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71120ok길 위에 서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며 '기쁨을 찾는 기쁨'을 만끽하는 지구별 여행자. 33년을 도서관 사서로 살다 정년퇴직바카라사이트. 장래 희망은 '멋진 할머니'/@@8hzk2019-09-03T06:25:11Z에필로그 - 내 다리가 '피로골절'이라고?/@@8hzk/912024-06-19T22:14:30Z2024-03-06T23:47:28Z귀국 비행기 시간이 넉넉히 남아 친해진 몇몇과 2층으로 된 시티투어버스에 올라 마드리드를 둘러본다. 짧은 시간에 도시를 보기에 이만한 것이 없다. 그동안 참 애썼다. 내 안의 나에게 셀프칭찬을 하며 어깨를 으쓱거린다. 산티아고순례길의 출발은 깔끔했다. 그러나 첫 관문인 피레네산맥을 넘을 때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등산화에 계속 쓸렸다. 느낌이 안 좋았다. 아<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eNlsvg6jkE0Yz5TEuoHRYvoOXQE.jpg" width="500" /세상의 끝에 서다 - '무씨아'와 '피니스떼레'/@@8hzk/902024-03-07T04:05:47Z2024-03-06T02:32:00Z작은 어촌 마을 두 곳을 방문했다.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한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유럽 대륙의 끝이자 세상의 끝으로 알려진 ‘무씨아’와 ‘피니스떼레’를 방문한다. 나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중세 유럽 사람들은 대서양을 죽음의 바다라고 불렀다는데 나는 살기 위해 찾아갔다. 두 지역은 세상의 끝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지만<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xQuMtJGmyqvS38ixTIN8o7D_t2E.JPG" width="500" /전사의 야곱에게 인사드리다 - - 바카라사이트 34일 차 -/@@8hzk/892024-03-05T05:15:08Z2024-03-05T02:25:12Z뻬드로우소에서 산티아고로 들어오는 날, 아르수아를 출발할 때부터 엄청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기쁨의 언덕(Monte do Gozo)에 다다를 때까지도 폭풍우는 멈추지 않았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성이 난 바람과 쏟아지는 빗줄기에 내 한 몸 건사가 버거울 만큼 휘청거렸다.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기에 급급했다. 아픈 발목의 통증을 느<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ZO1PxYs1py6YYUrRqxnPzDtBCM8.JPG" width="500" /이우넛의 '나도 걷고 싶다' - - 바카라사이트 33일 차 -/@@8hzk/882024-03-04T02:21:39Z2024-03-04T01:45:05Z어제 제니퍼가 ‘아르수아’에는 특별한 쎄요를 찍어주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뻬드로우소(Pedrouzo)로 출발할 때 잊지 말고 바에 들러서 낙인 쎄요를 찍고 가라 했다. 그러나 난 남들과 달리 특별한 발목을 갖고 있지 않는가. 빨리 걷지 못하는 내가 낙인 쎄요를 찍겠다고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다. 배려가 고마워 잠시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잡는다. 쎄요를 찍기<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HY1sTsx0dGKG4ZkpUdcMuTyFAIQ.jpg" width="500" /나의 수호자, 라푼젤 언니와 제니퍼 - - 바카라사이트 32일 차 -/@@8hzk/872024-07-26T01:32:03Z2024-03-02T04:12:27Z오늘 걸어야 할 거리는 꽤 긴 30.5km인데 발목 컨디션은 어제보다 나쁘다. 아침 7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헤드랜턴 불빛으로 벗겨내며 첫발을 내딛는 순간, 으윽! 소름 끼치도록 강렬한 신호가 번개보다 빠르게 뇌리에 꽂힌다. 머리칼이 곤두섰다. 정신이 퍼뜩 든다. 스틱과 오른발에 힘을 실으며 조심조심 걷는다. 내가 걷는 가까이에는<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8dyD1KIoCJ3vnXYx6JINZtQy3HY.JPG" width="500" /내 발목에는 골칫덩이가 산다 - - 바카라사이트 31일 차 -/@@8hzk/862024-03-05T01:09:23Z2024-03-01T10:05:02Z발목이 성치 않아 다른 이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길에 출발까지 늦으면 도착 시간이 지체될까 염려됐기 때문이다. 얼마를 걸었나, 무심코 뒤돌아보니 해돋이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마치 동백꽃의 열정을 보는 듯 가슴이 울렁인다. 이런 일출을 만난 건 좋은 징조라며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순례길 위에서 만나는 해돋이는 항상 변화무쌍하<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7pRlIF2KIEeErmuaVbFkYokfaTI.JPG" width="500" /아름답지만 슬픈 '뽀르또마린' - - 바카라사이트 30일 차 -/@@8hzk/852024-02-27T03:13:39Z2024-02-27T01:45:31Z갈라시아 주의 날씨는 계속 변덕을 부리지만 주변 경관은 수려하다. 