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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문학상과 동인문학상 - 55화강진 미당문학상과 동인문학상 / 강진 국토횡단 4일 차(4월 20일) 해남읍~강진~장흥 군동면 25km / 누적 97km <우슬재에서> 오늘은 해남을 출발하여 강진을 거쳐 장흥 외곽까지 3개 군을 지났다. 해남 읍내를 벗어나 북동쪽 오르막에 접어들며 해남공설운동장을 끼고 우슬재를 넘었다. 해남으로 들어오는 관문이었던 이 길은 폭이 넓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댓글 0 Feb 16. 2025 by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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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보다 값진 만의총 - 54화해남 옥천면 왕릉보다 값진 만의총 / 해남 옥천면 국토횡단 4일 차(4월 20일) 해남읍~강진~장흥 군동면 25km / 누적 97km <왕릉보다 값진 만의총> 옥천면을 지나 너른 들녘에 왕릉보다 규모는 작지만 커다란 무덤이 길손을 붙잡는다. 직경 15m에 높이가 5m에 달한다. <옥천 성산 만의총>이다. 이곳은 정유재란 때 강진을 넘댓글 0 Feb 14. 2025 by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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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크 - 53화해남 문내면 히치하이크 / 해남 문내면 국토횡단 3일 차(4월 19일) 해남 문내면 신흥리~황산면~해남읍 24km / 누적 72km <문내면의 아침>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다. 문내면 거리가 시끌벅적하다. 생선 좌판에 파리 꼬이듯 장날 아침부터 대통령 선거 유세 꾼들이 모여들었다. 마침 오늘이 장날이라서 각 당의 선거 유세차량이 모두 모였다. 파란색, 빨간색, 하늘댓글 0 Feb 13. 2025 by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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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중년 - 52화진도 (2) 어떤 중년 / 울돌목 2일 차(4월 18일) 진도읍~군내면사무소~임도~안농마을~진도대교~해남 문내면~문내면 신흥리 25km / 누적 48km <어떤 중년> 임도를 벗어나 산자락에서 내려오자 노란 유채꽃이 너른 밭에 한가득 피어있다. 꽃 색깔에 끌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밭 가장자리 비어있는 축사 옆에서 중년 사내가 걸어 나왔다. 구부정하고 마른 체구에댓글 0 Feb 12. 2025 by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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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맛집과 여사장님들어제저녁 소파에서 졸다가 눈을 떠보니 티브이 화면에서는 진도의 홍주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반쯤 떠진 눈에 들어온 한 아낙의 얼굴. 나이 든 여인들의 전형적인 뽀글 머리, 유행 따라 문신한 어색한 눈썹, 구릿빛 피부, 깊게 골진 주름. 결코 편안한 삶을 살았을 것 같지 않은 인상이었다. 이어지는 홍주를 만드는 과정. 더 이상 외모는 그녀를 존경하는데 방해댓글 0 Feb 04. 2025 by 라이프 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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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의 소리를 찾아서중학교 시절에 밤잠을 설쳐가며 《초한지》, 《열국지》, 《삼국지》를 뗐다. 《삼국지》는 박종화, 정비석, 이은성 모두를 찾아 읽을 만큼 빠졌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토요일 오후가 되면 담임선생님 집으로 불려가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셰익스피어 등 불후의 고전을 큰 소리로 읽어주던 일은 지금도 그립다. 자라면서 형과 누나가 많았던 터라 여러 종류의댓글 8 Feb 01. 2025 by 박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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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18 해남 해남 땅끝마을은 비가 온다는 걸 알고 친구와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근무를 나오라는 전화를 무시하면서 도망치듯이 갔던 곳이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앞이 보이지 않았던 도착후 그냥 보이는 여관을 찾아갔는데 애인이 여행을 왔는줄 알았는지 조용하게 방키를 주던 주인이 참 당황스러웠다. 그 다음날은 맑아져서 멋진 바다를 즐길 수 있었다. 유배지로 유명한댓글 0 Jan 27. 