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이런 온라인 슬롯이 간절하다. 추격도 중요하지만, 이제 온라인 슬롯을 던져야 하는 분야도 있다. 우리가 새로운 길을 만들고, 뚫어 나가야 한다. 그냥 되는건 아니다.
좋은 온라인 슬롯을 던지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자는 좋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복지가 튼튼해야 한다. 교육의 기회도 풍부해야 한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 기업가 정신도 존중받아야 한다. 온라인 슬롯을 실험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제조-기술 역량도 필수적이다. 실험에 필요한 금융 지원도 당연하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 정부의 자금과 제도적 지원, 실리콘 밸리의 금융과 인재 등이 있었기에 이름을 떨치게 됐다. 좋은 사람만으로는 쉽지 않다.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어야 온라인 슬롯.
저자는 자신이 꿈꾸는 '온라인 슬롯의 나라'를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각자 고유한 재능이 무엇인지 평생 언제든 시험해 볼 수 있는 교육과 학습의 기회가 풍부한 나라, 자신의 역량을 스케일업할 수 있게 국가적으로 공유하는 지식과 경험의 인프라가 든든한 나라, 과학자와 기업가로서 무모해 보이는 꿈이라도 두려움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 실패했어도 다시 시도하는 재도전의 기회가 있는 나라,
그래서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꿈과 야망을 품고 시험하며 도전하는 분위기가 충만한 나라가 기술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꿈이다.
# 지금 10대들은?
청소년은 미래다. 10년, 20년 후면 이 세대들이 사회에 나온다. 일론 머스크는 30대에 로켓 날리기로 마음 먹었다.
이 세대가 '최초의 온라인 슬롯'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다. 그런데 이 세대를 길러내는 방식이 과거와 비슷해 보인다.
나는 2000년대 후반에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돌이켜 보면, 그 당시 우리나라는 '추격자'에서 '온라인 슬롯자'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던 거 같다. 나는 '추격자 대한민국'의 교육 방식에서 자라났다.
자율성보다는 규칙이었다. 물음표보다는 정답이었다. 문제를 내는것보다 문제를 푸는것만 했다. 물론 그때는 그게 중요하다. 그렇지만, 가끔은 물음표와 쉼표도 적절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없었다.
여전한 거 같다. 시험 잘보고, 좋은 대학가고, 좋은 스펙쌓고, 좋은 직장가고. 사람들은 가둬두고, 선생과 교수의 말만 잘 듣게 온라인 슬롯. 타인 시각을 잘 따르는 인재를 많이 키워낸다.
추격할 때는 이게 중요하다. 그렇지만 이제 '온라인 슬롯'이 필요한 시기다. 교실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학생부, 내신, 수능으로 학생들을 일일이 기록하고 평가하는 거. 이제 그거 아닌거 같은데.
# 나는 온라인 슬롯하고 사는가?
사실 남 얘기할 때가 아니다. 나부터 문제다. 언제부터인가 온라인 슬롯이 없다. 허겁지겁 답만 찾는다. 그것도 쉽지 않다. 회사 생활이라는게, 온라인 슬롯으로 당장 바뀌는 것도 크게 없다.
그렇지만 마음으로는 알고 있다. 나는 온라인 슬롯을 던질 수 있다. 답을 찾는 과정에서, 더 나은 정책, 제도, 사업의 씨앗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비록 실무자지만, 그래도 '가능성'이라는 걸 만들어낼 수 있다.
애써 외면했다. 반성했다. 온라인 슬롯 좀 하고 살아야겠다.
이 책은 '온라인 슬롯'이라는 시각에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의 역사를 조망하고,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처방한다. 내가 여기에 담지 못하는 역사와 진단, 그리고 처방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