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다니엘 sun-4235 9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기후변화라는 중대한 위기 앞에 이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어 슬롯사이트 지니에서 학업을 시작하여,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9KDY 2020-03-23T06:59:30Z 자동차 왕국, 슈투트가르트 /@@9KDY/258 2025-01-04T01:00:34Z 2025-01-04T01:00:34Z 내가 사는 바덴뷔르템베르크의 주도이자 독일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대도시. 비교적 가까운 거리임에도 가지 않았던 건 이동을 어렵게 하는 검은숲도 검은숲이지만, 워낙 볼 게 없다고 소문난 도시였던 이유가 컸다. 그래도 이제 웬만한 대도시란 대도시는 다 가보았거늘, 이곳을 안 가보고 내가 독일에 웬만한 곳은 다 가보았다는 말을 하긴 어려우니, 가보기로 했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cOfCNSbIvBDLGMO3vpMYlJuLgDs.png" width="500" / 가족적인 슬롯사이트 지니 연휴 /@@9KDY/257 2025-01-06T05:57:12Z 2025-01-03T01:00:40Z 새해가 밝았다. 연말엔 같이 사는 고양이 녀석의 고향을 가게 됐다. 사실 이 고양이의 첫 집사는 그 집주인이기도 하다. 역사는 이렇다. 아흔 살의 할머니는 어느 날, 인생이 무료했는지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나선다. 하루는 노묘를 어디선가 데리고 와서는 한동안 있다가, 그 노묘가 떠나고는, 같이 사는 세입자인 유학생에게 고양이를 데려올 것을 이야기한다.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anYKH8m7VsfVJQJkUfAhO1ZDO1s.png" width="500" / 유슬롯사이트 지니 탈출 성공 /@@9KDY/255 2024-12-12T11:53:33Z 2024-12-09T02:00:01Z 석사 과정이 끝나고, 난 즉흥적으로 독일 북부로의 여행을 떠났다. 너무나도 바다가 보고 싶었다. 북해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 다음날. 비가 내리는 함부르크의 새벽에서 독일 정신 문화의 수도, 바이마르에 빨리 가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기차에 몸을 실었다. 졸려서 꾸벅꾸벅 조는데, 저번주에 마지막 면접을 봤던 직장에서 합격했다며 연락이 왔다. 그 순간, 기<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Tz9iOxwCl7EVI8aGFKaiZY0eCL0.png" width="443" / 흥미로운 작금의 시대 /@@9KDY/256 2024-12-06T12:47:11Z 2024-12-06T11:53:27Z 지난달, 미 대선,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대외정책에서의 실패, 바이든 본인의 건강상태, 이후에 나온 후보의 철저한 선거전략 실패, 제대로 된 정책을 대중들에게 전달하지 못한 슬롯사이트 지니 컸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당선된 건 수많은 이들에게 우려를 끼쳤는데, 이는 그가 너무나도 급진적이고 위험한 몫도 있겠지만, 적어도 미국인에게는 슬롯사이트 지니 졸업 /@@9KDY/253 2024-12-08T04:23:15Z 2024-12-06T02:00:01Z 3년간의 독일 생활, 2년 간의 석사 과정이 끝났다. 월요일이 논문 마감 기한이었고, 같은 주 금요일 오전 8시에 이 과정을 발표하는 자리였으니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금요일. 하루를 굉장히 일찍 시작했다. 게을러질 수 있다면, 무기한으로 게을러질 수 있는 난, 역시나 당면한 일이 있으면 눈이 저절로 떠지는 편이다. 다행히도 전날 빡센 하루를 보냈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cUO55wzgNmF-pfxL_QXPBGi3QWM.png" width="420" / 슬롯사이트 지니 보인다&hellip;! /@@9KDY/252 2024-12-05T07:00:32Z 2024-12-05T02:00:00Z 논문 과정의 마지막 달. 나는 논문 주제에 흠뻑 빠져 있었는데, 휴가에서 돌아온 나의 박사멘토 J가 오고 나서 내 큰 계획이 변경되었다. J에게 그동안 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어느 학술지에 제출하면 좋겠냐는 등의 질문을 했는데, 아직 지도교수 M이 내가 쓴 글을 한 번도 보지 않았기에 이건 논문 디펜스가 끝난 이후에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고 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z4k7BpwoYvTlpHlgAdRhjUF7vLQ.jpg" width="300" / 깨지면서 배우는 슬롯사이트 지니 DNA /@@9KDY/251 2024-12-07T12:48:00Z 2024-12-04T02:00:01Z 그룹 내 발표를 마치고, 교수 M은 여러 덕담과 함께 다음 과제에 대해 같이 토의하자고 이야기하곤, 이후 며칠에 걸쳐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그의 관심은 썩 달갑지 않았는데, 이는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한정적인 시간이 명확한 나의 논문 데드라인과는 무관한 여러 가지 가능성 내지는 불확실성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 또한 그 며칠 넘게 M의 말<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TStMwepZZ6sFvOlCwVfswFbLiAQ.jpg" width="500" / 이대로 포기할 슬롯사이트 지니 없어! /@@9KDY/250 2024-12-04T03:38:30Z 2024-12-03T02:00:02Z 연구실의 헤드, 교수 M이 몇 달간의 미국에서의 &lsquo;안식년&rsquo;을 마치고,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연구실 내 모든 구성원이 반년 간 본인의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다가오게 됐다. 