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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어도 괜찮고, 혼자여도 괜찮은 곳흐릿한 장면 속에 오래 머문 마음 어느 겨울, 여행 중 스위스에서 찍은 사진이다. 버스 창밖으로 눈이 소복하게 쌓인 나무들과, 멀리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있는 작은 마을이 보였다. 여행을 다닐 땐, 늘 셔터를 눌렀다. 한 장으로는 부족했다. 다시 올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연신 눈을 떼지 못했다. 몇 해 전부터 한라산 상고대를 꼭 찍고 싶었지만 아직도 이루지 못한 버댓글 0 Mar 29. 2025 by 사진으로 치유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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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라고 다 비싼건 아니에요얼마 전 일본에 다녀왔을 때,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주식인 쌀이 글쎄, 5kg에 4만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결국 2kg짜리를 2만원 넘게 주고 사왔습니다. 주식이 쌀인 나라에서 이 가격이라니! 도대체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싶더라고요.게다가 돈가츠에 필수인 양배추 한 통도 5천 원이 넘었습니다. 장바구니에 물건 담았다가 가격 보고 도로댓글 0 Mar 27. 2025 by 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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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경제, 수출 강국그래서 스위스는 뭐 먹고 삽니까. 앞서 GPT가 써 내려간 9가지의 이유 중에 산업 기반, 국제 무역과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공부를 좀 하긴 했어도, 나는 사회 정치학자가 아니다. 전문적인 용어를 써가며 현학적인 글을 쓸 능력도 없다. 남들보다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봤다고, 자랑처럼 펼쳐 놓을 뿐이다. 그러니 부족해도 너그러이 눈 감아 주시길. 많은 이들이 스위스에 관광업과댓글 0 Mar 26. 2025 by 스위스 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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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2편: 스위스, 지속가능성파스나흐트(Fasnacht) 2월 28일 금요일, 오전 비행기로 스위스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한국을 다녀왔더니 의욕이 넘친다. 토요일 오전 잠시 고민하다가 루체른으로 나선다. 기차 안은 이미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스위스의 카니발은 공연자와 관중이 뚜렷하지 않다. 동네마다 고유한 위원회에서 자발적으로 공연할 사람들을 꾸린다. 이 위원회는 카니발뿐만 아니라 해당 도시나 마을의댓글 1 Mar 26. 2025 by 스위스 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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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속에서스위스 | 파리에서 스위스, 인연의 시작 파리에서 스위스로 향하는 길. 우중충한 파리를 벗어나자 디종과 다른 마을들은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었다. 프랑스의 시골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더 넓고 고요하며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과 아이들이 많아 더욱 활기차게 느껴지기도 했다. 바젤에서 열차를 갈아타며 마주 앉은 스위스 아주머니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혼자 여댓글 0 Mar 25. 2025 by Hye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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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휴가(12)스위스의 두 번째 배신-그린델발트 스위스패스를 알뜰히 쓰기로 했다. 10일짜리를 끊었으니 하루도 빼먹을 수 없었다. 어제 캠핑장 오면서 변치 않은 인터라켄 시내는 충분히 봤으니 오늘은 그린델발트를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건 유럽은 소도시가 더 볼 만하다는 거였다. 수도나 대도시의 박물관이나 성당은 처음에만 감흥이 있을 뿐이다. 한국의 속도전에서 벗어나니 마음이 편안했다. 아댓글 0 Mar 25. 2025 by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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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스위스 - 나보다 더 큰 것의 일부가된챕터 9. 자원봉사자로서의 커뮤니티 빌딩 <챕터 9 미리보기> - 결정이 어려울 때에는 몸에게 물어보라 - 가슴이 맞닿는 긴 포옹을 충분히 해라 - 마음에 결심이 섰다면 더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 - 웃음이 입술을 비집고 나온다면 옳은 선택을 했다는 증거 - 나보다 더 큰 것을 느끼는 경험을 해라 *** “우리 취소가 났어. 더 있고 싶으면 한 달간 더 있어도 돼.”댓글 0 Mar 25. 2025 by 노마드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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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사진 - 취리히 도시 스트릿 사진취리히 기차, 전차, 길거리 사진 (street photography) 작년 스위스 미디어 프로젝트의 결과 스위스 여행 사진 중 취리히 사진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스위스는 자연도 매력적이지만, 도시 또한 무척 매력적인데, 그중에서 취리히 사진들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공항에서 취리히 중앙역에 도착해서 밤에 숙소에 들어가기까지 찍은 사진들이다. 기차에서 내리고 나서야, 기차의 풍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시원한 창문, 깨끗댓글 1 Mar 24. 2025 by All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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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천국, 진짜일까?유럽이라고 다 칼퇴 아닙니다. 타닥, 타다닥, 타닥, 타닥. 밤 11시, 남편의 노트북은 여전히 바쁘다. 띠리리링, 띠리링. 다음 날 새벽 5시 30분, 어김없이 알람은 울린다. 아웃룩 캘린더를 슬쩍 보니 오늘 하루 미팅만 8개다. 많은 날은 10개가 넘을 때도 있으니 위안 삼는다. 종일 회의만 하다 보면 업무를 할 시간이 없다. 야근 당첨. 우리는 서로 다른 3개 국어를 구사한다.댓글 2 Mar 23. 2025 by 스위스 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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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계 제작 박물관 1international clock making museum 오늘은 뇌사텔에 있는 시계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입구에서부터 각종 회사에서 판매되는 시계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저는 몸에 달고 다니는 장신구에 관심이 없어서 그저 그런데 남편은 최근에 자신의 생일선물로 시계를 산 모양이에요.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 뭐 이런 거로 시계를 사고 시계를 찰 때마다 기댓글 0 Mar 23. 