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광장은 뉴욕에 있네요.

2024-12-22T01:20:46Z

어느 일요일 점심 무렵 워싱턴 광장 공원(Washington Square Park)으로 산책을 나갔다. 10월의 맑고 온화한 날이었다. 맨해튼에는 센트럴파크로 대변되는 엄청난 공원 외에도 여러 소규모의 아름다운 공원들이 있다. 나는 뉴욕에 있을 때 그랜드 센트럴역 근처의 호텔에 머물렀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근처의 작은 공원들을 즐겨 방문하였다. 그중

꽃밭을 재건할 때(2) - 꽃밭아 내가 왔다

2024-12-17T17:46:13Z

또 꽃밭 재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지난여름, 꽃밭 재건에 나선다고 공언해 놓고서 이 겨울에 다시 꽃밭 재건에 나서게 생겼다. 이러다 재건만 하다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할까 걱정된다. 이번에 또 시골집을 방기한 이유는 10월에 한 달간 미국을 다녀왔기 때문이었다. 작년에 아들네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에 살고 있는 딸네를 보러 갔다. 남편은 여전히

폭설, 계엄 그리고 우리의 삶 - 분노를 넘어

2024-12-17T17:54:33Z

2024년 11월 27일, 엄청난 눈이 내렸다. 눈은 밤새 내린 것 같더니 아침부터 또 하루 종일 내렸다. 아파트 마당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덮였다. 117년 만의 폭설이라고 한다. 그것도 습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濕雪)이라 눈의 무게가 상당하다고 하였다. 눈으로 전봇대나 나무가 쓰러지면서 정전사고와 인명피해까지 나왔다고 한다. 오후가 되자 걱정이 되어 차

허니 로커스트(honey locust)슬롯사이트 추천;nbsp;가로수길 - 미동부여행

2024-12-21T23:15:44Z

보스턴에서 나의 눈길을 끈 것은 노랗게 단풍이 드는 아름다운 가로수들이었다. 슬롯사이트 추천;lsquo;Union Oyster House슬롯사이트 추천;rsquo;라는 오래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막 바깥으로 나선 참이었다. 눈앞에 늘씬한 가로수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잎 모양이 아카시나무처럼도 보이는데 아카시보다 더욱 잎이 촘촘하여 단풍 든 모습이 새댁처럼 고왔다. 처음 보는 나무라 나무 이름이 궁금하였다.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을 걷다. - 미동부여행

2024-12-08T23:56:23Z

보스턴 사람들의 어깨는 평균 미국인들의 그것보다 한치쯤 올라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보스턴 사람들의 자부심이 높다는 말이다. 보스턴 인들이 그토록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스턴의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을 걸으며 그 이유를 찾아보려고 하였다. 매사추세츠 만에서 대구가 많이 잡히자 청교도들의 합동 회사는 1628년, 매사추세

매사추세츠의 성스러운 대구를 찾아서 - 미동부여행

2024-12-11T18:20:13Z

플리머스를 거쳐 우리는 슬롯사이트 추천;lsquo;성스러운 대구(Sacred Cod)슬롯사이트 추천;rsquo;를 보기 위하여 보스턴(Boston)으로 갔다. 슬롯사이트 추천;nbsp;이른바 슬롯사이트 추천;lsquo;성스러운 대구(Sacred Cod)슬롯사이트 추천;rsquo;라고 불리는 대구 목각이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에 걸려있다고 해서였다. 또한 플리머스 식민지가 매사추세츠 만(Massachusette Bay) 식민지로 통합된 이유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플리머스에서

플리머스(Plymouth) 항에서 - 미동부여행

2024-12-01T06:30:06Z

플리머스항은 케이프 코드의 프로빈스타운에서 케이프 코드만 건너편에 있다. 배를 타면 30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아 보였는데 자동차로 가니 한 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플리머스 항 앞의 바다는 내해의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고요하고 안온하게 보였다. 바닷가에는 큰 참나무들이 마음껏 자라고 있었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었으며 바다에는 작은

