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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속 채끝살 짜파구리 레시피채끝살이 만든 계급의 맛 “짜파구리 끓여줘.” 비 오는 날, 부잣집 아내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이 한마디는 전 세계 관객의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이 짧은 대사는 단순한 요리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었죠.오늘은 그 인상적인 장면 속 요리, 짜파구리(채끝살 버전)를 직접 재현해보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까지 함께 나누어보려 합니다.※ 짜파구리란?'짜파게티댓글 0 Apr 06. 2025 by 콘텐츠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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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맛집기록이 아닌 맛의 기록2년반여간의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외식비가 비싸게 느껴져서, 장을 보고 혼자 요리를 해서 도시락을 싸고 다니며 끼니를 챙겼다. 도시락을 챙겨먹었다고 대충 싸먹진 않았다. 매번 다른 메뉴로 꽤나 괜찮게 해먹곤 했다. 웬만한 배달음식보다는 맛이나 영양면에서 아쉬울 게 없는 내 요리들이었다. 그렇게 내 요리 위주로 끼니를 때우다가, 2024년댓글 0 Apr 05. 2025 by 이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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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벼놓고 보니 비트 파스타최근 담파스타 피드백을 통해 (레터 아래 링크에서 받아보고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보내주세요!) 어떤 레시피나 요리책에서 영감을 받는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 질문을 보고 잠시 멈칫했습니다. 최근 본 영화를 묻는 질문만큼 익숙한데도, 막상 톺아 보니 먼저 물어본 적은 있어도 정작 저는 단 한 번도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거죠. 가감 없이 답댓글 0 Apr 05. 2025 by 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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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떡볶이를 해먹었습니다마트의 상술에 넘어가 또 떡볶이를 했습니다. 이것은 잡탕이 아니고요, 떡볶이 맞습니다. 아무거나 막 넣냐고요? 그냥 다 넣습니다. 마트에 갔습니다. 문을 들어서는 순간 뭘 사러 왔는지 잊었습니다. 열린 문에 서서 방황하는 사이 눈길을 끈 것은 떡볶이입니다. 한 팩에 3000원이 안 되는 가격입니다. 봉지에 소스와 밀떡, 건조파가 들어 있는 아주 간편한댓글 0 Apr 04. 2025 by 눈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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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요리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창밖을 보다 문득 저 비를 맞으며 걷고 싶었다. 같이 옆에서 밖을 보며 멍을 때리는 사춘기 둘째는 "아빠 갑자기 해산물 넣은 부추전이 먹고 싶어, 아빠는 부추전에 막걸리 한 잔, 나는 부추전에 탄산 어때 좋지"라고 얼마나 생각났으면 마침 텔레비전 화면에 오래전에 방송을 했던 지글지글 전 굽는 장면이 나와 그런지 참지 못하고 말을댓글 0 Apr 04. 2025 by 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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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두 공기 순삭, 돼지고기애호박찌개 레시피군대에서도 인기 폭발, 구수하고 담백한 찌개의 정석 군인들이 군대에서 가장 반가운 순간은 ‘찌개에 고기 들어간 날’이죠.그 중에서도 돼지고기애호박찌개는 매번 밥 두 공기를 부르게 만든 숨은 명작입니다.많은 재료 필요 없이, 딱 몇 가지 재료만 있어도 구수하고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 재료 (1~2인분 기준)돼지고기 (앞다리살/찌개용) 150g애호박 1/2개양파 1/2개대파 약간다진댓글 0 Apr 04. 2025 by 콘텐츠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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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토마토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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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지금처럼만 있어줘 음식 궁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시금치와 두부는 같이 먹지 않으려 한다든지, 당근과 오이가 같은 식탁에 놓이는 걸 경계한다든지 말이다. 하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것보다는 같이 먹어서 좋은 것에 더 신경쓰려고 한다. 