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 /@@19ZY 흐르는 물, 통과하는 빛,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 변화하는 꿈... 아무 것도 아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ko Fri, 27 Dec 2024 04:38:52 GMT Kakao Brunch 흐르는 물, 통과하는 빛,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 변화하는 꿈... 아무 것도 아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b5HXjdSbiA01OV1lSOgQwH16_aQ.jpg /@@19ZY 100 100 어느 화창한 날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16 /@@19ZY/896 새로운 별명 을 얻었다. 딸이 지어준 것으로 '여자 김종국'이라는,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한 별명이다. 내막은 이렇다. 월요일 &quot;엄마, 어디야?&quot; &quot;운동 가고 있어.&quot; 화요일 &quot;엄마, 지금 어디야?&quot; &quot;운동 중이야.&quot; 수요일 &quot;엄마, 지금 어디쯤이야?&quot; &quot;운동하고 집 가고 있어.&quot; 나는 새벽 기상에 해가 질 무렵 마감을 하고, 딸은 야간 아르바이트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cQIno8OSwcQcmXQyuGxwmOwKPjQ.jpg" width="500" /> Fri, 20 Dec 2024 21:47:03 GMT 오렌 /@@19ZY/896 질문의 완성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15 /@@19ZY/895 질문 한강 작가는&nbsp;&quot;질문이란 건 아직 진행형인 상태이고, 질문을 들여다보면서 그 질문의 끝에 다다르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게 된다.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완성하려고 하는 게 글을 쓰는 이유&quot;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듣는 순간 귀가 번쩍 뜨였다. 이벤트 연말연시, 일 년 중 최고의 성수기 시즌을 맞이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벽에 풍선을 붙인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EtaWBWuyv1NfGYbV7H1xahndzwU.jpg" width="500" /> Tue, 17 Dec 2024 15:00:06 GMT 오렌 /@@19ZY/895 물어본다 - -&lt;고독력수프&gt; Episodre #14 /@@19ZY/892 이승환 오빠 가 노구를 이끌고&nbsp;탄핵 집회 무대에&nbsp;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본방사수를 위해 8시부터 기다렸고, 오랜 기다림 끝에 모처럼 오빠의 라이브로 추억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노래를 다 따라 부르며&nbsp;콘서트 장에서 목이 쉬도록 소리 지르던 20대 때로&nbsp;돌아간 기분이었다.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nbsp;사랑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JQGqDPPBPiS1PNKkjj7nwPZP8oU.jpg" width="500" /> Sat, 14 Dec 2024 13:46:04 GMT 오렌 /@@19ZY/892 응원해!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13 /@@19ZY/891 진주목걸이 첫 월급을 받았고, 고심 끝에 내년 내 생일 선물로 사려고 했던 진주목걸이를 조금 당겨서 질렀다. 내꺼랑 언니꺼랑 똑같은 걸로 두개를. 진주는 조개의 입장에서 보면&nbsp;외부에서 침입한 불쾌한 이물질인데, 이것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nbsp;진주핵으로 둘러싸고 그것이 자라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언젠가 어디선가 주워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nbsp;그러려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FnGLhtKmordLINvR1RBOGWFLyxw.jpg" width="500" /> Tue, 10 Dec 2024 13:36:09 GMT 오렌 /@@19ZY/891 완벽한 걸레질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12 /@@19ZY/890 아침 미팅 시간에 '바닥 걸레질한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라'는 정비에 관한 팀장의 특별 지시가&nbsp;있었는데 개선이 되지 않자 팀장과 주임들은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걸레질한 흔적이 남지 않는지' 연구를 했고, 그 결과,&nbsp;걸레질한 쪽으로 걸어가지 말고 뒷걸음질로만 걸레질을 하라는 지시사항이 내려졌다. 