사방으로 눈을 돌리며 걷느라 지루할 틈이 없는 길이다. 뽀르또마린까지 걷는 길도 그렇다. 까미노길의 제주스러움이라면 말이 될까. 오늘 걸은 길은 스페인의 제주였다. 셀레리오 강을 건넌 이후 만난 풍광은 오름에서 바라보던 제주였고, 사려니 숲길과 곶자왈, 비자림 등이 그대로 옮겨져 있었다. 이<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ma3AlfBjgWad-p-MiZc65OeWh7Q.jpg" width="500" /'사리아'에서는 무엇을 할까? - - 바카라사이트 29일 차 -/@@8hzk/842024-02-26T05:37:06Z2024-02-26T03:32:14Z사리아(Sarria)부터는 더 활기찬 까미노길을 만날 수 있다고 들었다.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까지 100km밖에 남지 않아 이곳에서부터 시작하는 순례자가 많기 때문이다. 순례길을 모두 걷고 나면 산티아고 데 꼼포스텔라에 있는 순례 사무실에서 완주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전 구간을 걸은 사람은 물론이고, 산티아고 직전까지의 거리 100km 이상을 걸었거나<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utdYYpRIsDhqy_RAQ3A41IAShG4.jpg" width="500" /점점 더 잘 살고 싶다 - - 바카라사이트 28일 차 -/@@8hzk/832024-02-24T13:42:22Z2024-02-24T09:00:17Z날씨부터 확인한다. ‘오 세브레이로’는 날씨 변덕이 심하기로 소문난 곳이라 어떤 기상상태인지 확인이 중요하다. 다행히 눈은 그쳤으나 내린 눈의 양이 많아 발이 푹푹 빠진다. 발목이 아파 쩔쩔매면서도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을 위해 눈길을 나선다, 질펀했던 땅이 얼고 녹기를 반복했는지 지면이 울퉁불퉁하다. 그러나 눈이 쌓여 땅의 상태를 제대로 알 수 없다. <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A1QEJF452Hmf3kpypCtLk36XxfE.jpg" width="500" /돈 엘리야스 발리나 샴페드로 신부님, 감사해요 - - 바카라사이트 27일 차 -/@@8hzk/822024-02-24T06:35:20Z2024-02-24T04:34:53Z‘베가 데 발까르쎄’에서의 출발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밤새 내리던 비가 얌전해진 만큼 안도감이 컸고, 건너 마을에 내린 눈의 양만 걱정했다. 그런데 ‘오 세브레이로’가 가까워질수록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함박눈으로 변해 길에 쌓이기 시작했다. 갈리시아 지방의 첫 마을인 ‘오 세브레이로’에 들어서며 만났던 눈은 나의 도착을 축하라도 하는 듯이 아직도 군무를 <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OkqkiRQKKbULjaFjMHASP6NWhHI.jpg" width="500" /때 이른 첫눈이 내리다 - - 바카라사이트 26일 차 -/@@8hzk/812024-02-26T02:56:30Z2024-02-23T02:04:30Z까까벨로스 출발부터 잔뜩 찡그린 날씨가 마음에 걸렸다. 이 길은 고난의 길임을 알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날씨의 변덕이 잦다. 나도 그렇다.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됐건만 여전히 아침 날씨가 맑으면 기분이 가뿐하고 날씨가 꾸물거리면 침울해진다. 오늘은 비 올 확률이 90%라니 영락없이 비를 만날 것이다. 그런 만큼 마음 관리를 잘해야 한다. 목적지 <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nEfOlbhHR5VWqZLQAmBPoTW-cZI.jpg" width="500" /다리가 아파도 뽈뽀는 먹어야지 - - 바카라사이트 25일 차 -/@@8hzk/802024-03-01T11:56:41Z2024-02-22T07:39:45Z‘몰리나세까’의 알베르게에서 외국인 부부에 대한 평가로 한국인끼리 시끄러웠다. 외국인 부부가 저녁 준비로 주방을 사용하며 갑 질을 했다나 어쨌다나. 옳고 그름을 떠나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인가 싶어 씁쓸하다. 내가 직접 겪은 게 아니니 듣고만 있는데 한국인들의 목소리가 큰걸 보니 이들이 이긴 것 같다. 이른 아침, ‘까까벨로스’로 출발하기 위해 밖<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PPukZpT7bqz4FNZ3IWorBBNKZfg.jpg" width="500" /철 십자가 앞에서 두 손을 모으다 - - 바카라사이트 24일 차 -/@@8hzk/792024-02-21T08:24:18Z2024-02-21T06:14:40Z여전히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일출은 환희롭다. 가랑비 속에서 사진 몇 컷을 찍고 이동하는데 눈발이 날리더니 갈수록 심해진다. 날씨 변덕이 죽 끓듯 해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 부윰한 공기 속으로 들어간다. ‘은하철도 999’를 타러 가는 ‘메텔’을 만날 것만 같은 흐릿함이다. 해발 1,500m에 위치한 이라고산의 철십자<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r-slqc2NCP0DA0njbTCSB9Q4yLo.jpg" width="500" /태극기를 삶의 무게처럼 짊어지고 - - 바카라사이트 23일 차 -/@@8hzk/772024-02-20T03:59:43Z2024-02-20T02:27:24Z깜깜하다. 이젠 7시가 첫새벽처럼 느껴진다. 외부 기온에 적응이 안 된 채 밖으로 나오니 추위에 놀란 살갗에 소름이 돋는다. 목덜미를 휘감고 도는 바람이 냉랭한데 이미 자전거 순례자들은 출발했다. 