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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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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해루질 가러 간 사람들은 나무 담장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뒤뜰에 마른 댓잎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이파리가 떨어진 가지를 흔드는 바람. 풀벌레가 우는 소리. 파도가 물결치는 소리. 바람에 일어난 모래가 제자리에 앉는 소리. 모든 소리가 어울려 가을밤이 된다. 멀리서 깜박이는 고깃배가 물살에 흔들리는 달을 만든다. 해루질을 하러 간 사람들은 소식이 없고. 그들이 지댓글 0 Mar 25. 2025 by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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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캠핑을 다녀왔습니다가족 캠핑을 마검포로 다녀왔습니다.더워서 고생할 줄 알았는데 밤에는 춥네요.해루질 나가서 백합이 얼마 나오지 않아서좀 아쉬웠습니다만, 동죽은 엄청 나왔어요.라면에 넣어서 끓여먹으니 너무 맛납니다.댓글 0 Jun 08. 2024 by 김주연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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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해루질갯벌의 인문학적 특성들을 뒤로하고 아이스커피를 담는 텀블러, 쿠크다스 잔뜩, 호미, 삽, 4발 갈퀴, 맛소금통, 코팅목장갑을 챙겨 들고 물이 빠져나간 땅을 최대한 멀리 걸어 나간다. 적당한 자리를 잡아 쪼그려 앉고 호미와 삽으로 뻘을 파기 시작한다. 바다이기도 땅이기도 한, 있고도 없는 이 공간에 도킹한 이후에는 순식간에 몇 시간이 사라져 버린다. 맛조개댓글 0 May 16. 2024 by 밤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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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 머물다-이웃과 함께 하는 해루질귀촌일기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해루질 젊었을 때 하루 노는 것이 늙어서 보약 세제 먹는 것보다 낫다.'지난번 동네 회관에서 해삼을 여러분이 나누어 드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갓 잡온 싱싱한 해삼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 끝내줘요. 귀촌의 재미, 동네분들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먹는 분위기도 참 좋아요. 하지만 더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웃들과 바다에댓글 18 Feb 23. 2024 by 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