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소식]새들은 죽기 전 어디로 갈까 - 엄마가 '창문 넘어 도망친' 사건이 전국에 공식적으로 알려집니다

2025-03-20T11:02:38Z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 너무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지요? 제 글을 기다리시는 독자분들도 이젠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혹시 궁금하셨을 분들을 위해 글 올립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류미라는 이름으로 쓰고 싶은 글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본업이 바빠지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돌아올테니 아예 까맣

완벽한 프로포즈를 하는 법 - 하라는 대로 하면 참 쉬워요

2025-03-02T08:21:34Z

남들 눈엔 내가 결혼에 되게 부정적인 사람처럼 보였나 보다.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 가장 많았던 반응이 “니가??” 였으므로. 그간 결혼에 별 관심 없던 지인들은 내 결혼 발표에 약간 흔들리는 눈치였다. ‘쟤도 결혼하는데 내가 안 한다고?’ 하지만 이미지와는 다르게, 난 비혼을 결심한 적이 없다. 괜찮은 사람이 없으면 혼자 살아도 상관없다 정도? 결혼

나의 전 남친 결혼식에서 친구는 왜 눈물지었나 - 난 진짜 진심으로 완전 철저하게 괜찮다니까

2025-03-02T08:21:34Z

평일 하루는 남편과 함께 ‘나솔데이'를 한다. 맛있는 거 먹으면서 '나는 솔로'를 보는 것이다. 간혹 너무 몰입한 나머지 옆에 있는 게 남편이라는 걸 잊어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보통 남자 출연자의 몸매가 드러날 때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거나, 남자 출연자 외모에 호평을 하거나(&메이저카지노;잘생겼다&메이저카지노;) 예전 연애 이야기로 잘난척 하거나(&메이저카지노;난 열 명 넘

상무님과 나의 달콤한 인생 - 혹시 제가 모멸감을 드렸나요

2025-03-02T08:21:34Z

&메이저카지노;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출근하게 된 장미순 상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메이저카지노; 회의실에 모인 팀원들 앞에서 그녀는 자신을 소개했다. 미순이. 순하고 정 많을 것 같은 이름과 달리, 그녀의 첫인상은 몹시 매서웠다. 나이는 50대 중반, 155cm 정도 키에 깡마른 체형, 새치가 반쯤 섞인 숱 많고 뻣뻣한 단발머리, 얇은 금테 안경, 튀어나온 광대뼈가 더 강한

전무님께 꼭 충성해야 하나요? 사람도 아닌데

2025-03-02T08:21:34Z

졸업 후 처음 입사한 회사는 규모가 큰 곳이었다. 시스템이 괜찮아서 일하는 데 불편함도 없고 부서 사람들도 좋아서 만족하고 다녔다. 하지만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3년을 못 채우고 퇴사했다. 이후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아 이직을 준비했다. 분야를 바꿔 취업하려니 큰 회사는 그림의 떡이었다. 이제 내겐 중소기업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이른바 '좋소'의 세

너는 OO만 고치면 남자들한테 인기 짱일텐데 - 그러는 너는 거울 좀 보실래요

2025-03-02T08:21:34Z

나는 몸매가 좋은 편이 아니다. 작은 얼굴과 다소 마른 상체 때문에 언뜻 날씬해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전형적인 하비(하체비만)임을 알 수 있다. 어느 순간부터는 복부비만까지 추가됐다. &메이저카지노;니가 무슨 살이 쪄. 혼날래?&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아냐, 진짜야. 만져봐.&메이저카지노; 이렇게 말하는 상대방의 손을 잡아 두툼하게 겹친 뱃살을 움켜쥐게 하는 게 내 취미다. 이들이 엄지와

눈 작은 여고생과 공짜 좋아하던 여고생은 어디로 갔을까 - 철은 여전히 없고요

2025-03-02T08:21:34Z

작년 11월 수능시험 다음 날. 카톡을 열어 '업데이트한 프로필 항목'을 스와이프하며 친구들의 근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지은이는 캠핑 갔네... 미선이는 연하 남친이랑 잘 지내는구나... 미주 이모 또 꽃 사진 올렸네... 어? 뭐야. 하영이 애 낳았네? 대박! 결혼은 언제 했대?' 나는 벌떡 일어나 하영이의 프로필 사진을 눌러 확대해 봤다. 본인과

