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나선생 darkarkorn8cnl [삐딱한 나 선생의 학교 바로보기] 책을 냈습니다. 삐딱하지만 바르게 보겠습니다. /@@188x 2016-01-25T08:49:11Z 너의 이름을 지우며 /@@188x/653 2024-12-24T10:41:00Z 2024-12-24T10:41:00Z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는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다. 좋았던 것도 나빴던 것도 보내줘야 한다. 남긴 것 난 과제 검사를 열심히 했다. 수학 익힘을 다 못 풀면 이름을 적었다. 그런 학생은 점심 먹고 놀러 가지 못했다. 이름이 지워질 때까지 방과 후에도 남겼다. 주말 일기를 안 쓰면 두 번을 쓰게 했다. 학교에서 한 번, 집에 가서 저녁에 <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88x%2Fimage%2FxrjVEPzixX8euXKoB9Ekpo7s9jA.jpg" width="500" / 내가 돌아갈 나의 집 /@@188x/652 2024-11-15T13:00:21Z 2024-11-15T10:23:51Z 'home sweet home '즐거운 우리 집(특히 사실은 전혀 즐겁지 못함을 뜻할 때 씀)네이버 어학사전 발췌 일상을 견뎌내고 돌아온 나의 집. 짧은 저녁이라도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 하지만 그런 달콤한메이저 바카라;nbsp;집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의 짐 아내는 집에 종종 일을 들고 왔다. 처음 몇 번은 일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했다. 학생들 시험지를 채 너의 부끄러움에 함께 할게 /@@188x/651 2024-11-08T02:04:53Z 2024-11-07T11:57:03Z 코피는 안쓰럽다. 코딱지는 더럽다. (그걸 다시 입에 넣으면 더더욱..) 코피는 잘못이 아니다. 코딱지는 의도가 있다. (자기도 모르게 파고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코피도 코딱지도 교실에 흔한 일이다. 그러나 정도를 지나치면 심각한 일이 된다. '뿡'은 피식 웃고 말겠지만, '뿌직'은 웃어넘길 일이 아니니까. 위로 우유를 먹다가 한 아이가 토를 완벽한 탄생 독후 활동 /@@188x/650 2024-10-23T11:10:21Z 2024-10-23T10:00:06Z 토요일 1시간, 일요일 1시간 가족 넷이서 활동을 했습니다. 챕터마다 초성퀴즈를 하고 내용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나중에 자료로 나간다면 초성퀴즈와 질문만 정리하면 좋겠어요. 초성퀴즈 읽어보신 분이라면 맞혀보아도 좋겠습니다. 제 나름은 중요하지만 너무 쉽게 드러나는 단어가 아니도록 정했습니다. 모두 본문에 나오는 단어, 문구입니다. 1. 완벽한 작가의 말 /@@188x/649 2024-10-18T11:42:03Z 2024-10-18T10:00:03Z 이 글의 시작은 제 첫째의메이저 바카라;nbsp;건방진 한마디 때문이었어요. 메이저 바카라;quot;아빠, 나 서울대 가볼까?메이저 바카라;quot; 말도 안 되는 소린 걸 알지만, 그냥 기특했어요. 메이저 바카라;quot;그래? 그러면 같이 책을 좀 읽어볼까?메이저 바카라;quot; 주변에서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은 독서토론 논술 이런 걸 하더라고요.메이저 바카라;nbsp;저도 제가 가진 조금의 능력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한 학기 한 권 읽기' 초등교사, 중등 국어 교사라 7. 결정의 시간 /@@188x/648 2024-10-24T14:23:01Z 2024-10-17T10:00:01Z 지혜씨는 멍하니 있다가도 눈물이 흘렀어요. 지석씨는 핸드폰을 들 힘도 없이 늘어졌어요. 설거지는 쌓이고, 쓰레기는 넘쳤어요. 하지만 계속 이렇게 있을 시간도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은 2주 안에는 꼭 결정을 하라고 했거든요. 메이저 바카라;ldquo;지혜씨,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메이저 바카라;rdquo; 메이저 바카라;ldquo;몰라메이저 바카라;hellip;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메이저 바카라;rdquo; 메이저 바카라;ldquo;그렇지만, 내일은 병원에 가야 해.메이저 바카라;rdquo; 메이저 바카라;ldquo;메이저 바카라;hellip; 메이저 바카라;hellip;.메이저 바카라;rdquo; 지혜 6. 아픈 내 뱃속(2) /@@188x/647 2024-10-22T03:31:05Z 2024-10-16T11:00:01Z 행복이 아빠는 다음 날도 회사에 갔지만 일은 잡히지 않았어요. 자잘한 실수들이 생겼고, 부장님 잔소리도 들었어요. 