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이라는 말은 보통 좋은 의미로 쓰일 때가 많지만 말 그대로 하자면 사람을 죽이는 데에 큰 무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열개의 좋은 기억으로도 나쁜 기억 하나를 이길 수 없으니 소신 있는 언행보다는참는것이 더 현명한 삶일지 모른다.
말 (책임)
눈빛 하나 만으로도 시비가 붙어 사람도 죽이고 말 한마디로 평생 연을 끊을 수도 있다. 내게서 분사된 눈빛과 언행은 분명 나의 것이니 내게 책임이 있다. 상대가 왜 그렇게 느꼈는지 따질 수 없다. 관계가 틀어졌을 때 누구에게 더 책임이 있는지 세상은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다. 오해라면 풀 수 도 있겠지만 바쁜 사회가 그렇게 순순히 기회를 주지도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