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 4월은 말없이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2025-04-03T06:10:04Z

4월 김경래 꽃이 피려면 아직 4월에 머물러야 합니다 집채 만 한 겨울을 조금 더 이겨내야 합니다 등 시린 우리의 견뎌냄은 기대라는 버팀목으로 꾹꾹 눌러야 합니다 누구는 성급한 입김으로 냉골에 봄을 불어대고 쇼윈도 실루엣을 짧은 차림으로 갈아 치웁니

자화상 2

2025-03-28T02:08:47Z

자화상 2 내가 누군지 감이 안 와 내가 나를 떠보는 특별한 수작.

자화상

2025-03-25T07:42:12Z

자화상 내가 나를 안다하나 손이 나를 모른다 하는.

저항 - 가라 하면서 가지 말라고 슬롯사이트 2025년

2025-03-19T02:42:47Z

저항 가라면서 가지 말란다 똥을 치우기 전 골다공증에 무릎꿇기 전.

Fire Fighter - 엄숙한 숙제를 그릇에 담다

2025-03-02T05:17:49Z

이 작던 녀석이 큰 일을 하게 생겼다. 사람을 살리는 일에 뛰어든다는 건 엄숙하다. 클 때는 조마조마했다. 이민의 성공을 측정하던 잣대를 자식에게만 두던 수많은 이민자들에게 냉소했다. 감히 자아를 제쳐두고 희생할 만큼, ‘나’라는 존재의 ‘할 일’과 ‘해야 할 일’로 괴롭던 시간이었다. 글을 쓰려했고, 노래를 하려 했다. 꼭 뭐를 해야 할 것 같은 조바

내 눈이 머무는 곳 - 요한복음 13:1-11을 중심으로

2025-03-07T14:46:11Z

메거진 “나는 매일 죽노라”는 삶을 꾸려나가는데 성경의 지혜를 구하며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이와 함께한 묵상 기록의 흔적입니다. 한 발 한 발을 뗄 때 흔하게 접하는 방종의 소용돌이를 피하고, 바위 틈새에서도 발견되는 신실한 지혜와의 만남을 사진처럼 남기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시선은 늘 어디에 고정되어 있었을까? 요한복음에 나타난 행적을 보면, 반드시

은밀하거나 숨겨졌거나 비밀스런 - 묵상 에세이 / 요한 7:25-36

2025-02-16T14:09:30Z

메거진 “나는 매일 죽노라”는 삶을 꾸려나가는데 성경의 지혜를 구하며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이와 함께한 묵상 기록의 흔적입니다. 한 발 한 발을 뗄 때 흔하게 접하는 방종의 소용돌이를 피하고, 바위 틈새에서도 발견되는 신실한 지혜와의 만남을 사진처럼 남기고 싶습니다. 예루살렘 사람 중에서 혹이 말하되, “이 사람은 그들이 죽이고자 하는 바로 그 사람이

'도전, 시험, 기적'의 순기능 만 할까 - 요한복음 6:1-21의 오병이어 기적이 있기까지

2025-01-27T04:36:37Z

메거진 “나는 매일 죽노라”는 삶을 꾸려나가는데 성경의 지혜를 구하며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이와 함께한 묵상 기록의 흔적입니다. 한 발 한 발을 뗄 때 흔하게 접하는 방종의 소용돌이를 피하고, 바위 틈새에서도 발견되는 신실한 지혜와의 만남을 사진처럼 남기고 싶습니다. 도전이 있어야 성숙한다. 제 자리에 고여있는 물은 썩게 되어 있다. 고인 물을 썩게

오늘 너는 잠잠하라 - 나의 영혼아 잠잠히 슬롯사이트 2025년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2025-01-27T04:54:19Z

wka잠잠해야만 했던 시간들 조용했던 기다림 만의 시간이 있다. 이민을 와서 살아가려고 발버둥 친 10년간이다. 이 기간은 바닥에서 허우적거렸고, 돌파구를 보지 못했고, 사기를 당했고, 뭔가 해보려 돌아다니다 돈만 소비했고, 실패가 꼬리를 물었다. 한창 커가는 딸과 아들에게 무관심할 만큼 먹고사는 일에 바쁘다 보니 문제투성이로 돌아온 그들을 보고 있어야 했

생일의 슬롯사이트 2025년 - 세상에 태어난 이여 사랑해 정말

2025-03-05T12:36:05Z

생일의 존재 김경래 하필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시를 읽고 존재는 귀하다고 공 튀듯 엇나갔다 노인이 되어도 든든한 버팀목인 존재도 있고 청년의 때가 늘 늙어 보이는 존재도 있다 숫자에 지나지 않는 나이를 계급장처럼 붙이고 사는 존재 무릎 관절 연골을 쇠붙이로 쇄신하는 존재 껄끄러운 관계를 절대 관계하지 않는 존재 아무도 하지 않을 일과 누구도 가지 않은 길

지식, 죄를 멀리하다&슬롯사이트 2025년; - 무식함에 머물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초석은...