그러나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저 다음 검사를 받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길고 괴롭게 느껴졌어요. 행복이 엄마도 직장에 갔지만 일은 잡히지 않았죠. 민원인은 여전히 많았고, 처리할 문서도 쌓였어요. 그러나 그런 건 보이지도 않았어요. 그저 6. 아픈 내 뱃속(1) /@@188x/646 2024-10-22T03:31:41Z 2024-10-16T10:00:02Z 3차 기형아 검사를 하는 날이었어요. 아기에게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마지막 검사예요. 엄마와 아빠는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시험보다 두렵고, 어렵게 느꼈어요. 오늘만 통과하길 간절히 바랐죠. 의사 선생님은 차가운 젤을 엄마의 배에 문질렀어요. 복덩이도 놀라 움찔하는 것 같았어요. 메이저 바카라;ldquo;자, 봅시다. 아이구, 우리 복덩이가 부끄러운지 자꾸 얼굴을 가리네. 밑에 5. 두 배의 행복 /@@188x/645 2024-10-22T03:32:30Z 2024-10-15T10:00:02Z 지혜씨는 점점 적응이 되었어요. 식당에서 밥도 먹을 수 있었죠. 다만 배가 불러오는 걸 계속 숨길 수는 없었어요. 출산 휴가나, 휴직을 내려면 적당한 시점에 알려야 하기도 했고요. 메이저 바카라;ldquo;저, 사실 아기가 생겼어요.메이저 바카라;rdquo; 메이저 바카라;ldquo;어머~ 자기, 축하해! 언젠가 될 줄 알았어.메이저 바카라;rdquo; 주변 동료들은 진심으로 축하해 줬어요. 지석씨는 더 열심히 일했어요. 밥 먹는 시간에도 쉬지 않 4. 뜻밖의 두 줄(2) /@@188x/644 2024-10-22T03:32:53Z 2024-10-14T11:00:01Z 메이저 바카라;ldquo;어떡해! 정말 두 줄 나왔어!!메이저 바카라;rdquo; 지혜씨는 밤잠을 설치고 새벽부터 깼어요. 아침까지 기다려 테스트를 했는데 두 줄이 나온 거예요. 이건 아기가 생겼다는 말이거든요. 메이저 바카라;ldquo;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이제 우린 포기하고 전혀 안될 거라 생각했잖아.메이저 바카라;rdquo; 지석씨는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었어요. 메이저 바카라;lsquo;정말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가? 몇 년을 그렇게 노력해도 되지 않았는데, 4. 뜻밖의 두 줄(1) /@@188x/643 2024-10-22T03:33:17Z 2024-10-14T10:00:02Z 지혜씨가 변화를 느낀 건 한두 달이 지난 후였어요. 평상시처럼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식당에 가는 계단에서부터 속이 안 좋은 거예요. 메이저 바카라;lsquo;아메이저 바카라;hellip; 오늘은 왜 이리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지? 음식이 뭔가 잘못됐나?메이저 바카라;rsquo; 하지만 다른 동료들은 아무렇지 않게 식당으로 내려갔어요. 지혜씨는 지하 식당이 더러운 냄새로 가득한 시궁창 같아서 도저히 더 다가갈 수가 없었어요. 그날 3. 완벽한 아이(2) /@@188x/642 2024-10-22T03:33:44Z 2024-10-11T11:00:02Z 지혜씨는 집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메이저 바카라;ldquo;여보, 정말 이게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일까? 여태껏 병원에 다니면서 겪은 일도 끔찍한데 이건 더 막막한 느낌이야.메이저 바카라;rdquo; 메이저 바카라;ldquo;나도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손해 보는 일은 아닐 것 같아. 경제적인 부담도 없고, 그래도 마지막 가능성이 있는 거니까메이저 바카라;hellip;. 아, 그리고 인터넷으로 알아보니까 엄마 아빠의 좋은 유전자를 고르고, 3. 완벽한 아이(1) /@@188x/641 2024-10-22T03:34:34Z 2024-10-11T10:00:02Z 의사 선생님은 진지하게, 또 비밀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메이저 바카라;ldquo;혹시 메이저 바카라;lsquo;인공 자궁메이저 바카라;rsquo;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쉽게 말해 엄마의 몸에 있는 메이저 바카라;lsquo;아기집메이저 바카라;rsquo;을 대신한다는 거예요. 두 분의 난자와 정자는 아주 건강하니까 수정체가 커 갈 집만 괜찮으면 된다는 말이죠. 엄마의 몸에 아이 씨앗을 붙이려던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메이저 바카라;rdquo; 메이저 바카라;ldquo;아니! 그럼 지금까지 왜 이렇게 저희를 고 2. 완벽의 조건(2) /@@188x/640 2024-10-22T03:35:09Z 2024-10-10T11:00:02Z 메이저 바카라와 지석씨는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왔어요. 