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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첼로가 어땠냐면_리뷰아름다운 목요일 <금호 악기 시리즈> 정우찬 Cello 공연을 보고 나서 누군가 내게 "어땠어?"라고 묻는다면, 오늘의 나는 어떻게 답할까? 뭔가 입 밖으로 내뱉으려고 하면 약간 우물쭈물하게 된다. 할 말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닌데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을 듯 그 느낌 자체가 선명하게 당장 뱉어내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클래식 자체가 하나의 스며드는 장르가 아니던가? 강렬하기도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사람을댓글 0 5시간전 by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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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세계에서 듣는 피아노 협주곡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 클래식 음악에서도 동심이 느껴지는 곡들이 있다. 또 이러한 동심을 잘 표현했던 작곡가들이 있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모리스 라벨, 프로코피예프... 순수하고 해맑은 선율만으로도 주변의 공기와 듣는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보편적인 감성이 담겨있는 모차르트의 음악, 천진난만한 어린이와 쓸쓸한 방랑자로서의 어른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슈베르댓글 0 7시간전 by 아트 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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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카포 아리아임윤찬의 골드베르크 베리에이션을 듣고 당연한 말이지만, 인생이란 비가역적이다. 겪기 이전의 상태로 절대 돌아갈 수 없는 모든 앎과 경험들. 긴 여정을 마친 사람은 결코 이전의 그일 수 없으며, 시간은 뒤돌아보는 법을 모른채 무심히 달려간다. 무구하고도 온화한, 그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알지 못하는 순전한 아리아로 시작된 연주는 이윽고 질곡의 변주를 거듭한다. 더없이 즐거운 순간들이 연이어댓글 0 Apr 03. 2025 by 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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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기쁨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 2번을 듣고 열악한 이어폰을 끼고 학교 갈 때도, 야자할 때도 수없이 들었으면서도 들을 때마다 늘 같은 곳에서 전율하고 감탄하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소중한 것은 아껴야 하는 법인데 내가 바보같이 넘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전부 다 내어줘버린걸까. CD가 튈 정도로 너무 많이 들어서 모든 음이 익숙해진 탓에, 어느 순간부터는 처음 들었을 때의 그 벅차댓글 0 Apr 03. 2025 by 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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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playlist] 이를테면, 사랑으로 태어나드뷔시부터 프랑크까지, 첼로 소나타로 만나는 네 명의 작곡가 드뷔시, 풀랑크, 이자이, 프랑크의 첼로 소나타를 중심으로 : 2025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악기 시리즈 정우찬 레파토리 오늘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공연! 아마 있다가 관람하게 될 것 같은데, 관련 레퍼토리를 오늘도 미리 정리해 본다. 본 공연은 첼리스트 정우찬이 금호 악기 시리즈로 무대를 올린다. 바이올린은 친숙하게 들어봤지만 첼로를 단독으댓글 0 Apr 03. 2025 by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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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의 playlist] 현대음악으로 칠해진 2와3오늘밤에 불협화음 자장가 어떠신지? 바로 어젯밤! KBS1 에서임동민&최형록 듀오 리사이틀이 방영되었다! (KBS 카메라 감독님..편집 감독님..정말 사랑합니다...) 이 네 곡은 대단히 유명한 곡은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어렵다’, ‘무겁다’, ‘현대음악이다’ 같은 이미지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곡들은 공통적으로 ‘전쟁’이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누군가는 조국의 상실을댓글 0 Apr 02. 2025 by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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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클래식을 쟁취하는 법1. 