아빠, 결혼 좀 부추기지 마실래요 - 남의 속도 모르고

2025-03-02T08:21:34Z

때는 6년 전 봄. 평소처럼 자기 전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카톡! 아빠였다. 밤 열두 시가 넘었는데 무슨 일이지? 불안한 마음으로 얼른 카톡을 열었다. - 매주 금토 밤 11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네가 꼭 봐야 할 드라마다. 반드시 보도록. 이건 또 무슨 소리야. - 왜? 아빠 아는 사람이 그 드라마랑 관계있어?

김치찌개에 김치를 반찬으로 내놓은 아내 - 부부가 싸우는 이유는 다양하다

2025-03-02T08:21:34Z

신혼 초, 나는 남편이 해주는 밥을 얻어먹고 싶었다. 밥 해주는 남편. 그야말로 애처가의 상징 아닌가? 백종원과 류수영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걸 보면 아찔할 만큼 멋졌다. 나도 사랑받는 아내가 되고 싶다. 매일 남편이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남들한테 결혼 잘한 여자로 보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메이저카지노;류미야, 난 요리가 정말

결혼식에서 이빨 드러낸 신부 - 내 맘인데요

2025-03-02T08:21:34Z

나는 2021년 초에 결혼했다. 하필 코로나가 가장 극성일 때라 결혼식 규정이 엄격했다. 신랑 신부는 각각 25명의 하객만 초대할 수 있었다. 우리 엄마와 아빠는 대가족 출신이라 형제자매만 합쳐도 15명에, 그들의 가족과 손주들까지 하면 100명이 넘었다. 그리고 평소 사람 좋아하던 나(확신의 ENFP)는 늘 내 결혼식엔 몇 명이나 올까 은근히 기대했다.

윗집 여자와 남편의 첫 만남 - 남자들의 이상형은 처음 본 여자다?

2025-03-02T08:21:34Z

30년 된 구축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감내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녹물은 기본, 한 달에 3~4번은 단수가 되거나 온수가 안 나온다. 난방도 엉망이어서, 어느 날은 보일러를 틀어도 작은 방은 냉골이고, 또 어느 날은 아궁이 때는 한옥집 아랫목처럼 펄펄 끓기도 한다. 복도식이라 한겨울에는 매서운 바람이 현관문을 뚫고 들어와, 현관 앞에 두툼한

왜 출산하면 샤넬백을 원하는가 - 매지도 않을 가방을 갖고 싶게 만드는 심정

2025-03-02T08:21:34Z

&메이저카지노;남편, 이거 봐.&메이저카지노; 주머니에서 만지작거리던 그것을 꺼내 식탁 위에 탁 놓았다. &메이저카지노;응? 코로나 키트야?&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아이 진짜. 임테기잖아. 두줄 보여?&메이저카지노; 그렇다. 난 임신을 했다. 왠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고 싶었다. 임신은 딱히 계획에도 없었으면서. &메이저카지노;???&메이저카지노; 눈물을 흘리며 기뻐할 줄 알았던 남편은, 거짓말 치지 말라는 말만 반복했다. 아니, 임테기

새들은 죽기 전 어디로 갈까 (25년 3월 출간 예정) - (마지막 회)

2025-02-25T00:58:34Z

안녕하세요 유미입니다. <새들은 죽기 전 어디로 갈까>가 책으로 출간됩니다. 저한테는 넘 뭉클하고 감동적인 소식이에요! :)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고, 3월 중순~말쯤 서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쓴 글이 출판사 편집자 님의 손을 거쳐 더 멋지게 거듭났답니다. 교정지를 주고 받으며 느낀 건데, 확실히 전문가는 달라요 ㅎㅎㅎ 이제 이 멋진 글이 어떤

억수로 운이 좋게도 - (7)

