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제 divab 보통의, 혹은 특별한 일상. 윤의 숲을 가꿉니다. /@@J9c 2015-10-28T04:04:54Z 틈새. - 파라오 슬롯 조각 15. /@@J9c/30 2025-03-27T03:28:34Z 2025-03-26T15:00:00Z 지독하게 더운 여름과 무섭도록 시린 겨울 사이.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바로 그 틈새. 그곳에 네가 있다. 때로는 변덕을 부려 높고 푸르른 너의 모습을 가리기도 하지만, 그런 변덕조차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자세히 보아야지만 온전한 네가 보인다. 그 작은 틈새로.<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2hA3Df8buGH2ypCJdYpp1RjSy8o.JPG" width="500" / 처음. - 파라오 슬롯 조각 14. /@@J9c/29 2025-03-20T06:38:24Z 2025-03-19T15:00:00Z '처음'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가장 두렵고 어렵지만 가장 설레게도 하니까. '첫'사랑. '첫'카메라. '첫'여행. '처음' 뜬 눈으로 바라본 새벽. '처음' 내리는 올해의 하얀 눈. '처음' 걷는 길.<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rN8KzD7MnTwp-I15dW4XqPYFNNA.JPG" width="500" / 울렁. - 파라오 슬롯 조각 13. /@@J9c/28 2025-03-13T05:08:04Z 2025-03-12T15:00:00Z 며칠 째인지 속이 좋지 않다. 딱히 원인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속이 무척 좋지 않다. 세상이 울렁거리는 건지, 내가 어지러워서 그렇게 보이는 건지. 세상이 어지러운 건지, 내가 울렁거리는 건지.<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DXtaS6wjbg6bIbOFXQhA-z9pfYk.JPG" width="500" / 밤. - 파라오 슬롯 조각 12. /@@J9c/27 2025-03-06T14:43:09Z 2025-03-05T15:00:00Z 나는 몇 번의 밤을 더 지새울까. 얼마나 많은 아침을 뜬 눈으로 마주할까. 언제쯤 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생각의 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ZPQ5FTvwSq81xRSEluoJjou6zk8.JPG" width="500" / 거울. - 파라오 슬롯 조각 11. /@@J9c/26 2025-02-26T21:58:20Z 2025-02-26T15:00:01Z 나는 거울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되고 싶다'가 아닌 '될 것이다'. 나 혼자 관계를 유지하려고 아등바등하지 않고 미워함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내게 호의를 베풀면 나 역시 호의를 베풀고 내가 노력을 했을 때, 그 노력이 조금이라도 돌아온다면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할 것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잘해줘도 여전히 나를 미워할 테니 쓸데없이 감정<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NsFKPzMZ0h72jFc3E1WR1Psmmq8.jpg" width="500" / 희망사항. - 파라오 슬롯 조각 10. /@@J9c/25 2025-02-19T19:22:22Z 2025-02-19T15:00:05Z 교복을 입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시절에 '서른까지 살아야지.'하고 다짐하고는 했다. &quot;짧고 굵게 살 거야!&quot;라는 이유로. 이룬 것 하나 없이 울렁거리는 마음만 가지고 스무 살, 성인이 되었다. 온통 '처음'이 가득하던 시간은 무척 빠르게 지나가 정신을 차려보니 서른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경 쓰고 눈치 보며 버티다 보니 서른 중반이 되었<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8EuWH4eQ-oGdFEW_GWAVxnylnz0.jpg" width="500" / 바람. - 파라오 슬롯 조각 9. /@@J9c/24 2025-02-12T20:06:45Z 2025-02-12T15:00:00Z 괜찮아. 마음 가는 대로 해도. 걱정 마. 모든 건 지나갈 테니. 잘했어. 고된 하루, 힘든 시간을 버텨내 줘서. 