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경 /@@11PJ 만화가,웹툰작가. &lt;바이론&gt; &lt;모티일기&gt; &lt;이런 날 이런 나&gt; &lt;클럼지&gt; &lt;라이라이 라이프&gt;를 만들며 쓰다가 만 듯 그리다 만 듯한 경지를 추구하고 있다. ko Wed, 22 Jan 2025 23:02:19 GMT Kakao Brunch 만화가,웹툰작가. &lt;바이론&gt; &lt;모티일기&gt; &lt;이런 날 이런 나&gt; &lt;클럼지&gt; &lt;라이라이 라이프&gt;를 만들며 쓰다가 만 듯 그리다 만 듯한 경지를 추구하고 있다. //img1.daum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Z_TjTxN11hsle5POp1a-WmkjBs0.jpg /@@11PJ 100 100 날지 않는 새 /@@11PJ/106 날개가 있지만 날지 않는 새가 있다. 닭처럼 날지 못하는 게 아니라 날지 않는 거다. 날지 않는 이유는 날개가 너무 커서다. 너무나도 큰 날개를 펼치면 해를 가려버려 온 세상이 어둠으로 뒤덮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는 새가 있다. 그 새의 이름은 아버지다. 라이라이라이프 02. 날지 않는 새 lie lie life 02. a<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DsRfIcZVZbZkoPUo_DT8Q3aKEAk.jpg" width="500" /> Mon, 20 Jan 2025 09:07:59 GMT 김도경 /@@11PJ/106 마우스 /@@11PJ/105 오랜만에 냥이 봄이와 놀아 주었다. 낚시대처럼 생긴 장난감인데 끝에 쥐 인형이 달려 있다 내가 막 흔들어 주니 인형 쥐를 죽일 듯이 쫓아다니던 봄이는 금방이라도 그 것을 잡아 먹을 모양이었다. 한 참을 놀아주고 내가 인형 쥐를 냉장고 위로 치우니 그 곳을 바라보며&nbsp;많이 아쉬워 한다. 이내 내 작업대로 돌아와 자리를 잡는 봄이는 여느 때처럼 모니터 옆에 자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YACjwbmpIEAB52kdw7CetnkvHJQ.jpg" width="500" /> Thu, 19 Dec 2024 05:14:52 GMT 김도경 /@@11PJ/105 모자란 인생 /@@11PJ/104 모자란 인생이다. 모자란 줄 만 알았는데 그래도 작은 모를 심고 살아왔나 보다. 그 작은 모가 꽤 자라서 제법 큰 모가 되어 있다. 그 자란 모를 다시 자르는 모자란 인생이다. 모자란 인생이라 허둥지둥 배우면서, 깨우치면서 그렇게 벼가 된다. 지금 내가 너무 모자르다 생각한다면 잘 살 고 있는 거다. 모가 벼가 되어가고 있는 거다. 내가 자라고 있는 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O53TfsR2jBzovfNqm2bIgUiwjBY.jpg" width="500" /> Thu, 06 Jun 2024 16:20:12 GMT 김도경 /@@11PJ/104 할머니의 주름 /@@11PJ/102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hxgl6rk0bG94V8OEkKat_TP2zLk.jpg" width="500" /> Tue, 15 Aug 2023 16:33:15 GMT 김도경 /@@11PJ/102 받아들여봐 /@@11PJ/101 너라는 맑은 물이 비이커에 담겨있어. 어느 날 보라색 스포이드가 너에게 한 방울 떨어뜨리려 할 때 안돼 안돼 하지마 오지마 무서워 저리가 버려 라고 하면 그럴수록 두려움은 커지고 보라색 스포이드는 더 가까이 너에게 와있지. 그냥 받아들여 봐. 두려워 떨 때 너는 너 자신을 못 믿는 거야. 너는 보라색 스포이드보다 더 큰 존재거든. 받아 들여도 너는 보라색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ksKIsziBYRwgA0q_98OrpP3QTNM.jpg" width="500" /> Thu, 10 Aug 2023 04:25:46 GMT 김도경 /@@11PJ/101 보석 /@@11PJ/100 사람은 태어날 때 큰 돌을 하나 들고 태어난다. 자라면서, 살아가면서 돌은 여러 가지 환경적 스트레스에 조각이 난다. 