은 그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하는 큰 밑거름이 됐다. &lt;고전이 답했다(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HEN2HEa1rAAYlfC_Tr2AiUwLMjo.jpg" width="458" /> Mon, 18 Nov 2024 23:58:52 GMT 끌로이 /@@1P5X/393 작은 땅의 야수들 /@@1P5X/392 순식간에 집어삼켜지는 거대한 이야기에 압도당할 때가 있다. 수세기동안 이 땅에서 벌어진 참혹과 고통을 말하는 대서사시가 특히 몰입된다. 물론 읽는 내내 불편하고 아프다. 하지만 우리의 아픈 기억과 치유 안 된 상처를 외면해서는 안 되기에 문학으로 들여다본다. 한국을 관통하는 정서는 한이다. 아프고 억울한 한국인의 역사를 다룬 고통의 서사는 남다른 힘을 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iO24PwG1gVSBZtRiP3ilXGw7k4E.jpg" width="458" /> Wed, 06 Nov 2024 13:48:01 GMT 끌로이 /@@1P5X/392 방구석 미술관 /@@1P5X/391 시간이 나면 가까운 미술관을 찾는다. 나에게는 미술관이 여행지이자 휴양지다. 최근에는 버지니아 로튼에 있는 워크하우스 아트 센터(Workhouse Arts Center)에 다녀왔다. 우연히 찾아간 곳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역동적인 창작 활동과 생기에 전율했고, 전시장에서 만난 아름다운 작품들의 온기에 감동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계 작가들의 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PHFRrCf35kD2Mj1Ie-d-F4e6B3I.jpg" width="458" /> Wed, 30 Oct 2024 12:16:34 GMT 끌로이 /@@1P5X/391 미국을 안다는 착각 /@@1P5X/390 미국 대통령 선거가 채 한 달도 안 남았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사전 투표 절차가 시작됐다. 트럼프 후보를 노린 두 번의 암살 시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대통령 후보직을 승계한 해리스 부통령까지 지금 미국의 정치 상황은 복잡다단하다. 세계의 관심이 온통 미국 대통령 선출에 쏠려있다. 누가 뽑히느냐에 따라 국제 정세가 요동치기 때문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jVZBr6njfGp4OHPP57qeyoDqGiU.jpg" width="458" /> Tue, 22 Oct 2024 07:39:12 GMT 끌로이 /@@1P5X/390 소년이 온다 /@@1P5X/389 그날따라 눈이 일찍 떠졌다. 부쩍 쌀쌀하진 날씨 때문인지 따뜻한 마실거리가 절실했다. 커피메이커에 물을 올려놓고 방에 돌아와보니 한국에 계신 어머니에게서 카톡이 와있다. &ldquo;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대.&rdquo; 혹시 어디서 가짜뉴스라도 들었을까봐 급하게 한림원 홈페이지를 뒤져봤다. 2024년 노벨문학상, 한강(Nobelpriset i litteratur &aring;r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q2jqfpyOzqa7P-gLhBF1H_hKRvo.jpg" width="458" /> Mon, 21 Oct 2024 09:32:25 GMT 끌로이 /@@1P5X/389 마치 우울하고 예민한 내가 죽기라도 바라는 것처럼 /@@1P5X/388 다들 말하잖아. 사람은 누구나 다 힘들다고.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말만큼 우울을 얕잡아 보게 만드는 말도 없을 거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정신의학과에 가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우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 작은 병원은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로 빽빽했다. 그냥 일반적인 병동 같았다. 대기하던 사람들은 모두 길거리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mhMWLW4eXWHloEeqx6Dt_0Z2Au0.jpg" width="458" /> Wed, 16 Oct 2024 01:55:20 GMT 끌로이 /@@1P5X/388 장래희망은, 귀여운 할머니 /@@1P5X/387 추석이 지났다. 부모님과 떨어져 해외에 살다보니 북적이는 명절 분위기가 많이 생경하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 명절 풍경을 떠올려보면 가족이 모여 재미있기도 했지만, 가족이 모였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다. 남자 어른들은 술상에 모여 앉고, 여자 어른들은 부엌에서 부지런히 안주를 마련한다. 화기애애하게 시작한 술상이거늘 이내 얼큰하게 취한 어른들 사이에서 고성이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6S17R0D7aGct2zc8uFyTEqm0enE.jpg" width="458" /> Mon, 07 Oct 2024 09:33:01 GMT 끌로이 /@@1P5X/387 에디토리얼 씽킹 /@@1P5X/386 일을 하다 보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사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보통 일상의 경험과 영화, 책에서 본 내용에서 영감을 받는데, 기대만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나의 창조력은 여기까지인가 싶어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괴로운 이유는 고민과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지금 쓰고 있는 '다정한 서재' 북칼럼만 하더라도 문단은 몇 줄로 쓸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35zhBS7nFEkSK_rI1SCEQyV0824.jpg" width="458" /> Tue, 01 Oct 2024 07:45:03 GMT 끌로이 /@@1P5X/386 인플루언서 탐구 /@@1P5X/385 넷플릭스가 만든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lsquo;더 인플루언서&rsquo;에는 스스로 최고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이 나온다. 