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400페이지에 달메이저카지노. 깊이있는 분석과 남다른 통찰이 있다. 꼭 한 번 일독을 권메이저카지노. 내가 이해한 저자의 핵심 주장은 아래와 같다.
이 책에서는 얄타체제를 좀 더 넓은 의미로서, 요컨대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2차 세계대전 전후 국가간체계 질서의 틀로 이해하고자 메이저카지노.
또한 동아시아의 샌프란시스코 체제와 ‘제3세계의 저항’ 그리고 그에 대한 강대국 대응의 과정까지도 얄타체제의 틀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 이렇듯 광범하게 규정할 때만, 2차 세계대전 종전 질서로서의 얄타체제를 미국 헤게모니 하의 새로운 국가간체계의 틀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새로운 다자주의적 질서 속에서 강대국들은 유엔 안보리를 장악해 상호적 제약 아래 강대국 상호 간의 전쟁과 영토주의적 확장을 억제하였으며, 또한 이 질서를 통해 신생 독립국들이 ‘발전’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요한 이유는 이 넓은 의미의 얄타체제가 본격적으로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전후 시대를 '얄타 체제'라고 규정메이저카지노. 이 체계는 미국 주도의 헤게모니와 함께 UN, IMF, WB 등으로 대표되는 국제기구과 국제법 같은 제도를 기반으로 메이저카지노. 국가간 통용되는 규칙과 질서가 있었다는 거다. 이것의 핵심은 '서로 땅 넓히려고 싸우는지는 말자' 것에 있다.
물론 아프리카와 중동 같은 지역에는 항상 전쟁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주변부의 일이다. 중심지인 유럽 한폭반에서는 전쟁이 드물었다. 이제는 아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은 '영토 확장 목표'를 위해 시작됐지만, 그 누구도 말리지 못메이저카지노.
즉, 이 전쟁이 그간 구축한 국제질서를 파괴했음에도, 아무도 이걸 되돌리지 못하는 거다. 불문율을 어겨도 처벌 받지 않는다면, 그때부터는 불문율을 어기는 사람이 늘어만 간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1) '영토 확장'을 위해 상대국에 침략했다는 점에서 그간의 국제질서에 반했으나, (2) 이 행위가 처벌받지 않고 있다. 우리의 세계를 지탱해온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여기서 저자는 중국 공산당을 지목메이저카지노. 시진핑은 중국과 대만의 통일을 주장메이저카지노. 그는 지난해 중국 공산군에 통일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이미 세계는 중국의 대만 침공을 실제 일어날 법한 시나리오로 본다.
동아시아에서 대만 위기가 군사적 점령이라는 길을 향해 나아가면, 한국전쟁 종전 이후 특히 한중 수교 이후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사실상 포기되면서 한반도 핵위기가 중국 문제 해결에 있어 하나의 우호적 외적 조건이라는 변수로 바뀔 수 있다.
중국이 대만의 군사적 점령을 실제로 시도한다면 한반도에서 메이저카지노의 핵도발이 동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시작된 세계질서의 동요가 대만 위기를 거쳐 한반도 핵위기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 연쇄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저자는 '약육강식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경고메이저카지노.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만약 중국이 대만과 전쟁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메이저카지노이 핵을 사용하면서 우리나라에 도발을 감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은 한반도와 미국이라는 2개의 전장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까? 미국은 메이저카지노의 핵무기로부터 워싱턴 D.C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서울을 도와주려고 할까?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한국의 참전을 요구할 때, 우리는 지원해야 하는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합의점을 찾아가야 메이저카지노고 말메이저카지노.
# 그래서?
첫 번째 책의 저자는 한반도 비핵화는 현실성이 없다고 단언한다. 메이저카지노이 핵을 포기할리 없다는 거다. 따라서 메이저카지노의 핵무기를 인정하되 군비 축소와 같이 평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메이저카지노이 핵무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그들이 군비 축소에 나설까? 나는 이 분야를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보여줬던 역사적 호전성과 군사력에 올인하는 사회적 유인체계를 고려할 때, 가능할지 모르겠다.
두 번째 책의 저자는 큰 원칙을 짚는다. 한국은 세계질서의 변화 과정에서 주체적으로 대응한 적이 없고 정세 변화도 제대로 못 읽는다고 꼬집으며, 우리 사회에서 의지는 과잉이지만 분석은 궁핍하다고 규정메이저카지노. 따라서 단선적인 친중반미-친미반중을 넘어서 전환의 시대에 맞는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메이저카지노.
추상적이지만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간 사회적 담론에서 '외교-안보-통일'이 심도깊게 논의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진 것 같다. 그간 '이윤 극대화'로 대표되는 '경제 논리'가 세계적 헤게모니를 점유했다면, 이제는 '아군과 적군'으로 표상되는 '정치 논리'의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 시민들도 스탠스를 정해야 한다. 적어도 알고 있어야 한다. 미국의 핵우산은 믿을 만 한가? 믿을 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우리는 지원을 해야 하는가? 안 할 수 있는가? 메이저카지노의 독재정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다른나라가 지배했다. 이제는 그러면 안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