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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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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을 죽인자는 잡혔나요?촌철살인 : '날카로운 말로 상대편의 정곡을 찌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교직에 있을 때 전교생 30명이 채 안되는 시골 중학교에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강의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교무부장 선생님께서 먼 길 와 주어 고맙다는 인사가 실감날 정도로 먼 곳이었습니다. 사전에 아이들에게 스마트 패드 사용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려서인지 중학교 2학년 아이들 12명 모두 책상위에 스마트 패드를 장착하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댓글 0 Dec 05. 2024 by 시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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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맥베스, 트로이, 마지막 잎새, 오이디푸스, 피그말리온 1. 주술적 기운을 머금은 '말의 씨' "뭐라꼬 쳐 씨부리쌌노?!" "함 주 터질래?" 몇 해 전 모 방송사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에는 경상도 사투리를 찰지게 쓰는 가정주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화가 나면 막말을 해댑니다만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은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씨부리다'의 사전적인 의미는댓글 2 Oct 14. 2024 by 흐르는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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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를 하라고요?4장 저녁 식사(5) “그래도 들을래요. 저도 이제 어엿한 이 집의 일원이니까.” “그냥, 성준이 형 결혼할 때 보태라고 모아뒀던 거, 그거 엄마가 큰아버지 빌려주셨어.” 가죽 소파가 스투키를 안심시키려는 듯 대충 둘러댔다. “아……. 그래요? 그게 얼마였는데요?” “1억 3천.” 그러나 가족 사진 액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 싶은지 있는 그대로 알려줬다. “힉!”댓글 2 Oct 04. 2024 by 한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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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피소드] 08. 그녀는 더 나은 내가 되도록아내라고 쓰고 전신거울이라 읽다. 취준생 시절, 백수 시절, 도합 수백 개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쓴 듯하다.-생각해보니 회사를 다니면서도 많이 썼다.- 서류전형에서 상당수 고배를 마실 때 지원한 회사의 인사팀이 그렇게 원망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구보다 채용 직무와 자격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면접의 기회조차 주지 않다니! 그들은 나에 대해서 쥐뿔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나 같은 인재를댓글 0 Sep 25. 2024 by 알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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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활인'이 세상에 나오게 된 비사'촌철살인'이냐 '촌철활인'이냐? 아주 간결한 말로 핵심을 찌르는 것을 흔히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고 부릅니다. 불교의 참선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지만 뜻풀이를 해보면 섬뜩합니다. “어떤 사람은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와서 이것저것 꺼내 써도 사람을 못 죽이는데 나는 단지 한 치 쇳조각만 있을 뿐이나 그것으로 당장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에서 비롯됐습니다. 중국 송나라 시대댓글 4 Feb 01. 2021 by 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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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촌철살인 꿈나무가 산다어린 것이 여간 예리하지가 않아 촌철살인 寸鐵殺人 : 조그만 쇠붙이로 상대의 급소를 찌른다. 우리집에 촌철살인 꿈나무가 있다. 이름하여 촌철하라. 그 전설의 시작. 1. 할머니. 할머니는 무슨 음식을 좋아하세요? - 으이?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알아오는 게 숙제예요. 할머니는 무슨 음식 좋아해요? - 어이~그렇구나~할머니는, 할머니는 우리 하라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다 좋아해댓글 6 Oct 29. 2020 by 날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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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 Writer 이용만의 '장르만 시조'낯설은 나의모습 알게된 엄마생일 전세면 어떠하리 월세면 어떠하리 그런데 느그아부지 뭐하시노 요즘에 - 이용만의 누구 시조 '이력 써!' 귓가에 살랑살랑 봄바람 속삭이네 좌우를 바라보며 허공에 손짓하네 난이미 틀린것같다 먼저가라 전해라 - 이용만의 빨리 가 시조 '김여사님' 오늘은 다르려나 혹시나 역시나네 그대의 들썩거림 나는또 망설이네 아내의 재촉전댓글 0 Oct 19. 2020 by 위트코치 이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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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말일수록 짧고, 강하다◆ 진정한 실력을 갖췄다면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 없다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시장을 지나가고 있다고 하자. 개구쟁이 새끼 코끼리는 쉴 새 없이 코를 흔들어 진열된 물건을 쓰러뜨리거나 과일 같은 먹을거리를 마구 집어 입으로 가져간다. 만일 당신이 새끼 코끼리 조련사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유능한 코끼리 조련사라면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쓴다. 주댓글 0 Jul 20. 2020 by 마테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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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의 언어(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총리의 언어 개정증보판 이낙연의 언어(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 총리의 언어 개정증보판 이낙연의 언어(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 총리의 언어 개정증보판댓글 0 Mar 13. 