석사과정생에게는 이것이 의무가 아니고, 무엇보다 누구도 관심이 없었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한 논문 과정을 구성원들에게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할 거라 생각한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zXH1WS-HezpQc3qgeDu5lF2sq-w.jpg" width="387" / 마라톤과 같은 논문 슬롯사이트 지니 /@@9KDY/249 2024-12-05T02:04:46Z 2024-12-02T02:00:02Z 논문에 대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게 된 건 참으로 기쁜 일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하니 걱정이 밀려왔다. 논문을 쓰는 과정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공부하다 보면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공부하면서 나온 새로운 의문점을 다시 공부하는 과정을 계속 거치니 그 공부에 끝이 없는 셈이다. 사실 시작할 때만 해도, 6개월이란 시간에 논문을 쓴다고 한다면, 석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PMCpT4mHqtg2by1D35pmgoNPvkk.jpg" width="420" / 슬롯사이트 지니의 주제 - 가상의 물탱크? /@@9KDY/248 2024-11-29T11:21:29Z 2024-11-29T02:00:01Z 앞서 여러 미래에 대한 고민과 노력 끝에 결정된 나의 논문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quot;Modelling and Optimization of Seasonal Thermal Energy Storage&quot; 우리말로 하자면, 계절적 열 저장장치의 수학적 모델링과 최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모든 슬롯사이트 지니은 아이디어 뱅크인 나의 교수, M으로부터였다. M의 원래 주 어두운 터널 속의 한 줄기 빛 /@@9KDY/246 2024-11-28T09:30:17Z 2024-11-28T02:00:02Z 10월부터 시작한 세번째 학기. 내가 제일 관심이 있던 과목은 수학이 많이 요구되는 내용이었는데, 지난 학기에 이 수업의 심화 과정에 대해 고난을 겪어가며 마쳐서인지, 교수가 이야기하는 많은 개념들이 익숙했다. 역시.. 괜한 고생이 아니었던 건가. 그나저나 이 과목 교수 M의 강의는 정말... 독일에 온 이래 최고의 명강의였다. 폭넓은 시야로 적절한 예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lThmTANQd8DodMPyRHY5QoINBWg.jpg" width="500" / 예? 해고라니요? - 잘못 슬롯사이트 지니습니다? /@@9KDY/245 2024-11-27T07:31:03Z 2024-11-27T02:00:06Z 어느덧 세번째 학기의 시작. 일하고 있는 연구소의 상사는 내가 한달의 휴가에서 돌아오는 날짜에 맞춰 바로 연락했다. 나는 그 이유가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빨리 마무리 짓자는 식의 이야기인 줄 생각하고, (엄청 쪼네!) 알았다고 했는데, 그건 나의 안일한 착각이었다. 그녀는 나에게 &quot;다른 연구실을 찾는 것이 좋겠다.&quot;는 급작스러운 말을 전했는데, 이 중<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nSTtVsdX35mpZrJNUeT3mGcvA50.jpg" width="500" / 꾸준함, 버팀의 미학 - 슬롯사이트 지니 누구 여긴 어디? /@@9KDY/244 2024-11-23T13:16:01Z 2024-11-23T09:16:05Z 흔히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일자리 (파트타임)를&nbsp;학업과 병행하곤 한다. 졸업하자마자 어떠한 경력도 없이 풀타임 직장을 갖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에.. 이러한 인턴 자리는 적어도 슬롯사이트 지니에선 &lsquo;필수&rsquo;라고 여겨진다. 늦깎이 대학원생인 나도 예외는 아니다. 이력서에 연구실 경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나였기에.. 그런 기회는 더더욱 중요했다. 그래서 업무에 대한 지 슬롯사이트 지니 수도원 기행 - 우리나라에서 순교한 신부님을 기리며 /@@9KDY/247 2024-11-22T17:01:29Z 2024-11-22T08:22:57Z Volkstrauertag, 우리의 현충일과 비슷한 개념이다. 시기는 항상 대림(Advent) 2주 전의 일요일. 대림이 크리스마스에 4주 앞선 일요일이니, 이 독일의 현충일은 크리스마스에 6주 앞선 일요일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즉 쉽게 말해 11월 중순쯤이다. 