케이프 코드(Cape Cod)를 찾아서 - 미동부여행

2024-11-26T19:09:57Z

앞서 Ames Brothers가 부른 슬롯사이트 추천;lt;Washington Square슬롯사이트 추천;gt;의 노랫말을 소개한 바 있다. 1절에 나오는 내용을 다시 한번 거론하면 이렇다. From Cape Cod Light to the Mississip' to San Francisco Bay. They're talking about this famous place. Down Greenwic

이철호 교수를 흠모하며

2024-11-28T08:08:21Z

어제 그제 이철호 교수로부터 초청을 받고 이 교수가 설립한 슬롯사이트 추천;lt;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슬롯사이트 추천;gt;의 해단식에 참석하였다. 이 교수와는 슬롯사이트 추천;quot;한국콩박물관건립위원슬롯사이트 추천;rdquo;으로 함께 활동하며 경북 영주에 콩박물관을 설립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 자리에 초대받게 되었던 모양이었다. 참가하고 보니 한국식품학계의 쟁쟁한 원로들이 다 모인 것 같아서 약간 안절부절못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철호 교수

독서삼매경에 빠지다

2024-11-15T12:56:58Z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슬롯사이트 추천;lsquo;읽어야 할 책슬롯사이트 추천;rsquo;이라고 하면 누가 시켜서 하는 것 같은 강제성이 느껴지지만 물론 누가 내게 슬롯사이트 추천;ldquo;이 책을 꼭 읽어라슬롯사이트 추천;rdquo;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이 나를 재촉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한 달 넘어 지내다 막 돌아온 나로서는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병약한 몸으로 아내를 따라 미국 이곳저곳을 반강제적

47. 봄을 기다리는 나무들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23T21:15:48Z

혹독한 추위가 지나가고 따뜻한 바람이 대지를 적신다. 추위에 움츠려져 있던 어깨가 펴지며 온몸이 밖으로 나가서 걸으라고 외친다. 그동안 움츠린 채 많이 걷지 않았던 탓인지 다리가 뻣뻣해진 듯, 엉치에서부터 오른쪽 다리 아래로 길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나의 뻣뻣해진 다리를 위해서도 양재천을 다시 걷는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고 속으로 외치며.

31. 사이프러스 나무와 미루나무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20T10:15:36Z

요즈음 남자 네 명이 슬롯사이트 추천;nbsp;유럽을 다니며 찍은 슬롯사이트 추천;lt;텐트 밖은 유럽슬롯사이트 추천;gt;이라는 TV 프로그램이 화제다. 유럽의 멋진 풍광들이 지나가는 것도 아름답고, 슬롯사이트 추천;nbsp;슬롯사이트 추천;lsquo;먹방을 찍나?슬롯사이트 추천;rsquo;라고 생각할 정도로 세끼 식사를 준비하고 음미하는 모습들이 사뭇 진지하여 나도 모르게 빠져들면서 보았다. 이들이 피렌체에서슬롯사이트 추천;nbsp;토스카나로 가는 도중 만나는 밀밭과 밀밭길을 가르며 한없이 이어지던슬롯사이트 추천;nbsp;사이프러

36. 회화나무 세 그루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20T09:58:42Z

회화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찾아보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는 회화나무가 오래 사는 데다가 거목으로 자라고, 귀한 대접을 받아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유명한 세 회화나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산청 예담촌의 회화나무 산청슬롯사이트 추천;nbsp;예담촌은 나의 시골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예담촌이라고 하면 마치 이웃집인 듯 정답게 느

3. 이른 봄에는 노란색 꽃이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14T10:12:06Z

길을 가다가 땅바닥에 딱 붙어 피어있는 민들레를 보았다. 민들레의 노란색이 선연하게 눈에 들어왔다. 노란 병아리를 연상시키는 색이다. 노란색이라고 표현하면 안 될 것 같은 색이다. 그래서 노랑색이라고 적는다. 이 아름다운 외양 속에 민들레는 강한 생명력을 감추고 있다. 민들레는 밟히며 살아갈 운명을 예감한 꽃이다. 밟히고 밟혀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44. 가을의 전령 억새, 갈대, 수크령 삼총사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14T09:31:24Z