몸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적어도 자기 탓은 아니니까요. 오늘은 분위기도 잡으려 와인에 소고기도 구웠어요. 지석씨는 술을 억지로 참아왔지만, 그런 마음을 좀 내려놓고 싶었어요. 의사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조금은 마셔도 괜찮겠다 싶었죠. 메이저 바카라도 오늘만큼은 아이를 갖기 위한 의무가 아니라 지석 2. 완벽의 조건(1) /@@188x/639 2024-10-22T03:35:40Z 2024-10-10T10:00:02Z 두 사람은 가끔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행복하게 지냈어요. 주말이면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요. 휴가를 내서 여행도 자주 다녔죠. 하지만 영화도 보다 보니 볼만한 건 다 본 거 같았어요. 여행도 맛집도 조금은 시들해졌고요. 딱히 함께할 만한 취미도 없었어요. 둘이서는 뭔가 심심한 기분이었죠. 빈자리가 채워져야 완전한 가족이 될 것 같았어요. 메이저 바카라;ldquo; 1. 완벽한 만남(2) /@@188x/638 2024-10-22T03:36:10Z 2024-10-08T11:00:02Z 이름: 신지석, 나이: 33, 직업: 대기업 사원, 차량: 외제차, 집: 자가 보유 메이저 바카라;lsquo;어머, 이 사람 너무 마음에 드는데?메이저 바카라;rsquo; 지혜씨는 어플에 뜬 남자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어요. 연예인처럼 잘 생기진 않았지만, 깔끔하니 나쁘지 않았어요. 여러 조건도 마음에 들었죠. 이름: 민지혜, 나이: 33, 직업: 공무원, 키: 165cm, 몸무게: 49kg 메이저 바카라;lsquo;그래. 이 1. 완벽한 만남(1) /@@188x/637 2024-10-22T03:36:35Z 2024-10-08T10:00:02Z 지혜씨는 평범하게 살고 싶었어요. 지혜씨 집은 대단한 부자는 아니었지만 부족하게 살지는 않았어요. 학교에서도 엄청나게 공부를 잘하진 못했지만, 엄청나게 공부를 못하지도 않았지요. 서울의 유명한 대학은 아니었지만, 서울에 주소가 있는 대학에는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직장을 구해야 할 때가 왔지요. 메이저 바카라;lsquo;그냥 공무원이나 해야겠다.메이저 바카라;rsquo; 30살이 넘어 어쩌다 진로 특강2 /@@188x/635 2024-08-30T10:00:02Z 2024-08-30T10:00:02Z '에이.. 그래도 다행히 중1 맡았으니까 심하지 않겠지.' 담임선생님의 안내를 받고 들어간 교실은 뭔가 대학의 느낌이 났다. 책상 배치도 삐뚤고, 학생들도 삐딱하고, 뭔가 표현하지 못할 어둠의 기운이.. '와.. 고작 1년 차이인데 이런 모습인가. 6학년도 몇 번 맡았지만, 고작 졸업한 지 몇 개월인데.' 맘 같아선 집중구호라도 외치고 싶지만 좀 겁이 나<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88x%2Fimage%2FrBV1OS3PU9w3KMs1QOA4pmMLyMs.jpg" width="500" / 어쩌다 진로 특강1 /@@188x/634 2024-08-30T07:34:06Z 2024-08-30T07:34:06Z 아이고.. 은사님 메이저 바카라;quot;혹시 OO중 출신 나영상이 맞나요?메이저 바카라;quot; 작년 어느 날 업무 메신저로 쪽지가 날아왔다. 이름을 확인하니, 헉!! 중학교 1,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다. 메이저 바카라;quot;안녕하세요~ 선생님.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메이저 바카라;quot; 선생님은 여전히 그 학교에 계셨고 이젠 교장이시란다. 메이저 바카라;quot;아이구.. 제가 머지않아 연락드리고 찾아뵙겠습니다~메이저 바카라;quot; 그게 올해 5월 14일(스승<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88x%2Fimage%2FyOc8rsrGL36OdP0q9NJqlVJ1fEs.jpg" width="475" / 가족과 한 권 읽기 /@@188x/630 2024-07-04T03:37:48Z 2024-07-03T13:12:37Z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교사라면 다 알 거라고 생각해요. 독서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님은 잘 아실 것 같고요. '책 한 권으로 국어의 모든 교육과정을 풀어낸다.' 심지어 다른 교과와 연계하여 얼마든지 확장해서 수업할 수 있지요. 저도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한 권 읽기로 연결된 거 같아요. 수년간 지역 독서 모임 활동도 하며 나름 경험을 쌓<img src= "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88x%2Fimage%2FlAZG2YX79JwjCRH2EYmQ0FKP3_g.jpg" width="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