2025 by 오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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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과 도심, 선과 악나는 서울에 산다. 그런데 어느 날 해남에 놀러 갔다가 해남 버스를 타고 목포로 넘어갔는데, 거기에 있던 아이 하나가 한 말이 인상 깊었다. 그 아이가 친구에게 “해남 군내버스? 해남? 해남은 그냥 시골 깡촌 아냐?”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도 약간의 사투리를 섞으면서. 그때 서울 사람의 입장에서, 솔직히 웃겼다. 그 자리에서 웃지는 않았지만, 기억해 놓았다댓글 0 Jan 14. 2025 by 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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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마을 해남 가는 길조문 가는 이야기 땅끝 마을 해남 가는 길 아프고 나서야 아는 것이 있다. 오한과 두통이 느껴진 건 땅끝마을 해남에 도착할 때쯤 이였다. 어제 성당 형제님의 부친이 돌아가셨다고 연락을 받았다. 연말이기도 했고 종무식도 있었다. 그리고 대설경보까지, 도무지 그 먼데까지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조금씩 마음이 몸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렇게 상황은 경황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댓글 0 Dec 29. 2024 by 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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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뒤돌면 시작 해남에는 땅끝마을이 있다. **구 **동... 처럼, 한자어가 기본인, 전형적인 동네 이름이 아니어서 좋았다. '땅끝 마을'이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이 좀 낭만적, 시적이라는 생각, 마을 사람들도 뭔가 좀 특별한 감성을 나누며 살 것 같다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단순히 이름만으로 느끼는 동화적 감성에 빠져있다가, 문득 내가 사는 여기가 정말 동화 속댓글 2 Dec 18. 2024 by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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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거리 국토종단을 시작하다 - 3화해남 땅끝마을 최장 거리 국토종단을 시작하다 / 해남 땅끝마을 1일 차(4월 2일) 해남 땅끝마을~영전~북평면~쇄노재~해남 북일면 30km 작년 첫 번째 도보 여행하며 전라남도 무안의 어느 식당에 저녁 먹으러 갔을 때였다. 주인장이 말하길 그 식당에 도보 여행객이 몇 번 들렀고, 며칠 전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가는 젊은이 세 명이 여기서 밥을 먹었단다댓글 0 Dec 17. 2024 by 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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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택살이, 귀농인의 집전지적 육아맘의 시점 우리가 새로 터전을 잡을 곳이 "해남"으로 결정된 데는 "밤호박"의 매력도 있었지만, 귀농할 당시였던 2016년 해남에서 처음으로 운영한 "귀농인의 집"시스템이었다. 현재는 다양한 지역에서 귀농인의 집 혹은 체류형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귀농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귀농인의 집에서 살아보기로 했다. 총알이 부족했던 우리에게 저렴한 보증금댓글 0 Dec 14. 2024 by 농부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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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126 오시아노호텔, 아이와 가기 좋은 가족숙소해남 호텔 가볼만한 곳, 해남126호텔 | 인피니티풀, 조식 연말 가족모임 숙소를 찾고 있다면, 해남 126 오시아노호텔에 주목해 보자. 전 객실 오션뷰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인피니티 풀과 맛있는 조식까지 제공하는 신상 호텔을 소개한다. '해남126 오시아노호텔'에서 1박 2일알차게 보내는 방법 예약하기 '해남126 오시아노호텔'은 12월 평일 기준 11만 원대이다. 자세한 가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고댓글 0 Dec 06. 2024 by 왓츠인마이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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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 가는 길해남 대흥사 가는 길 가을이 알맞게 무르익는다. 만산홍엽이다. 