2025-02-15T10:20:05Z

응급실을 나왔다. 저 앞에 제비꽃이 서 있었다. 인자하고 둥근 얼굴. 결혼 생활 2년 만에 그는 얼굴이 더 크고 둥그레졌다. (성격은 더 날카로워졌다) 그는 내 손을 꼭 잡고 주차장으로 걸었다. 차를 타고 병원을 나서자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졌다. 우리 엄마... 엄마가 뇌종양이라니. 신장이랑 폐에 암이 생겼을 때는 엄마의 죽음을 생각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이여, 나 죽거든 - (6)

2025-02-15T10:20:05Z

G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병상을 배정받았다. S병원 응급실이 야전 막사라면, G대학병원 응급실은 최첨단 우주선 같았다. 의료 기기도 많고 시설이 번쩍번쩍했다. 앞자리 환자가 바지 내리는 모습을 나도 모르게 봐 버리는 S병원과 달리, 병상 간 구분이 잘 되어 일부러 들여다보지 않으면 환자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그러나 S병원도 G대학병원도, 응급실 보

다시 한번, 원치 않은 시작 - (5)

2025-02-15T10:20:05Z

S병원 응급실은 한산했다. 요양병원 의사가 쥐어준 소견서를 응급실 입구 직원에게 전달했고, 금방 응급 병상을 배정받았다. &메이저카지노;엄마 괜찮아?&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응 괜찮아. 그런데 왜 이렇게 춥니?&메이저카지노; 응급실은 전혀 춥지 않았다. 엄마는 체력이 떨어진 탓에 시도 때도 없이 추운 듯했다. &메이저카지노;기다려 봐.&메이저카지노; 나는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는 담당 간호사에게 다가갔다. &메이저카지노;저 죄

요양메이저카지노을 떠나며 - (4)

2025-02-15T10:20:05Z

수요일이었다. 연차를 쓴 남편에게 아기를 맡기고 요양병원으로 가고 있었다. 엄마가 핸드폰을 바꿔달라고 어찌나 끈질기게 요구하는지, 고장이건 아니건 일단 바꿔줄 작정이었다. 평일 낮 도로는 한산하고 날씨는 화창했다. 시간이 지난 후 2023년 봄을 돌아보면, 유난히 날씨가 화창하고 예뻤다고 기억할 것이다. 절대 못 잊겠지. 절망스러운 내 상황과 대조되는,

요양메이저카지노 사람들 - (3)

2025-02-15T10:20:05Z

핸드폰이 울렸다. 요양병원 간호사실이었다. &메이저카지노;여보세요.&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오미실 환자 따님이시죠?&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네 맞는데요.&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오미실 씨가 영양 주사 놔달라고 해서 전화드렸어요.&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네, 놔주세요.&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이 오마프원페리주가 영양공급에는 최적이거든요. 그런데 비급여라... 비용이 12만 원이에요.&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네, 놔주세요. 앞으로는 말씀 안 하고 놔주셔도 돼요.&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네...

요양메이저카지노이라는 신세계 - (2)

2025-02-15T10:20:05Z

벚꽃이 만개할 무렵, 나는 뒷좌석에 엄마를 태우고 B시로 가고 있었다. 햇볕이 찬란한 날이었다. &메이저카지노;꽃이 참 예쁘다. 꽃구경 가야 하는데...&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그래, 가자. 2주 있다가 나와서 가도 늦지 않아.&메이저카지노; 2주 후는 4월 중순이었다. 꽃구경은 그때 가도 늦지 않지. 벚꽃은 지겠지만 더 알록달록한 꽃들이 만개해 있을 테니. 우리 둘에게 생소한 B시로 가는 까

엄마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분명했다 - (1)

2025-02-15T10:20:05Z

평범한 토요일 오후, 쇼파에 앉아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내 목소리가 점점 심각해지는 걸 느낀 남편이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전화를 끊은 나는 남편을 보며 울먹였다. &메이저카지노;제비꽃, 엄마가 이상해.&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장모님이 왜?&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그냥 좀... 이상해.&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어떻게 이상하신데?&메이저카지노; &메이저카지노;말을 끝도 없이 해. 내 말은 안 듣고 자기 말만 해. 그리고... 한 말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