여행컨텐츠를 제작하는 빠니보틀은 &ldquo;팔 수 있는 모든 걸 팔아야 한다&rdquo;고 말했고,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방송인 창현은 &ldquo;벗으라면 벗고 짖으라면 짖겠다&rdquo;고 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모든 것을 셀링(selling)하는 인물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Rt6VwB8AAH3Hy-FI9hB3Q27NKwc.jpg" width="458" /> Mon, 23 Sep 2024 22:56:50 GMT 끌로이 /@@1P5X/385 당신이 살았던 날들 /@@1P5X/384 인생에서 처음 경험했던 &nbsp;수련회는 &nbsp;중학생 &nbsp;때였다. 친구들과 낯선 장소로 떠나는 데서 오는 설렘, 산속 방갈로에서 칠흑 같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nbsp;기억, 해병대캠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혹독하게 흙바닥을 구르는 훈련 등 1박 2일 여정 동안 온통 난생 처음 겪어본 일 투성이었다. 수련회의 꽃은 사후체험이다. 당장 죽는다 생각하고 유서도 썼었다. 꽤 진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Z2E-DqhZZ3IzvsWVNVd25euepCE.jpg" width="458" /> Tue, 17 Sep 2024 02:29:38 GMT 끌로이 /@@1P5X/384 살인자의 정석 /@@1P5X/383 긴 호흡으로 진득하게 앉아 읽는 장편소설이 버겁다. 영화마저 2시간 러닝타임 틀을 깨고 OTT에 6부작으로 쪼개 시리즈를 내놓는 추세다. 다큐멘터리나 대하소설처럼 꾸준하게 집중해야 하는 콘텐츠에는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다행인 점은 나만 이렇지는 않다는 거. 요즘 시대 가장 환영받는 소설가는 김동식 작가가 아닐까. &lt;살인자의 정석&gt;은 330페이지짜리 책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0pL0X9Gyv3_Zb1qnS6bmspfFaSg.jpg" width="458" /> Tue, 10 Sep 2024 08:08:15 GMT 끌로이 /@@1P5X/383 혼종의 나라 /@@1P5X/382 '오징어 게임 시즌2' 발표 날짜가 드디어 공개됐다. 이제 약 백일 뒤면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볼 수 있다. 드라마를 하도 재미있게 본 터라 마지막회가 끝나자마자 다음 시리즈가 기다려질 정도였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나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팬들이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고 있다. 딱지치기, 달고나 게임처럼 그 시절 한국에서 유년을 보낸 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rh1hidUgvY_-GxX05Br5LcTPbvQ.jpg" width="458" /> Wed, 04 Sep 2024 00:51:41 GMT 끌로이 /@@1P5X/382 나의 춤바람 연대기 /@@1P5X/381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정성껏 오래 바라본 적이 있는가. 요가든 필라테스든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색한 일이 바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수업 내내 바라보는 것이다. 평소에 수시로 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점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러니 나의 얼굴과 움직이는 몸을 마주한다는 것은 흡사 낯선 사람과 한 시간 이상 눈 맞추고 있는 것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UBcdz_U1Nzb2wYgtQJumeKzXcqg.jpg" width="458" /> Mon, 26 Aug 2024 00:13:23 GMT 끌로이 /@@1P5X/381 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 /@@1P5X/380 삶과 죽음이 오가는 병원의 중환자실. 매일 누군가의 죽음을 지켜보며 주저앉고 싶을 만큼 힘들고 버거워 이제 그만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하지만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아 있으며 죽음은 삶의 연장선상에 있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삶의 끝자락에서 수많은 이별을 목도한 중환자실 간호사의 이야기다. 전지은 간호사는 미국 콜로라도 펜로즈 병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bLj9VHSgU2DfU3DCGlOTk-mwkFY.jpg" width="458" /> Mon, 19 Aug 2024 05:17:14 GMT 끌로이 /@@1P5X/380 마라닉 페이스 /@@1P5X/379 이틀에 한번씩 3마일씩 뛴다. 달리기가 취미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나에게는 이정도가 적당하다. 지치지 않고 일정한 호흡으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나만의 거리와 시간을 찾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누군가는 매일 수십 마일을 달려야 러너답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대회 메달 몇 개쯤은 갖고 있어야 진정한 러너라고 말한다. 하지만 달려본 사람은 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P5X%2Fimage%2FsqjoLAQkdcQv7LxK3hx6KEzc0rY.jpg" width="458" /> Sun, 11 Aug 2024 15:31:04 GMT 끌로이 /@@1P5X/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