2025 by 키다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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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자연의 축복. 스위스 알프스 인터라켄아주 오래전 회사에 입사했을 때 국제협력 파트에 근무하던 동기들이 스위스 제네바에 출장이라도 다녀오면 하루나 한나절 짬을 내서 인터라켄 가서 융프라우를 보고 왔다는 얘기를 간혹 듣곤 했다. 그럴 때마다 인터라켄은 뭐고 융프라우는 뭐길래 저리 무용담처럼 늘어놓는 것이며, 제네바 뒷산인가 할 정도로 가까운 곳이려니 싶었다. 물론 인터넷을 찾아볼 수는 있었으나댓글 0 Mar 22. 2025 by 비엔나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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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C의 새로운 도약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 COSC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COSC)이 리브랜딩에 나섰다. COSC는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 인증 카드의 도입에 이어 웹사이트를 개편하고 소셜 미디어 활동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 단순한 인증 기관의 역할을 넘어 스위스 시계 산업을 이끄는 주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가장 정밀한 시계댓글 0 Mar 22. 2025 by 시계채널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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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너먼"나는 10대 시절부터 인생의 마지막 몇 년 동안의 고통과 수모는 불필요한 것으로 믿어왔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던 대니얼 카너먼이 90세에 스위스에서 조력자살을 택하여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지인에 따르면 "카너먼은 죽음을 선택했을 당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이 양호했다"고 한다. 가족들과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고 스위스로 건댓글 0 Mar 21. 2025 by 재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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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없는 중립국EU 아닙니다. 총리도 없어요. 스위스가 잘 살게 된 이유를 어디서부터 써 내려갈까, 한참 고민했다.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정보가 주르륵 나오는 세상이다. 그러니 굳이 내 짧은 지식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결국 Chat GPT한테 물었다. '스위스가 잘 살게 된 이유 알려줘.' GPT는 9가지의 이유를 나열했다. 단연, 그중 첫 번째가 '중립성과 정치적 안정'이다. 국민배우 손예진과댓글 0 Mar 20. 2025 by 스위스 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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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위스호텔경영대학이라면, 걸러라!스위스 프랑이 많이 오르고 있음에도, 안전하고 수준높은 교육을 찾아 스위스 유학을 알아 보는 학생들은 꾸준히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러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나며, 아이들의 학업과 꿈, 미래의 직업과 그 현실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온라인을 통해 정말 많은 걸 알아 볼 수 있지만, 막상 인터넷 검색을 통해댓글 0 Mar 19. 2025 by 유학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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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스위스 알프스 트래킹 이번 여행은 1일 1하이킹 일정. 알프스의 대자연을 보며 걷고싶었다. 책과 유튜브로 봤던 뷰를 직접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뭐라 표현할 길이 없어 아재처럼 “와-와-”만 연발했다. 그리고 아무리 사진으로 담아보려 해도.. 헛수고다;; 눈에 보이는 산들 높이가 3천~4천미터고 내가 서있는 위치가 해발 1천미터 정도 되니. 눈앞에 2천~3천미터 산들이댓글 0 Mar 18. 2025 by 김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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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이라는 착각: 시간을 다스리는 삶을 위하여▐ 한국에서의 바쁜 삶 나는 스위스로 이사를 오기 전, 한국에서의 삶을 표현하자면 그저 "매우 바쁨"이었다. 시간을 아끼느라 잠을 몇 차례로 나눠 자기도 했고, 심지어 앉아서 잘 때도 있었다. 하루 중, 나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 미만일 때도 많았던 것 같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가끔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댓글 18 Mar 17. 2025 by 에라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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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내집 찾기 프로젝트그와 함께 살게 되다 로잔이라는 도시에 대한 첫 인상은 사실 좋지 않았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겨울에 방문하기도 했고(유럽은 겨울의 날씨가 여름에 비해 현저히 좋지 않다) 취리히에 비해 별로 볼 게 없는 도시처럼 느껴졌다. 다만 맛있기로 소문난 중식당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것은 기억난다. 그런 도시에 내가 이사를 가 살게 된 것이었다. 다시 찾댓글 0 Mar 17. 2025 by 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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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초보, 알프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스위스 스키장은 스케일이 다르다 스위스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당연 눈 덮인 산이다. 고도가 높은 산맥이 국가 전체에 자리잡고 있는 스위스에서는 설산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여름에도 3천 미터가 넘는 고도의 산 꼭대기는 눈이 쌓여 있으니, 파란 하늘과 절경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심지어 이런 산이 스위스 어딜 가도 보인다. 이런 자연환경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겨울댓글 0 Mar 17. 2025 by 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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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DP최최최상위권 학자 집안에서 자랐다. 돈 얘기부터 꺼내는 일은 터부시 했다. 그런데 하필 싱가포르와 미국, 스위스에서 살았다. 아시아의 스위스를 자칭하며 금융강국으로 부상하는 곳. 대외적으로는 다문화 국가지만 대내적으로는 인종에 따라, 가진 정도에 따라 계급이 뚜렷하게 나뉘는 곳. 미국은 말할 것도 없다. 가진 자의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지만 못 가진 자의댓글 0 Mar 17. 2025 by 스위스 아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