장소_이불의 전당 2. 연주_시끄러운 키보드 벌써 졸리다; 4월 2일 오후 9시 38분 (떡볶이를 먹으면 식곤증이 두배로 온다) 하지만!!!!! 잘 수 없다.. 자정 12시에 kbs에서 콘서트 중계해 주는 거 모르는 사람이 있나? (많다) 당장 오늘(2일에서 3일로 슝) 중계될 공연은 저번 달 3월 4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듀오 리사이틀이다. 작년 11월 이자이 무반주 소나타 이후로 첫 공연이라댓글 0 Apr 02. 2025 by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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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Playlist] 8분 40초의 크라이슬러수요일, kbs클래식fm 46살 생파 기념 콘서트 어떠세요? 오늘 KBS클래식FM에 임동민 바이올리니스트가 4부에 출연하신다. 지금도 하고 있다. (했다) 몰랐는데, KBS클래식FM 개국 기념 46번째 생일파티였다. 이제 봤다. 플레이리스트가 이미 정리되어 있었다... (클래식특. 알짜 정보들은 다 숨어있음 / 다 찾아봤다 생각하면 예상치 못한 데서 튀어나옴) 서주와 알레그로는 무슨 대차게 틀렸다! (KBS 프로그램댓글 4 Apr 02. 2025 by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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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7시 클래식 [2025년 3월]2025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월간 7시 클래식>에서는 한 달간 연재된 7시 클래식 음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월 1일] 펜데레츠키 - 교향곡 <한국>[2일] 슈트라우스 - 오페라 <군트람>[3일] 슈만 - 옛 이야기[4일]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2번[5일] 림스키 코르사코프 - 러시아 부활절 축제 서곡[6일] 슈만댓글 0 Apr 01. 2025 by 쏘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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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이름 헷갈림 주의보. zip동명이인끼리 인사합시다. 안녕하세요? guten morgen! 4월 1일입니다. 만우절이네요. 장난치기 딱 좋은 날. 오늘 6시 30분에 눈 뜨자마자 저는 제 친구를 낚았습니다. (행복하다) 다만, 이렇게 장난친 대가로 아침에 지하철을 놓칠 뻔했고, 눈앞에서 파란불로 바뀌는 횡단보도를 보며 우다닥 달렸고, 계단을 열심히 올랐습니다.. (대가가 크다) 만우절 기념으로 조금 더 장난을 쳐보자면... 제 게시물 몇 개를댓글 7 Apr 01. 2025 by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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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 근데 생상을 곁들인 바이올린처음 들을 때부터! 귀에 꽂히는 생상의 바이올린 소나타 생상스는 프랑스 작곡가로, 이름만 들으면 어? 들어봤던가 싶을지도. ‘백조(Le Cygne)’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그 곡을 쓴 사람이 바로 생상스다. 피아노와 오르간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고, 그래서 ‘프랑스의 모차르트’라는 별명도 있었다. 생상스는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생상스의 곡 중 내가댓글 0 Mar 31. 2025 by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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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소형 SUV?”…뚜껑 열리는 전기차 등장탁 트인 하늘 품은 전기차클래식과 모던의 세련된 조화소형 전기 SUV 시장의 다크호스 RENAULT 4 E-TECH ELECTRIC / 출처 : 르노 “캠핑카야, SUV야?”, “하늘이 열리는 콤팩트 전기차가 왔다.” 차 안에서 하늘을 마주하는 이 전기차, 뭔가 다르다. 르노가 유럽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르노 4 E-Tech 플레인 쉬드’가 단순한 콤댓글 0 Mar 31. 2025 by 리포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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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월요일 불닭마라맛 클래식. zip월요일인게 짜증 날 때 듣는 마라맛 클래식 (대신 신경질 내드립니다) 잠도 안 깨고, 사람도 많고, 피곤해 죽겠는 월요일엔 사운드가 강렬한 곡이 최고.. (like 아마겟돈...) 인정? 여러분 믿어보세요. 반드시 쇼스타코비치 4악장으로 정신을 번쩍 깨워야 합니다. 여기에 아아까지 마시면 그냥. 끝. 끝. 진짜로; 악기가 대신 짜증 다 내줍니다. 진짜요? 믿어봐요. 14분 22초부터!!!!!!!!!! 아래 유튜브 링크 누르댓글 4 Mar 30. 2025 by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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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 드보르작 사이에서서울시립교향악단 '우리 동네 음악회' (객석의 시선에서) 보고!