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97ZXwRKiXJ8sQwtiJM7oSQgWKDA.JPG" width="500" / 어떤 계절. - 파라오 슬롯 조각 8. /@@J9c/23 2025-02-05T21:29:43Z 2025-02-05T15:00:00Z 네가 보는 나는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니. 희망을 품은 따뜻한 봄이었으면 좋겠지만, 사실 어떤 계절이라도 나는 괜찮아. 계절은 돌고 돌아 언젠가는 나와 만날 테니. 나는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니. 궁금했어. 문득.<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2zCba78uFF3JR2TAp1XaqXnWEPg.jpg" width="500" / 그럼에도 불구하고. - 파라오 슬롯 조각 7. /@@J9c/22 2025-01-29T21:57:45Z 2025-01-29T15:00:00Z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다. 망망대해 위에 둥둥 떠서 흘러가는 대로 나를 맡기면, 언젠가는 작은 섬에라도 발을 디딜 줄 알았다. 하지만 잊고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아 망망대해라고 한다는 것을.<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Wg3Bqf9TWA8W5O0v8gT3KZYk6lA.jpg" width="500" / 장마. - 파라오 슬롯 조각 6. /@@J9c/21 2025-01-22T22:40:57Z 2025-01-22T15:00:00Z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만세 부르듯이 손을 들어 어른의 손을 잡던 어린 시절,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던 그런 날이었다. (훗날, 여우비라는 그 이름을 알게 되었다.) 날은 맑은데 빗방울들이 갑자기 쏟아졌고, 그 빗방울은 우리 집 처마를 따라 또르르 떨어졌다. 처마 끝에 매달린 빗방울은 떨어지는 그 순간에 반짝였고, 어린 나의 기억 속에<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V6ZSMnpZS7vc3_jtUAHoksb2zk.jpg" width="500" / 호호호. - 파라오 슬롯 조각 5. /@@J9c/20 2025-01-15T22:19:43Z 2025-01-15T15:00:00Z 비, 바다, 노을, 하늘. 비 내리는 바다와 노을 지는 하늘. 보라색, 초록색. 밤하늘의 오로라와 녹음이 짙은 여름밤. 새싹, 나무, 꽃. 풋사과의 색을 가진 조그만 새싹이 자라나 마주하게 된 커다란 나무와 사랑스러운 꽃. 책, 연필, 문구. 몽글거리는 책 냄새와 사각거리는 연필소리. 그리고 그것을 담아내는 노트와 메모지. 사진, 음악, 산책. 찰나<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4M_huL_4wU9IXymN9iLL8i4JMq0.jpg" width="500" / 가끔. - 파라오 슬롯 조각 4. /@@J9c/19 2025-01-08T23:46:11Z 2025-01-08T15:00:30Z 안개 낀 숲 속을 걷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하얀 안개가 뒤덮고 있는 큰 나무들을 보고 그 웅장함에 감탄을 하던 그때, 어느 순간 흐릿한 시야에 답답하고 두려워진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두려움, 그 경계에 서 있는 기분. 분명 걷다 보면 끝이 보일 것 같은데 아무리 걸어도 여전히, 안개에 둘러싸인 그 기분. 요즘 들어 자주 드는 이 기분은 나를 어디로 데<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yeUX5MNV1b5T4G0UNWMdwDc84UM.jpg" width="500" / 결국, 그리고 기어코. - 파라오 슬롯 조각 3. /@@J9c/18 2025-01-01T21:58:19Z 2025-01-01T15:05:01Z 작은 생채기는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가끔 어떤 생채기는 점점 자라난다. 조용히 자라난 생채기는 큰 상처가 되어 애써 외면해도 아물거나 낫지 않고, 기어코 곪아버린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터져버린다. 결국. 기어코.<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3QMiU7VfszTNi-xr4a2x7TlI6s8.jpg" width="500" / 소리. - 파라오 슬롯 조각 2. /@@J9c/17 2024-12-25T20:47:50Z 2024-12-25T15:00:30Z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아침이 오는 분주한 소리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소리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기분 좋은 웃음소리 그리고 네가 오는 소리. 