하지만&nbsp;그렇게만 하기에는 비효율적이고 불가능에 가까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u2vDdCjbv0vrGpyzjlhbOnQ-goE.jpg" width="500" /> Tue, 03 Dec 2024 13:57:36 GMT 오렌 /@@19ZY/890 생기로 가득한 몸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11 /@@19ZY/889 올해 봄이었다. 1분에 수백만 원을 준다는 장편 애니메이션 작업 의뢰를 정중히 거절하고 꼭 쓰고 싶었던 책을 쓰고 나서&nbsp;북콘서트를 하려던 계획을 급선회하여 호텔로 갔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평화롭게 빵을 먹을 수 있도록 기쁜 심정으로 다른 일거리를 찾아볼 생각이다.' 로베르트 발저의 '최후에 산문'에 나오는 이 위대한 문장을 읽었기 때문이었다. 한 달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SmZ8GzngQ96nujIEVVtkExAul1Q.jpg" width="500" /> Sat, 30 Nov 2024 12:29:10 GMT 오렌 /@@19ZY/889 제 18 회 오랜문학상 수상자 발표 - -&lt;작가님 글도 좋아요&gt; 30화. /@@19ZY/888 제 18 회 오랜문학상은 뽀득여사 작가님의 글 '밤이니까 하는 거야, 황홀하고 이상야릇한 거!'로 선정하였습니다. 작가소개 언어치료사 심리상담가 상담센터장으로서의 사회적 페르소나를 지니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따뜻한 치유소설과 에세이를 쓰는 페르소나를 지니고 싶습니다. 우주의 별들이 수개월간 맹연습을 했다지. 우주 비밀공간 어딘가에서 몇 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aXKgYzT9PsCl4_v9EQ0P4tlWmwI.jpg" width="500" /> Wed, 27 Nov 2024 15:00:07 GMT 오렌 /@@19ZY/888 사이의 공간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10 /@@19ZY/887 룸 정비를 하는 동안 다양한 사건 사고를 맞딱들인다. 하룻밤 사이에 한 객실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술병이 나오는 현장을&nbsp;목격한다든가, 몇 명 되지도 않는 어린이 투숙객들이 객실 전체를 초토화시켜 놓는다든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떤 고객들은 각 방의 이불을 바꿔놓아서 뜻하지 않은 이불 맞추기 게임에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든가 하는 사소한 문제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5bZCVJ-7inZMcswVBfZCeUUXv4s.jpg" width="500" /> Mon, 25 Nov 2024 15:00:04 GMT 오렌 /@@19ZY/887 좋지 아니한가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9 /@@19ZY/886 VVIP 객실 정비를 했다. 거실에는 마크 로스코의 그림이, 가장 큰 K룸에는 이중섭의 그림이, Q룸에는 몬드리안의 그림이 걸려있었다. VVIP 룸과 일반 객실은 모든 구조와 요소가 별다를 것 없이 기본은 똑같다. 출입문이 있고 현관이 있고 거실과 주방, 방들과 욕실들로 이루어진 유닛에 타올이나 어메니티, 비누, 생수, 커피, 차 등이 세팅된다. 더 비싸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VEYw7wQPI335W5MCF7NJbvAnJEQ.jpg" width="500" /> Fri, 22 Nov 2024 20:53:05 GMT 오렌 /@@19ZY/886 꼴찌에게 갈채를 - -&lt;작가님 글도 좋아요&gt; 29화. 롤랑 바르트 /@@19ZY/880 오늘 소개할 글은 2019년 코스미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 박광희의&nbsp;&lt;꼴찌에게 갈채를&gt;입니다.박광희 작가님은 서고에서 잠자던 먼지 쌓인 헌책에서 롤랑 바르트의 글을 접하면서 꼴찌에 대한 롤랑 바르트의 탁월한 식견에 감탄하며, 무위無爲와 자유, 평등에 대한 사유로 초대합니다. 