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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자리"정해연 장편소설 "홍학의 자리"는 주인공 김준후가 아내 영주, 제자 다현과의 관계에서 본인의 욕망과 상처 그리고 치유를 그리는 이야기다. 주인공 김준후는 새로운 부임지를 통해 과거의 사건과 상처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이 소설은 관계 형성 과정에서 오는 수많은 갈등과 인간의 욕망, 결국은 안정적인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을댓글 0 Mar 15. 2025 by 자유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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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존 스칼지, 스타터 빌런 표지가 독자를 낚을 수 있는가. 정답, 있다. 완전완전 가능하다. 고양이를 기르지 않지만, 고양이를 좋아한다. 친구들 중에 두 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기르는 냥집사들이 있다. 아무 개연성도 없이 고양이를 때려 박은(?) 표지라면 이거 뭐냥, 하고 무시하겠지만 내용과 관련이 진지하게 많은 영희 씨가 표지에 등장하는 책이라면 아묻따 일단 결제하고 봐. (는 일반댓글 0 Mar 15. 2025 by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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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화산발리에서 생긴 일 ep10 “Do you know why only Bali island is Hindu in Indonesia?”(왜 발리만 힌두교이지?) “Well… I don’t know about it”(음… 글쎄… 나도 그건 잘…) 그 남자가 카렉에게 물었다. 신기한 건 인도네시아의 다른 모든 섬은 대부분 이슬람교이지만 유일하게 발리섬에만 힌두교가 성행하고 발전했다. 발리의댓글 0 Mar 13. 2025 by 글짓는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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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다크와 어둠의 저편우리가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 라고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내가 그 이유를 알고 있지는 못하다. 어떤 책이든 읽기 전의 나보다 읽은 후의 내가 조금의 변화가 있거나 생각이 달라졌다면 그 책은 성공적이라고 본다. 소설도 마찬가지로, 소설을 읽기 전과 후가 전혀 변화가 없다면 그 소설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소설은 분명하지만, 허구다. 소설 속 이 허구를댓글 0 Mar 13. 2025 by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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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연한 속살끼리의 교감, 그 사랑[김유경의 책씻이] 희랍어 시간(<한강> 수록 장편소설, 디 에센셜) 한강의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 1장은 보르헤스의 묘비명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 로 시작된다. 첫 밤이자 마지막 밤을 보낸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놓인 “그 ‘서슬 퍼런’ 칼날이” “만년의 보르헤스와 세계 사이에 길게 가로놓였던 실명失明”이라 여기는 “나”의 서술로써. 여기서 “나”는 희랍어 강사인 “남자”다. 그에게는 “오래전 눈물이 흘렀던댓글 0 Mar 12. 2025 by 김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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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기다림_작가의 말- 작가의 말 [ 작가의 말 ] 그래도 장편이니, ‘작가의 말’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소설 또는 소설 쓰기와 관련하여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세랑 작가가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창비)의 〈작가의 말〉에서 했던 다음과 같은 말입니다. ‘무엇보다 내겐 소설가가 소설이라고 여기고 썼으면 다 소설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여기에 추가할 또 한마디댓글 0 Mar 11. 2025 by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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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하늘발리에서 생긴 일 ep9 “Looks cute, isn’t it? This is my youngest daughter.”(귀엽지? 내 막내딸이야) “Wow, it’s so adorable, How old is she?”(우아~ 너무 귀엽다. 몇 살?) “Almost 1 year, this is my first daughter”(이제 곧 1년이야. 얘는 내 첫째 딸!) “Wow~ s댓글 0 Mar 09. 2025 by 글짓는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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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riety교수실이 모여 있는 C동의 5층은 너무나 조용했다. 열린 복도의 창밖으로 새소리와 바람소리만 있을 뿐이었다. 창 밖으로 햇살이 눈부셨다. 나는 눈을 감았다. 의지로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감각은 시각밖에 없다. 하지만 눈을 감아도 눈앞에 붉은 잔상이 가득했다. 잔상은 페트리접시 위의 원생동물의 움직임처럼 제멋대로였다. 그러다 불길처럼 일렁이기 시작했다. 눈댓글 0 Mar 09. 2025 by 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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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페르소나 논 그라타 2부 -13-반복되는 심문 끝에 이들은 자신들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 경찰은 수산물 가공 공장 노동자 케나르를 긴급체포 해 심문을 진행했다. 하지만 용의자의 행적은 뭔가 허술했다. 그는 돈을 벌기위해 이국땅까지 와 여러 수모를 당해가며 밭일을 했다. 수산물 생산 가공공장에서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근무하며 최저 생계비로 생활을 했지만 돈은 쉽게 모이지 않았다. 소개업자에게 큰 비용을 지불했기에 생활은 궁핍했다. 불법 체류댓글 0 Mar 09. 2025 by proo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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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장편소설 <하얼빈>을 읽고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총을 쏜 젊은 애국청년의 이야기 작가 소개 김훈 1948년 서울 출생. 장편소설 <칼의 노래> <달 너머로 달리는 말> 소설집<저만치 혼자서> 산문집<연필로 쓰기> <허송세월> 등이 있다. 책 선택 이유 이 책을 알게 된 건 얼마 전 블로그 이웃인 "여르미 도서관" 님 덕분이었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읽으면 의미가 깊을 것 같다며 추천해 주셨고, 저는 그날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습댓글 0 Mar 08. 