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몬트리올 겨울 즐겨보기 - 따뜻한 커피와 달달구리가 딱인 날!

2025-01-25T00:21:41Z

몸이 편치 않은 관계로 해 오던 운동도 못하고 늘 집안에서, 좀 더 정확하게는 소파에서 뒹굴뒹굴만 이어지는 날에 염증이 슬슬 나던 지난주 월요일, 난 집에서 일하는 남편을 두고 혼자 올드 몬트리올 나들이를 계획해 실행했다. 마침 눈이 슬슬 오고 있었는데 올드 몬트리올 가까운 메트로 플라스 담(Place d'armes)에 도착해 보니 본격적으로 소담스럽게

무채색에 길들여진 나 - 누가 겨울을 아름답다 하는가?

2025-01-19T09:55:28Z

몸이 시원치 않은 관계로도 그렇고(신경통은 겨울에 더 극성이라지?), 원래 성정 상으로도 그렇고, 난 겨울보단 따뜻한 봄을 더 원한다. 그러다 보니 겨울만 되면 늘 맘속으로 봄을 애타게 기다리다 못해 안달복달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몸이 아픈 후에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라 심각하게 겨울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잠깐 장을 보러 나갔을 때 엄청난 추위

시간의 흐름이 가늠되지 않는 요즘 - 새해 맞은 지 벌써 일주일 지난 거 실화냐?

2025-01-12T02:56:26Z

소사소사 맙소사다! 매일 산책, 일주일 두 번 수영, 매일 스트레칭하던 나의 일상이 무너진 지 벌써 삼 개월이 다 되어 간다. 대상포진이라는 무시무시한 병(사실은 후유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증상)으로 말이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과 작별하고 새해가 밝았네, 어쩌네 하는 소리를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나버렸다. 누군가 그랬지.

다사다난했던 2024년 안녕! - 새해 소망 다 이루어지기 바라며

2025-01-13T08:34:37Z

2004년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꽤나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지금 처음 밝히는 거지만 올해 1월 초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친부가 아닌 계부셨지만 이어온 인연이 거의 50년에 육박하는 시간인지라 소식을 듣자마자 다음 날 비행기에 올랐고, 상 중 내내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큰 정이 있어서라기보단 돌아가신 분의 인생을 돌

퀘벡 어른, 아이들 겨울 놀이 - 눈썰매와 하키

2025-01-01T14:15:55Z

그동안 올렸던 소설은 이쯤에서 연재를 중단하고 이제부터는 간간이 내가 살고 있는 곳 이야기를 올릴까 한다. 오늘은 이곳 시간으로 크리스마스. 둘째 아들과 여자 친구가 몸이 안 좋은 데다 나 역시 썩 편치 않은 관계로 크리스마스 파티 혹은 식사는 이번 주 토요일로 연기했다. 늘 크리스마스와 첫째 아들 생일을 겸했었는데 이번은 사정 상 분리하기로 한 것이다.

세 번째 회귀 30- 또 다른 인재

2025-01-09T10:44:38Z

기남은 이번엔 자신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연주와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마지막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그건 바로 유학 시절 만났던 인연을 통해 방송국 고위 관계자에게 도시가스에 관한 전반적인 특별 방송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거였다. 이제 사고까지는 한 달 남짓 남아 있었다. 사고 발생 1주일 전, 도시가스에 관한 특별 방송이 전파를

세 번째 회귀 29- 꼰대 근성

2025-01-08T09:03:35Z

기남의 말을 다 들은 연주가 무심하게 말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이번에도 내 말 안 들을 게 뻔한데 말려봤자지. 안 그래?&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어? 그럼 허락해 주는 거야?&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당연하지! 내 남편은 정의의 사도니까!&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아, 연주야! 정말 한시름 놨다! 나 정말 고민 많이 했거든.&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왜? 나 때문에?&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당연하지! 내 아내는 소중하니까!&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둘은 가끔 이렇게 말장난하는 걸 즐겼다. 연

세 번째 회귀 28- 계획과 계략 2

2024-12-24T01:05:40Z

날씨가 조금씩 추워지기 시작했다. 기남은 다음에 일어날 사고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이 사고 또한 성주대교 사고처럼 천재라기보다는 인재였다.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된 지역에서 벌어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였다. 당장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가스공급 기지를 옮긴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해서 기남은 가스공사 측에 일단 관리자 인원부터 확충하

세 번째 회귀 27- 대참사 후

2025-01-12T02:56:56Z

회사에 있던 기남에게 전화가 왔다. 일전에 한 번 인터뷰했던 기자였다. &슬롯사이트사이트;lt;대표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슬롯사이트사이트;gt; &슬롯사이트사이트;lt;아, 네. 잘 지내시죠?&슬롯사이트사이트;gt; &슬롯사이트사이트;lt;대표님!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여쭤보고 싶은 게 하나 있어서요.&슬롯사이트사이트;gt; &슬롯사이트사이트;lt;??&슬롯사이트사이트;gt; &슬롯사이트사이트;lt;엊그제 있었던 성주대교 붕괴 사고 때 말이죠.&슬롯사이트사이트;gt; &슬롯사이트사이트;lt;...&슬롯사이트사이트;gt; &슬롯사이트사이트;lt;현장에 계셨던 게 맞나 해서요. 맞나요?&슬롯사이트사이트;gt; 기남은 뭐라 답변을 해야 할지 가늠이

세 번째 회귀 26- 대참사 D데이

2024-12-17T12:46:32Z

집에 돌아온 후 기남은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다음 기남은 일찍 집을 나섰다. 연주도 덩달아 잠을 설쳤고, 그녀는 나가는 기남을 배웅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잘될 거야! 당신이 얼마나 노력했는데, 아무렴!&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끝까지 연주는 기남을 응원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나 역시 그러길 바래. 다녀올게.&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기남은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성주대교로 향했다. 성주대