문을 철컥 닫는 소리 높은 울음소리 뻔한 잔소리 단잠을 깨우는 벨소리 와당탕 뛰어다니는 윗집 소리 그리고 네가 떠나는 소리.<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yxjOaRrU9f7a4CfSco02FNOuz8k.jpg" width="500" / 새벽. - 파라오 슬롯 조각 1. /@@J9c/16 2024-12-19T05:19:41Z 2024-12-18T15:00:03Z 해가 뜨기 직전 온 세상이 파랗게 바뀌는 마법이 순간이 있다. 꽤 오래전 해돋이를 보려고 찾은 동해안의 어느 바닷가에서 그 순간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그 순간을 좋아하게 되면서 온전히 새벽을 좋아하게 되었다. 시각적인 매력으로 다가왔던 새벽은 차츰 나의 청각과 후각까지 매료시켰다. 새벽의 조용한 적막함, 그리고 알 수 없는 설렘을 주는 새벽냄새는<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UTsnxQ25DftKxU8YydlWT9bhj1g.jpg" width="500" / 방구석 작업실. - 시작이 될 뻔했으나,&nbsp;또다시 한번. /@@J9c/15 2024-12-11T21:37:57Z 2024-12-11T15:00:01Z 방구석 작업실을 만든 후에 가장 먼저 사진들을 보정했다. 지난여름에 배웠던 사진 보정을 꽤 유용했다. 나만의 시선을 담고 내 마음에 드는 색을 입혔다. 내가 원하는 부분을 잘라내어 단편적인 부분을 보관하기도 하고, 광활한 바다나 들판을 담아내어 보관하기도 했다. 그러한 사진들을 모아 포토카드를 제작했다. 책을 좋아하는 나는 책갈피로 쓰던 것, 아는 사람에게<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RWAyrRBnUGPNGzc1LL4kRTxoj30.jpg" width="500" / 여기 괜찮은데? - 버드나무가 흔들리는 천변에 위치한 작은 상가. /@@J9c/14 2024-12-19T12:34:50Z 2024-12-04T15:00:01Z 고작 며칠이 지난날이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토요일 오전, 공인중개사를 만나서 천변의 오래된 상가 몇 곳을 보았다. 그리고 그중, 2층에 위치한 아치형 창문을 가진 하얀 공간이&nbsp;마음에 들었다. 아쉽게도 내부를 못 보게 되어서&nbsp;다음 주에 보기로 하고 기다렸다. 그렇게 다음주가 되었고, 확인 전화를 받은 후에 난 다시 그곳으로 향파라오 슬롯. 만나고 나서야 중개 그래, 인생은. - 계획대로 되지 않지. /@@J9c/13 2024-11-27T21:08:59Z 2024-11-27T15:00:02Z 문득, 톺아보니 어릴 때부터 나는 손 쓰는 것을 좋아했다. 고장 난 가전제품을 분해해 보고, 학교에서 배운 납땜을 하며 더 예쁜 모양을 만들어가며 즐거워했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한 플랜카드를 만드는 것조차 자를 들고 직접 그리고 오려서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테디베어 만드는 것을 배우고, 간단한 목공예를 배웠다. 주변 사람들이&nbsp;사진을 보여주며 만들어 달라<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wjdg9v6OeWliu4PxADrycjkgas4.jpg" width="500" / 내 작업실은 어디인가요? - 본격적인 혼자 놀기. /@@J9c/12 2024-11-21T07:08:39Z 2024-11-20T15:00:03Z 중고거래 어플인 '당근마켓'에서 뜬금없이 알람이 왔다. &quot;우리 동네 소식을 확인하세요!&quot;라는 알람을 따라 들어간 어플 화면에 우리 지역 부동산 정보가 나타났다. 그중, 한 상가가 눈에 띄었다. 공방이 몰려있는 길에 있는 예쁜 문을 가진 상가였다. 꽤 오랫동안 눈에 아른거려서 결국 상가를 직접 보기로 파라오 슬롯. 작업실 겸 직접 굿즈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싶었다. 사진 수업을 마치며. - 내가 바라보는 세상. /@@J9c/11 2024-11-20T12:07:04Z 2024-11-13T15:00:01Z 사진수업은 니콘으로 받았는데,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캐논 카메라를 꺼냈다. 그저 예뻐서 사놨던 캐논 100D 화이트 에디션에 단렌즈를 마운트 했다. 오로지 내 맘에 드는 작은 부분을 살리고 아웃포커싱을 이용해 주변을 흐리게 하여 나의 취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한 달간의 수업이 끝날 무렵, 마침 &lt;제철행복&gt;의 김<img src= "https://img1.파라오 슬롯.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파라오 슬롯.net%2Fbrunch%2Fservice%2Fuser%2FJ9c%2Fimage%2F6UXjBhS2vYnvrKiga5TS_jqg0VE.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