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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더 우울하게 #15년 차 조울증 환자의 폐쇄병동 일기 2025. 2. 14 낮에 자해 기록지를 쓰다가 나는 병동에 와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고 집에서도 가족들에게 피해만 준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여기서의 문제가 가족들과의 문제와 연결되어 더 큰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는 걸 느꼈냐고 여쭤보셨다. 그렇게까지 생각 못해봤는데... 한참 눈물이 났던 건 그런 이유일수도 있겠다. 2댓글 0 Mar 13. 2025 by 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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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더 우울하게 #05년 차 조울증 환자의 폐쇄병동 일기 마지막 글을 쓰고 3번의 정신병원 입원을 거쳤습니다. 드디어 10번째 입원도 넘겼습니다. 참 많이 힘들었지요. 호기롭게 도전한 간호학은 1학년을 애써 마치고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몸무게도 10kg이나 늘었습니다. 참, 부질없는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저에겐 더 이상 긍정의 글을 쓸 에너지나 동기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댓글 0 Mar 13. 2025 by 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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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놀이공원병원 조울증 진단을 받았을 무렵 나는 살짝 놀랐다. 내 추측으로만 생각하던 병이 진짜 내 병이라는 생각에 놀람과 동시에 너무나도 슬펐다. 왜 인지는 너무나도 알았기 때문이다. 과거의 가족 그리고 현재의 가족 그들이 얼마나 나에게 함부로 하는지 그리고 내가 가진 기질을 살펴주지 않는지 내가 얼마나 힘든지 헤아려주지 않는지 잘 알고 있기에 그 생각들이 한 영화의댓글 0 Mar 13. 2025 by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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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7년 차 (25)슬기로운 정신병원생활 season 2 - 5화(Fin) 알코올중독자 G의 음흉한 속내를 알고 난 이후 가뜩이나 지옥 같았던 병원에서 더욱 탈출하고 싶었다. 퇴원을 하기 위해선 보호자가 퇴원을 요청하거나 주치의의 퇴원 진단이 필요했다. 하지만 내겐 둘 다 허락되지 않았다. 묘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여러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추운 겨울 로션조차 바르지 못한 나의 피부는 초토화가 되어있었다. 여기댓글 0 Mar 12. 2025 by 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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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화가 난다!!!!! 오늘은 아침부터 무척 화가 났다. 수업에 들어가서 단체 검사를 실시하려면 수강생 명단을 업체에 보내서 링크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금요일에 수강정정이 끝나면 꼭꼭 메일을 보내달라고 4학기 째 공지하고 카톡도 하고 있는데 늘 안 내시는 교수님 한분이 이번에도 안 주셨다. 바로 전화해서 명단이 안 왔다고 하니 깜빡했다며 지금 밖이라 점심때 보내주실 수 있다고댓글 0 Mar 10. 2025 by 무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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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놀이공원나만 하는 생각 아니 왜 엄마면 아빠면 자신의 직업보다 더 열심히 하지 않는 걸까 여기서 열심히란 공부다. 어떤 게 우선으로 가리켜야 하고 어떤 걸 보여줘야 하고 사랑해줘야 하는지 표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마다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무책임하다. 그저 잠시 놀아주고 밥먹여주고 재워주고 학원에 다니면 다 하는 줄 안다. 좋은 부모인 양. 내가 엄마가 되고 난댓글 0 Mar 10. 2025 by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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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MightSay언제나 빛날 거라 생각했었어 1. 최애는 언제까지고 최애가 될 수 있을까. 2. 불가능의 영역은 아니지만 마냥 그렇지도 않다. 나는 영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인간이 죽는 것처럼 모든 순간은 죽음을 맞이해 과거로 편입되고 그것은 감정 또한 마찬가지다. 순간이 소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3. 고로 최애의 변심은, 최애의 대상이 변하는 것은 무죄다.댓글 0 Mar 10. 2025 by Ar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