꼴찌를 생각한다. 꼴찌를 누구이고, 어떤 존재인가? 학교에서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L3-a-hu1DY_XDvoZyNMf2BL7h58.jpeg" width="500" /> Wed, 20 Nov 2024 15:00:01 GMT 오렌 /@@19ZY/880 황홀한 인생 - -&lt;고독력수프 &gt; Episode #8 /@@19ZY/885 층간을 이동하는 엘리베이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중 2악장이 나오고,&nbsp;객실 벨링 신호음으로 쇼팽의 녹턴이,&nbsp;건조기&nbsp;종료음으로 슈만의&nbsp;즐거운 농부가 나온다. 녹턴은 유리드미 졸업 공연 때 나에게 필요하다고 하시며 선생님들이 정해주신&nbsp;솔로 작품이었고, 비창은 3학년 무렵 솔로 작품으로 내가 선택한 곡이고, 즐거운 농부는 처음 솔로 작품을 할 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cycADlEtgxtf6lhUW7ex8VHxi7o.jpg" width="500" /> Mon, 18 Nov 2024 15:01:14 GMT 오렌 /@@19ZY/885 나의 요정 친구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7 /@@19ZY/884 아침 미팅 시간, 정비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나 특이사항을 전달하고, 한 달에 한번 미션 mission이 나온다. 미션이라는 이름 하에&nbsp;매일 똑같이 하는 기본 정비 외에 특별히 지정된 구역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동안 내가 들어왔던 미션이라는 이름은 삶의 주요한 임무나 목표와 같이 장대한 느낌이었는데, 이곳에서의 미션이란 발코니 유리를 닦는다든가, 해바라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99j2G2MWkNHtQ8HfdaNOByjaq_s.jpg" width="500" /> Fri, 15 Nov 2024 15:00:05 GMT 오렌 /@@19ZY/884 제 17 회 오랜문학상 수상자 발표 - -&lt;작가님 글도 좋아요&gt; 28화. /@@19ZY/883 제 17 회 오랜문학상은포도송이 작가님의 글'구운몽,&nbsp;꿈이라도 좋았다'로 선정하였습니다. 작가소개 '염색 머리 앤'이 된 '빨간 머리 앤'. 다시 글을 씁니다. 아직 사멸 되지 않은 언어의 감각을 살리고 있는 중입니다. 구운몽, 꿈이라도 좋았다 오늘 나는 아주 꿈같은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이름하여 구운몽, 굳이 풀어보자면 아홉 가지 구름 같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zt6cm4nE8M4-2A33gKC8zS1hhB4.jpg" width="500" /> Wed, 13 Nov 2024 15:00:07 GMT 오렌 /@@19ZY/883 웰던(well done)!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6 /@@19ZY/882 불꽃축제로 성수기를 맞이한 주말의 객실은 혼돈 그 자체였다. 동료들의 모습에서 손목 보호대, 무릎 보호대 같은 의료 내지 스포츠 보조 도구들이 눈에 띄고, 락커에서 파스 냄새가 진동하기도 한다. 일정한 시간 내에 많은 양의 물리적인 더티 dirty를 처리하기 위해 빠른 속도와 근력이 요구되는 날이고, 각자 평소에 쌓아둔 실력을 발휘하는 날이다. 이런 날의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MCjC-O5h-f9D9ja9ffOA_VrQRpI.jpg" width="500" /> Mon, 11 Nov 2024 15:00:03 GMT 오렌 /@@19ZY/882 그때그때 다르다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5 /@@19ZY/881 어제, 한 동료가 퇴근 시간 10분 전에 옷을 갈아입고 사무실 앞을 서성거린 모양이었고, 그 모습을 본 과장이 주임에게&nbsp;혹독한 질책을 한 모양이었고, 질책을 받은 주임으로부터 앞으로 퇴근 시간 전에 옷을 갈아입고 사내를 다니지 말라는 공지가 퇴근 직전에&nbsp;전달되어 동료들의 거친 감정에 불을 붙였다. 사람들은 10분 전에 집에 간 것도 아니고, 옷 갈아입은 것<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JR4hvkcXgOfNLoHCQkF4uaShFl8.jpg" width="500" /> Fri, 08 Nov 2024 15:00:03 GMT 오렌 /@@19ZY/881 아무것도 아닌 사람 - -&lt;작가님 글도 좋아요&gt; 27화. 베르톨트 브레히트 /@@19ZY/878 '고독력 수프 Episode#4. 