생선 요리를 하는 날에는 감자가 들어간 국이나 반찬을 곁들이려고 하거나, 닭고기를 먹을 때는 우엉조림을 만들거나 하는 등의 공식을 머릿속댓글 0 Apr 04. 2025 by 수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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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으로 미역국을 끓여요전기밥솥으로 미역국 끓이기. 정말 심플하다. 은근히 맛내기가 어려운 미역국. 냄비에다 올리면 부러 오래 끓여 깊은 맛을 내보려고 노력하는데, 우리 엄마 손길이 가득 담긴 듯한 진득한 맛을 내기가 도무지 쉽지 않다. 그럴 때 밥솥을 활용하면 푹- 끓인 것 같은 감칠맛을 우려낼 수 있으니! 전기밥솥 요리들의 최대 장점은 분명, 갖은 재료들을 넣어두고 밥솥이댓글 0 Apr 04. 2025 by 새미네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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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필) 행복을 조림해요맛있는 두부조림 우리 집 낭군이 좋아하는 두부조림. 사계절 먹을 수 있는 두부조림은 사랑이다.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되고 건강에 도움이 되고 밥반찬이 없을 때 식탁을 채워주는 감초 같은 존재가 아닐지. 아침이면 입안이 깔깔하니 찌개보다 국이 목 넘김이 편하다. 되도록이면 저녁에는 찌개나 전골을 하고 아침에는 국 종류를 하고 있다. 우리 집은 주로 바지락 미역국이나 소고기댓글 4 Apr 03. 2025 by 유정 이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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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빕구르망 레스토랑에 가다미슐랭이 선정한 가성비 좋은 식당 지난 주말 베짱이씨와 결혼 1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징글징글하게 오래도 같이 살았습니다. 하지만 저만 징글징글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겠지요? 저의 징글징글한 고집과 성깔을 참아내며 17년을 함께 한 베짱이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습니다. (징글징글한 베짱이의 베짱이스러움을 참아낸 저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특별한 날이니,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외식을 하기로댓글 14 Apr 03. 2025 by 고추장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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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할 조건엊그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지난주 최종면접을 본 회사에서 합격 소식을 전해왔다. 긴 백수 생활이 끝나간다는 안도감이 마음을 채웠다. 그동안 참아왔던 치킨이라도 시켜 먹을까 싶었지만 막 저녁을 먹은 뒤라 참기로 했다. 대신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사 먹을까도 고민했지만 귀찮기도 했고 건강도 떠올랐다. 그리고 냉장고엔 전날 장 본 식재료가 가득하기도댓글 0 Apr 03. 2025 by 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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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새콤달콤 요리참외쏨땀 어느새 벚꽃이 만발했다. 집 근처 산 입구에는 벚꽃이 빼곡히 장관을 이뤘다. 오가다 보이는 분홍색 꽃잔치 덕분에 나갔다 오면 기분이 좋아졌다. 며칠 겨울이 다시 왔나 싶을 정도로 추워서 꽃이 피겠나 했는데 아랑곳없이 늘 그랬듯이 꽃을 피워냈다. 어떤 책에서 본 한 작가님은 계절이 바뀌면 나름대로 계절의식을 진행한다고 했다. 나만의 장소로 가 내가 정한댓글 0 Apr 03. 2025 by 샤이니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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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오는 게 두려운 엄마벌써, 아직도 목요일 내일이 오는 게 두렵다. 예쁜 나의 아기는 지금도 보고 싶다. 그러나 내일은 두렵다. 내일은 도서관 스토리타임에 가려고 한다. 그러나 집을 나가는 것도, 나가서 의미 없는 말들을 하는 것도, 아이를 들었다 내려놨다 하는 것도, 모두 두렵다. 하지만 나가야 한다. 오늘 집에만 있었더니 아이의 낮잠 시간이 너무 늦어졌고, 지친 나는 재우는 것에 실패하고 짜증댓글 0 Apr 03. 2025 by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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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지 않는다> 들어가며들어가며 감자와 삶은 계란, 그리고 사과 1/4 토막을 담은 한 뼘의 접시. 마치 정물화 구성 같은 이 조합은 내가 가장 즐기는 아침 식사 중 하나다. 아. 오트밀 죽에다 씨앗 뿌려 먹거나 숏 파스타와 다양한 채소를 식초와 오일에 버무려 먹는 것 또한 못지않게 자주 먹는다. 그렇게 아침 한 끼 정도는 가볍게 먹다 보니까 언제부턴가 점심도 허투루댓글 0 Apr 03. 2025 by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