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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빗소리가 아름다웠다위대한 일상 2025년 3월 7일 작은 빗소리였다. 돌돌돌돌돌... 하며 창 앞에 나지막한 양철로 지어진 창고 위를 두들기는 작은 빗소리였다. 소리가 없는 보슬비가 아닌, 후두두둑 말발굽소리를 내는 장대비도 아닌, 어 비가 오나?라고 고개를 들게 하는, 그렇게, 귀를 조금 세워야 들리는 그런 빗소리였다. 돌돌돌돌... 도도도독... 빗소리를 들으러 창을 열어도 많이 춥지 않았으니, 봄비였댓글 0 Mar 15. 2025 by 위대한 일상을 그리는 시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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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당신,被告人. 대전지방법원과 대전고등법원에서 국선변호인을 맡은 지 7년 정도 되었다. 보통 변호사들은 의무적으로 공익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국선변호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국선사건만 맡는 국선전담변호인과는 다르다) 형사사건을 하다 보면, 잊을 수 없는 사건 혹은 잊을 수 없는 피고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친구가 그렇다. 고등법원 항소심댓글 0 Mar 15. 2025 by 글 쓰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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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당신을 위한 다음 챕터를 준비해 두었다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삶의 목적과 우주의 작동방식이 궁금했다. 지금처럼 추상적인 워딩을 하진 않았지만 "나는 왜 태어났지?" "세상를 지배하는 원리는 뭘까?"라는 생각을, 혼자 길을 걸을 때마다, 밤에 달을 바라볼 때마다 던지곤 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질문은 내 최고의 관심사이자, 삶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다. 스페인에서 최고의 환경에서 머무댓글 0 Mar 15. 2025 by 최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