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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싹'과 박완서 그리고 요즘의 광장참혹한 고통에서도 인간의 본성을 지키며 '나'로 살아남은 사람들 28일 마지막 회차들이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이하 '폭싹') 8화에는 대한민국의 혼란스러운 풍경이 나온다. 금명(이지은)의 아버지 관식(박해준)은 "데모하지 마라, 최루탄 맞으면 엄청 아프다. 군인은 만나지 마라"며 딸에게 걱정 어린 당부를 한다. 최루탄이 날아다니는 상황도 걱정스럽고, 군인도 어떤 이유로든 위험했던 시대. 부모는 '댓글 0 Mar 29. 2025 by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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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코 광장의 주인예순다섯 번째 시 산 마르코 광장의 주인 관광객들이 모두 탑의 꼭대기를 볼 때 광장 한가운데 앉은 갈매기는 비둘기의 목을 파먹고 있다 내가 든 새우깡을 낚아채던, 곡예비행 솜씨를 뽐내던 그 녀석이 저기서 저러고 있다 애초에 저 놈은 맹수다 새우깡이나 얻어먹는 하찮은 그런 존재가 아니다 보라,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하던 나만 놀랐다 평온하댓글 0 Mar 28. 2025 by 깊고넓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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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곤돌라에서 내려 나폴레옹도 격찬 했다는 산마르코 광장을 갔다. 산마르코의 어원은 성 마가를 이태리어로 부른 것이며, 우리가 간 날은 그곳의 무슨 기념일로(우리 나라로 말하면 광복절 개념이라고 함) 많은 사람이 전통의상을 입고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은숙 언니와 나는 그중 전통 의상을 한 신사분과 사진을 한 컷 찍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었다. 이곳이 수상이댓글 0 Mar 27. 2025 by 김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