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ujooand10년 차 슬롯 머신, INFJ, 페스코 베지테리언, 취미는 연애 프로그램 보기, 특기는 편지 쓰기, 장래 희망은 파스타 잘 만드는 할머니. 모두가 무사하길 매일매일 기도하는 사람./@@2Kg52016-12-16T04:07:슬롯 머신새해가 밝아올 때 - 김소영 &슬롯 머신;어떤 어른>/@@2Kg5/1092025-01-13T13:04:56Z2025-01-09T13:10:02Z시간은 정직하게 흐르고 흘러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다. 12월 31일의 해와 1월 1일의 해가 뭐 그리 다르겠냐만 그래도 그날에 서면 무언가가 무엇이라도 달라지기를 기대하며 평소와는 사뭇 다른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갑자기 옷걸이로 사용하던 러닝머신을 작동시켜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도 보고, 알람을 꺼두었던 영<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4KnMQaYo5W7N4VO47A6JXK9KTE4.jpg" width="500" /슬롯 머신니까 언제 책을 읽냐면요. - prologue/@@2Kg5/1082025-01-03T00:20:슬롯 머신2025-01-02T11:12:슬롯 머신<무사히 마흔 살이 될 수 있을까>를 쓰면서 하고 싶은 말들을 어느 정도 쏟아내고 나니, 한동안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글을 쓰지 못했다. 할 말이 없는데 억지로 구구절절 쓰는 건 나에게도 남에게도 별 의미 없는 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저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뭐지? 그러던 어느 날 소파에 앉아 멍하니 맞은 편의 책장<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NSTQZv-mFbZ4ru9kircGBzXtRRs.JPG" width="500" /긴긴밤을 지나고 슬롯 머신 당신에게 - epilogue/@@2Kg5/1062024-10-11T12:28:42Z2024-10-09T22:52:32Z“뭔가를 할지 말지 고민이 될 때는 일단 하세요.” 누군가에게 어디선가 많이 듣던 말이다. 하지만 나는 살아오며 그와는 반대로 하지 않는 것을 택한 날이 많았다. 그것은 어쩌면 내 삶을 안전하게 구축하는 방법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안전지대 안에서 내 몸과 마음은 늘 안전했던가, 생각해 보면 전혀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VIGauv07VrabaGVYaUOtzvdlPuY.JPG" width="500" /당신의 생존을 지지합니다. - 슬롯 머신 17./@@2Kg5/1052024-10-13T11:31:44Z2024-10-07T23:42:슬롯 머신“암생존자통합지지실?” 한창 방사선치료를 열심히 다니던 무렵, 교수님과 면담을 앞두고 긴 대기가 있는 날이었다. 심심해서 건물 1층 한 바퀴를 쓱 둘러보고 있는데 낯선 이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암생존자통합지지실. 저기는 뭘 하는 곳일까? 호기심이 불쑥 솟았지만 이내 외면해 버리고 말았다. ‘암 생존자’라는 단어 자체가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k-BTEFhocx2R0-Hfn5UycG-pCpQ.JPG" width="500" /자궁을 잃고 자궁을 공부하다 - 슬롯 머신 16./@@2Kg5/1042024-12-11T02:59:슬롯 머신2024-09-23T23:38:슬롯 머신몸의 중심에서 우리를 기쁘게도 슬프게도 하는 존재에 관하여. 주먹 모양의 근육, 생명의 강력한 원천, 우리 모두가 시작된 그곳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이는 스코틀랜드 조산사 리어 해저드가 쓴 책 ‘자궁 이야기’의 부제이기도 하다. 자궁내막암으로 자궁절제술을 받은 이후 복잡 미묘한 심정으로 2년을 보냈다. 서른 중반의 젊은 여성에게 자궁이 없다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fKSu9awv3vWHYZs6Im0-0OufVSc.JPG" width="500" /안 선량한 안 차별주의자 - 슬롯 머신 15./@@2Kg5/1032024-09-15T11:19:슬롯 머신2024-09-09T23:44:슬롯 머신올 초 웨이브에서 공개했던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라는 예능프로그램을 우리 가족 모두 팬을 자처하며 열심히 시청했었다. 정치, 젠더, 계급, 사회윤리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12인의 젊은 남녀가 9일 동안 합숙하며 리더를 선발하고 상금을 분배하는 정치 서바이벌 사회시험.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나눠본 적 없을, 어쩌면 괜히 나누었다 불편해지기만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0mTTfzG2Bq7KysfE18Jf-EKHjPs.JPG" width="500" /엄마라는 조약돌 - 슬롯 머신 14./@@2Kg5/1012024-09-07T15:07:슬롯 머신2024-09-02T23:22:04Z오늘은 엄마가 하늘나라로 여행 간 지 꼭 3년이 되는 날이다. “3년 정도 지나면 그래도 숨이 좀 쉬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예전 우리 조상들이 삼년상을 치른 걸까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언젠가 누군가의 댓글을 보고 매우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엄마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라 그 댓글을 보면서 정말 3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FJPjZEQL3Uuek7sjuSwQLLYLsAA.jpg" width="500" /암 환자의 하나도 안 특별한 버킷리스트 - 슬롯 머신 13./@@2Kg5/1002024-09-23T16:33:슬롯 머신2024-08-27T09:08:슬롯 머신한 번 암 환자가 된다고 죽을 때까지 암 환자인 것은 아니다. 