어떤 사람은 조각난 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사방을 막아 자신을 보호 하는데 사용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조각난 돌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 남에게 돌팔매질 하는데 다 써버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 위험에 처했을 때 숨을 곳이 없어 난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l9Il9OP97AJG5H4jNnUrn6AeleY.jpg" width="500" /> Wed, 09 Aug 2023 06:29:46 GMT 김도경 /@@11PJ/100 아직도 몰라. /@@11PJ/98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bapBN-Sue5lETn81NJ_bT7FIBfE.jpg" width="500" /> Fri, 04 Aug 2023 05:48:08 GMT 김도경 /@@11PJ/98 비만 /@@11PJ/97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T6vkOL_qgk3uZfaKUjMGxFjd4ew.jpg" width="500" /> Wed, 02 Aug 2023 09:07:31 GMT 김도경 /@@11PJ/97 빛은 /@@11PJ/96 오후의 햇살이 드는 거실쇼파에 누워 있는데 냥이 붐이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무언가 발견한 듯 다가와 쇼파쪽 벽을 요리조리 빠르게 얼굴을 돌리며 바라본다. 뭘 보나 싶어 벽을 보니 내 손목시계 유리에 반사된 햇살이 시계만하게 벽을 비추고 있었다. 내가 쇼파에서 뒤적거리며 움직이니 빛도 따라 움직였다. 붐이는 재빠르게 그 빛을 잡아보려고 쇼파에 올라 벽을 더듬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y98Q6WgqQ03Ja80qrNWR-twLEvA.jpg" width="500" /> Sun, 11 Jun 2023 01:15:52 GMT 김도경 /@@11PJ/96 흔적 /@@11PJ/95 고양이 올리브가 할퀸 신발 보기는 싫지만 밖을 돌아 다니다 문득 할퀸 자국이 보일 때 마다 고양이 올리브가 떠올라 웃음이 나. 지나간 사랑도 생각하긴 싫지만 어쩌다 문득 니가 남긴 내 마음에 상처를 보면 니가 생각이나 눈물이 나지. 흔적이란 그런건가봐. 생각 나게 하는 너와의 추억. 즐겁던. 슬프던. 그냥 그런 자국.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nPIfADjhtyALHxJQwL3v7uWc5xo.jpg" width="471" /> Thu, 20 Apr 2023 04:50:00 GMT 김도경 /@@11PJ/95 바람 /@@11PJ/94 김도경 그림에세이 &lt;이런 날, 이런 나&gt; 0079. 바람 &lt;Day like this, Me like this&gt; 0079<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AnizxLAliorHFf7NVFfmMTii3PE.jpg" width="500" /> Thu, 04 Aug 2022 13:56:30 GMT 김도경 /@@11PJ/94 /@@11PJ/93 김도경 그림에세이 &lt;이런 날, 이런 나&gt; 078. 말 &lt;Day like this, Me like this&gt; 078 이런날 이런나 단행본 구입하러가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1710208 김도경 작품 및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http://www.byelone.com<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FdVMw2PBEBZnmSMqldyz3Q0jNEY.jpg" width="350" /> Fri, 15 Apr 2022 04:43:30 GMT 김도경 /@@11PJ/93 어른 /@@11PJ/92 어른이 되면 눈이 침침해서 앞이 어른거리고 살아온 날을 뒤돌아 보면 후회가 가득해 눈물이 어른거린다. 그래서 어른이다. 김도경 그림에세이 &lt;이런 날, 이런 나&gt; 077. 어른&lt;Day like this, Me like this&gt; 077. 이런날 이런나 단행본 구입하러가기 https://www.aladin.co.kr/shop/w<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Kt2K9tJINvfIq69IU105qYGBCGQ.jpg" width="500" /> Wed, 16 Feb 2022 19:57:00 GMT 김도경 /@@11PJ/92 구멍 난 독 /@@11PJ/91 한강물을 다 마셔도 목이 마른 구멍 난 독이다 보니 물은 넘치지 않고 새지만 새로운 물을 갈구하는 욕심은 늘 넘친다. 물이 새지도 않고 새 물을 찾는 욕심도 버리려면 정녕 구멍 난 독을 옹달샘이던 한강물이던 태평양이던 풍덩 하고 내던지는 수밖에 없으려나. *epilogue 가장 소중한 게 무얼까. 구멍 난 독은 소중한 게 들어와도 알아차릴 여지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eiigGjsIVr8YM4XTfapiSz7jo0M.jpg" width="500" /> Thu, 27 Jan 2022 13:07:28 GMT 김도경 /@@11PJ/91 작은 거울 /@@11PJ/90 얼굴만&nbsp;보여주는 작은 거울이 꿈이라면 몸을 보여주는 큰 거울은 현실이다. 