양재천에 가을의 전령사인 억새, 갈대, 수크령 삼총사가 나타났다. 이들은 본래부터 거기에 있었으므로 슬롯사이트 추천;nbsp;이들을 나타났다고 표현하면 어불성설이 되겠고, 가을이 되어 꽃이 피면서 슬롯사이트 추천;nbsp;그들의 존재가 드러났다고 해야 옳은 표현이 되겠다. 역시 꽃이 피어야 식물은 그 본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 이들은 모두 꽃이 피기 시작할 때는 보라색 색상을 띠다가, 시간이 지남에

45. 메타세쿼이아, 낙우송, 낙엽송의 단풍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14T10:12:10Z

침엽수이면서 낙엽이 지는 나무에 메타세쿼이아, 낙우송, 낙엽송이 있다. 요즈음 이 세 침엽수가 아름답게 단풍이 들었다.슬롯사이트 추천;nbsp;메타세쿼이아와 낙우송이 빨갛게 물이 든다면, 낙엽송은 황금색으로 단풍이 든다. 양재천에 가을이 들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들이 빨갛게 물이 들어 완전 딴 세상을 연출한다. 가을이 되어 메타세쿼이어가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

40. 가을에는 보라색 꽃이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14T10:12:10Z

가을에 들면 보라색 꽃이슬롯사이트 추천;nbsp;많이 보인다. 초봄에는 노란색 꽃이, 5월에는 흰꽃이 무더기로 피었고, 여름에는 주황색 꽃이 많이 피더니슬롯사이트 추천;nbsp;가을에는 보라색 꽃이 대세인 것 같다. 곤충은 식물의 색깔이나 형상, 냄새에 따라 꽃을 선택하므로 식물이슬롯사이트 추천;nbsp;꽃을 피우는 계절과 모양, 색깔을 정하는 데에는 꽃 나름의 철저한 계산이 기초가 되어 있는 법이다. 벌은 보라색 꽃을 선호

46. 단풍나무 vs 층층나무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14T08:18:27Z

가을이 깊어지면서 이제 대부분의 잎들은 떨어지고 단풍나무만 붉게 물들어 있다. 홀로 남은 단풍나무의 단풍이 너무 붉어 그 요염함에 시선을 뺏긴다. 슬롯사이트 추천;ldquo;단풍나무는 왜 저렇게 불타고서야 잎을 떨어뜨릴까?슬롯사이트 추천;rdquo;슬롯사이트 추천;nbsp;하는 의문을 가져보았다. 그러다 문득 단풍나무가 가장 늦게까지 붉은색을 유지하는 이우는슬롯사이트 추천;nbsp;단풍나무가 키가 작은 교목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3. 나무들의 작별인사 단풍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14T09:33:19Z

가을이 깊어간다. 나무들이 잎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떨어뜨릴 준비를 한다. 나는 나무들이 단풍을 만드는 것을 나무들의 작별인사라고 생각한다. 초록의 잎을 그냥 떨어뜨리지 않고, 그동안 신세 진 세상의 모든 것들을 향해 감사를 표시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라지는 것이 슬롯사이트 추천;nbsp;낙엽이 아닐까? 식물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잎들은 광합성을 하여 나무에 에너지를 제공함으로

42. 양재천에 대왕참나무와 루브라참나무가 있어요. - 슬롯사이트 추천;lt;양재천 산책슬롯사이트 추천;gt;

2024-10-14T10:12:10Z

앞글에서 손기정선수의 월계수가 대왕참나무인지 루브라참나무인지 논란이 있다고 했다. 이 두 나무가 모두 양재천 대치동 유수지 가는 길에 쭉 일렬로 심어져 있으므로 두 나무가 궁금한 사람은 양재천으로 이 나무들을 보러 오면 좋겠다. 양재천을 산책하는 사람 중에서도 여태껏 이 나무를 인지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슬롯사이트 추천;nbsp;이제부터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 관심이 있으면 알

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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