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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의 처절함2생전 처음해 보는 일들 누군가 박사학위논문은 해당 주제에 대해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식의 끝에 도달하는 일이라고 했다. (출처: copilot에서 직접 생성해준 이미지/작성일 2025.3.27, 이하 이미지 동일) 학위를 받은지 채 5년이 되지 않았지만 그 말에 동의할 수 있다. 나는 '학습민첩성'을 주제로 '陸軍'이라는 좁은 분야에 연구를 진행했고 학위논문 이후로도 관련주제로댓글 0 Mar 27. 2025 by 한나보라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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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게 가는 경험「지지부진한 날의 기록」 프롤로그 지지부진 (遲遲不進) '매우 더디어서 일 따위가 잘 진척되지 아니함.' (「표준국어대사전」) 이 말의 뜻을 온몸과 마음으로 이해합니다. 십 년의 시간 동안 지지부진의 중심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지지부진의 촉감도, 소리도, 냄새도, 맛도 많이 익숙해졌어요. 처음에는 모든 감각이 고통스러웠는데 말이죠. 어린이 시절부터 청소년 시절까지 바다 근처에서댓글 1 Mar 26. 2025 by 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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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다, 때때로…박사논문 마치고, 긴 슬럼프에 빠져 있습니다. 쓰고 싶은 글은 차고 넘치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예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아! 예전엔 내가 이렇게 자유롭게 글을 썼었구나... 바둑으로 비유하면 논문 글쓰기는 변에서부터 두는 줄바둑인 것 같습니다. 한 칸이라도 벌렸다간 지엄하신 교수님들의 태클이댓글 0 Mar 23. 2025 by 낭만백수 채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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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논문 과제할 논문은 294장.조선전기 성리서의 간행과 유통에 관한 연구 논문이 나의 첫 논문 요약할 때 쓰는 논문이다. 나의 첫 논문 요약 기는 생각보다 쉽진 않지만 한번 읽고 두 번 읽으니 대충 이해가 가는 것 같기도 하다. 한번 읽었을 때는 진짜 태어나서 처음 보는 글이라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는데 한번 읽고 대충 전체 요약하고 두 번째로 읽으니 그제야 논문 내용이 머릿속에 들댓글 0 Mar 14. 2025 by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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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공부하기-멘털관리우울, 무기력 아니고 시들함인걸까 내 청취기록에 의해 뜨는 광고는 개인과외, 학원 인강 이런 것들이다. 수업생 공부, 상담 관련 콘텐츠를 많이 보기 때문일 것이다. 방학이, 집중해서 공부할 최적의 시간이다. 전업학생인데, 과연 내가 공부에만 전념할 만큼의 사람이 되는가... 가 관건이다. 겨울방학에 교수님이 하라고 주신 미션 중 하나 탐라문화에 투고할 논문을 써야 한다. 박사졸업 요건댓글 0 Mar 09. 2025 by 인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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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박사 -완결-미스터 배 말고 닥터 배로 불러주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철용 박사입니다. ㅎㅎㅎ 2월 27일 무사히 디펜스를 끝내고, 스웨덴에서의 긴 박사과정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홀가분하면서도 허무한 감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단락을 쓰기 위해 들여 쓰기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학위를 취득했다는 행복감에 취해 당분간은 미뤄왔던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충분한댓글 0 Mar 05. 2025 by 아이언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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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해서 뭐 하려고?국 끓여 먹어볼까? 아침에 일어나 눈도 덜 뜬 상태에서 역시나 핸드폰을 열어 뉴스를 확인한다. <작년 박사 10명 중 3명은 '백수' 역대 최고-조선일보>라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하필 박사과정 시작 전부터 이런 뉴스를 보고 말았다. 박사를 하기 전에도 고민이 많았는데 나의 고민에 불을 질르는 기사였다. 친구들이 묻는다. "박사 해서 뭐 하려고?"말이다. "그러게댓글 2 Mar 03. 2025 by 송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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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만렙 선생의 예민한 교사생활진짜 프롤로그 나는 예민함과는 담을 쌓은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독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예민함? 그런 거랑은 담을 쌓고 살았다. 일단 내 위장은 무쇠로 만들어져 있다. 유통기한 지난 우유? 한 모금 마셔보고 "음, 괜찮네~" 하며 대관령 목장에서 바로 시식하는 것 마냥 꿀꺽꿀꺽 맛있게 들이켠다. 작년 여름엔 기어이 상한 모차렐라 치즈를 먹고댓글 7 Mar 03. 2025 by 문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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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변수와 만나기어제 1차 논문 프로포절을 마쳤다.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온라인 줌 미팅에서 예상치 못한 하울링이 발생해 다시 세팅하느라 시작이 지연되었다. 두 명의 발표자가 나보다 먼저 발표를 마쳤고, 마지막 순서로 발표를 진행했다. 준비한 대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추었고, 심사위원들의 코멘트 역시 크게 예상 밖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 연구 주제와 거리가 있는 심사위원댓글 0 Mar 01. 2025 by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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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와 꿈고독한 박사 여정의 기록 부모님께서는 늘 말씀하셨다. “효도는 시집가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그 한마디에 담긴 깊은 뜻을 믿으며 자랐다. 그 말은 내 미래를 향한 꿈에 한 줄기 빛이 되어 주었고, 언젠가 부모님께 드릴 최고의 선물이라 여겼다. 하지만 지금, 나는 결혼 대신 박사의 꿈을 향해 길고 외로운 학문의 여정을 걷고 있다. 강의실과 도서관의 고요한 밤, 수많은 논문과 씨름댓글 0 Feb 28. 