때로는 작은 거울 하나가 큰 위로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꾸 작은 거울로 무지갯빛 꿈을 꾼다. *epilogue 어릴 적 뒷산에 나무 한그루가 있었다. 유달리 가지가 많고 잎이 무성해서 나는&nbsp;그 나무 아래에서만 놀았다. 다른 나무는 쳐다보지도 않고 늘 그 나무만 찾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9P8Ig9h1KKlMJ33BMlQde9UmHcQ.jpg" width="500" /> Thu, 20 Jan 2022 17:14:40 GMT 김도경 /@@11PJ/90 &lt;이런 날 이런 나&gt; 단행본이 출간되었습니다! /@@11PJ/89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 그동안 발행해왔던 그림 에세이 &lt;이런 날, 이런나&gt; 단행본이 출간되었습니다.72편의 원고를 담은 책이 예쁘고 고급스럽게 양장본으로 나왔답니다. 그동안 출간 준비하느라 원고를 못 올렸는데 이제&nbsp;다시 틈틈이발행할 예정입니다. 2002년 바이론(Byelone)이라는 단행본을 첫 책으로 내고 3년 후 개정판이 나왔었고 몇 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G567ksSwebqpoVie3n7L_ZW62j8.jpg" width="500" /> Wed, 20 Oct 2021 20:52:59 GMT 김도경 /@@11PJ/89 밥 한상 /@@11PJ/88 이 밥 한상에는 내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연이 담겨 있을것이다. 우선 밥 한 공기에는 밥알의 수만큼 많은 사연이 있을 테지.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땅의 풍부한 이야기와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비의 많은 이야기를 담으며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서 벼는 그렇게 익어 왔을 것이다. 또 수많은 제 각각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벼이삭을 자르고 녹슨 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Rzpf7TEdzA5g3xz5xeNaB4xFRIM.jpg" width="500" /> Tue, 13 Jul 2021 12:18:17 GMT 김도경 /@@11PJ/88 마음이 놓인다. /@@11PJ/86 아끼는 것 일 수록 생각을 많이 한다. 아끼는 것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것을 잃어 버릴까봐 걱정을 더 많이 하는 것이다. 생각을 한다는 건 불편한 구석이 있다는 것. 편안하면 그 대상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많이 불편한 사람이다. 마음이 많이 아픈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할 때 마음이 아픈것이다. 마음이 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k_hw_fAGaQGphr5amMU7MRZs5jw.jpg" width="500" /> Wed, 07 Jul 2021 00:22:55 GMT 김도경 /@@11PJ/86 가시 /@@11PJ/83 선인장에 가시가 없다면 선인장이 아니겠지. 삶도 선인장 같지 않을까. 선인장 꼭대기가 정상이라면 목표하는 곳으로 올라가기위해 무서워보이는 가시를 잡고, 때로는 딛고 올라가야 할거야. 가시에 찔려 다칠까봐 두려워해서는 정상에 어떻게 오를 수 있을까. 그 위험을 극복해나갈 때&nbsp;바로 가시가 위로 올라갈 수있는 손잡이가 되고 발디딜 수 있는 버팀목이 될거야 위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9dk6FQ2nWrCPy1zQ0qaHiHWPhmU.jpg" width="500" /> Mon, 15 Mar 2021 14:52:02 GMT 김도경 /@@11PJ/83 바람개비의 사랑 /@@11PJ/84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개비가 돌아가듯 너의 사랑이 나에게 불어오면 나도 너에게 돌아가지. 가만히 멈춰 있다가도 뛸듯이 기뻐 너를 향해&nbsp;돌아가지. 항상 너만 바라보는 나. 항상 너만 생각하는 나. 항상 너를 기다리는 나. 너의 사랑이 불어오지 않으면 내가 너에게로 힘차게 뛰어가면 바람개비 사랑은 또 힘차게 돌아가지. 그렇게 너의 사랑이 오고 나의 사랑이 가고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1PJ%2Fimage%2FGW3WxGc8mTFzjoV5m1Lfaa5mka8.jpg" width="500" /> Mon, 08 Mar 2021 10:07:25 GMT 김도경 /@@11PJ/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