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미래, 천호점슬롯 꽁 머니 엿보고 왔습니다
평범했기에 오히려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2025년 01월 22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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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난 1월 16일, 롯데슬롯 꽁 머니가 천호점을 오픈했습니다.무려 6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라는 점슬롯 꽁 머니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언론에 공개된 내용은 기대만큼의 특별함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우선, 매장 규모가 1,374평(4,538㎡)으로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영업 면적 절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인데요. 이는2021년 롯데슬롯 꽁 머니가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겠다며 선보였던 제타플렉스 잠실점(4,300평)과 비교하면 1/3에도 못 미치는 크기였죠.
이처럼 규모가 작다 보니,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하는 데에도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이 각각 선보였던, 당시 최대 규모의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와별마당 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대형 라운지 공간 '북그라운드'같은 독창적인 시설은 천호점슬롯 꽁 머니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슬롯 꽁 머니이 가지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오히려 평범했기에, 차세대 그로서리 전문점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롯데슬롯 꽁 머니는 그동안 제타플렉스와 그랑 그로서리 같은 다양한 미래형 점포를 선보이며 실험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장들은 확장성에 있어 여러 제약이있었습니다.제타플렉스는 초대형 매장에 적합한 모델로 다른 점포에 적용하기 어려웠고, 그랑 그로서리도 비교적 광역 상권을 공략하는 형태여서요. 롯데마트가 운영 중인 점포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근린 상권 기반 매장들과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천호점은 특별함은 덜했지만, 범용적으로 어디에나 자리 잡기 좋은 모델이라는 점슬롯 꽁 머니 더 큰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델리와 냉동으로 승부합니다
이번 슬롯 꽁 머니의 핵심은 델리와 냉동식품이었습니다.사실 이 두 요소는 이미 다른 매장들슬롯 꽁 머니 충분히 테스트를 거친 것들인데요. 먼저 델리는그랑 그로서리 1호점인 은평점슬롯 꽁 머니 44m 길이의 '롱델리로드'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받은 바 있습니다. 이를 천호점에도 바로 적용해, 일반 매장 대비 50%나 더 많은 델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월드뷔페' 코너슬롯 꽁 머니는 다양한 메뉴를 3~4,000원대로 제공하며, 몰려든 고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냉동식품 특화 매장인 '오늘 뭐 먹지(DMS)'존도 슬롯 꽁 머니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DMS존은 슬롯 꽁 머니이 처음이 아니라 3번째로 도입된 사례인데요. 이미잠실점과 중계점슬롯 꽁 머니 80%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델리와 냉동식품은 신기한 요소라기보다는, 고객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고 자주 찾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슬롯 꽁 머니 강점이 있습니다.매출을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힘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어느 매장에나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죠. 실제로롯데슬롯 꽁 머니는 올해 상반기 내에 DMS존을 14개 지점에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강화된 요소만큼이나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제거했다는 점입니다.먼저, 슬롯 꽁 머니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식품에 집중하며 매장의 80%를 신선식품과 즉석조리로 채웠습니다. 반면, 비식품 진열 공간은 20%로 축소되었고, 그중 60%는 PB 브랜드 '오늘좋은' 제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정말 팔릴 만한 상품에만 집중한 셈이죠.
또한, 다른 그로서리 특화 매장슬롯 꽁 머니 강조하던 스마트팜이나 오더메이드 공간 등은 축소하거나 아예 제외했습니다. 이들 요소는 신기하긴 하지만 일상슬롯 꽁 머니 자주 활용되지 않는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베이커리 공간 축소도 눈에 띄는데, 이는 소형 매장슬롯 꽁 머니 강점을 발휘하기 어려운 요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테넌트 매장을 배제하고 전체를 직영 공간으로 채운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최근 많은 매장들이 체험형 공간과 키 테넌트 유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슬롯 꽁 머니은 온전히 장보기 경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모든 전략은 근린 상권을 겨냥한 소형 점포에 최적화된 포맷을 만들어가는 데 방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빠른 확장이 결국 중요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롯데슬롯 꽁 머니 천호점은자연스럽게 이슬롯 꽁 머니 푸드마켓 수성점을 떠올리게만듭니다. 두 매장은 모두 1,200~1,500평 규모로, 슬롯 꽁 머니와 슈퍼의 중간 형태를 지향하고 있고요. 식료품 장보기에 집중하면서, 비식품 상품은 대부분 PB 브랜드에 의존한다는 점도 유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한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지는 슈퍼에게, 가격은 온라인에게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인데요.롯데마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델리슬롯 꽁 머니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델리는 슈퍼는 규모가 작아 이를 구현하기 어렵고, 온라인은 즉석조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분명 롯데슬롯 꽁 머니가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이 성공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최근 고물가와 맞물려, 균일가 델리존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요.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만약 이 전략이 효과를 입증한다면, 이후 경쟁의 핵심은 매장을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느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매장이 많아야 접근성이 높아지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소싱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테니까요.
과거 유통업계슬롯 꽁 머니 새로운 업태가 등장해 자리를 잡는 시기에는 몸집을 먼저 키운 쪽이 승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백화점 업계슬롯 꽁 머니는 다점포 전략으로 롯데가 1위를 차지했고, 대형마트 업계슬롯 꽁 머니는 이마트가 발 빠른 확장으로 현재의 입지를 구축했죠. 이제 마트와 슈퍼의 중간에 있는 그로서리 전문점 업태슬롯 꽁 머니도 누가 먼저 매장 수를 늘리고 초격차를 만들어낼지 그 결과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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