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엔 책 읽는 사람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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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엔 책 읽는 사람이 없어요. 이렇게 좋은 강좌를 같이 듣자고 해도 아무도 신청 안 메이저사이트 거 있죠."
지난주 도서관에서 진행메이저사이트 환경 인문학 강좌에 따른 탐방 프로그램으로 마포에 있는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기후변화에 왜 주목해야 메이저사이트지,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에너지 소비를 살펴보고 그 영향을 예측했습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체험하며 미래의 아파트도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메이저사이트 녹색 건축물로 만들어지길 바랐습니다.
신축 아파트에 대기 전력을 차단메이저사이트 스마트 스위치나 소량의 물을 사용하도록 설계한 변기 물탱크를 설치한다는 설명에 손뼉을 치며기뻐메이저사이트 분이 있었습니다.붙임성 있고 해맑은 표정으로 말을 건네던 그녀는 도서관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제 옆에 앉았습니다. 이동메이저사이트 동안 책을 읽으려고 했던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낯선 사람과의 대화도 나쁘지 않다고 여겼어요.
프로그램을 어떻게 알고 왔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프로그램 중 고미숙 작가님의 강의가 있었고 또 2주 후에 대면 강의가 있기도 한데요. '고미숙'메이저사이트 검색해서 들어왔답니다. 그녀는 고미숙 작가님의 팬메이저사이트 그분 책은 다 읽었다고 합니다. 저는 고미숙 작가님을 알기는 하지만, 책은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 강의도 한 번 들은 적도 있는데 '앎과 삶'을 강조해서흠칫했던 기억이 나요. 일과삶, 저를 부르는 줄 알았거든요. 그녀 혼자 이 강좌 듣기가 심심해서 8명의 친구에게 함께 듣자고 말했지만,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해요.주변에 책을 읽는 친구도 없어서 너무 속상하다고도 말했지요.
제 주변에는 정말 많거든요.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쓰고, 강의도 열심히 듣고, 박사과정 중인 분도 더러 있고, 정말 다들 성장을 향해 달리거든요. 저는 명함을 내밀지도 못할 정도로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면메이저사이트 만나 아는 사람도 있지만, 일면식도 없이 모임메이저사이트 알아 친구처럼 지인이 된분이 꽤 있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이분들이 더 친구 같아요.
얼마 전 책을 왕창 샀습니다. 다른 욕심은 별로 없는데 책 욕심은 과해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어요. 어떤 작가는 책 무게 때문에 집이 내려앉을까 봐 걱정한다는 걸 책에서 읽었는데 제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읽는 속도보다 사 모으는 속도가 빠릅니다. 8권의 책을 선택메이저사이트데지인들의 영향이 컸어요.
《아직도 가야 할 길》은 예전에나를찾아가는 글쓰기수업을 듣던 문우님이 강력히 추천을 했기에 그분을 떠올리며 선택했고요.《아리스토텔레스 시학》과《앵무새 죽이기》는 매일 독서 습관 쌓기 방에 계신 지인이 꼭 읽어야 한다고 해서 일단 구매했습니다.《숨결이 바람 될 때》 역시 독서방에서 여러분이 읽었는데 다들 평이 조금씩 달라서 궁금해서 읽고 싶었고요.《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서평으로 시작메이저사이트 글쓰기 과제글로 문우님이 쓴 글을 읽고 찜해뒀던 책입니다. 현재 나찾글을 수강 중인 해피가드너님의나의 행복한 순간 과제글에 나온《정원의 쓸모》도 장만했어요. 《뛰는 사람》도내 글에서 빛이 나요에 참여메이저사이트영이님의서평을 읽고 선택했습니다. 《삶의 격》만 스스로 골랐네요.
얼마 전에 '뮤지엄 산'도 모임메이저사이트 분의 글을 보고 가고 싶어 다녀왔고,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국제갤러리에서의〈유영국 : Colors of Yoo Youngkuk〉 전시 역시 내글빛의채송화님 글덕분입니다. 내글빛에서 꾸준히 참여했던 작가님의 개인전까지도 다녀왔지요. 내글빛의지소영님 글덕분에 작년엔 일일 DJ까지 했지요.
모임과 글로 제가 참여자들께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는데요. 알고 보니 영향을 받는 거더군요. 저도 모르게 이분들이 언급한 책을 사고, 글에서 소개한곳에 다녀오고,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주변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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