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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운동~걷기 직장인도 학생들도 1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니 아마도 일요일 해 질 무렵부터 한 주를 시작해야 하는 불안감으로 이미 양쪽 어깨에 엄마 코끼리를 짊어지고 있듯이 아무도 치료할 수 없는 월요일병이라는 단어가 정말 고통스럽게 힘든 마음일 것이다.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시계로 아침에 겨우 눈을 간신히 뜨면서도 토요일 아침이었으면 혹은 쉬는 날이었으면 하는 욕심과댓글 0 42분전 by 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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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내리던 날 우리의 대화중2 복이 가랑비가 내렸다. 차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와이퍼로 닦아냈다. 출발할 땐 안 내리던 비였다. 비소식이 있었지만 10mm 미만, 아주 조금만 온다고 했다. 미세먼지 가득 품고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고 다니지 말라고 일장 연설을 했다. 주 상대는 조수석에 앉은 인물이다. 오늘의 당첨자는 중2 복이. 아들에게는 딱 한 마디만 하면 된다. 참, 두 마디. 우산을댓글 0 Mar 28. 2025 by 눈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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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갈 곳 없는 전쟁터0u_사춘기와 홈스쿨링 사이 <수, 쿤, 그리고 워킹맘 엄마의 리얼 생존일기> #3 시작은 사랑이었다 처음엔 사랑이었다. 학교 대신 집을 선택한 건, 아이들이 더 자기 다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교실 속 시간은 너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았다. 수는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찍고 싶어 했고, 쿤은 벌써 단편소설 한 편을 써서 내게 슬쩍댓글 0 Mar 28. 2025 by yujin n ju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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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마트폰 중독<40대라서 사춘기(四春期)입니다> 똑같다. 책상 앞에 앉아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소위 말하는 '쓸데없는 짓'만 하다가 ' 그 짓마저도 지루해질 때 즈음이 되어서야 책을 펴던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똑같다. 학교 가는 아이들과 아이들보다 조금 더 느지막이 출근하는 남편을 모두 배웅하고, 넘치는 의욕을 눈으로 보여주겠다는 듯이 팔을 휘휘 휘두르며 기지개를 한껏 편 다음, 내 손댓글 0 Mar 28. 2025 by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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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뭐 어때그림 : Dottie Kim 글 : Mama Lee 9시에 수업이 끝나야 하는데, 밤 11시간 되도록 아이 방문이 무겁게 닫혀 있다. 과외 선생님께 늦은 시간이니 마무리하시고, 들어가시라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괜찮습니다. 한마디뿐이고. 아이와 선생님은 팽팽한 긴장속에 대치 중인듯한데, 개입할 수도 없어 입이 마르고, 가슴이 타는 듯하다. 한없이 사랑스럽고, 애교 많던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되자 완전히 돌댓글 0 Mar 28. 2025 by kimle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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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내가 꼭 뭔가 되어야 해요?그림 : Dottie Kim 글 : Mama Lee 아이는 호기심과 불안함을 담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내가 꼭 뭔가 되어야 해요?” 엄마의 과다한 칭찬과 과다한 애정이 동기 부여가 아니라 무거운 부담이 된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나는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듯 놀라며, 빠르게 답변했다. “아니야. 뭔가 될 필요 없어. 너는 존재 자체로 이미 충분한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내 딸이란다.” 유댓글 0 Mar 28. 2025 by kimle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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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 사는 삶809일 편지 | 엄마의 따뜻한 다독임이 그리울 때 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사랑하는 우리 아들. 엄마가 매일 아침 원고지 10매를 써 일간 정재경으로 보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화가에게 물감이 도구라면 작가에겐 글이 도구지.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에 매일매일 쓰기 시작했다. 엄마가 생각하댓글 0 Mar 27. 2025 by 정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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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듯이 널 믿을게사춘기 엄마의 자세 둘째 딸도 중학생이 되었다. 중3이 된 큰 딸과는 달리 여전히 어린애 같고, 스스로 하는 습관이며 여러 면들이 내 눈에 차지 않아 잔소리를 독차지해 오고 있던 녀석이다.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긴 겨울 방학을 보내는 동안에도 천하태평이었다. "너 이제 중학생 되는데, 그렇게 핸드폰만 들고 있으면 안 돼." "아니지. 중학생 되면 공부 많이 해야 되니까 지금댓글 0 Mar 27. 2025 by 김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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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는 친구를 보고 하찮게 느껴질 때809일 편지 | 엄마의 따뜻한 다독임이 그리울 때 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사랑하는 우리 아들. 토요일에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를 보니 네 그림이 하찮게 보였다고 했지? 하찮아 보이는 걸 이겨내고 그림을 완성했다니, 엄마는 오히려 그 사실에 가슴이 뭉클하다. 엄마가 어릴 때부터댓글 0 Mar 26. 2025 by 정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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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쌓아봐809일 편지 | 엄마의 따뜻한 다독임이 그리울 때 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사랑하는 아들. 어제 엄마가 저녁 먹으며 감자탕 먹는 법을 알려 주었지. 네 말대로 엄마가 가르쳐 준 적이 없지? 그런데 엄마도 그런 건 배운 적이 없어.