세 번째 회귀 25- 대참사 D-2 &슬롯사이트사이트;슬롯사이트사이트; 1

2024-12-15T11:52:22Z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당신에게 좀 충격적인 얘기 같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내일모레 성주대교에서 대형 사고가 터져!&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대형사고? 다리라도 무너진다는 거야?&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응.&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연주가 놀란 표정과 함께 외쳤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뭐? 정말?&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어처구니없는 사고로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다쳐. 특히 학생들이 많이 희생되지.&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어떡해? 당신이 막을 수 없는 거야?&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연주가 안타깝

세 번째 회귀 24- 대참사 전

2024-12-20T06:14:38Z

기남에겐 김성환이 남긴 여운을 길게 느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슬롯사이트사이트;lsquo;맞아! 유난히 94년엔 사건과 사고가 많았었지! 이제 곧 또 큰 사건이...!&슬롯사이트사이트;rsquo; 기남은 달력을 봤다. 일주일 후 날짜가 눈에 들어왔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다리 붕괴 사고가 일어난 날이었다. 기남은 생각난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박흥식을 만난 기남은 그에게 일주일

세 번째 회귀 23- 회개

2024-12-15T15:10:11Z

정남이 말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미안하다고 말해. 열심히 작곡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지우가 갈등하다 내뱉었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아니... 못하겠어!&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마음이 약한 지우는 끝내 채유라에게 전화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서도 속만 태우다 잠에 빠져들었다. 한편 채유라는 궁금했다. 지우 캐릭터상 밀당을 할 거 같진 않았다. 채유라가 생각하기에 지우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유는

세 번째 회귀 22- 계략 1

2024-12-11T13:59:34Z

지우는 차기작 작곡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그런 지우를 보면서 정남은 천만다행이라 여겼다. 어느 날 채유라가 지우의 작곡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채유라가 작곡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여긴... 어떻게...&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지우가 말을 버벅거렸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저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해 주신 거 아직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잖아요! 그래서&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나 지금 곡

세 번째 회귀 21- 안개

2024-12-08T09:29:26Z

세운상가에서 박한성을 만난 그날 기남은 박한성 팔 한쪽을 못 쓰게 만들고, 다리 한쪽도 못 쓰게 만들었다. 완전 못 쓰게 만들면 뒤치다꺼리를 해야 할 부모에게 민폐라 기남은 그 정도에서 멈췄다. 부모와 사촌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던 박한성을 막은 기남은 얼마 뒤 또 다른 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얼마 전부터 기남은 또 이상한 이미지를 떠올

세 번째 회귀 20- 패륜아 손보기

2024-12-07T06:20:51Z

며칠 후 박흥식이 전화를 줬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기남아! 도저히 안 먹힌다! 어쩌냐?&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말이 안 되긴 하잖아.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막자는 게.&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고마워, 형!&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한 것도 없는데 뭐가 고마워!&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그래도 고마워! 애써줘서! 참! 이것 하나만 부탁할게. 내가 말한 그 이름을 가진 자가 경찰서에 잡혀 들어오면 나한테 좀 알려줘.&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알았어! 그럴게.&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세 번째 회귀 19- 딜레마

2024-12-05T11:08:53Z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나, 임신 5주 차래!&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응?&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기남의 목소리가 떨렸다. 임신이란 단어를 분명하게 들었음에도 그는 이렇게 되물음 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반응이 왜 이러지? 기쁘지 않아? 우리 아기가 생겼는데?&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사람이 너무 기쁘거나 당황하면 말이 안 나오기도 하지!&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인희가 이렇게 기남을 변호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많이 놀랬지? 오늘 내가 연주 데리고 병원 다녀왔는데&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저 잠깐 화장실

세 번째 회귀 18- 추억

2024-12-04T00:20:22Z

기남은 난감했다. 의붓동생과 처남이 연적이 된 상황을 맞게 됐으니 말이다. 한쪽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곡을 만드는 사람인 반면 평범한 사람은 아니고, 또 한쪽은 이제 막 연예 매니지먼트 일을 시작했지만 전도가 유망한 사람이다. &슬롯사이트사이트;lsquo;만약 채유라가 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굴 선택하게 될까?&슬롯사이트사이트;rsquo; 이런 생각에 빠져있던 기남이 고

세 번째 회귀 17- 연적이 된 두 남자

2024-12-02T04:38:41Z

&슬롯사이트사이트;lsquo;NKN&슬롯사이트사이트;rsquo;에 관한 악의적인 루머가 또 신문지상을 도배하기 시작했다. 발단은 이랬다. &슬롯사이트사이트;lsquo;올댓보이즈&슬롯사이트사이트;rsquo; 멤버 중 리드 보컬인 임필이 조폭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이 관계자들 사이에 소리 소문 없이 돌기 시작했다. 당연히 &슬롯사이트사이트;lsquo;NKN&슬롯사이트사이트;rsquo;에선 근거 없는 악의적인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슬롯사이트사이트;lt;임필이 한밤중 몰

세 번째 회귀 16- 이상한 만남 1

2025-01-21T07:03:10Z

연주가 드디어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과 함께 그녀는 전공하던 경제 분야가 아닌 새롭게 복수 전공했던 교육학을 살려 시아버지 남두철이 건립한 보육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새아기가 함께 일해준다니 얼마나 반갑던지 말이다! 정말 잘 생각했다!&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슬롯사이트사이트;ldquo;경험도 없는 저를 일하게 해 주신 아버님께 오히려 제가 감사해야 할 일이죠, 아버님!&슬롯사이트사이트;rdquo; 연주는 점점 원래 성격대로

꿈꾸는 노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