다행히도. 하지만 아무리 표준치료(수술-항암-방사선)를 잘 마치고 몸에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 깨끗한 상태가 된다고 해서 완치가 된 것도 아니다. 암 환자라는 완장에는 5년이라는 기한이 존재한다. 암에 걸린 이후 5년 동안은 추적관찰을 하면서 나름의 지켜야 할 의무와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3MjKQrSQh7t5GrZMsyEyBLQT198.JPG" width="500" /반짝반짝 빛나는, 서른일곱의 갱년기 - 슬롯 머신 12./@@2Kg5/992024-08-26T01:56:08Z2024-08-22T09:20:슬롯 머신“88년생 강윤이 님!” 간호사 선생님의 우렁찬 목소리가 폐경기 클리닉 복도에 울려 퍼졌다. “네..!” 어쩐지 움츠러드는 목소리를 간신히 끌어올리며 작지도 크지도 않게 볼륨을 조절해 대답한다. 혹시라도 간호사 선생님이 못 들으셔서 다시 한번 내 이름을 부르는 불상사가 없도록 손을 최대한 길쭉하게 펼쳐 들며. 하지만<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jBEiZAVaGiYb5u9Ot7G-t7JG9L8.JPG" width="500" /옥시토신을 찾아 떠나는 암환자를 위한 안내서 - 슬롯 머신 11./@@2Kg5/982024-08-21T05:44:슬롯 머신2024-08-20T08:44:43Z암 수술을 마치고 내가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은 샨티 출판사에서 나온 <암, 그들은 이렇게 치유되었다>였다. 450쪽이 넘는 꽤 두툼한 책이라서 내용이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10가지 공통된 치유 요소는 각인처럼 남아 여전히 꽤 정확히 기억한다. 1. 운동 2. 영적 연결을 강화하기 3.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다<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3siI15TJkW2MpFxIEsI_tCs1teA.JPG" width="500" /어쩌다 마주친 나의 암센터 동료들 - 슬롯 머신 10./@@2Kg5/972024-08-20T05:20:슬롯 머신2024-08-14T22:33:57Z발이 닿는 길목마다 벚꽃이 만발이던 어느 봄날, 치료를 받았던 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로부터 전화가 왔다. 본병원에서 먼저 전화가 오는 일은 드물기에 놀란 마음을 다스리며 후다닥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심신을 가라앉힌 채 조심히 받았다. 가늘게 떨리는 내 목소리를 느끼셨는지 간호사 선생님은 ‘강윤 씨, 별일은 아니고요.’하고 우선 나를 안심시킨 후 이야기를 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kWWDuqUtWcdviar3WXPa96Pz0nA.JPG" width="500" /INFJ 암환자의 ‘암밍아웃’에 대한 단상 - 슬롯 머신 9./@@2Kg5/962024-08-14T00:54:슬롯 머신2024-08-12T23:35:35Z암밍아웃? 처음 암 진단을 받고 암 환우들이 모여있는 카페의 글을 닥치는 대로 읽고 있던 때에, ‘암밍아웃’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다. ‘임밍아웃’이라는 신조어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구성의 신조어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하지만 두 단어, 달라도 이렇게 한참 다를 수가. 마치 얼굴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성격은 아예 딴 판인 쌍둥이 같<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qdHD9tKYHY0EUEBZXmx2sQmvINM.JPG" width="500"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가을 - 슬롯 머신 8./@@2Kg5/952024-08-08T13:21:슬롯 머신2024-08-07T23:45:54Z‘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숙희’ 영화 <아가씨>를 처음 봤을 때 그 신선한 충격은 이 대사 하나로 수렴이 되어 내 몸 어딘가에 단단히 각인되었다. 어쩐지 서늘해지며 동시에 해방감이 느껴지던 이 대사를 다시금 떠올리게 된 것은, 지난 2023년 어느 봄날이었다. 나의 암 수술과 치료가 모두 종결된 이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vH6XsOX8LsdwFqgkfX8UEpQtSN4.JPG" width="500" /비건이지만 밥은 같이 먹고 싶어 - 슬롯 머신 7./@@2Kg5/942024-08-06T14:52:19Z2024-08-06T00:27:31Z“비건? 강윤이 니가 비건이라고?” 오랜만에 평양냉면을 먹자며 만난 친구는 놀라서 되묻는다. 편육을 하나 더 시키려던 손을 급하게 내리며. 