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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빵을 버린다고!?프랑스의 식품 낭비 방지법에 대하여 전에 쓴 글에서 언급했듯, 나는 파리에서 바게트를 팔았다. 한국에 있을 때도 그 브랜드의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경험이 있다. 그때와 다른 점이라고는, 소시지가 들어간 달콤 짭짤한 빵을 파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정통 바게트와 크루아상을 파는 것이었다. 나는 계산대에 서서 주문을 받고, 빵 포장을 하기도 하고, 뒷정리를 한 뒤 매장 마감을 하기도댓글 0 Mar 17. 2025 by 마담 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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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정말 버릴 게 하나도 없다.향긋한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 그 뒤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커피에 대한 숨겨진 진실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카페에서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약 15g~20g의 원두가 사용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중에 약 3% 정도만 마실 수 있는 커피가 되는 거고 나머지는 커피박이라는 이름의 쓰레기로 버려진다. 서울에서만 하루에 약 10톤 이상 배댓글 2 Mar 15. 2025 by 마님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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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폐기물,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전자 단말기 크레마 지원 중단 대란 2013년에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이북리더기에 입문한 나는, 한국과의 접점을 이어가기 위해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북 리더기를 꾸준히 사용해 왔다. 물리적 제약 없이 방대한 종류의 한국어책을 읽을 수 있기에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전자책은 '빛과 소금'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이 좋은걸 왜 안 써! 하는 마음에 어머니댓글 0 Mar 12. 2025 by 마담 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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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년 동안의 장마옛날 옛날 아주 오래된 옛날인 2억3천4백만년 전에서 2억3천2백만년 전 사이에 지구 전체에 대규모의 폭우가 있었습니다. 끔찍하게도 200만 년 동안의 장마가 있었습니다. 카르니안절 폭우 사건(Carnian pluvial event)이라고 합니다. 트라이아스기 때의 일이었습니다. 2억5천만년 전부터 중생대였는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할 때의 그 중생대댓글 0 Mar 09. 2025 by 선셋뷰티with Bang Seo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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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홍도야, 우지 마라!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17년도에 전국일주를 하고 싶어서 어떻게 노선을 짤까 고민을 하다가 익산에서 서해안을 타고 목포까지 가서 첫 번째 여행지는 홍도로 찍어야지 마음을 먹었다. 홍도는 목포에서 배 타고 3시간가량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내가 홍도를 전국일주의 첫 번째 목적지로 선정한 이유홍도라는 이름답게 아름다운 석양을 보고 싶어서였다. 얼마나 예쁘길래 사댓글 2 Mar 07. 2025 by 가시나물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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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분리수거에 집착해?나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분리수거에 집착해?" 남편이 어느 날, 진지하게 물었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자칭타칭 '그린시티'라 불리며 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나라인 싱가포르에서는 전혀 일상화되어 있지 않다.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정책이 아닌, 기후가 변화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나라의 환경정책을 세우고 있는 싱가포르는 삭막할 수 있는 현대 도시에 조댓글 0 Mar 06. 2025 by 단봉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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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음모소비의 유혹과 그 끝에 남겨진 것들 며칠 전, 아내가 다큐멘터리를 하나 추천해줬다. "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 제목부터가 날카롭다. 평소에도 소비에 대한 고민을 해왔던 터라 호기심이 발동했다. 보자마자 빠져들었고, 끝날 때쯤엔 마음이 무거워졌다. - 소비의 늪에서 길을 잃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쇼핑의 음모'를 보고 난 후, 손에 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한참을 생각에댓글 2 Mar 05. 2025 by 글사랑이 조동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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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원두를 사면 안 되는 다섯 가지 이유빈식스커피는 분쇄한 원두를 팔지 않는다. 분쇄한 원두를 구입하기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명 편리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소비자가 이 편리성보다 더 중요한 커피 품질관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커피든 다른 식품이든 품질관리를 못하면 제대로 된 맛뿐만이 아니라 심각한 경우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고객들에게 이런 나쁜 경험을댓글 0 Feb 27. 2025 by 마님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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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20250223/일/맑고 추움 그림책 한 권. 마지막 거인. 충청북도 교육청 환경교육센터 ‘와우’에서 아내가 빌려온 책. 인터넷 서점에서 소개한 서평을 보고 궁금했던 책. 살까 말까 고민한 책. 이것은 운명의 데스티니. 아내 차 뒷좌석에서 급정거로 거꾸로 떨어진 책 한 권을 아무 생각 없이 주워 올리다 앞표지와 제목을 보고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어쩌면댓글 0 Feb 23. 2025 by 정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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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청소아침 일찍 병원일 보고, 교보문고에 들러서 책 구경하고, 점심으로는 전주 현대옥에서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과 메밀전병, 그리고 모주 한잔까지. 최고의 한 끼 식사다. 집에 돌아와서 짐만 놓고 다시 나가려다가 갑자기 필 받아서 봄은 아니지만 봄맞이 대청소를 했다. 오랜만에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키면서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먼지를 털어주고, 물걸레댓글 0 Feb 22. 