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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참 길다춥다 추워 겨울 동안, 전기세 아끼자며 집안 온도는 적정온도로 맞춰주고 겨울이면 겨울답게 보내자며 따뜻한 겨울옷을 요긴하게 잘 입으며 지내고 있다. 덕분에 벽난로 앞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추운 겨울을 체감하며 고스란히 추위를 느끼고 있기에 하루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우리의 겨울댓글 5 Feb 10. 2025 by sunsook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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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풍경벽난로와 정원 내가 다시 집을 짓는다면 벽난로를 거실에 둘 것이다. 불꽃이 일면서 온기를 뿜어내는 난로 곁에 있으면 마음도 몸도 온통 따뜻해지니 말이다. 불멍과 함께 정신적 힐링까지 할 수 있으니 나는 이 벽난로가 좋다. 난로 속에 고구마를 넣어 구워 먹으면 얼마나 만나던가? 호호 불면서 뜨끈뜨끈한 그 달달한 맛을 입가에서 느낄 때는 온 세상 시름을 다 잊게 만들어 버린댓글 0 Jan 30. 2025 by 샨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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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술 마시며 책을 읽어 보다벽난로와 아늑한 소파, 그리고 와인 한 잔이 있는 북바, 음주가의 책방 영상 속 서점, 간단 소개 음주가의 책방 타오르는 벽난로와 앤틱한 실내 장식이 인상적인 북바다. 독서인을 위한 공간답게 ‘대화를 할 수 없다’라는 규칙이 있으며, 최대 2인까지만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후에는 일행과도 대화는 금지다) 전제 조건이 이렇다 보니, 1인 손님을 위한 자리가 많으며, 자리 배치도 상당히 독특한 편이다. 뷰(?)가 좋은댓글 0 Jan 28. 2025 by 그달 모나 Monah the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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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눈이 내렸습니다어제 오전 잠에서 깨어나 보니 날이 밝은 듯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사방이 뚫린 유리창 사이로 그림 같은 겨울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흰 눈과 노란색의 등불의 묘한 조화가 동화 속 동심을 일으킵니다. 눈이란 올 것 같지도 않은 남부에서 살다 보니, 눈은 여전히 신기하고 반가운 손님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만큼 드물게 내리기 때문에 하루동댓글 2 Jan 11. 2025 by ksen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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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민감한 여자연말에 용평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벽난로가 있는 숙소라 밤, 고구마, 오징어도 구워 먹고 불멍도 하면서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냈다. 결혼 전 회사에서 갔던 캠핑장 이후로 오랜만의 불멍이라 말 그대로 멍~ 하니 있었던 것 같다.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간 터라 자고 싶을 때까지 자고, 설거지를 하지 않아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작댓글 31 Jan 08. 2025 by 작가 나부랭이 그까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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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겨울밤의 이야기김왕식 ■ 쓸쓸한 겨울밤의 이야기 겨울밤은 깊어만 간다. 하얀 눈송이는 쉼 없이 내려 장독대 위에,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소복이 쌓인다. 그 고요한 풍경 속에서 한 남자는 홀로 아궁이를 지키고 있다. 벽난로 속 불꽃을 부지깽이로 휘저으며, 그는 조용히 누군가를 기다린다.이 눈댓글 1 Jan 05. 2025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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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벽난로행복한 일상을 담은 드로잉 겨울 벽난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실의 따스한 모습을 담았어요. 고양이, 크리스마스 소품, 그리고 벽난로가 어우러져 아늑함을 더해줘요. 이 계절의 행복을 느껴보세요.댓글 0 Dec 11. 2024 by 정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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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속에 담긴 그녀의 삶까미유 끌로델_벽난로가에서의 꿈, 1898 조각 속에 담긴 그녀의 삶 더위와 시원함 사이 정말 더운 추석을 보냈다. 밤새 에어컨 틀고 자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이틀정도 비바람이 휘몰아쳤다. 비바람이 멈추고 푸르른 하늘이 돌아왔다. 나를 둘러싼 자연, 삶, 사람들 모두 그대로인데 오즈의 마법사의 회오리바람처럼 더위만 데려갔다.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배웅한 뒤 집 안이 조용해졌다.댓글 0 Sep 24. 2024 by 전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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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끄적끄적...]벽난로를 가리는 네 폭 병풍을 구했다. 필요 없는 것들을 나는 값을 치르고 들어온다. 맘에 드는걸 내 손에 쥐는 순간만큼은 나 혼자 세상을 다 움켜쥔다. 몇 년 전부터 남아있는 세상을 움켜쥐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어릴 때부터 착하다는 얘길 수도 없이 들으며 컸다. 그로 인해 나에게 오는 고통도 힘든 시간도 착해서, 착하니까, 착하기 때문에 홀로 참댓글 0 Jul 09. 2024 by 혜성 이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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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생존과 낭만 사이나에게 벽난로란 2021년 지평에서의 겨울, 영하 17도의 기온에 보일러가 얼었던 경험이 있다. 눈도 발목까지 쌓여 가파른 오르막길이던 우리 마을 주민 모두 고립되었다. 코가 시린 아침을 맞고, 가만히 있으면 추워서 눈 청소로 땀을 내며 몸을 녹였고, 인생 처음으로 얼어있던 분배기를 건드려봤고,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언 배관을 녹여보았다. 살면서 한번쯤은 마주해야 할댓글 0 Mar 10. 