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 kje0713 사소함, 그리고 모호함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을 즐깁니다. 일상의 것들에서 위로와 힘이 되는 공감과 생각들을 남깁니다. /@@9MbX 2020-03-26T15:01:28Z 이네스는 오늘 태어날거야 - 무료 슬롯 머신 독서 /@@9MbX/67 2024-12-28T10:56:30Z 2024-11-20T04:14:22Z &lsquo;유연한&rsquo; 모성이라니. 처음 접해보는 모성에 대한 수식어였다. 무척 단단하고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나와 내 아이의 사이를 가득 채우고 있다 생각했던 일대일 대응적인 모성은, 지극히 좁은 의미의 &lsquo;모성&rsquo;이였던 듯 싶다. 어쩌면 모성은 인간이 지닌 더 본질적인 특성, 나의 아이, 너의 아이에 상관없는, 그리고 아이가 아닌 당신, 어른에게도 향할 수 있는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lkLopLB5DFbGAXMSF7EoaiKQc00.JPG" width="500" / 채식주의자 - 무료 슬롯 머신 독서 /@@9MbX/66 2024-11-20T04:11:40Z 2024-11-20T04:11:40Z 우리의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있던 &lsquo;폭력&rsquo;의 정의와 모습들에 대해 다시한번 고찰해볼 수 있었던 한강의 &lt;채식주의자&gt;. 내가 원하지 않는 행위와 기호에 대한 강요, 내가 원하지 않는 도움과 배려도 폭력이다. 내가 선택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더 이상 가려하지 않을 때, 이 조차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편견과 관습들이 존재한다. 이 또한<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mVdIhZbzy3SF5vELOZ6l6vN33VY.JPG" width="500" / 소년이 온다 - 무료 슬롯 머신 독서 /@@9MbX/65 2024-11-20T04:08:56Z 2024-11-20T04:07:49Z &lsquo;우린 쏠 수 없는 총을 나눠 가진 아이들이었던 겁니다.&rsquo; &lsquo;우린, 부서지면서 우리가 영혼을 갖고 있었단 걸 보여준 거지. 진짜 유리로 만들어진 인간이었단 걸 증명한거야.&rsquo; &lt;채식주의자&gt;와 &lt;작별하지 않는다&gt;, 그리고 이후 &lt;소년이 온다&gt;를 읽으면서, 저자의 폭력에 대한 민감성과 섬세한 작별의식에 대한 동기와 근원을 거꾸로 파헤쳐 나가는 느낌이 들었<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kJkx47A-GLeCnRg9Efquv4MrJnk.png" width="500" / 괴물들 - 무료 슬롯 머신 독서 /@@9MbX/64 2024-11-20T04:05:22Z 2024-11-20T04:04:56Z 입에 담기도 어려운 혐오스러운 범죄를 저지른 천재 예술가들, 그리고 그 &lsquo;괴물들&rsquo;의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들의 작품에도 그들의 전기처럼 &lsquo;죄&rsquo;가 있는 것인가. 여론을 통한 사회적인 매장이나 불매운동으로 그들을 단죄할 수 있는가, 그러면 소비하는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인가. 누구에게는 재앙과 죄로 느껴지는 작품이, 누구에게는 천재성과 예술<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X99kb7VQPL8YgO1lDPL_oeoAh64.png" width="500" / 고통 구경하는 사회 - 무료 슬롯 머신 독서 /@@9MbX/63 2024-06-25T12:19:33Z 2024-06-25T08:10:41Z 내가 보는 것이 진짜,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할 때가 있다. 그것이 사물이든, 현상이든, 이야기이든지. 나의 눈과 귀로 보고 들으며 자극을 수용하더라도, 해석하는 건 눈과 귀가 아닌 나의 머리와 마음 속에 쌓인 경험과 기억, 그리고 이를 통하여 만들어진 나만의 주관적인 세계 (이를 심리학에선 &lsquo;현상학적 세계&rsquo;라고 부르기도 한다.)이기 때문이<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0pK7Lte7O0otbudmy9LLpmAbGVE.png" width="500" / 비 너머 - 오늘의 책 /@@9MbX/62 2024-06-22T10:02:42Z 2024-06-22T05:15:41Z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zZFeS80GeRvu2UfaK9u2F5GG5sc.PNG" width="500" / 루빈스타인은 참 예뻐요 - 오늘의 책 /@@9MbX/61 2024-06-20T23:55:33Z 2024-06-20T23:55:33Z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QG3fznnn7fpdqZFkG23f4gwmNHg.PNG" width="500" / 흐르는 강물처럼 - 무료 슬롯 머신 독서 /@@9MbX/60 2024-06-25T08:11:23Z 2024-06-15T01:27:20Z 고향이 수몰된 이후에도 여전히 흐르던 거니슨 강의 강물처럼, 인간의 힘과 사건들로 감히 거스를 수 없는 장엄한 자연. 그 속에서 빅토리아는 온전히, 그리고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자연의 섭리 안에 놓여져 탄생과 죽음이라는 장엄한 큰 줄기를 몸소 느끼게 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그리고 홀로 자연 속에서 치열하게 탄생시킨 아이, 그리고 그 아이와의 이<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LKbfMP-eCtPyGmICDaYcAtWh97w.png" width="500" / 가벼운 나날 - 무료 슬롯 머신 독서 /@@9MbX/59 2024-06-25T08:11:07Z 2024-05-30T10:33:55Z 꿈은 언제나, 마지막 날까지, 거대하고 훌륭한 범선이 썪어가듯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그 거대하고 훌륭한 범선을 그대로 놔두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꿈을 위해, 자유를 위해, 나의 이상과 낭만을 위해, 진짜 나의 삶을 찾아 떠나겠다는 명분으로 누군가에겐 간절했던 (결국 그 둘도 간절히 바라게 된 삶이 되었다.) 