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감자탕 집에 감자탕을 먹으러 갔을 때 사댓글 0 Mar 25. 2025 by 정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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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잠 못 드는 부부의 대화나는 남편바라기입니다. 요즘 남편과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라는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잠자리에 들 시간이 훌쩍 넘었지만, 이야기꽃은 쉽게 지지 않는다. 이야기 중에 남편의 첫 번째 로망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아이들이 수학문제를 물어보면 쉽게 알려주는 아빠가 됐으면 좋겠어." "언제까지?" "가능하면 고등학생까지?" "그때 되면 그 수학문제를 이해할 순 있고?"댓글 0 Mar 25. 2025 by 글쓰는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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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얼굴이 왜 그래?다시 꾼 꿈 겁이 많은 나는 높은 곳, 잔인한 장면, 무서운 소리, 지저분한 것들을 잘 피한다. 철저하게 나를 통제하면 평생 잘 피할 거라 믿었다. 그러나 삶은 그런 내 믿음을 늘 깬다. 꿈에서도 깬다. 어제는 아들의 얼굴에 작은 구멍들이 송송 나면서 점점 번지는 게 아닌가. 그 구멍들이 다 검게 깊어지는데 구멍을 제대로 보면 그 속으로 빨려들 것 같은 두려움이 일댓글 0 Mar 25. 2025 by 석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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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코드, 블랙절기상 춘분이 지나도록 아침공기는 여전히 싸늘하지만, 한낮의 햇살은 거실창을 통해 바닥에 묵직하게 내려앉는다. 말도 없이 민첩하고 확실하게 봄이 온 것이다. 잠시 머물렀다 지나가는 남동향의 봄햇살이 아쉬워 서둘러 옷가지를 탁탁 털어 햇볕에 내걸었다. 그러다 양손 허리를 짚으며 바라본 건조대 풍경이 문득 낯설어진다. 검정, 검정, 검정... 죄다 검정댓글 4 Mar 25. 2025 by 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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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는 파국으로 끝이 났다.쌍둥이 아들의 열한 살의 기록 용돈을 받아 쓰게 되었지만, 녀석들은 돈의 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마치 이천오백 원이면 편의점에서 과자도 사 먹고, 친구들한테 떡볶이도 사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한 일주일 정도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 이천오백 원으로 뭐하지.” “나는 뽑기 할 거야” “나는 하고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그래서 고민이야!!” 나름대로 경제 개념을댓글 0 Mar 25. 2025 by 자잘한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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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삶을 담은 그릇809일 편지 | 엄마의 따뜻한 다독임이 그리울 때 엄마가 사춘기 아들에게, 809일 동안 쓴 편지를 연재합니다. 자기만의 사춘기를 지나는 분들께 따뜻한 다독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재경 작가 아들, 개학 2일 째네. 코로나에 걸려 앓고 있는 예O, 재O, 은O를 보니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된다. 별일 없이 회사 다니고, 학교 다니는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우크라이나 국댓글 0 Mar 24. 2025 by 정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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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너머청춘의 썬셋, 중년의 썬라이즈 나는 쥐였다. 격렬한 불꽃놀이에 움츠러들었던 다락 안의 쥐였다. 어두웠던 사춘기 시절, 한참을 내면의 푸른 멍이 가시지 않았고, 긁힌 시간이 아물지 않았다. 어린 시절 은행나무집이라 불리었던 나의 집은 정원이 넓었다. 뒤뜰 연못에는 잉어가 헤엄쳤고, 새장이 있던 광 문을 열 때마다 카나리아, 잉꼬, 십자매가 울어댔다. 장독대에 올라가 버드나무 불꽃놀댓글 11 Mar 24. 2025 by 빛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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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치마 줄이던 시절<수선> 좁고 어둑한 공간, 드르륵 거리는 재봉틀 소리, 풀풀 날리는 먼지, 주인 아주머니의 돋보기안경. 수선집이라면 으레 생각날법한 스테레오타입의 공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학교 근처에 있던 자그마한 수선집. 가로로 1.5m, 세로로 2m 정도의 작은 공간. 총 1.5평 정도 됐으려나. 사람 한 명 지나다닐 수 없는, 작은 책상 두 개가 전부인 곳이었다. 재봉틀이댓글 1 Mar 24. 2025 by 민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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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지여럿의 얼굴이 떠오르지만, 단 한 명의 얼굴이다. 뾰루지가 아프다. 금방이라도 퐉 터져버릴 것 같다. 하지만 터트릴 수 없다. 그냥 기다린다. 저절로 터져 아물 때까지...댓글 2 Mar 24. 2025 by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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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조카를 덕질하는 중입니다제11화 사춘기소년과 대화하는 방법 사실, 나는 고모다. 결혼도, 육아도 모르는 싱글. 하지만 모르면 배우면 된다는 게 내 인생철학이었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늘 하시는 말씀. "자식은 내 마음대로 안 된다." 특히 사춘기라면 더더욱. 게다가 내 자식도 아닌 사춘기 조카라면? 더 어렵다. 다행히도, 나는 외국에 살고 있지만 SNS 덕분에 조카의 학교생활도, 일상도 어렵지 않게 지켜볼 수댓글 0 Mar 24. 2025 by 구아바와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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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엄마 미션–난바파크스를 점령하라.엄마의 여행은 언제나 미션이다 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치고, 난바파크스로 향하는 발길이 무거웠다. 내게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사춘기 소녀는 여전히 덜덜 떨면서 걷고 있었다. 뒷모습이 너무 사시나무 같아서 애처롭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여행 중의 시간은 너무나 소중했다. 마구 써버리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한정된 자원처럼 말이다. 유니클로까지 다녀오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댓글 4 Mar 24. 2025 by Wishblu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