아무것도 아닙니다'를 쓰고 나서 제가 좋아하는 책,&nbsp;브레히트의 &lt;생각이 실종된 어느 날'의 '코이너'씨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 책의 옮긴이 김희상이 쓴 옮긴이의 말을 필사하면서, '아무것도 아니다'는 철저한 자기부정으로 현실을 변혁할 새로운&nbsp;힘, 새로운 긍정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코이너는 '카이너'의 변형이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t6J6dprEvNV1OSrrY0-WZTuYeio.jpg" width="500" /> Wed, 06 Nov 2024 15:00:34 GMT 오렌 /@@19ZY/878 아무것도 아닙니다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4 /@@19ZY/879 Episode #3 메이드들은 자신의 직업이 메이드라고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호텔 매니지먼트 정도로 말한다.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고 휴무나 복지도 좋고 일하는 만큼 벌어가는 등의 조건으로 내적인 직업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세상이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남편이나 자식에게 까지 비밀로 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모든 사람들이 힘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2n5iriY3x2hfCzOv2GaDYGi9h7Q.jpg" width="500" /> Mon, 04 Nov 2024 15:00:01 GMT 오렌 /@@19ZY/879 재신체화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3 /@@19ZY/877 저녁의 낮잠 요즘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방전된 휴대폰을 충전하듯이 완전히 방전된 몸으로 멍 때리며 앉아있다가 기절하듯이 잠이 든다. 두세 시간가량 자고 나면 저절로 깨어나서 해야 할 준비들을 하고 다시 자는 패턴이 만들어졌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2킬로그램이 빠졌고, 한결 몸이 가벼워졌다. 기절하듯이 잠들 만큼 모든 에너지를 다 사용하는 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Sh0Eh-i4PDnezEpv0mTHRmfk1-w.jpg" width="500" /> Fri, 01 Nov 2024 18:20:30 GMT 오렌 /@@19ZY/877 제 16 회 오랜문학상 수상자 발표 - -&lt;작가님 글도 좋아요&gt; 26화. /@@19ZY/868 제 16 회 오랜문학상은발자꾹 작가님의 '그래서 우리는 웃었다'로 선정하였습니다. 작가소개 순간순간이 모여 삶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사랑해서 분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웃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hellip; 나이를 먹으면서 곤란한 일들이 자꾸만 생긴다. 그중 하나가 건망증이다. &lsquo;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rsquo;라고 말하는 사람들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Pr0bB5hilZAPdPCM-Haj4GQKEhw.jpg" width="500" /> Wed, 30 Oct 2024 15:00:07 GMT 오렌 /@@19ZY/868 움직임이 곧 생각이다 - -&lt;고독력수프&gt; Episode #2 /@@19ZY/876 10년 만에 다시 간 호텔에서 재미있는 일들의 연속이다. 나는 그동안 그곳을 빠져나와 다른 공간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nbsp;돌아갔고, 몇몇 동료들은 계속 그 일을 하고 있었다. 어디 갔다 왔냐면서 반가워하는 모습들이 마치 이산가족 상봉과도 같이 시끌벅적하다. 이곳에서&nbsp;만난&nbsp;동료들은&nbsp;꼭&nbsp;초등학교&nbsp;때&nbsp;친구들&nbsp;같다.&nbsp;만나자마자&nbsp;바로&nbsp;말 놓고&nbsp;친구 먹고,&nbsp;언니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9ZY%2Fimage%2FrVPK59qys4c3gHN81tZwYU44yi0.jpg" width="500" /> Mon, 28 Oct 2024 15:00:09 GMT 오렌 /@@19ZY/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