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antree 9살, 2살 아들 둘 아빠입니다. 아내, 아들, 고양이, 바카라 에볼루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쓰는 걸 좋아합니다. 긴 공백을 거쳐 둘째와 함께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7PA 2015-07-09T09:56:59Z 아기와 산책바카라 에볼루션 /@@7PA/162 2024-11-01T11:49:42Z 2024-10-31T15:20:04Z 1. 선우와 산책을 매일 하는 편이다. 여기저기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다 가보고 있는데 재활용장에 한번 들어가 보더니 단지 내에 있는 모든 재활용장마다 가자고 한다. 그러다 한 곳만 꼬박꼬박 들르기 시작했다. 왜 이런 쓰레기들이 모인 곳으로 자꾸 가자고 할까? &quot;선우야 여기는 지지야&quot; 하면서 빨리 데리고 나가곤 했는데 어느 날 문득 왜 가자고 할까? 궁금해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C-1HA5upwRQMlBwWmo3Mktoz1z8.jpg" width="500" / 바카라 에볼루션과 청설모 /@@7PA/161 2024-10-30T09:28:57Z 2024-10-30T08:07:29Z 서우 손을 잡고 학교까지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내리막길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가는데 나뭇잎이 떨어졌다. 순간 2년 전 서우 유치원 근처 산에서 떨어지는 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며 세 가족이 열심히 나뭇잎을 잡았던 기억이 났다. &quot;서우야.&nbsp;나뭇잎 떨어진다~&quot; 하며 나뭇잎을 잡으러 앞으로 튀어나갔다. 서우도 바로 알아듣고 나뭇잎을 잡으려 바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KxNXi7U7EDk2YO9BH3V2o9EC0ic.jpg" width="500" / 바카라 에볼루션에게 - 첫 돌 편지 /@@7PA/160 2024-10-24T04:47:20Z 2024-10-23T11:39:57Z 선우야. 1년 전 우리 네 가족은 깊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인능산을 거닐고 있었다. 네가 건강하게 나오기를 기다리며 엄마가 수월하게 출산하기를 기원하며 아름다운 가을 기운이 선우 너와 우리 가족에게 스며드는 것을 느끼며 함께 하는 시간을 만끽했다. 그러다 청계산 곤드레집에서 저녁을 먹다 시작된 진통에 우리는 설레면서도 긴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uUcHCCdTRz8sWMh9CuCYrBmH1hg.JPG" width="500" / [영상리뷰]바카라 에볼루션;nbsp;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 조벽 교수님 / 행복에 관한 이야기 /@@7PA/159 2024-09-12T07:12:56Z 2024-09-12T07:12:56Z 서우와 요즘 자주 다투고 화를 내고 말이나 행동을 자르게 된다. 여러 방향으로 질문도 하고 영상도 찾고 책도 읽어보는데 마음에 와닿는 영상을 찾았다. 지식인사이드라는 곳에서 조벽 교수님이 강의하신 내용을 정리해 본다. https://youtu.be/pRAford0soU?si=667lhEM0KHuIK2Qf 문제 일으키는 학생이든, 영재 학생이든 그들의 미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4Rs8q9SPtxQOyw9y5thRJa56D18.png" width="500" / 200일의 바카라 에볼루션 - 200번의 바카라 에볼루션 /@@7PA/158 2024-10-23T11:45:11Z 2024-05-09T14:35:50Z 선우가 5월 8일부로 드디어 출산 후 200일이 되었다. 그 사이 변화가 좀 있었다. 모유에서 분유로 넘어갔고 이유식을 시작했고 아이가 이제는 집안을 기어 다니고 있다. 그러면서 눈앞에 보이는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잡고, 빨고 싶어 한다. 분명 똑바로 눕혀 재웠는데 나중에 가 보면 가로로 누워 있거나 벽 쪽에 머리를 박고 있거나 한다. 혼자 데구루루 이리<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GFxGggzt4yWrwDfXSWlHYLL-OZQ.jpg" width="500" / 바카라 에볼루션야 미안해 - 그리고 고마워 /@@7PA/157 2024-04-12T15:54:42Z 2024-04-12T15:54:42Z 음.. 요즘 바카라 에볼루션에게 화를 많이 내고 있었다. 주된 이유는 말하는 걸 듣지 않아서. 아침에 일어나라, 학교 가야 한다고 하면 미적거리고 겨우 일어나면 멍하니 있어서 옷 입어라, 가방 챙겨라 하면 또 한 세월이고. 그러다 지각이 임박하면 그냥 말하다가 나도 화가 나서 소리치고 다그치고 윽박지르게 된다. 그러면 바카라 에볼루션가 움직이고, 나는 왜 좋게 말할 때는 안 움 엉덩이를 씰룩씰룩 - 바카라 에볼루션 탐험 준비 중! /@@7PA/156 2024-03-18T15:46:24Z 2024-03-18T15:38:43Z 선우가 엎드려서 엉덩이를 씰룩거리기 시작했다. 