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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페르소나12:00 AM, 서울 모 대학병원의 한 병실 “앗!” 민규는 극심한 고통에 비명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픈 게 느껴지는 걸 보니 죽는 데 실패한 것 같았다. 도대체 누가 그를 구하러 온 것인가? 설마 마지막에 봤던 정체불명의 망토 신사? 민규는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캄캄한 1인 병실에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수액 떨어지는 소리, 초침 돌아댓글 0 Mar 27. 2025 by 론 위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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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인생페르소나 나도 모르게 거짓인생을 살고 있었다. 난 결혼이 늦은 노처녀였고.. 내겐 아들도 없었다. 미용사로 산 20년의 인생 중 10여 년은 솔직하지 못하게 살았다. 미용일에서 손 놓고 나서 연락 안 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그 당시 이혼녀였던 걸 모르고 있을 테고 사십 넘어 뒤늦게 결혼한 거로 알 수도 있을 것이다. 뭐 이젠 연락도 끊고 사니 몰라도 그만이지만..댓글 0 Mar 27. 2025 by 윤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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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스테르담 페르소나 글쓰기> '글쓰기'는 자의든 타의든 어떠한 '압박'과 '강박'을 동반한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나의 첫 글은 '일기'라는 학교 숙제였다. 당연스럽게 '타의'였던 일기 쓰기는 하기 싫은 숙제로 머물러 미루고 또 미루는 게으름이 되었다. 방학을 보내고 개학 날이 다가왔을 때, 거의 한 달 치를 하루에 닥쳐 쓴 적도 있다. 가장 곤욕스러운 건 날씨였다. 지난 어느 하루들댓글 0 Mar 26. 2025 by 스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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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마음속 청소를 구석구석<스테르담 페르소나 글쓰기> 어릴 적 나에게 청소는 귀찮음 그 자체였다. 방의 어지럽힘과 수북하게 쌓인 먼지는 당연한 것이었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억지로 청소를 하긴 했지만, 그것도 대충대충. 눈에 보이는 것만 어딘가에 처박아두고, 어차피 다시 지저분해질 거 왜 청소를 하냐는 합리화를 스스로에게 달콤하게 속삭이며 청소를 빨리 끝내곤 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니, 확실히 생각이 바댓글 1 Mar 24. 2025 by 스테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