2025 by 나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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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플라스틱이 친환경이라니, 그게 말이 돼?친환경 플라스틱 "친환경 플라스틱이라니? 플라스틱이 어떻게 친환경이 될 수 있냐고?"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플라스틱이야말로 지구 환경을 망가뜨리는 주범 아닌가. 어디를 둘러봐도 플라스틱 천지다. 물병, 포장지, 장난감, 가구, 자동차 부품까지. 과장 봉지에 손을 집어 넣고 있는 지금의 나조차도 그 사실을 잘 안다. 그런데 요즘 ‘친환경 플라스틱’이라는 말이 심댓글 2 Feb 20. 2025 by 한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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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집에 북극곰이 놀러 온다면?어느 날 똑똑 박지희 글·그림 / 44쪽 / 16,800원 / 북극곰 『아기공룡 둘리』를 아시나요? 빙하시대에 냉동된 아기공룡 둘리와 친구들이 소시민 고길동의 집에 들어와 사는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만화입니다. 저는 아기공룡 둘리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 오길 바라며 자랐지요. 이제는 마흔이 넘어 쌍둥이 엄마가 된 저는 고길동에게 더 공감하고 있어요.댓글 0 Feb 18. 2025 by 행복한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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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확장을 통한 자연과 하나되기세이브더_오감 프로젝트 일 년에 두 서너 번 선자령을 찾는다. 선자령으로 가는 길에는 나만의 숨겨둔 장소가 있다. 그 장소를 나는 "파도가 치는 숲"이라고 한다. 처음 그곳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대관령 양떼목장 주변에 주차를 하고, 선자령 방향으로 약 1시간 정도 천천히 오르면, 정상으로 가기 전, 샛길이 있다. 그곳에 도착하면, 파도가 친다. 불어오는 바댓글 0 Feb 16. 2025 by 염주호 Jooho Y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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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과의 전쟁전쟁준비 3초 이게 은근히 재미있네...후손에게 물려줄 지구를 조금이나마 지킨다는 보람.어디에 포인트 쌓는듯한 성취감.혹은 오늘도 아슬아슬하게 적에게 잡히지 않았다는 안도감.비닐봉지와의 전쟁 선포!발단은 어느 날 부엌 서랍을 정리하면 서다.물건 살 때 포장지로 가져온 비닐들 중 나름 깨끗한 것들을 한 서랍 안에 계속 넣어두는데 그날, 드디어 서랍 문이 닫댓글 4 Feb 10. 2025 by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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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인데 왜 기분이 좋을까?이케아 자원 순환 허브의 매력 틈날 때 종종 이케아에 간다. 마군과 나는 2층 3층에서 실컷 고르고 꼭 마지막에 1층 자원 순환 허브에 들르곤 하는데 말도 안 되게 득템을 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른 물건 중 하나라도 자원 순환 허브에도 있기를 기도하며 비장하게 들어간다. 이케아 자원 순환 허브는 전시 제품, 단종 제품, 포상 훼손 제품, 손상 제품 등을 정가보다 할인된 가댓글 0 Jan 25. 2025 by 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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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를 위한 전달자다이빙은 우리에게 해양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취약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우리는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닌, 지구와 생명의 이야기를 전하는 메신저입니다. 환경보호의 진정한 힘은 지식 전달을 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의 여정에 있습니다. 해양 환경보호와 다이빙의 만남, 그 특별한 여정 다이빙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해양 환경 교육의 최고의 플랫폼입니다. 직접 경험하는 순간, 우리는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가장 깊이 느낍니다.댓글 0 Jan 24. 2025 by 보마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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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눈 대신 단추를 달다마지막 야생 여행비둘기 '버튼' 여행비둘기는 보호할 필요가 없다. 북쪽의 광활한 숲을 번식지로 삼고 먹이를 찾아 수백 마일을 여행하고 오늘도 내일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놀랍게 번식하는 여행비둘기는 일반적인 파괴로는 연간 발생하는 막대한 개체수를 줄이거나 잃을 수 없다. 도요새는 보호할 필요가 없다. 도요새도 여행비둘기처럼 스스로 돌볼 것이며, 연간 개체수는 총에 의해 물리적으로 감소할댓글 0 Jan 21. 2025 by 장노아 Noah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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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펭귄의 날 Nat'l Penguin Day1월 20일 날씨예보를 보니 이번 주 내내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 때문에 영하 21도로 강추위가 지속될 거라는 예보입니다. 미국 47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던 날인데 날씨 때문에 레이건 대통령 취임식 이후 40년 만에 실내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날씨가 몹시 춥기는 합니다. 우리는 이런 추운 날씨를 달가워하지 않지만, 오직 차가운 기후에서만 생존할 수 있는댓글 0 Jan 21. 2025 by 코리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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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온새미로의 재테크 독서 2We become what we think about/2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박사 님, 우리는 왜 세상에 존재하죠?" 그는 너무도 기본적인 질문에 놀란 얼굴로 질문자를 바라보고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존재합니다" 물론이다! 우리는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가 받은 모 든 것, 특별한 기쁨과 즐거움을 준 모든 것은 봉사의 결과로 우리에게 온댓글 0 Jan 13. 2025 by 온새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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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를 위한 노래마지막 여행비둘기 마사, 존 해럴드 여행비둘기는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을 왕복하는 철새로 나그네비둘기라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았던 새로 삼일 밤낮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으며 이동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였다. 한때 50억 마리까지 추산되었던 여행비둘기는 인간의 남획으로 순식간에 멸종했다. 야생에서 발견된 마지막 여행비둘기는 1900년 3월 24일, 오하이오 주에서 총에 맞댓글 0 Jan 13. 2025 by 장노아 Noah 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