2024 by 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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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된 집에서 얻은 영감딜쿠샤, 한국을 도와준 영국 사람의 100년 된 서울 집 #딜쿠샤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때, 집주인의 아내는 출산을 한다. 집주인은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갓난 아기를 품에 안으려다 무언가를 발견하고 다시 침대에 내려놓는다. 아기 아래 숨겨진 것은 독립선언문이었다고 한다. 집주인은 전단지를 숨겨서 나라의 독립을 원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전해주었다고 한다. 한국을 사랑한 앨버트 테일러는 양화진 선교사의 무덤에 묻혀댓글 0 Feb 02. 2024 by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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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 좀 치우자어디에..?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난생처음으로 진짜 나무를 사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한동안 집 안에 나무 냄새가 진동을 해서 숲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자연스럽고 예쁜 데다 고양이들도 좋아해서 일회용(?) 나무 사느라 쓴 돈 29유로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동료들 말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져서 부지런히 치워야 한다는데 생각보다 나쁘댓글 5 Jan 30. 2024 by 재이 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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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와 겨울나기세상이 밝고 따스함으로 열리는 날 세상천지 만물이 큰 기지개를 킨다. 땅속 깊숙이 움츠리고 있던 나무, 풀뿌리들은 생명수를 뽑아 올린다. 추위에 한껏 웅크리고 있던 동물들은 멀리 날아들 준비를 한다. 따뜻함을 찾아 들었던 우리는 길고 깊은 기지개 켜며 햇살을 따라 세상 밖으로 걸음을 내딛는다. 아직도 한겨울임에도 마음은 벌써 봄으로 내닫고 있다. 산속의댓글 0 Jan 18. 2024 by 일체유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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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불에 보이는 삶살인적인 추위벽난로에장작을 때운다작은 불씨가불쏘시기에불을 붙이고이내 장작에 불이 붙는다빨간 불빛이춤을 춘다가만히 앉아서불꽃을 본다불속을 바라보면생각은이리저리 옮겨 다닌다그리운 아이들지나간 날들만날 수 없는 사람들잃어버린 시간들오지 않은 내일에 대한두려움과 기대불속에는여러 가지가 있다추운 겨울을 견뎌야 하는 마음따댓글 4 Jan 13. 2024 by 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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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에서 나무꾼이 되었다미국 시골에 살면서 뜻밖의 물건을 집에 들이거나, 내 인생에 연이 있을 거라 상상조차 해 본 적 없는 것들 하면서 지내고 있다. 확실히 두 번째 해외 생활이라고 해도, 같은 아시아 국가에 있는 것과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사는 것은 꽤 많은 차이가 있다. 거기에 동양인 없는 시골이라는 점이 그 차이를 더 부각하고 있기도 하다. 내가 있는 곳은 아무리댓글 0 Dec 18. 2023 by 라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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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벽난로 멍 때리기마음이 복잡한 상태였던 요즘이라 다듬어줄게 필요했다.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신경성으로 소화도 잘 안 돼서 밥도 한 끼로 줄었다. 그러다가 글쓰기모임 글루틴에서 작가님이 올려주신 벽난로 장작 소리와 크리스마스 음악이 담긴 영상을 보며 마음을 달랬다. 몸과 마음이 부서지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 소리가 유난히 위로가 됐다.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씨가댓글 1 Dec 12. 2023 by 빛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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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앞 코코아 한 잔'타닥타닥' 마른 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불 쏘시개로 살짝 후비적거렸더니 화르르 타오르는 불에 주변이 금방 온기로 가득하다. 벽난로 앞 바닥에 깔려 있는 부드러운 양모 카펫에 앉아 우리 셋은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마시며 언제나처럼 보통의 겨울밤을 흘려보냈다.- 아빠의 로망 기록 있지도 않은 벽난로와 벽난로 앞에서의 코코아 한 잔의 추억은 그댓글 0 Dec 11. 2023 by 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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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있는 풍경감성 에세이 1 [에세이] 쉼이 있는 풍경 민병식 타닥타닥 벽난로에서 장작이 타들어간다. 거의 꺼져 갈 즈음 마른 장작으로 다시 불의 생명을 연장하는 곳 벽난로 안 이다. 아마 나의 삶도 그러했으리라. 나무에 처음 불이 붙을 때, 활활 타오를 때, 빨갛게 익어 숯이 되기 전의 재를 날리는모습들, 나고 태어나서 혼신을 다해 삶을 살았듯이 누군를 위해 따뜻함을 제공하는 장작댓글 25 Dec 06. 2023 by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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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와서 새벽 네시에 벽난로 앞에서 책 읽기요세미티 여행 중이던 지난 토요일 아침, 새벽 4시에 잠이 깨었다. 여행으로 피곤했던지 전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 몸이 상쾌했다. 온 세상이 까맣다. 문득 이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움이 엄습한다. 벽난로가 눈에 띈다. 전기로 켜는 난로이다. 스위치를 누르니 불이 켜진다. 벽난로가 주는 따뜻함은 은근하고 포근하다. 방의 불을 끄고 벽난로의 불꽃댓글 4 Nov 07. 2023 by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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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정표가 바뀌다 2히맨の이탈리아 기행 그렇게 버스는 한참을 길 위에 서있었다. 불과 얼마 전에 10초쯤 버스 시간에 늦어 달려오던 학생을 그렇게 매정하고 단호하게 못 본척하던 운전기사였는데 불심검문을 하느라 길에서 30분 정도가 지체되었지만 천하 태평한 얼굴이었다. 승객 중에도 딱히 급해 보이거나 짜증을 내거나 하는 사람도 없었다. 얼마 뒤 버스는 다시 출발했고 그렇게 한참을 느긋한 속도로 천댓글 0 Oct 04. 2023 by Hee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