그도 그럴 것이 누군가 아무 때고 너 지금 제일 먹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면 항상 ‘구운 고기’라고 답할 정도로 고기를 좋아했던 사람이었으니까. '엄밀히 따지면 비건은 아니고 페스코야' 라고 정정해 주고 싶었<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om2BIA03PMr839gpvwRPY6qEIFg.JPG" width="500" /바야흐로 방사선 치료의 계절(2) - 슬롯 머신 6-1/@@2Kg5/932024-08-02T12:38:00Z2024-08-01T01:01:슬롯 머신가을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계절이다. 우리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때도 가을이고, 그 이듬해 아이가 태어난 때도 가을이었다. 그래서 오죽하면 아이의 태명도 ‘추추’였다. ‘가을에 결혼한 부부가 가을에 낳는 아이’라는 뜻으로 ‘秋’ 자를 써서 만든 태명. 가을은 그렇게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과 딸아이의 생일날이 있는 계절이 되었고 항상 그 핑계로<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q95rNlzJgpeLQLtbLVeVbVMm-4g.JPG" width="500" /바야흐로 방사선 치료의 계절(1) - 슬롯 머신 6./@@2Kg5/922024-07-31T06:18:21Z2024-07-24T23:34:슬롯 머신수술 이후 보름이 지났다. 수술 부위가 얼마나 잘 아물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수술 후에야 알 수 있는 최종 조직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수술 중에 했던 세포진 검사에서도 모두 좋은 결과가 나와 수술만으로 치료를 종결할 확률이 95% 정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다. 그저 ‘이제 다 됐습니다. 어서 일상으로 돌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QSX2VW0GZamjyX-CrRk-xQegtyo.JPG" width="500" /서른다섯의 슬기로운 요양병원 생활 - 슬롯 머신 5./@@2Kg5/912024-07-23T11:48:09Z2024-07-22T23:44:31Z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시댁으로 향했다. 시댁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 2층이라 내가 아이를 보러 집으로 올라갈 수가 없어서 차에서 만났다. 아이는 내 품에 파고들어 안기고 싶어 했지만 환부 때문에 그조차 할 수 없었다. 일주일 만에 만난 엄마 손에 눈을 파묻고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나도 눈물이 나는 걸 꾹 참았다. 아이는 엄마랑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Am9lZCReGu_HuWkbTcvD7VVMldY.JPG" width="500" /엄마 없이 보낸 여덟 살의 여름방학 - 슬롯 머신 4./@@2Kg5/902024-07-23T18:39:01Z2024-07-17T23:34:22Z나는 스물여덟, 아주 어리지도 않지만 사실은 제법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았다. 하여튼 내 자궁은 그때부터 평범하지 않았고 짧은 자궁경부 길이 때문에 조산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는 주수에 비해 작았고 자궁수축억제제를 맞으며 버티고 버텨 36주에 2.14kg, 이른둥이이자 저체중아로 아이를 낳았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와는 인사도 못한 채<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Z8dsMT1bOJktnx10N6I03Go5DOQ.JPG" width="500" /첫 생리와 마지막 생리 - 슬롯 머신 3./@@2Kg5/892024-08-11T06:10:16Z2024-07-16T02:32:55Z나만큼 첫 생리와 마지막 생리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의 첫 생리는 밀레니엄과 함께 시작되었다. 2000년 3월 10일, 그날은 나의 열두 번째 생일이었다. 초등학교 안에서는 가장 선배가 됐기 때문에 집에서 엄마의 주관으로 열리는 생일 파티는 어쩐지 유치해 보일 무렵이었다. 대신 엄마에게 용돈을 받아 친구들과 우르르 분식집으로 몰려가<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uliChmzxhkvv4AuJHlobfR4Jhqw.JPG" width="500" /나의 암 수술일지(2) - 슬롯 머신 2-1/@@2Kg5/882024-07-23T01:55:슬롯 머신2024-07-11T06:45:슬롯 머신강윤아, 강윤아! 애타게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잠시 눈을 떴던 것 같기도 그때 남편 얼굴이 보였던 것 같기도 그러다 다시 눈을 감았던 것 같기도. 수술 직후의 기억은 모든 것이 흐릿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의 선명한 기억은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누군가 깨우며 잠들면 안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전신마취를 하고 5시간 넘는 수술을 했기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슬롯 머신2Fbrunch%2Fservice%2Fuser%2F2Kg5%2Fimage%2F3a38RyJbrej2pqTz-lAo7VMpMyw.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