적극적으로 허리와 다리를 써서 엉덩이를 씰룩거린다. 하늘로 우뚝 솟은 엉덩이를 통통 두드려준다. 열심히 발을 밀어보는데 아직은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제자리다. 얼굴은 세상 진지하다. 이제껏 해보지 않은 동작을 해보려 애쓰는 모습이 경이롭기도 하다. 스스로 해보지 않은 동작을 해보려 애썼던 적이 언제였나? 잠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c8Z8CkEfBNbbHfAq8q4cSIa8NPA.jpg" width="500" / 열등감의 에너지 - 어디로 흘러바카라 에볼루션 것일까? /@@7PA/155 2024-02-11T18:32:38Z 2024-02-11T15:49:30Z 나는 어릴 적 허약하고 마른 몸이 콤플렉스였다. 가느다란 손목과 O자 다리를 볼 때마다 약한 나를 실감해야 했다. 다행히 운동에 재미를 붙이고 축구에 빠지게 되면서 손목이 가늘어도 근육이 붙으면 몸싸움이 가능하고 O자 다리여도 체력이 좋고 빠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며 몸에 대한 열등감은 거의 사라졌다. 축구를 하지 않게 된 지 근 10년이 다 되어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RzsXzt4oW0uOGOIIAB10uv-DSbs.png" width="500" / 바카라 에볼루션의 첫 수술 - 아데노이드, 편도 절제 /@@7PA/153 2024-02-04T02:19:30Z 2024-02-03T15:08:02Z 1월 17일 수요일, 바카라 에볼루션가 아데노이드, 편도 절제 수술을 했다. 서울 역삼동에 있는 하나이비인후과 주형로 원장님에게 받았다. 1월 16일 화요일에 입원해서 수요일 오전에 수술하고 목요일 오전에 퇴원했다. 퇴원 후에는 말은 안 하고 손으로 허공에 글씨를 쓰거나 패드에 글씨를 써서 소통했다... ㅋㅋ 퇴원 이후에는 죽만 먹다가 엄마가 해준 스파게티도 먹고, 똥꼬가 아프다더니 다리가 이상바카라 에볼루션고? - 그게 뭔 말이야 /@@7PA/154 2024-01-29T11:14:50Z 2024-01-28T15:51:49Z 바카라 에볼루션가 똥을 싸러 간다고 한다. 어제 똥을 싸러 갔다가 똥꼬가 따가워서 못 쌌다고 하더니 이제는 싸야만 할 때가 왔나 보다. 그렇게 화장실에 들어간 바카라 에볼루션가 잉잉 우는 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quot;너무 아파서 똥을 못 싸겠어~&quot; 소리를 질렀다. 급히 문을 열어보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다리를 주무르고 있다. - 아빠, 다리가 이상해. - 다리가 이상하다고? 아픈 바카라 에볼루션 -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7PA/152 2024-01-13T15:27:45Z 2024-01-13T15:27:45Z 봄봄이, 선우의 웃음은 마력이 있다. 두리번 두리번하다 눈이 마주치면 씨익 하고 눈웃음을 친다. 조금 더 기분이 좋으면 몸을 살짝 비틀며 귀여운 짓을 한다. 내 마음도 살짝 비틀리며 절로 웃음이 나온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에 채운 빗장이 모두&nbsp;풀린다. 선우를 마주할 때면 살짝 미소를 짓고 바라본다. 그러면 나를 빤히 보던 아이가 웃음으로 화답해 주어<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DuBI213VUJvCTSMfKXDmHrmdyaU.jpg" width="500" / 냄새 - 향기라기엔 바카라 에볼루션 진한 /@@7PA/151 2024-01-13T20:04:29Z 2024-01-11T14:00:28Z 봄봄이는 오늘로 82일이 되었다. 하루하루 언제 크나 싶다가 하루하루 자라는구나 하다 보니 시간이 훅 갔다. 이제는 눈을 잘 마주치고 방긋 웃어주고 옹알이 비슷한 것도 시작했다. 아기를 자주, 그리고 많이 안아주는데 품 안에 폭 안기는 느낌이 이제 서로에게 익숙해진 듯하다. 안는 나도 편하고, 안기는 봄봄이도 폭~ 안긴다. 목 힘이 좀 생겨서 뻗댈 때는 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3_Y_E715Q7CSO_b0t0FlmtLgrWw.jpg" width="500" / 바카라 에볼루션를 봄! - 숨가빴던 둘째 출산 후기 /@@7PA/150 2023-11-30T14:15:17Z 2023-11-09T07:16:33Z 2023년 10월 22일, 일요일이었다. 예정일 당일 오전 11시경 드디어 이슬이 비쳤다. 서우처럼 머리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서 예정일에 딱 맞춰 나오는게 부담스러웠던 아내는 예정일 1~2주 전부터 부지런히 산도 타고, 운동도 하며 열심히 몸을 굴렸으나(?)&nbsp;봄봄이는 천하태평인 듯 했다. 그러다 마침내 출산의 신호탄이 오른 것이다. 원활한 출산을 위해 이날<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ye-lofbphBEKYzxRXYhoAZnJXg0.jpg" width="500" / 바카라 에볼루션 될 거예요 /@@7PA/149 2023-11-09T23:01:29Z 2023-10-18T15:11:47Z 하늘 저 하늘이 파랗게 점점 깊어 가면마음 내 마음도 파랗게 어느새 물들어요.가을이 깊어져 갈수록 정말 아름다워내가 뭐든 될 수 있다면 가을이 될 거예요.