2025 by 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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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논문과의 사투 - 마음 속 무게오늘도 논문에 매달렸다.아침부터 연구 모형을 정리하고, 오후에는 선행 연구를 검토하면서 가설 설정까지 마무리했다. 발표 자료도 만들었지만, 수정할수록 부족한 점이 더 눈에 띄었다. 방향이 맞는지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특히 연구의 차별성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연구 대상을 조정할지, 새로운 변수를 추가해 연구를 확장할지 갈림길에 서 있댓글 0 Feb 27. 2025 by 긍정적인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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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 3년 차어케든 3년째를 맞이했다 2023년 3월에 쓴 글 - 지금 나는 5년 차이다. 아무리 고민해 봐도, 특별한 해법이 생각이 나지 않아 결국엔 어딘가에 써 내려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너무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내가 재료가 부족해서? 괜찮은 연구를 할 재료가 부족하다는 생각. 정말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이 주제는 교수가댓글 0 Feb 25. 2025 by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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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면서 느끼는 것들박사 4년차가 되면서 두문불출하고 졸업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필드워크를 하며 데이터 수집을 하는 과정에서도 이런저런 느끼는 것들이 많았는데, 졸업논문을 작성하면서는 그와는 또다른 것들이 보인다. 학계에 자기민족지학(autoethnography)연구로 박사과정생, 초기경력연구자, 원로연구자 등 다양한 위치의 연구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일어난 성찰들댓글 0 Feb 21. 2025 by Jane 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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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논문 제출하고 우울했다그해 도쿄의 겨울은 유난히 춥게 느껴졌다. 박사 논문 제출 한 달을 앞둔 2월달, 우리 아기는 7일밖에 보육원에 보내지 못했다. 일본의 보육원은 아침에 아이를 데리고 가면 입구에서 체온기를 든 간호가가 기다리고 있다. 체온을 재고 기준치를 넘으면 열이 있다고 판단되어 그날은 맡기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아침 시간에 보육원에서 마주치는 워킹맘들은 유독 긴댓글 2 Feb 16. 2025 by 이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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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움직일 수 없는 손박사 과정 3년 차, 나는 이 1년간 학위논문을 집필해서 제출하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이 1년간, 알바도 하지 말고 오롯이 연구에만 몰입해야지! 아! "오롯이 연구"라고 했지만 하나 더 있다. "육아"이다. 연구만 하고 어찌 엄마의 직무를 게으를 수 있으랴. 알바를 하지 않고 연구만 할 수 있다는 건 내 유학 생활에서 처음이며, 호사를 누리는 생활이다댓글 6 Feb 14. 2025 by 이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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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격려의 힘"인정과 격려"는 자녀 교육에서 매우 중요하다고들 한다. 그런데 인정과 격려라는 것은 어린 자녀들에게만 필요하고 유용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60을 바라보는 내게 아들이 "엄마, 참 대단해!"라는 말을 해주면 너무 기쁘고 없던 힘도 생겨난다. 인정과 격려는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상관없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듣고 싶은 게 아닐까? 특별히 듣고 싶지 않댓글 0 Feb 11. 2025 by 이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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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담서(韓民談書) 10우장춘 전기 우장춘 전기 2025년 2월 민주국가 대한민국에는 너무나 친일파 뉴라이트들이 득세하고 있다. 뉴라이트의 역사는 이승만과 이승만의 자유당의 친일 경찰독재 세력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 근원은 전제 왕국 조선의 기득권층에 해당되는 왕과 권력층에 해당하는 양반귀족들 중 친일세력으로부터 시작되는 되는데, 박정희 공화당의 군사 독재 세력- 전두환 노태우 민주정의당과댓글 0 Feb 10. 2025 by 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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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졸업하면 뭐해?포닥 2년차 (다시 브런치를 시작해서 프로포절 직후에서 갑자기 박사졸업 2년차가 되었습니다. 중간의 이야기는차차 풀어볼게요.) 박사과정 때 많이 듣던 질문 중 하나다. - 박사 졸업하면 뭐 되는 거냐? - 교수되는 거냐? - 뭐해서 먹고 사냐? 박사를 하고 나서 주위 사람들이 내 인생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지 처음 알았다. 다행히 가족들은 그리 내 미래에 대해댓글 0 Feb 05. 2025 by special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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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교수님, 저는 떠나겠습니다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마음이 답답하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먹구름이 앞을 가려 도무지 나아갈 수가 없었다. 고요한 숲 속에 들어가 수행에만 전념하고 싶었다. 일단 무어라도 해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검색하기였다. 내가 한국에서 수행에 전념하며 살려면 무엇이 필요하지? 한국에선 요기니로 은둔생활이 어려댓글 1 Feb 05. 2025 by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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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견디는 힘꿈 꾸는 이에게 따뜻한 응원 한 마디!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벌써 며칠째다. 휴대폰에 카톡이 와있었다. "여보~ 미안한데 새벽에 일어나면 내 논문 좀 봐줘!" 카톡이 온 시간은 새벽 3시 30분. 아내는 그 시간까지 논문을 쓰다가 쓰러지듯 잠들었을 것이다. 더 자고 싶었지만 밤늦게까지 고생한 아내를 생각하며 억지로 정신을 깨웠다. 거실로 나와 믹스커피 두 봉지를 뜯어 컵에 넣고 따스한 물을댓글 26 Feb 02. 2025 by 녹차라떼샷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