넥 게이트를 올리고 모자를 눌러쓴다. '라바날 델 까미노'로 향하는 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주의 1100도로 같더니, 정리 안 <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ImCvQYSb-66ea3EmdY69HQfiWxs.jpg" width="500" /또 가우디를 만나다 - - 바카라사이트 22일 차 -/@@8hzk/762024-02-20T00:35:28Z2024-02-19T03:30:52Z가끔 하루의 시작이 경이로울 때가 있다. 오늘 역시 국내에선 보기 드문 일출을 만났다. 그러나 곧 일몰처럼 몰려온 비구름에 아쉽게도 황홀경이 금세 덮여버렸다. 계속 흐렸다. 커다란 태극기로 배낭을 감싸고 걷는 우리나라 젊은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내 기분도 날씨를 따라다녔다. 순례길에서 만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다. 무한한 가능<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kh9t2SYXxUaL5iuf0F7GmHGHEJ8.jpg" width="500" /나는 제멋에 겨워 산다 - - 바카라사이트 21일 차 -/@@8hzk/752024-02-16T04:55:40Z2024-02-16T01:28:11Z‘난 순례길을 여행하는 여행자이지 결코 종교적인 순례자는 아니다. 그러므로 걷기도, 차를 타기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순례자들과 같은 코스를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 어제 무리를 했나 보다. 걷는 게 다시 힘들어졌다. 어쩔 수 없이 차로 이동하며 내 입장을 합리화시킨다. 내 다리에 문제가 생긴 이후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LONA3J3K0LkaubAyxCQ8RjlDYQ0.JPG" width="500"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서 - - 바카라사이트 20일 차 -/@@8hzk/742024-06-24T01:58:15Z2024-02-15T03:21:42Z2100년 전에는 로마의 군사도시였다가 서고트족과 이슬람의 지배를 거쳐 크리스트교의 메카가 된 ‘레온’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로마제국 점령시기 이후 1세기에 만들어진 레온은 역사 유적이 가득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이기도 하다. 레온 왕국의 수도이자 산티아고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이곳에 가면 꼭 보려 했던 건축물이 있다. 가우디<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fl4VpmweYW7VXyuOyU0_9zTZ5Ik.jpg" width="500" /낯선 땅에서 부황을 뜨고 사혈을 하다니 - - 바카라사이트 19일 차 -/@@8hzk/732024-02-14T01:53:37Z2024-02-14T01:16:02Z슬리퍼를 신고 움직인 지 일주일이 되었다. 가볍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 바람에 끈을 꼭 묶으면 통증이 느껴지는 트레킹화는 배낭에 매달려 공중그네를 타며 여유를 부린다. 여러 날을 차로 이동하다 보니 전 부장과 수다 떠는 게 익숙해졌다. 전 부장은 양파 껍질 벗기듯이 알면 알수록 인간적인 면이 더 튀어나오는 사람이다. 여러 번 이 길을 걸어본 사람답<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e1wW6eBj8QIejMFB-aGGvNJvAtM.jpg" width="500" /길은 순탄하고 고요하다 - - 바카라사이트 18일 차 -/@@8hzk/722024-02-12T07:41:45Z2024-02-12T06:46:17Z예전에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엄청난 일몰을 만나 감탄한 적이 있었다. 소금사막은 우리가 아는 사막에 모래 대신 소금이 덮여 지평선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옛날 옛적에 지각변동으로 바닷속에 있던 땅이 솟아올라 안데스산맥을 형성했고, 지금의 우유니 사막이 있던 곳은 거대한 호수가 되었단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자 <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iLSQevv9zME6d3aFPemqcLB-gi8.jpg" width="500" /스페인의 동전 시루떡 '아마르기요' - - 바카라사이트 17일 차 -/@@8hzk/712024-02-08T05:19:07Z2024-02-08T03:00:24Z순례길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까닭에 산티아고의 심장이라 불리는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를 떠나는 날이다. 날씨는 맑으나 드센 바람에 여우비까지 뿌린다. 어쩔 수 없이 오늘도 차로 이동해야겠다. 발 상태를 살핀다. 걷기는 어제와 비슷하게 버겁지만 발목의 부기가 조금 빠져 보인다. 좋은 징조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상황을 봐야 되지만 웬만하면 이젠 천천히<img src= "https://img1.바카라사이트.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바카라사이트.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zk%2Fimage%2FxleNV9V5b3KP2BHVl0BO92oWgDE.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