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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중남미 여행 처음이란 말이지드디어 책이 세상에 나왔다 브런치 매거진에 올렸던 중남미 여행기를 모아 부크크에서 책을 출간했다. https://bookk.co.kr/bookStore/67d97d2bf3881d17b95467c0 두 번째 출간이라 처음 출간할 때보다 수월했다. 부크크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따라가며 이번에는 표지도 직접 디자인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지난번에는 어렵게만 느껴지며 눈에 들어오지 않댓글 0 Mar 29. 2025 by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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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친구 Y에 관한 뒷이야기2024년 가을 여행 이야기 1. 이 여행기 서두에서 내 친구 Y의 죽음과 나의 한국 방문 사정에 관해 말했기 때문에 여기서 그 이야기를 마저 마무리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이러한 여행기의 성격상 이렇게 우울하고 슬픈 개인적인 이야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내가 서울로 날아오게 된 데에는 그와의 관계에 관한 배경이 얽혀 있어서 여행기 서두에댓글 0 Mar 29. 2025 by memory 최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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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위로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여행기(1) - 출발 오랜만에 쓰는 나의 첫 글자들은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활자를 더듬어 기억을 써내려가기로 했다. 지쳐있던 시기에 떠났던 일본의 홋카이도. 홋카이도를 가게 된 이유는 꽤나 단순했다. 생계를 위해 할 수 밖에 없던 일에 지쳐있었고, 그 일이 끝나자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었다. 남의 이야기를 쓰고 있던 내 시나리오에 지쳐있었고, 앉아있거나 가만히 서 있거나댓글 0 Mar 28. 2025 by J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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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묻힌 고요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은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의 망북루(望北樓) 아래쪽에 있다. 한옥마을의 천우각, 전통공예관, 굴뚝, 방송콘텐츠를 찍는 사람들, 김치 움막, 청아한 물소리가 흐르는 계곡을 구경하다 오늘의 목적지로 향한다. 조용한 바람이 분다. 운석 분화구를 닮은 이 움푹한 공간 속 아무도 찾지 않을 고요함을 기대했지만, 안으로 걸어 들어가니 커플들이댓글 0 Mar 27. 2025 by 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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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89)오늘은 분명 일어났을 때는 하늘이 맑았던 것 같은데 나가려니까 구름이 가득 끼어 있다 그래도 일기예보에는 하루 종일 맑은 걸로 되어 있으니 한번 믿어본다 처음 일정은 National Museum Soares dos Reis라는 미술관이었다 입장료는 10유로인데 할인받아 5유로에 들어왔다 이곳에 표 판매원들이 친절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별생각 없이 들어온 곳이댓글 0 Mar 26. 2025 by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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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그리워지는 #10| 삿포로, 홋카이도 사진 여행기 가끔은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어려운 물리학의 내용이 아니라 나의 시간은 과연 다른 사람의 시간과 같을까? 하는, 조금은 감상적인 생각이다. 여행을 떠나면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간다. 낯선 풍경과 새로운 설렘을 마주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럴 때, 한국에 남겨진 친구들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그런 일상을 보내겠지. 아침에 출근을 하고댓글 0 Mar 26. 2025 by 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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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여행기 5편 "가난한 타지마할"가난한 타지마할 아우랑바가드는 무굴제국 제6대 황제 아우랑제브의 도시라는 뜻이다. 인도하면 떠 오르는 대표적인 건축물인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건설한 왕이 샤쟈 한(세계의 왕이라는 뜻)인데 그의 아들이 바로 아우랑제브다. 샤쟈 한이 타지마할, 아그라 포트, 레드 포트 등 대규모 건설을 하여 국고를 바닥 내자 반역을 일으켜 아버지를 아그라 포트에 가두고 왕이댓글 0 Mar 26. 2025 by 파르티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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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변과 가까운 삶을 보냈습니다 이것은 좋은 삶이었습니다 나무밑에 앉아있었죠 하늘을 보았습니다 구름이 풀어지고 있었고 사람들과 개들 갈매기들의 소릴 들으며 나는 문득 낮게 노래했어요 멀리선 고기 굽는 냄새가 났고 옆에선 소녀가 갈매기에게 너겟을 던지다가 몰려드는 갈매기들을 무서워하며 주춤하다가 이윽고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르며 그들을 쫓아버리는 놀이를 계댓글 0 Mar 26. 2025 by Kle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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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2] 그냥 라틴 음악이 듣고 싶었어발리에 갔던 시기는 한창 살사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였다. 살사를 배운 이후로 생긴 버킷리스트가 <해외 나가서 살사바 가기>인데 혼자 출빠는 못하겠고(한국에서도 아직 혼자는...) 