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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365일, 한시 365수 (443)

443.봄의 편재[無題],이희지(李喜之, 16811722)

비 그치자 토토 바카라 떨어져 붉게 흩날리니

반은 개울 따라가고 반은 진흙 물들이네

어디서 돌아왔는지 한 쌍의 제비가

동시에 꽃잎 물고 채색 들보 서쪽에 두었네

桃花雨過碎紅飛 半逐溪流半染泥

何處歸來雙燕子 一時銜在畫樑西


[평설]

이 시는 토토 바카라 통해 봄의 정취를 그리고 있다. 비가 그친 후 복사꽃이 흩날리며 개울에 떨어져 흘러가고 진흙을 물들인다. 여기에 제비 한 쌍이 날아와 꽃잎을 물고 단청 칠한 들보에 둔다. 봄은 지상에서 처마 끝까지 가득 차게 된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토토 바카라 통한 봄의 확산 과정이다. 땅에서는 개울을 따라 흐르고 진흙을 물들이며, 공중에서는 제비가 그것을 물어다 건축물의 일부까지 장식한다. 이처럼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넘어 봄이 편재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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