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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어느 날111. 개기월식 20221117 지난 십일월 팔일 천왕성이 가려지는 개기 월식이 있었습니다. 달 왼쪽 아래에 있던 천왕성이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 뒤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이백 년 뒤에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나는 그 상황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개기월식을 알리는 홍보는 보름 전부터 나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는 일식이나 월식에 대댓글 0 Nov 10. 2024 by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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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月蝕)그때 그리고 지금 월식(月蝕) 어느 날 흐린 골목에서 발밑의 그림자가 나를 앞지르며 얼굴 위로 어둠이 흘러갔을 때 문득 알았다, 너의 그림자 징벌도 재앙도 아닌 흘러가는 그늘이라는 것을 수만 갈래 은하수 수많은 떠돌이별 중에 어쩌다 너의 그림자를 어쩌다 나의 얼굴에 잠시 흐르도록 두는 일 슬픔도 회한도 아닌 오히려 우리가 기다댓글 6 Sep 21. 2024 by 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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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달이 빨갛게 떠오르면 부분이든 개기든 일단 월식인 줄 알았다. 어디서 배우기로 월식은 일식에 비해 자주 일어난다기 때문이다. 누구든 우람한 크기의 달이 붉은 빛을 품고 있으면, 구태여 월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는 않더라도 평범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할 터였다. 오랜만에 제시간에 퇴근한 나로서는 그것이 더욱 크게 다가왔기도 했고. 하지만 밤이 깊어지고 달이댓글 0 Apr 27. 2024 by g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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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기자의 육아기행] "그네 타지 말고 달을 봐야지"개기월식이 예정된 11월8일. 붉은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날로, 이날을 놓치면 200년 뒤에나 볼 수 있다는 언급이 각 매체별 톱뉴스로 배정됐다. 가을밤 하늘에서 관측된 진귀한 '밤하늘 쇼'라는 말까지 언급되기도 했다. 마침 저녁 일정이 없는 날이라 퇴근 후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와이프와 딸 아이에게 "밖으로 나가 달 구경하자"고 말했댓글 0 Jan 24. 2024 by 피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