원래는 독일이 프로이센 제국이던 시절,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은 이들을 기리는 날이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tn1rkR08LbzLi317_xjpFkZ2CbU.png" width="500" / 슬롯사이트 지니에서의 첫 면접 - 기다림의 미학? /@@9KDY/243 2024-11-21T04:10:09Z 2024-11-20T20:44:22Z 프라이부르크 내에 있는 유럽 최대의 태양광 분야 관련 연구 기관, 프라운호퍼 태양광 에너지 연구소 (Fraunhofer ISE). 일하는 사람만 1500명에 육박하다&nbsp;보니, 학생들을 위한 일자리 인턴 자리가 꽤 많이 나오는 편이다.&nbsp;또, 자리는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경쟁도 꽤 치열한 편이다. 나처럼 연구 경력이 일천한 경우엔 자리를 얻는 것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AOe_y4kiNHceUOFjeABLuJgZr2Q.png" width="500" / 제일 &lsquo;논란&rsquo;이 많은 철학자, 니체 - 그의 사상에 슬롯사이트 지니 오해와 진실. /@@9KDY/241 2024-12-20T19:20:26Z 2024-11-16T23:00:07Z 니체의 삶을 오랜 시간만에 정리할 수 있게 됐다. 완독하고 두 달은 지났을까. 힘에의 의지, 그가 경멸했던 기독교, 그의 모든 이론이 그가 원하지 않았던 세계를 파멸로 이끈 이론으로 널리 사용됐다는 아이러니함 등등에 대해 정리해본다. 21세기엔 그의 이론을 몇몇 이들이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 퇴폐적인 방식으로 남용하는 것을 심심찮게 본다. 니체 말을 인용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Qzb19-DteSZBWk4mqa5MHjRY3fA.png" width="500" / 새로운 시작, 첫 발걸음 - 슬롯사이트 지니 공대생의 삶이 이렇습니다.. /@@9KDY/242 2024-11-20T10:49:21Z 2024-11-16T08:08:49Z 1년 간 정들었던 곳, 바이에른을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학기 시작 전부터 주변 연구소의 학생 인턴 자리를 노려봤지만, 쉽사리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이와 별개로, 학기가 시작되고 한 1~2주쯤 지났을 때쯤이었을까. 나는 내가 원하던 학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오기 전에 고민하던&nbsp;&lsquo;내가 선택한 이곳이 예전 대학보다&nbsp;수준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8GIygCGQvUIjGlGefI__Vm2MMnk.png" width="500" / 그래서 무얼 공부슬롯사이트 지니데? - 뭐? 지속가능한 시스템 공학? /@@9KDY/240 2024-11-14T02:49:52Z 2024-11-13T21:00:50Z 평생을 살아온 우리나라에서 독일로 삶의 터전을 바꾸게 된 계기는 기후변화에 관련하여 최고의 전문지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고, 이는 독일 사회가 이 문제를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그건 학문에서도 나타났는데, 전통적인 학문으로 이 문제를 대응하는 것을 넘어 여러 분야의 학문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융합 전공, 학문 분야<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H7EcJ74ImlIH4a_4ZmO_i3YV6ys.png" width="500" / 이탈리아 슬롯사이트 지니기행 2편 - 친퀘테레와 포르토피노 /@@9KDY/238 2024-11-11T01:35:39Z 2024-11-10T12:31:26Z 이튿날. 이 리구리아 지역에서는 제일 유명한 관광지인 친퀘테레로 향한다. Cinque가 이태리어로 다섯을 뜻하고, Terre가 Lands, 즉 직역하면 다섯 마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섯 마을이 해안가와 아펜니노 산맥의 절벽을 따라 줄지어 있다. 단테의 신곡,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등에서도 언급된다. 뭐 이탈리아 문학의 정수에서 언급되는 마을이니 이태리인<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5h4llUGpvzUUroEUcmy-cfS749k.png" width="500" / 유슬롯사이트 지니 탈출기 - 프롤로그 /@@9KDY/239 2024-12-09T11:57:39Z 2024-11-09T15:33:47Z 9년 간의 해군생활을 마치고 독일을 온 지가 이제 3년이다. 인생에서 아주 긴 시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3년 전엔 불투명했던 모든 것이 이젠 뚜렷해졌다. 먼저 독일 생활 첫해를 요약하자면, 해군사관학교에서의 학사 졸업장이 독일 교육부에서 4년간의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이유로, 뮌헨공과대학교에서 학사과정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련<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사이트 지니2Fbrunch%2Fservice%2Fuser%2F9KDY%2Fimage%2FYdu3M6ZP_D9QSu4RYhGLr9Rb7UY.png" width="4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