비를 동반한 바람 한 번에 우수수 쏟아져 내릴듯한 단풍이 마지막 빛을 발한다. ’백두대간에서 단풍을 놓쳤거든 해남 대흥사에 와서 그 단풍을 잡아라‘ 는 말이 있는데 그 단풍이다. 이번 여행은 강진에 묵고 해남에 가다. 매표소 주차장 앞 전주식당에서 이른 점심을댓글 0 Dec 04. 2024 by 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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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할머니 밥상해남 영광식당 영광식당은 해남 하나로마트해남진도축산농협본점 전 골목길에 있다. 연세 70살 넘으신 주인 할머님이 짜장면 70원 하던 시절 중국집 3년, 이후 기사식당도 크게 운영하시다가 지금은 쉬면 몸아프시다고 자가 주택에서 소일삼아 백반집을 운영하신다. 소머리국밥, 백반 등 식사류와 참옻닭, 닭백숙, 닭볶음탕, 오리탕, 낙지볶음 등 요리류도 판매한다. 40여 년댓글 4 Nov 27. 2024 by 바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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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떠오르는 여행지20240423 열일곱 번째 글쓰기 사실 여행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라, 계절마다 떠오르는 여행지가 딱히 있지는 않다. 하지만 어느 계절에 갔을 때 정말 좋았다..로 생각하니 몇 군데가 떠올라서 적어본다. 첫 번째로 떠오른 곳은 가을에 찾아갔던 순천만 습지다. 회사 친구가 가자고 해서 별생각 없이 따라나섰었는데, 끝없이 이어지는 갈대밭과 노을 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댓글 0 Nov 11. 2024 by 김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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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 3박 4일(3일 차, 달마산과 달마고도)땅끝에서 일출을 보고 달마산과 달마고도를 걷다. 3일 차이다. 땅끝마을에 숙소를 정한 것은 그곳에서 일출을 보기 위한 것이다. 그 일출의 명소에서 사진작가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한데 우리는 그것을 우리는 그 사진을 담았다. 아침식당은 이곳을 벗어나야 하므로 숙소에서 부지런을 떨면서 짐을 꾸리고 자동차 트렁크에 배낭과 여행가방을 챙기고 부두로 나간다. 땅끝마을에서 출발하는 보길도행 여객선이 출발을 준비하댓글 0 Nov 10. 2024 by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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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 3박 4일(2일 차-2, 다산초당, 땅끝)다산초당을 보고 백련사까지 걷고, 땅끝에서 일몰을 보다 오전에 끝이 난 두륜산과 대흥사를 뒤로 하고 다산선생이 10년 동안 거주하였던 다산초당으로 이동하였다. 다산선생은 정조가 아끼고 총애하던 신하였다. 하지만, 정조가 승하하자 정조의 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였고, 당시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어 학문으로 서학을 접하였던 다산선생도 경상도 장기현으로 유배를 갔으나, 풀려나지 못하고 큰형의 사댓글 2 Nov 10. 2024 by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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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 3박 4일(2일 차-1, 두륜산을 오르다)두륜산을 걷고 , 대흥사를 보고,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본 후 땅끝에서 일 2일 차의 여명도 오기 전에 일어났다. 잠자리를 바꾸어서 그런지 깊은 잠에 빠져들지는 못한 것 같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어제 보아 둔 아침밥을 하는 식당을 찾아간다. 선발대로 내가 나섰다. 식당이 열려있는지 확인을 하고 전화하기로 한 것이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움직이기보다는 탐색을 한 것이다. 25시 해장국집이다. 하지만, 해장국이 아니 백반이 아침이다댓글 0 Nov 10. 2024 by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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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기행(2) 해남의 두륜산과 대흥사高僧名士들의 발자취를 찾아서 두륜산 산행을 하는 날, 강진 읍내 식당에서 이른 아침을 들었다. 열 가지 남짓 종류의 반찬 그릇이 담긴 큰 쟁반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는 남도 식당의 상차림이 생경하고 독특하다. 강진 읍내에서 출발하여 대흥사로 향했다. 강진만 포구 쪽 하늘이 아침노을로 불그레 물들고 있다. 깃대봉 줄기를 관통하는 고개를 넘어 해남의 경계로 들어섰다. 두륜산 입구에서 봄이댓글 0 Nov 09. 2024 by 장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