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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감가상각비

365 Proejct (007/365)

회계원리. 경영학과였지만 참 싫은 수업이었습니다. 재수강도 했고, 점수가 높지도 않았죠. 그래도 그 덕에, 자산, 부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를 한 것이 회사 생활할 때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저는 회계의 기본 요소가 단순히 숫자의 이야기가 아닌, 삶을 이해하는 또 다른 렌즈일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사실은 마쓰다 무네아키의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론을 읽으면서 이게 뭔 소리야 하다가 요즘 갑자기 생각났죠. 그의 주장은 뭔가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을 “기업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 기술 등 비물질적 자산의 총체”로 정의한 것인데. 이걸 개인의 관점으로 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이라는 개념은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은 곧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원천이기에, 기업에서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회전율’이라는 지표를 통해 가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더 큰 수익을 만들어내는지 측정합니다. 그럼 나를 기업처럼 대해서 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시간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금이고, 우리의 선택과 행동은 투자 활동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연구개발(R&D)에 해당하며, 인간관계는 네트워크 구축과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기업이 성공하려면, 이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적의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이 ‘인생이라는 기업’의 CEO가 되어,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야 할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하나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그것도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개념을 확장하여, 우리의 삶을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knowledge capital)’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배움과 학습을 통해 축적되는 지식, 경험, 능력은 모두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을 구성하는 요소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을 얼마나 자주, 그리고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느냐가 곧 ‘내 삶의 효율’을 결정짓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산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일부라고 정의되므로,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은 곧 개인의 ‘지적 자산’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회계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감가상각(depreciation)’을 떠올려 봅니다. 유형 자산을 취득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가 하락하는데, 이러한 가치 하락을 회계적으로 반영한 비용이 바로 감가상각비입니다.


마찬가지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지적 자산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은 더 이상 희소성을 가지지 못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으며, 새로운 이론이나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과거의 지식은 순식간에 구식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즉, 지식의 가치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활용도가 떨어지는 지식은 ‘감가상각’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존재 자체의 ‘감가상각비’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시간이 흘러 낡아가는 육체, 즉 물리적인 노화만을 의미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정신의 노후, 즉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의지 없이 성장을 멈춘 상태가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발전하려는 노력을 멈추는 순간, 우리가 축적해 온 지적 자산의 가치는 급격하게 0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변화 없이 현재에 안주하거나, 기존의 생각만을 고수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것은 곧 ‘지적 감가상각비’를 높이는 행위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기술만을 고집하며 최신 트렌드를 배우지 않는 프로그래머는 급변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IT 업계에서 점차 뒤처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가 가진 기술의 가치는 줄어들고, 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학습을 게을리하거나 사고의 유연성을 잃어버리면, 급변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사회의 흐름과 동떨어진 과거의 지식에만 머무르게 됩니다.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개인의 가치는 끊임없이 재평가되므로, 고착된 사고방식은 어느 순간 사회(시장)에서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즉 ‘가치 0’에 가까운 상태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꼰대란 어쩌면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지적 감가상각이 끝나서, 가치가 0 인데도 그 자산을 계속 애지중지하고 있는 사람. 뭔가 그게 개인 차원에서는 비용은 0이고,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전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끝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자산을 취득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사람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루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과거의 가치는 이제 사라졌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모습은요.


결국, 개인의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활용하며, 스스로에게 발생하는 ‘감가상각’을 최소화하느냐가 성공적인 삶을 관리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배우고, 유연하게 적응하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우리는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감가상각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성장의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고유한 열매, 즉 우리만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려면? 우리의 삶이 끝나는 그날까지, 우리는 지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을 키우고 가치를 창출하는 멋진 여정을 계속해야 할 겁니다. 매일 아침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주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삶 속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실천들이 우리의 여정을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회계원리에서도 영리 기업에 영속 기업을 가정하듯. 우리는 계속해서 자산을 취득하고 그것으로 가치를 창출해야겠지요.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요. 비용 지불 없는, 대가를 바라는 것은 도둑놈 심보일 겁니다.


뭔가 그럴싸한 개소리였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아지랑이 같은 무언가가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회계원리를 잘 배웠다면 어쩌면 나도 회계사가 되었을 수도 있고, 이런 개소리는 하지 않는 어른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뭐 어쩔 수 없죠. 그때 취득하지 못한 자산이고, 남의 자산인 것이니까. 내 자산은 그럼 뭘까, 이미 가치가 0이 된 것은 아닐까. 2025년에는 그렇다면 새로운 자산을 많이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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