2024-10-19T21:58:39Z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 호세아 4:1-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음으로 망하는도다. 호세아의 지적이 시대

실패의 감각 - 실패슬롯사이트 2025년는 판단이 나를 멈추게 할 때

2025-03-11T09:21:45Z

몇 가지 실패의 감각이 내 영혼을 어수선하게 한다. 상당한 파급효과는 다른 일을 못하게 하는 파괴력인 경우도 종종 있다. 잘한다고 한 일이, 잠자고 나면 잘하지 못한 일이었다는 생각조차 실패의 감정이다. 그런 기억이 방금 하나 지나자마자 또 다른 실패의 족적이라니… 이럴 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어떤 의미가 있다 “는 노래 가사 따위에서 위로를 얻고

마약 같은 통증치료제 - 통증치료제 함부로 먹다 일어난 일

2024-10-04T07:45:57Z

목 디스크 통증 치료제로 의사로부터 조제받은 처방약을 식사 후 먹으면 되려니 먹었다가 하루 종일 졸리고 몸이 풀려 버티느라 혼났다. 운전 중 잠이 쏟아지는 것은 고사하고 작은 박스 하나 집어 올리기 힘들었다. 설명서나 매뉴얼을 읽기 싫어하는 습성으로, 나중에 도대체 뭐야 하면서 읽어보고 는 더 이상 먹지 않기로 했다. 효능은 분명, 캐나다에서 합법화된 마

구월 시월 사이 - 9월이 가면 10월이 되겠지. 또 헤어질 화려했던 슬롯사이트 2025년의 기록

2025-03-05T12:45:06Z

구월과 시월 사이 김경래 주님, 가을이 되었습니다. 땅에 충만하라는 법칙에 복종하던, 어떤 계절의 뒤로 10월이 된 나도 서있답니다. 잘 살아온 시간과 잘 살지 못했다는 경험이 키재기 하다 그래도 위로 하나 찾고 싶어 몇 푼짜리 영화관의 상영 드라마로 잣대를 돌립니다. 들과 처마 밑을 덮느라 분주했던 후덕한 계절은 에누리 없습니다. 꽃을 손질하는 사이

사과가 떨어지는 이유

2024-09-10T13:51:08Z

사과나무에 진득이 기다리지 못하고 섣불리 이탈하는 열매가 있다. 조급했던가, 각개전투다. 토끼가 한입 멀고 간 자국이 웃음을 준다. 아침이 다 된 시간에도 슬러그가 아직 붙어먹고 있다. 나눠 먹자. 인간이 섭취하기도, 알아서 떨어지는 양이 상당하여, 갈아 마시기도 쉽지 않다. 욕심부리는 사람은 그 형상이 일그러지다 결국은 그 모양대로 굳어진다. 사과가

도시락과 나

2024-10-15T03:40:17Z

도시락과 나 김경래 나는 반찬이다 스물셋에 내게 피난 온 도시락을 닮은 여인에게 나는 잘 어우러진 시금치 당근 노란 무다 손끝이 딱풀 같이 나붙고 고추장에 나물이 새색시 수줍음인 것은 사랑은 양념이 되고 사람은 먹이지 않으면 들판으로 달아나려는 형편 때문이다 깨알 같은 사랑 외에 도시락에 담긴 영양소는 없다 오늘도 벌써 여러 해 나는 그대가 도시락을

슬롯사이트 2025년 이의 글 - 나를 찾으려고 슬롯사이트 2025년 이의 초대

2025-01-01T23:25:26Z

다른 이의 글을 읽으면 나의 조각들이 보인다. 감성이 메마름이 지속될 때 의자에 앉아 찌푸리고 쥐어짜는 글은 아무 향기를 내뿜지 못한다. 이럴 땐 차라리 남의 글을 대해 본다. 다른 작가의 글과 책, 그리고 유튜브 책 읽기 동영상 등이 포함되겠다. 쓴다는 능동에 대비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방법이다. 그런데, 책을 읽는다는 것이, 사실은 글을 쓰는데 절대

감사, 그 차렷 자세를. - 어느 하루도 감사하지 않고는 밥조차도 안 넘어간다

2024-07-26T04:18:28Z

양귀비가 피고 새가 노래한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건 범죄 한 일이다. 감사한 하루를 맞는다. 이스라엘의 사마리아 성을 어느 날 아람 군대가 벤하닷 왕의 지휘 아래 포위했다. 물자 공급이 막혀 고사 상태가 된 성 안의 상황이 성경 영왕기하 6장과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심지어 두 여인이 서로 상의하여 자기들 자식을 나눠 먹으며 주림을 채우는

Seven Habits과 동기부여 - 성공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유익한 습관

2024-08-05T22:14:58Z

캐나다의 빅데이, 캐나다 데이 공휴일 날 오랜만에 조깅을 했다. 앞서 가려고 달린다던가 경쟁한다던가 하는 일에 대해 애당초 재미를 못 느끼는데, 어쩌다 보니 인생의 반은 그러고 살아왔다. 그리고 남은 나머지 반 인생의 그 절반은, 경쟁이라는 사치스러운 문구를 떠나 생존을 위한 동물적 안정 확보에 썼다고 본다면, 남은 1/2는 그 과실을 따먹는 시기여야

텐트를 폈다. - 오늘은 무슨 힐링이 있을까 슬롯사이트 2025년.

2024-05-26T14:15:33Z

군 제대 후 설악산 등반을 홀로 떠났다. 새로운 삶의 시작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다. 여름이 접어들기 전이었고 비가 많이 왔던 날이다. 혼자 대청봉 까지 오르는 며칠 동안의 극한의 작업도 젊었으므로 두렵지 않았던 시간이다. 저녁이 되면 추웠지만, 텐트 안애서 홀로 침낭에 누웠던 밤은, 마치 미군들과 함께 작전을 나가 평야에서 밤하늘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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