나무 나무들이 빨갛게 점점 깊어 가면마음 내 마음도 빨갛게 어느새 물들어요가을이 깊어져 갈수록 정말 아름다워내가 뭐든 될 수 있다면 가을이 될 거예요.들판 저 들판이 노랗게 점점 깊어 가면마음 내 마음도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BmDRD9XffiFC1XaBEIAG2vdfIaE.jpg" width="500" / 사랑의 시제 - 그런 건 없다(고 자신 있게 말바카라 에볼루션는 못바카라 에볼루션만) /@@7PA/148 2023-09-18T09:02:45Z 2023-09-17T15:21:31Z 서우가 내 핸드폰을 들고 만지작만지작 하더니&nbsp;얼마 전에 찍은 자기 사진으로 바꿨다. 원래는 5살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통통한 서우 사진이었다. 약간 초점이 안 맞은 듯해서 서우가 안 볼 때 다른 사진으로 바꿔봤다. 더 어릴 때, 귀에 꽃을&nbsp;꽂고 있는 깜찍한 사진으로 ㅎㅎ 그리고 다시 서우를 바라보는데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묘한 기분이 뭘까 하는데 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h7jDo48MJYwxlyH4JLqoPVH36bU.jpg" width="500" / 7년의 봄, 새로운 바카라 에볼루션 /@@7PA/147 2023-09-06T00:36:57Z 2023-09-05T15:22:50Z 2016년 11월 19일 밤 11시 45분. 내 손에 37주간 자라왔던 봄이, 바카라 에볼루션가 안겼다. 어두운 가운데 옅은 주황색 조명이 번진 공간에서 울지도 않고&nbsp;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까만 두 눈이 아름다웠다. 봄이 왔고, 이제 만 7년을 향해 간다. 바카라 에볼루션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아직은 스스로 하기보다 이래라 저래라 챙겨줘야 하는 일이 많지만 이제 부모와 함 그럼 혼내야지 뭐! - 아주 바카라 에볼루션 막 혼내시든가요 /@@7PA/146 2024-02-04T02:04:53Z 2022-08-08T08:24:05Z 바카라 에볼루션와 함께 저녁에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데 바카라 에볼루션가 말한다. - 아빠. 나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은데. - (괜히 또 듣고 싶어서) 어? 바카라 에볼루션야 뭐라고? - 아니. 아빠는 내가, 아니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 아빠는 바카라 에볼루션가 세상에서 제일 좋지~ - 나도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데, 아빠가 혼낼 때는 안 좋아. - (헐..) ... 그렇구나. 류(流) / 히가시야마 아키라 - 바카라 에볼루션 리뷰 /@@7PA/145 2022-08-20T03:04:48Z 2022-08-08T06:32:19Z 정말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다. 밀리의 서재 메인 화면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눈에 띄어 읽기 시작했다. 작가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고, 제목도 무슨 뜻인지 모른 채 '나오키 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만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바카라 에볼루션;hellip; 와. 인생 소설 하나 추가요~ 나오키 상이라는 타이틀이 내게 의미를 갖게 된 것은 20대에 미야베 미유키가 쓴 '이유'라는 작품을 읽고 결의 의미 /@@7PA/144 2022-08-11T11:39:16Z 2022-08-04T05:04:36Z 내 인생을 통틀어 꿈이라 할 만한 것이 있었던 20대, 그 20대 시절에서도 반수하고 입학한 대학교 1학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학회를 만들었다. 나는 결코 주도하는 입장은 아니었고 다른 친구 몇 명이 먼저 학회를 만들자고 했다. 이상하게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어서 그냥 이들과 무언가 하고 싶었다. 학회의 주제(?), 정체성은 내가 알기로 경영학과에서 그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바카라 에볼루션FWRjcXsMy9jlOHCsVL03J01hs94E.jpg" width="500" / 이가 빠졌다 - 바카라 에볼루션의 첫 이갈이 /@@7PA/143 2022-08-04T05:13:52Z 2022-08-03T02:00:32Z 바카라 에볼루션의 이가 빠졌다. 1~2주 정도 전부터 휘청거리던 아래쪽 앞니 중 하나다. 2022년 7월 31일 일요일, 7살 7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바카라 에볼루션가 뭔가를 퉤- 뱉었다. 아니 이 녀석이! 하려는데 뭔가 이상하다. 하얀 쌀알같은 무엇. 그러더니 '오다가 주웠어' 라는 투로 '이가 빠졌어.' 한다. 뜬금없는 상황에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