2025 by 마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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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홍일화의 장편소설《빛이 숨을 쉴 때》출간"인간들은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걸 잊어버렸어. 자신들이 어디서 누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야." “그런데 그 기억을 어떻게 되살리지?” 화가 홍일화의 첫 장편소설 《빛이 숨을 쉴 때》가 출판사 이니티오에서 출간되었다. 20년 가까이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홍일화 작가는 최근댓글 0 Mar 08. 2025 by 데일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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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 장편소설 <스프링>브런치를 들락거리다 황보름작가님이 독서모임을 한다는 글을 보고 앞뒤 안 가리고 바로 신청했다. 어떤 책으로 하는지는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독서모임 날짜만 확인하고 정원 안에 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허겁지겁 신청을 했다. 그리고 나서야 책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온다 리쿠의 <스프링>이라는 소설책이었다. 이 소설책은 온다 리쿠의 전작 <꿀벌과 천둥> , <댓글 4 Mar 08. 2025 by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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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한강 장편소설 ...... 하지만 확신할 수 있을까? 그런 지옥에서 살아난 뒤에도 우리가 상상하는 선택을 하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을까? 끝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날이 더 적다. 그리고 오늘 떠올랐던 끝에 대한 생각 중 하나는 이런 것이다. 생명의 끝만큼 불공평한 게 있을까... 떠난 자와 남은 자는 각각 끝에 도달했는데 떠난 자의 끝은 알 수 없고 남은 자의댓글 0 Mar 07. 2025 by 백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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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천사발리에서 생긴 일 ep8 “Karek, What is the meaning of your name?“(카렉, 너 이름은 무슨 뜻이야?) “hahaha“(하하하) “Why are you laughing suddenly?“(갑자기 왜 웃어?) “Nothing, Actually some guy ask me that too yesterday” (아니 어제도 어떤 남자가 내 이름이 무슨 뜻댓글 0 Mar 06. 2025 by 글짓는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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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_간도에서 온 사나이 1_63_복수의 시작간도에서 온 사나이_피빛 운석과 복수의 화신 신우가 왼손을 들어 에리카의 오른손을 꼭 잡았다. 에리카도 요시코의 오른손을 꼭 잡았다. 표정에 사뭇 비장감이 감돌았다. “잠깐! 신우야. 이거 받아라.” 마석이 신우에게 약봉지를 내밀었다. “응?” 신우가 약봉지를 받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안에 약병 하나가 있었다. 약물로 가득 찬 유리병이었다. “마석아, 이 약병은 뭐냐?” “너 아프다면 …댓글 0 Mar 04. 2025 by wood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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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집을 잃은 사람집 영국 포츠머스의 크리스마스 저녁이었다. 누군가의 생일이라는 핑계로 멋대로 종을 울리고,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나무를 가득 채우고, 시끄러운 노래를 계속하며 아이들을 속이는 어른들까지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 게 없는 날이었다. 눈까지 폭폭 쌓이고 있으니, 감히 최악의 날이라 말하고 싶었다. 한 작은 체구의 소녀는 유난히 바빴다. 소녀는 급하게 방을 둘러보았다댓글 0 Mar 03. 2025 by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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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_탐정 유강인 19_32_힌트 속 숨은 뜻 간파탐정 유강인 19편_검은 판사, 악의 분노 “서경수씨. 실례지만,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어서 말씀하세요. 연쇄살인 사건이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30년 전 면도날 송창수랑 수법이 비슷하다니 제가 적극 협조해야지요.” “네, 감사합니다. 먼저 사실 확인부터 하겠습니다. 30년 전, 면도날 송창수 살인 사건 수사팀이셨죠? 맞습니까?” 서경수가 답했다. “맞습니다. 수사팀이었댓글 0 Mar 03. 2025 by wood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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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다른 시간발리에서 생긴 일 ep7 “呀!你不起来嘛? “ (야! 안 일어날 거야?) “啊,我头疼 “ (아~ 머리가 너무 아파) “所以嘛,我不是说过少喝“(그러게 좀 작작 좀 마시지) “对不起,今天我动不了了“(미안… 오늘은 나 아무것도 못하겠다) 웬웬은 엉클어진 머리를 부여잡고 침대에서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그녀의 숙취가 하루 종일 갈 듯하다. 발리까지 여행 와서 이렇게 호텔방에만 있을 수는댓글 0 Mar 02. 2025 by 글짓는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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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ito, ergo sum대학생활에서 무언가를 나는 기대했을까라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힘들다. 아무런 목적과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분명히 아니었다. 모든 건 김민미 그녀 때문이었다. 나는 아줌마, 아니 심재연 교수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언제나 나는 김민미와 함께 있었고 그녀에게 심교수를 만나고 오겠다고 했다. “왜?” 그녀의댓글 0 Mar 02. 2025 by 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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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내 친구 김훈Ⅰ#파노라마 #소설 #내 친구 김훈 #잔상 [마지막 기억]김훈을 만난 첫 기억은 문방구 앞에 놓여있던 게임기 앞에서였다. 한창 정신없이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웬만해선 사람들이 넌지시 바라보고 그냥 지나쳐 가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게임을 지켜보는 기분이었다. 문방구 주인아저씨는 안에 있었으니 길을 가던 누군가였으리라.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 같아 학수는 문방구 유리창으로 힐끔댓글 2 Mar 02. 2025 by 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