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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ed by death삶은 죽음이 꾸는 꿈이다—limbus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꾼 적 있어?왜 꿈을 꾸는 동안에는 그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잘 못하잖아. 아니 사실 '현재'가 '현실'이라고 착각하는 거겠지. 그러니까 '절대 실재'한다고 믿었던 순간이, 이내 흩어질 꿈의 단면과 궤를 같이 한다는 걸 깨닫는 것은, 언제나 꿈을 깨기 직전일 거야. '깨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할 때는 이미 끝이 다가왔을지도...1댓글 0 8시간전 by 심미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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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물었다. 엄마는 친구가 없냐고.응. 없어. 단짝 친구와 놀고 오겠다던 딸이 저녁밥시간에 겨우 맞춰 들어왔다. 딸의 얼굴에 친구와 놀고 온 바깥의 흥겨운 여운이 남아있다. 집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생기이다. 식탁에 앉은 딸 앞에 따듯한 밥과 국을 놓아주면서 물었다. “재밌게 놀았어?” 고개를 주억거리던 딸이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물었다. “궁금했었는데, 엄마는 친구가 없어?” 엄마도 친구 있댓글 7 Apr 02. 2025 by 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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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시한부, 그 순간 찾아온 질문회사 밖에서 마주한 ‘나의 진짜 삶’은 무엇일까? "3개월 시한부입니다." 형광등 불빛 아래, 의사가 내게 건넨 말이다. 그의 표정은 평온했다. 마치 오늘의 날씨를 말해주듯 담담했다. 이상한 일이다. 죽음이 코앞에 왔는데, 남은 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출근을 굳이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먼저 했다. 그순간 잠에서 깼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꿈이었다. 이 꿈댓글 0 Apr 01. 2025 by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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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암환자에게 수면의 중요성이란암 환자들에게 음식과 운동은 중요한 요소지만, 그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잠’이다. 잠이 충분히 이루어져야만 신체가 회복될 수 있으며, 그 이후에 음식과 운동을 통해 몸을 더욱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유럽에서 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암 발생 위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6시간 이내인 사람댓글 0 Apr 01. 2025 by 헬렌 Helen 꿈꾸는 암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