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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하는 귀신-남편에게 죽임을 당한 귀신- 남편에 의해 죽임을 당한 귀신이 저승사자를 찾아왔다. 이승 생활을 얼마 하지도 않았음에도 이곳에는 미련이 없다며 저승에 가고 싶다 청하였다. "부디 남편에게 죽임을 당한 제 딱한 처지를 봐서라도 저승으로 하루빨리 빨려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타살을 당한 귀신은 저승으로 언제든 갈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다. "이승에서 조금 더 시간을댓글 0 Apr 01. 2025 by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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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을 추모하며@2025 만우절 22년전 오늘, 그는 다시 하늘로 돌아갔다. 눈빛은 칼일때도 있었고 때로는 꽃이었다. 패왕의 슬픔을 눈물 없는 눈으로 울었고, 영웅의 의리를 피 묻은 총성으로 새겼다. 귀신을 사랑한 도사로 이승과 저승을 넘다들었고, 외로운 탱고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울려 퍼졌다. 친모에게 얼굴을 보여주기 싫어 끝까지 뒤돌아보지 않았지만 소려진과의 1분은 죽을때까지 기억했다댓글 0 Apr 01. 2025 by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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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무섭냐고? 굿값이라고 불렀을 금액을 모르니 전혀 모르겠는데? 원귀? 그런 거야 믿는 사람들 문제고, 난 귀신보단 매달 내는 전기세가 더 무섭거든." 병오의 말에 방금 전까지 무서운 이야기로 쫄아들고 있던 얼굴들이 활짝 펴졌다. "그럼, 살면서 보지 못한 귀신보단 돈이 더 무섭긴 하지." "듣고보니 최후의 승자는 무당이네. 퇴마도 하고 지갑도 배불렸으니댓글 0 Mar 31. 2025 by 문수림의 장미와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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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행복하지 않다는 수호천사귀신에게 빌지 마오 불서와 불경을 읽는 내 얼굴은 경이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자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지난날의 잘못이 떠오를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되뇌었다. 그리고 부처님을 떠올리며 절을 올리곤 했다. 책을 넘길 때마다 관련된 과거의 사건들이 떠올랐다. 불서를 통해 과거의 사건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댓글 4 Mar 31. 2025 by 엄마쌤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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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현감 귀신체포기1,2(김탁환)존경하는 선배로부터 '김탁환'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듣고부터 나는 빨리 김탁환을 읽고 싶어 조바심이 들었다. 더구나 남성작가인 만큼 '내면의 진정성, 비대한 자아' 이런 것들은 별로 없겠지?(어디까지나 선입견이겠지만) 도서관에는 김탁환의 작품들이 서가에 많이 꽂혀 있었고 무엇부터 읽을지 고민될 정도였다. 게다가 이 작가는 특이하게도 다른 사람과 함께 쓴 작댓글 0 Mar 30. 2025 by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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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먹다 죽은 귀신떡을 먹다 죽은 귀신이 있었다. 전생에 식탐이 강하였는데, 음식을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떡이 그만 목에 걸려 귀신이 되었다. 어려운 형편에 장가도 가지 못하고 어머니와 둘이 살았던 귀신은 아끼고 사느라 늘 풍족하게 먹지못하여 식탐이 커진 것이었다. 떡 먹다 죽은 귀신은 식사 시간만 되면 이집 저집 밥 먹는 가정집을 기웃거렸고 먹지도 못하는 밥상 앞에댓글 0 Mar 30. 2025 by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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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月作春爲(월작춘위)-백련시금삿갓의 하루 한 대꾸 月作利刀裁樹影(월작리도재수영) ●●●○○●● 달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나무 그림자를 재단하고 春爲神筆畵山形(춘위신필화산형) ○○○●●○○ 봄은 귀신같은 붓이 되어 산의 모양새를 그려내네.댓글 0 Mar 29. 2025 by 금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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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회의강물을 따라 가로등이 박혀 있는 산책로. 잘 닦아놓은 산책로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스피커 주변에는 귀신들이 옹기종기 많이 모여있었다.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닌 이상 늘 음악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많은 귀신들이 귀 호강이라도 하러 스피커 밑에서 몸을 흐물거리고 있었다. 이 동네 담당 저승사자가 음악을 듣고 있는 귀신들과댓글 0 Mar 29. 2025 by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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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귀신백발 노인 귀신이 3층 발코니에서 흐느적리고 있었다. 지난 생에서 사람을 죽여 안락사를 당한 강아지 귀신이 누군가를 따라가고 있는것이 백발 노인 귀신의 눈에 들어왔다. 저승사자가 강아지를 눈빛으로 포박하며 강아지를 앞세워 걷고 있었다. 사람 죽인 강아지 귀신은 진정제를 맞은 듯 온순한 모습이었다. "저 유명한 개가 드디어 다른 곳으로 가는가보군. 그댓글 0 Mar 29. 2025 by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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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귀신힘이 빠진 채 스르륵 걸어 다니는 귀신이 있었다. 대머리 귀신이었다. 무리에서 나와 홀로 걸어다니는 중이었다. 흐르는 강 주변에는 귀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초점잃은 눈빛은 음악 소리에 이끌려 강으로 향했다. 산책길을 따라 가로등은 일정한 간격으로 박혀 있었다. 대머리 귀신의 머리는 가로등 빛 아래서 광이 났다. 자신의 머리가 눈에 띄는댓글 0 Mar 29. 2025 by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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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전국 한 바퀴 Ep.3한국관 귀신에 씌인 듯 요란스러웠던 밤은 아침 햇살에 의해 물러갔다. 주말에 늦게 일어나면 한숨을 쉬는 아버지와는 다르게 외할아버지는 우리가 늦게 일어나도 개의치 않으셨다. 포근한 온돌방에서 자고 싶은만큼 잤다. 늑장을 부리다보니 배가 고팠다. 부엌에서 김치볶음밥을 해 먹었다. 내가 요리했으니 나머지 놈들이 설거지할 줄 알았다. 가위바위보에 져서 내가 했다. 잠댓글 0 Mar 27. 2025 by 언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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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존재한다' 는 말 좀 하지 마세요영화 <1408> 소개 마이크 엔슬린은 인기 없는 공포 소설 작가입니다. 그는 초현실적인 공포에 대해 쓰지만, 동시에 눈에 보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믿지 않죠. 그래서 귀신이 나온다는 곳은 전부 찾아가 확인한 뒤 '귀신은 없다' 며 공포 소설 매니아들을 심기불편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귀신은 안 믿어도 돈은 벌어야 합니다... 마이크는 소재를 찾으러 시시한댓글 0 Mar 25. 2025 by 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