그 &lsquo;평범한 삶&rsquo;을 떨쳐버리려 방황하는 비<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y2rMJnhx6yP9Op0HOSVNPNX_4PI.png" width="500" / 고구마구마/ 고구마유 - 오늘의 책 /@@9MbX/58 2024-04-24T09:56:36Z 2024-04-24T08:43:40Z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9lmpWcP1FiVeD5eLAtqaAasa78M.PNG" width="500" / 반쪽섬 - 오늘의 책 /@@9MbX/57 2024-04-23T00:10:59Z 2024-04-22T08:35:55Z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bAP7bsr3VgtgRaFSp5sQ7nYhcVA.PNG" width="500" / 무료 슬롯 머신언맨 - 서평 /@@9MbX/56 2024-04-22T05:35:35Z 2024-04-20T23:32:08Z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jcb5eWwSmDBW11k83mUflPB2c8U.PNG" width="500" / 마흔이 뭐길래 - 바람쐬러 나온 무료 슬롯 머신 일기 /@@9MbX/55 2024-04-20T11:49:50Z 2024-04-20T09:42:52Z 어느 덧 나도 마흔이 되었다. 몰랐었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고 보니 다들 꽃을 피우느라 정신이 없어보였다. 너무나도 화려하고 예뻐보였다. 교수, 팀장, 리더 등 각자의 자리에서 원없이 달려가고 있는 그들이 부러웠다. 내가 가지 않은 길이였고, 나에게는 지키고 싶었던 또 다른 목표가 있었고, 그러한 꽃을 피울 끈덕진 위인도 아니었다. 그런 꽃이 없어도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TCARx5k0zT60S4yU1LXE6aZzpH8.png" width="500" / 진정한 일곱 살 - 오늘의 책 /@@9MbX/54 2024-04-18T12:10:47Z 2024-04-18T09:45:47Z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9pYPrlyCkTqPtcCMwBjapTHulPo.PNG" width="500" / 꽉찬이 텅빈이 - 오늘의 책 /@@9MbX/53 2024-04-18T09:44:18Z 2024-04-18T09:43:55Z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AugmurFX51Fe-XQbGXnHfHpu8rQ.PNG" width="500" / 봄의 원피스 - 오늘의 책 /@@9MbX/52 2024-04-06T06:54:17Z 2024-04-05T15:23:32Z <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4jjQyrxTSv3Z2MZBlncbAYmVu1c.PNG" width="500" / 터널을 지나오다 - 잇고 있는 경계선 /@@9MbX/51 2023-11-06T07:17:40Z 2023-07-21T00:40:06Z 휴직 전까지 근무했던 곳은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상담센터였다. 센터 주변에는 그러한 바우처를 받을 수 있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았다. 저녁을 굶은 채 일을 나가신 엄마아빠를 기다리기도 하고, 친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가정폭력, 학교폭력에 노출된 아이, 그 밖에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올 법한<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o2EmywmDV9VbSLKjHXcnDsnmqCs.JPG" width="500" / 무료 슬롯 머신 오픈조 /@@9MbX/50 2023-08-05T16:08:43Z 2023-07-19T21:56:29Z 대학 때 용돈을 벌어보겠다고 몇 가지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그중 베이커리나 오믈렛을 파는 식당도 있었다. 아침 8시부터 오픈이었던 베이커리도, 11시가 오픈이었던 식당도 모두 정상영업을 준비하는 오픈준비조가 있었다. 베이커리 오픈조가 되면, 파티셰 다음으로 오픈조가 나와 바닥을 닦고 진열대를 깨끗이 정리하고, 파티셰님이 만들어주시는 갓 구운 빵들을<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RkOukVtyhqw93aWhchuxesT5Y0Y.JPG" width="500" / 식사 통제 권리 - 왜 더 먹지도, 그만 먹지도 못하니 /@@9MbX/49 2023-07-27T07:44:50Z 2023-07-19T00:47:23Z &quot;한 숟갈만 더 먹어!&quot; &quot;아아, 배불러, 그만 먹을래.&quot; 식사를 남겨도 어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항상 한 놈은 밥을 남기고, 한 놈은 고기를 남긴다. 두 아이가 남긴 밥과 반찬으로 얼추 반그릇은 더 먹을 수 있겠다. 하지만, 이미 내 정량도 먹었거니와 지금 나는 다이어트 중이라, 예전 같으면 밥그릇 취급도 하지 않던 일본식 밥공기 소자에 칼각으<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HiO1gQ8rpSmXhDR5JewFGYKb_RY.JPG" width="500" / 힘을 빼는 게 제일 힘이 들다 -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9MbX/35 2023-07-20T14:48:50Z 2023-07-18T01:13:24Z 뭔가를 시작하거나 배워보려 할 때, 그때마다 듣는 공통된 조언이자 충고가 있다.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오래 못해요.' '힘을 빼면 훨씬 쉽고 아름다워요.' '선생님, 힘 좀 빼도 돼요.' 그놈의 힘, 힘, 힘. 나는 힘을 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항상 힘 얘기를 했다. 대체 어떤 '힘'을 빼라는 것일까. 힘이<img src= "https://img1.무료 슬롯 머신.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무료 슬롯 머신.net%2Fbrunch%2Fservice%2Fuser%2F9MbX%2Fimage%2FJvRC22RhFLwqYtEVcBvAjsJvUm0.pn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