아니 또 가려면 눈 딱 감고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 막 배운 지 두 달 남짓 되었던 터라 내가 가도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걸 알아서 일단 보류. 그래서 살사바는 아댓글 2 Mar 25. 2025 by 루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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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그리워지는 #9| 삿포로, 홋카이도 사진 여행기 모든 일은 순리대로 흘러간다. 이미 지나간 일은 바꿀 수도 없고 바꾸려고 애를 쓸수록 자연스러운 본래의 형태와 멀어질 뿐이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있으며 그로 인한 작고 사소한 부분들은 어쩔 수 없이 따라오게 되어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인 후부터는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지나치게 애쓰거나 마음을 쏟아붓기보다, 그냥 그대로 흘러가도록 두고 자연스럽댓글 0 Mar 24. 2025 by 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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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도 넓고 바다는 더 넓고칼바리에서 퍼스까지 밤 11시부터 신나게 울어대는 새 갈라 덕에 잠에 못 들다가 살풋 잠들었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12시 반쯤부터 어디선가 쏟아지는 물줄기 소리가 방 안까지 가득 채웠다. 누수가 있나, 이 밤중에 누가 물을 쏟아붓나, 온갖 상상을 하며 불안감이 커져서 잠에 들지 못했다. 이리저리 뒤척거리다 깨고 보니 5시 반쯤. 불 켜겠다고 침대 옆 벽에 있는 스위치를댓글 0 Mar 23. 2025 by 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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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은 아니고 사진이요 브런치 초보라 큰 실수를 범했다. 10회 이상 연재하지 않으면 연재 마감(발간하기) 버튼이 생성되지 않는 특성을 모르고 튀니지 여행기를 9화로 마무리한 것. 때문에 내 튀니지 여행기는 계속 '연재 중'으로 뜨고 있다. 그대로 두자니 영 찝찝했다. 그래서 영화의 쿠키영상 개념으로 쿠키사진을 가지고 왔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미 1화에서 9화 사이에 다 쏟아댓글 0 Mar 22. 2025 by 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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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그리워지는 #8|삿포로, 홋카이도 사진 여행기 가끔 인생이 흔들리고 멀미가 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여행이다. 다른 취미들도 스트레스를 풀어주지만, 여행만큼 일상을 완전히 벗어나 온전한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설렌다. 아니, 어쩌면 비행기 표를 예매하는 순간부터 설렘이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막상 떠나면 예상치 못한 실수와 해프닝이 이어지지댓글 0 Mar 21. 2025 by 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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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기(5)너 자신의 가치를 믿기를 #“너 자신의 가치를 믿기를, 지도로 세상을 바라볼 수 없어요. 세상을 직접 보아야 해요! “ 나는 트래킹 일정(쉐락볼튼)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아찔한 경험을 했다, 어쩜 이 순간이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만큼 큰 사건이었다, “엄마, 유럽의 산은 거의 돌산으로 되어 있으니 조심해”.라는 작은 아이의 말처럼, 노르웨이 산은 거의 돌로 되어 있었고 가댓글 0 Mar 19. 2025 by 김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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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기(3)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에서 내가 보고 느낀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멋진 사람들이다. 우리의 일정을 내내 함께 한 가이드. 영어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어도 유창하게 하고 해외에서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여성과 트레킹을 안전하게 이끌어준 현지 산악 전문가이드 여성은 직접 끓인 차와 견과류를 챙겨 와 일행들에게 나누어댓글 0 Mar 19. 2025 by 김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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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진을 남기고반가운 여행 필리핀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예전의 기억들은 마치 군데군데 찢어 놓아 내용을 알 수 없는 낡은 노트 같았다. 순간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던 수 많던 여행길들. 눈이 펑펑 쏟아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과는 대비되는 뜨거운 여름의 날씨는 정신을 혼란하게 만드는 동시에 설렘을 동반했다. 3일간 여독을 풀고, 다시 계획을 다짐하고 차분히 가라앉히는 시간댓글 0 Mar 19. 2025 by 우산을 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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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그리워지는 #7|삿포로, 홋카이도 사진 여행기 그동안 혼자서 다녀온 삿포로와 이번 여행의 차이점은 명확했다. 함께하는 친구! 혼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원하는 대로 일정을 계획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함께하는 여행은 그야말로 둘이라 두배로 행복하고 재미있는 여행, 혼자일 때는 느끼지 못하는 재미가 있다. 이쁜 곳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댓글 0 Mar 19. 2025 by 유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