2020 by 유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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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구하라 사건을 기억하신다면악성 댓글로 인한 자살과 살인사건이 이어지는 미스터리 소설 <차도살인> 이 소설의 제목은 <차도살인>입니다. 빌려온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이죠. 당신의 악성 댓글 한 줄로 영혼을 살해당한 누군가당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이 소설은 <촌철살인> 과 <차도살인>을 미스터리로 구성했습니다. 언젠가 출판되리라는 기대를... ㅎㅎ 안되면 POD라도 가야죠. 몇 출판사에 투고했는데 답변이 오려나 모르겠습니다.댓글 0 Jan 30. 2020 by 루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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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자의 개그콘서트[잡식성 책사냥꾼]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장미의 이름>이나 <푸코의 추>를 읽고 나면 움베르토 에코는 재미있지만 어려운 책을 쓰는 작가로 보인다. 이런 판단은 분명히 진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에코는 알고 지내면 꽤 즐거운 인물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촌철살인의 교훈을 주면서도 개콘이라도 보는 것처럼 웃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빌 브라이슨이나 유병재보다 더 웃긴댓글 0 Jul 12. 2019 by 히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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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내가 나로 살아갈 자유> 연재 예고<내가 나로 살아갈 자유> 잔잔한 이야기 속에 담긴 촌철살인 메시지! 나의 진정한 가치와 존재감, 행복을 찾는 소중한 시간!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보다 나답게 살기 위해 의식적으로 챙겨야 할 것들에 관한 따뜻한 에세이.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하루 보내는 사이,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잃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고 자신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며 채찍질만 해오진 않았는지 점검해보는 시간을댓글 0 Nov 03. 2017 by 더굿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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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춘 의원촌철살인의 대가 * 2017년 9월 출간 <동네 카페에서 반자본의 커피를 내리다> * '카페와 함께 하는 사람들' 중에서... 노회춘(盧回春) 국회의원, ‘촌철살인의 대가’ ‘촌철살인’, 이는 아마도 SNS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단어일 것입니다. 자신이 그렇게 구사하고 싶어 하고, 그런 표현을 만나면 반가워합니다. 어떤 이슈를 명쾌한 언어로 정의하거나댓글 0 Sep 15. 2017 by 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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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갓낙연문재인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 플라워 카페, 오베즈에서 <영어 잡학 사전> 훑는다. 흥미롭게 술술 읽힌다. 그만 부려먹으라며 눈이 자꾸 셔터 내리려는데, Eugene Kim 원장이 새 일감을 툭 던진다. 파업 저지하고 공장 재가동. 문재인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에 이낙연 총리가 응한 답변들이다. 이낙연 총리의 촌철살인내가 에이드를 시켰던가. 파인애플바나나주스 홀짝이는데, 탄산스런 청댓글 0 Sep 13. 2017 by 하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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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가 되어버린 돌직구'돌직구'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사회 전반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돌직구에는 촌철살인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데요. 빙빙 돌려 말하며 논점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는 갑갑한 모습만 보이는 요즘 사람들 사이에선 인기가 제법입니다. 청량감을 가져다주는 '사이다'라나 뭐라나. 돌직구에는 처볼테면 처 보라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지지부진한 논점을 일순간에댓글 0 Aug 23. 2016 by 글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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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파이터어른의 삶을 살면서 중요한 건 필살기가 아닌 꾸준한 잽이었다는 생각을 이따금 하게 된다대화와 토론이 어색했던만큼촌철살인을 즐겼고 가공할 위력의 자신만의 뭔가를 가져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살아왔지만날이 갈수록 나의 어리석음을 마주하고 반성하게 된다주변의 소리에 철벽을 치고,독야청청이라도 하려는 양 아집을 부리다 회심의 일격에 무너져버리는 이는 하수당근이댓글 9 Apr 19. 2016 by 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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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한 글자와 여덟 단어 촌철살인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어느 촌, 그러니까 시골에서 쇠=철로 만든 흉기로 살인사건이 일어난 모습을 상상했다. 문자에다 아는 것 다 끌어다 붙여 재탄생한 이 무시무시한댓글 0 Mar 04. 2016 by gki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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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업무보고오늘 점심메뉴로 아귀찜 어떠세요? 회의실에 모여 각자 정해진 자리에 착석한 채 주간업무 보고자료를 읽어본다. 한 주간 "쉴 틈 없이 바빴다"라고 보여주는 자리. 몇 줄이라도 더 채워 넣어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졸리지만 눈빛만큼은 초롱초롱하게 보여야 하니 눈에 힘을 주고 인상을 살짝 찌푸려 열심히 고민하는 척 해주면 된다.안 그러면 먹잇감에 바로 노출된다. 상대방이 발표할 때 가끔씩 쳐다댓글 0 Mar 04. 2016 by 신들의 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