(누구한테?) 퇴근하고! 우리 동네(아주 남의동네) 음악회 다녀왔다! 정말 클래식을 좋아해 버린 탓에 이렇게 서초구쪽을 자주 오게 된다. 이번엔 관악이었다. 진짜 가본 데만 가고, 어딘가 가도 목적성이 없으면 집 밖을 나오지 않는 나에게 클래식은 정말 액티브한 취미다. (연주 보러 천안, 대전까지는 갔었다. 얼른 다른 동네에서도 공연하셨으면 좋겠다.댓글 0 Mar 30. 2025 by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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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모든 계절을 그리워할 참에삶의 부록 계절은 음악의 훌륭한 재료이다. 각 계절은 다수의 음악가에게 영감을 주었고, 실제로 곡명에 계절이 솔직히 드러나는 곡들도 많이 있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멘델스존의 봄노래. 제목을 들어보지 않았더라도, 앞부분만 들어보면 고개를 끄덕끄덕거릴만히 대중적인 곡이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양손의 아르페지오. 나비의 날갯짓, 생명의 탄생, 꽃신을 신은 채 왈츠풍의댓글 0 Mar 30. 2025 by 김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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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연주가 없듯, 같은 아이도 없다악보와 연주, 성향과 마음 사이에서 쇼팽의 곡은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곡이라도, 누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음악은 완전히 달라진다. 나도 처음에 클래식을 들을 때는 그저 녹턴이기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나만의 기준으로 연결해놓은 곡과 연주자의 조합으로 듣는다. 같은 악보지만, 어떤 연주는 마치 속절없이 울듯이 흐르고, 어떤 연주는 절제된 슬픔으로 조용히 가슴을 울린다.댓글 0 Mar 29. 2025 by 마음 읽어주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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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오늘의 반복이 예술이 될 줄은Practice 에서 Étude 동네 학원에서 '검은 것은 건반, 흰 것도 건반' 해봤던 그대들이라면 체르니를 접해 봤을 것이다. 그의 이름 뒤에는 주로 숫자가 붙곤 하는데, 예컨대 100과 30, 나아가 40의 숫자가 익숙하다면 피아노와의 추억이 있을 분이올시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그는 다양한 역할을 겸했다. 가령, 작곡가와 음악교사가 예시이다. 또한 그는 시대를댓글 0 Mar 29. 2025 by 김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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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존중에 대한 예우]클래식 음악 공연을 보러 갈 때면, 은퇴를 앞둔 거장이나 특별한 기념일을 맞은 음악인을 위해 무대 위에서 음악적으로 예우를 갖추는 장면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그 순간을 기리는 연주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박수와 함께 뭉클한 감동과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문득, 미술계에서는 이러한 장면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미술의 기반을 다지고댓글 0 Mar 29. 2025 by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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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클래식 外주차장 클래식 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기묘할 정도로 의외의 장소에서 클래식을 접할 수 있다. 지하철 안내음으로 나오는 국악은 그렇다 치자, 그런데 호텔이나 주차장에서 나오는 클래식은 지나치게 고급스럽다. 나는, 그런 고급스러움에 어울리지 않은 위치에서, 고급스러우려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또 한 번 어울리지도 않은 사랑을 꿈꿨다. 가끔은 내 위치에 어울댓글 0 Mar 28. 2025 by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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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C 앨범 추천 vol.4[카를로스 클라이버 - 브람스: 교향곡 4번] 카를로스 클라이버에 대한 음악적 경의는 이번 20세기 명반 선정 여론조사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절대다수의 음악 애호가들이 이 음반에 자기 의사를 표시해 줬다. 선호도 역시 전문적인 애호가 집단과 순수 애호가 집단이 고른 편이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일반적인 것을 고르진 않는다. 브람스 교향곡의 카를로스댓글 0 Mar 28. 2025 by 현광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